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살면서 행복을 느끼는 때.

리나인버스 조회수 : 770
작성일 : 2013-03-19 06:05:52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거의 15 년 정도 된것 같네요.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빚을 1000 만원 정도 남기셨네요.뭐 빚이라고 해봐야 집 지으면서 대출한 거고 이자도 얼마 안되는 거니까 뭐 딱히 부담 스러운 금액은 아닌데 말입니다.

이 빚을 갚는동안 이자 주는 것이 그렇게 아깝더군요.

그렇게 몇년간 빚을 다 갚았습니다.그후에는 마음이 편안해 지더군요.

요즘같은 불경기 먹고 살기 어려운 시절에는 다른것 없죠. 그저 빚만 없으면 그럭 저럭 살만한 세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 어떤 여성분이 남친이 빚이 많다는 글도 올리셨지만 그나마 그 남친 양심적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되먹지 못한

사람이었다면 빚있는거 속이고 되는대로 여친 임신 시켜서 반 강제적으로 결혼을 시도하는 나쁜놈도 있을수 있으니까요.

결혼하고 빚있다고 알려지고 아이 낳으면 적지 않은수의 여성은 포기하고 살거든요.

빚이 많은 것도 때로는 장점이 될때가 있는데 무엇이냐 하면~~ 빚을 제대로 다 갚으면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낄수가 있다는 겁니다.

빚을 갚는 동안은 깊은 고통의 늪에서 빠져서 허우적 되지만 그 빚을 다 갚고 정상적인 생활이 시작되면 남들이 볼때는 아주 하찮은 것에서도 행복을 느끼는 것이죠.

이걸 가르쳐서 "마음만은 부자다' 라고 표현합니다.돈이 아무리 많고 연봉이 많고 장동건 같은 남편에 이나영 같은 아내가 같이 산다고 해도 마음이 텅비어 있으면 허망한 거죠.

물론 빚진 사람이 정신 차리고 다 갚아서 잘 살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주식,경마,도박,술 다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헤어나오기가 어렵다는 것이 한계이기는 합니다.중독성의 다른말이 무엇이냐하면 집중력이기도 하니까요.

저는 반대로 주변이 산만한 편으로 집중을 잘 못하는 것이 단점인데 중독은 잘 안되지만 뭔가 끝까지 해 내지도 못한다는 것이 단점이죠.

헌데 중독성이 강한사람이 그걸 좋은 쪽으로 유도만 할수 있다면 아주 집요하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집념을 불태우게 되죠.

뭐 헌데 대체적으로 중독성 강한 사람이 뭔가를 해서 성공하기 보다는 꾸준하게 가진것 지켜가며 모으며 살아가는 것이 휠씬 평범하고 성공적인 인생이 될 가능성이 높기는 합니다.

대신에 전 성공도 없고  실패도 없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죠.

무엇이 정답일까 인생에 정답은 없더군요...이유는 결과를 모르기 때문에 과정만 가지고 바라보는 것도 한계가 있지만 과정을 가지고 결론을 도출해서 자신의 인생을 도박에 걸기에는 여성들도 어렵다는 것도 사실 같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부부는 똑같은 사람이 만나면 대체적으로 잘되면 확 잘 되지만 망가질때는 확 같이 망가지는 것이 단점 같습니다.

서로 다르지만 파토 나지 않을 정도의 인내심과 타협하는 마음을 양쪽이 가진 경우 합리적인 결과에 비슷해 지기는 하더군요.

남자가 살면서 가장 큰 유혹에 빠지기 쉬운것은 "지름길의 유혹" 이죠.그 지름길이 도박이거나 주식이거나 하면 대부분 불행해 진다는 것은 남초나 여초나 비슷한 경험담이 전해지는 것으로 봐서는 사람이 할짓이 아닌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행복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일용할 양식이 있고 빚쟁이 안 찾아오고 가족이 평안하다면" 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행복이라는 것에 대한 환상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 행복을 찾는 길이 너무 불행한 길이 되는 한계를 목도하게 되죠.

p.s 때로는 사소한 것으로도 헤어져라 또는 큰빚을 가진 남자니 헤어져라 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작은 것은 참고 견디는 지혜도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드는 경우도 있으니 말입니다.

IP : 121.164.xxx.22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615 집건물꼭대기 빨간깃발뭘까요? 10 kimjy 2013/04/04 3,646
    236614 히스토리 채널 이노베이터 다큐 추천해요 4 잉글리쉬로즈.. 2013/04/04 1,182
    236613 전쟁 위기 정점..지금은 미국에 no 할 때 11 땀흘리는오리.. 2013/04/04 3,050
    236612 암웨이 회원가입여부 알 수 있나요? 2 .. 2013/04/04 2,748
    236611 나도 아내가 있었음 좋겠다 6 녹차사랑 2013/04/04 1,440
    236610 기독교인들 금식기도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1 금식기도 2013/04/04 4,432
    236609 전쟁위협을 고조시키는건 미국? 그리고 등신 정권? 3 미친다. 2013/04/04 1,106
    236608 전태수 2 전태수 2013/04/04 1,216
    236607 월남쌈은 마법의 요리인가요. 1 .. 2013/04/04 2,698
    236606 중1 수학 문제 좀 풀어주세요 11 오늘하루 2013/04/04 1,084
    236605 남색 원피스에 어울리는 레깅스 색은 뭘까요? 9 질문 2013/04/04 3,007
    236604 대화는 어려워 1 대화 2013/04/04 387
    236603 문명자 회고록-내가본 박정희와 김대중 5 인물 2013/04/04 2,980
    236602 택배 몰래보내기 3 달덩이 2013/04/04 1,532
    236601 이게 무슨증상일까요? 1 우울 2013/04/04 504
    236600 다이어트 4주차로 달려가며..동지분들~~ 22 .... 2013/04/04 2,248
    236599 담주 화요일 진해 벚꽃구경 넘 늦나요? 5 꽃놀이 2013/04/04 765
    236598 파니니대용으로 오븐은 안되죠? 1 오븐 2013/04/04 957
    236597 대출 적으면 안전? '깡통전세'보다 더 무서운 '체납전세' 5 ... 2013/04/04 1,418
    236596 제주도 여행질문 드립니다 8 켠김에왕까지.. 2013/04/04 861
    236595 강남 돼지엄마? 아세요? 38 텔레비젼보고.. 2013/04/04 23,178
    236594 비오는 토요일 갈데 좀 가르쳐 주세요.무플 절망이예요 5 미즈박 2013/04/04 858
    236593 유산균 집에서 배양하시는분...? 7 궁금 2013/04/04 14,582
    236592 (방사능) 일본에 수학여행 보내는 학부모,학교 9 녹색 2013/04/04 1,658
    236591 문화센터에서 아이 얼굴을 꼬집고 때리는 아이 어떻해야 하나요? 5 ... 2013/04/04 1,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