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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덕담으로 알았는데 사실은 악담이었네요

조회수 : 19,109
작성일 : 2013-03-18 08:22:16

딸 낳으면 예전에 그랬잖아요.

큰딸은 살림밑천이라고,

이게 무슨 말인가요?

그럼 큰딸은 부모도와서 어린시절을 밑에 동생들 키우는데 요긴하게 쓰이고

나중에 취직해서 동생들 학비대준다는 얘긴가요?

 

아니면 부잣집에 시집보내 친정을 돕는다는 말인지?

헐, 꿈도 야무지지, 대개 부자들은 예전부터 끼리끼리 결혼하는게 일반적인데

물론 고분고분한 며느리를 원해 없는 집 딸을 며느리로 받아들이는 수도 있었겠죠.

하여간 부잣집에 시집보내는게 그리 쉬운건 아니죠.

그럼 뭘로 살림밑천이라는 거죠?

 

 

 

IP : 115.136.xxx.239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8 8:23 AM (110.14.xxx.164)

    전자죠 오래전부터 생긴말이라 그런거고
    요즘은 안쓰죠
    그런말 해준다고 좋아하지도 않고요

  • 2. 공주병딸엄마
    '13.3.18 8:26 AM (211.36.xxx.107)

    예전에 첫애를 딸 낳으면 섭섭해 했잖아요
    그러니 위로해 주니라고 한 소리 같아요

    딸아들이면 200점
    이런말도 있었잖아요

  • 3. ..
    '13.3.18 8:34 AM (92.78.xxx.106)

    전자죠. 근데 요새 어디 그런가요/

  • 4.
    '13.3.18 8:37 AM (211.234.xxx.228)

    그런집도 있어요. 어리가 잘살아서 부모님 병원비 내주고 그랬어요.

  • 5. ..
    '13.3.18 8:38 AM (211.234.xxx.228)

    언니. 오타. 제일 잘살더라구요.

  • 6. 어쩌다 그런 집을 갖고
    '13.3.18 8:40 AM (115.136.xxx.239)

    일반화 시킬순 없죠.
    큰딸이 시집가서 잘살아서 부모님 병원비 내준 집이 몇이나 되었을까요.

    어쩌다 그런 집 갖고 다 큰딸이 살림밑천이라고 하진 않을텐데.

  • 7. ..
    '13.3.18 8:44 AM (92.78.xxx.106)

    근데 특별히 악담으로 하는 말은 아닐텐데요...걍 일반적으로 별 뜻 없이 해오던 말.

  • 8. tt
    '13.3.18 8:51 AM (119.67.xxx.66)

    무슨 악담씩이나. 21세기에는 어울리지않는 옛말일뿐이죠. 시대상황을 배제하고 악담이라 단정짓는건 어리석은짓이라 봅니다.

  • 9. 악담이
    '13.3.18 8:56 AM (115.136.xxx.239)

    애 여럿 낳는 부모 입장에서 보면 악담이 아니고
    단지 시대상황이 그랬으니까로 치부하겠지만,

    그럼 예전의 큰딸들은 시대가 그랬으니 어쩔수 없었다는 얘긴 아니죠.
    예전에도 듣는 큰딸의 입장에선 기분나쁜 말이었겠네요.
    예전에 엄마입장에서야 그게 덕담일수 있었겠지만, 예전에도 큰딸하고 엄마입장이 같은건 아니네요.
    요즘이야 듣는 엄마입장에서도 미쳤나 싶은 소리겠지만.

  • 10. 지금은21세기
    '13.3.18 8:58 AM (115.140.xxx.99)

    무슨 악담씩이나. 21세기에는 어울리지않는 옛말일뿐이죠.2222222222222222

  • 11. ..
    '13.3.18 9:03 AM (39.121.xxx.55)

    이걸 악담이라고 말하는 원글님..
    악담은 그 사람이 잘못되길 바라는말 아닌가요?
    이 말은 그 시대의 현실을 보여주는 씁쓸한 말일지는 몰라도 악담은 아니죠.
    그리고 예전에 많이 하던 말을 가지고 악담이니 어쩌니하면서
    여권운운하는건도 전 여자들 스스로의 피해의식이라 생각해요.
    올케의 어원 운운하는 분들도 그렇구요.
    아직도 남녀평등이 확실히 이루어졌다고는할 수없겠지만
    요즘 대부분의 부모들 딸이라고 차별하나요?
    전 37살인데도 차별 전혀없이 컸어요.
    남녀차별하는것도 문제지만요..여성스스로가 피해의식가지고 이렇게 발끈하는것도
    문제라고봐요.
    스스로가 당당하게 주체로서 살아가고있다면 이런말들 그냥 무시할 수있는거 아닌가요?

  • 12. 참...
    '13.3.18 9:04 AM (121.175.xxx.150)

    예전에야 시대가 달랐잖아요.
    그나마 쓸모있다고 이야기 해주는 큰딸이 나았죠. 다른 딸들은 쓸모없는 계집년이었으니까요.

  • 13. 예전에도 큰딸 입장에선 악담
    '13.3.18 9:04 AM (115.136.xxx.239)

    인건 사실이죠.
    큰딸로 태어난 죄로 집안을 위해 희생하는 존재였으니.

    줄줄이 낳는 엄마입장에서야
    자기 힘을 덜어주니 든든한 밑천인거고.

  • 14. 덕담 아님
    '13.3.18 9:06 AM (122.38.xxx.67)

    저 큰딸이고 40중반인데 저희 친정엄마 지금도 저런 말씀하세요.
    키우시면서 엄마 본인의 인생의 짐을
    나눠지는 존재로 생각하면서 키우셨네요.
    어린 딸로서 베푸는 존재가 아니라...
    큰딸로 태어난 거 억울하고 저런 말도 정말 싫어요.

  • 15. 그럼..
    '13.3.18 9:07 AM (39.121.xxx.55)

    원글님 사고에서 "수고하세요"란 말도 악담이겠네요..
    세상에..수고를 하라니...

  • 16. 자식이재산
    '13.3.18 9:08 AM (14.37.xxx.42)

    장녀에겐 평생 족쇄죠..
    악담맞아요..
    자식이 재산이던 농경사회에는 가능할수도 있었겠네요..

  • 17. 그러고보면
    '13.3.18 9:10 AM (115.136.xxx.239)

    어린이를 사랑받는 존재로 보는 관점도 비교적 최근 일이었네요. ㅠㅠㅠ

    그냥 피임없이 관계하니 막 생기는 거고,
    먹을건 부족하고 노동량은 많고 엄마는 힘들어 죽겠고 그러니
    큰애한테 부모부담을 떠넘기는 판이었군요.

  • 18. ..
    '13.3.18 9:20 AM (39.121.xxx.55)

    도대체 원글님 어느 시대에 살고 계신건가요?
    저 올해 37살 장녀인데요...
    제가 어린이때도 정상적인 가정에 아이들은 사랑받고 자랐구요..
    지금도 피임없이 아이들 그냥 낳아서 큰아이들에게 짊지우는 부모들있듯
    예전에도 그런거였어요.
    원글님이 어떻게 자라서 이런사고를 가지신지는 모르겠지만
    아닌 사람이 더 많아요..
    그걸 전부인양 말씀하지마셨음 좋겠어요.
    저도 맏이라서 살림밑천이라는 말 듣어본적 있지만요..
    그걸 원글님처럼 극단적으로 악담이네 생각해본적없네요.
    그 말을 한 사람들도 그냥 한 말이지 평생 고생해라...희생해라..이런말로 하지않았을거라 생각해요

  • 19. 재밌는게
    '13.3.18 9:20 AM (115.136.xxx.239)

    자식이재산 이란 말도 누구의 입장이냐에 따라 정반대가 되네요.

    땅이 많으면 일할 사람이 많아져 부모입장에선 자식이재산일거고,
    근데 나중에 아버지가 죽으면 땅이 대개는 장손에게 상속되니
    밑에 애들은 그냥 노동력이나 제공해주고 평생 별볼일없이 살아야하는 존재로 되면
    장손으로 태어나지 못하는 애들 입장에선 자식이재산이 아니라 헐...
    억울한 인생이었겠네요.

    땅이 없는 집이라면 그래도 자식이재산이 될까요?
    붙여먹을 땅도 없는데 먹을 입만 가득하면 애들이 사랑스런 애들이 아니고
    먹는 입이 또 늘어났다고 한숨이었겠죠.

  • 20. 덕담
    '13.3.18 9:23 AM (121.160.xxx.196)

    옛날에는 남아선호사상이 흥했었고
    딸 낳으면 죄인이라는 생각까지 했었으니까
    아들 안 낳은 사람에게 첫 딸은 살림밑천이라고 위로차 하던 덕담일 수 있어요.

    또 살림주로 하던 엄마와 딸,, 서로 죽고 못살고, 딸딸하는 요즘세상에
    왜,, 그런일로는 엮이기 싫다는건가요?
    엄마 힘든데 좀 도와주면 어때서,

    원글님,, 세상 참 이유불문하고 쌈닭마인드로 사시나봐요.

  • 21. 장녀
    '13.3.18 9:28 AM (218.38.xxx.66)

    울엄만 아직 그렇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사랑은 동생들한테 다주고 저한텐 베풀기만하래고 이젠 그렇게 안살아요

  • 22. 에고
    '13.3.18 9:29 AM (115.136.xxx.239)

    저위에 큰딸로 태어나 40중반이 된 분 얘기보세요.
    엄마의 짐을 나눠주는 존재로 생각하는거 싫다잖아요.

    엄마입장에서야 엄마 힘든데 좀 도와주면 어때서 싶겠지만,
    큰딸 인생은 어쩌라고요?

    엄마가 그리 힘들꺼 대책없이 낳긴 왜 낳았대요?
    엄마가 피임못해 저질러 놓은 짐을 왜 큰딸이 그짐을 나눠 감수하고 살아야합니까,

    큰딸이 외딸이었으면 그런 신세가 안되었겠죠.

  • 23. 울엄마..
    '13.3.18 9:30 AM (117.20.xxx.89)

    저는 삼남매중 장녀인데 어릴때부터 동네 사람들한테 큰딸 살림 밑천 소리 엄청 들으면서 자랐거든요..
    얼마전에 엄마가 저한테 큰딸이 살림 밑천이다라는 말을 이제서야 정말 이해하시겠다 하더라고요.. 저는 아무래도 집안 사정을 더 훤히 알고 있어서 깨알같이 뭐 사다나르거든요. 예를 들면 막내가 무슨 씨리얼을 좋아한다 하면 그거 많이사서 택배로 보내고, 떨어질때쯤 되면 또 보내고.. 엄마가 무슨 화장품을 쓰는데 그거 다 써갈때쯤 되면 알아서 하나 사보내고.. 뭐 먹다가 맛있으면 집에도 좀 사서 보내고... 내꺼 워터픽 하나 사다가 잇몸 안좋은 엄마 아빠도 하나 쓰시라고 집에도 하나 보내고....
    어릴때부터 집안 살림을 제일 잘 알고 가족들을 더 잘 알고서 크다보면 맘 쓰는게 아무래도 세심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 24. 사실 옛날에
    '13.3.18 9:36 AM (211.234.xxx.104)

    살림밑천으로 고생하는 딸들 많았죠..
    어린나이에 고생해서 남동생 학비 뒷바라지하고,농사많은집 일손부족하니 학교못가고
    어린동생 업어주고,저녁짓고..ㅠ

    어릴때 동네언니 봤네요..
    커서도 그때의 안쓰런맘이 잊혀지지않아요.

  • 25. 허기사 러브인아시아만 봐도
    '13.3.18 9:36 AM (115.136.xxx.239)

    그렇죠.
    근데 귀여운도로시님은 귀엽지가 않고 좀 무섭네요.
    큰딸 인생이 어떻든 저떻든 예전엔 부잣집 더부살이로 많이 보내고 하니 ....
    뭐 부모입장에서 입하나 던다고 생각하고 부잣집 더부살이, 즉 식모로 많이 보냈다지만,

    그렇게 태어난 큰딸인생이 가엽지도 않으세요?
    자기가 그런 인생 아니면 무슨 상관이냐는 말투같네요.

  • 26. ㅡㅡ
    '13.3.18 9:41 AM (223.62.xxx.38)

    그냥 못살던 시대의 단면이라 보시면 될 것을ㅡ
    남들 의견도 좀 귀담아들어보세요.
    피해의식에 아집도 대단하시네요

  • 27. 그참
    '13.3.18 9:43 AM (115.136.xxx.239)

    누구 입장이냐에 따라 덕담이 될수도 있고 악담이 될수 있는 말을 가지고
    귀여운도로시님은 말이 참 거치네요.
    부모입장과 큰딸 입장이 예전에도 다른데 다른걸 다르다고 하지 그럼 뭐라 합니까.
    죽자고 덤비는 꼴이라니..

  • 28. 큰딸 인생이
    '13.3.18 9:48 AM (115.136.xxx.239)

    그옛날 피임교육도 못받고, 자기가 줄줄이 낳아대면 애들 인생이 어찌되는가 생각도 못하고 낳아대는 시절이라해서 그 말이 큰딸에게도 덕담은 아니었죠.
    뭐 그시절 교육에서 배제된 무식한 엄마들이 피임도 못하고 낳아서 어쩔수없었다는 사정, 물론 나도 이해하죠.
    근데 그시절 그럴수밖에 없었다는 걸 이해하지만, 글타고 큰딸인생이 안억울한건 아니지 않습니까.

  • 29. 나거티브
    '13.3.18 9:54 AM (211.246.xxx.148)

    딸들 인생 운운... 가여워서 그러는 게 아니라 피임도 안하고 잠자리는 즐겨서 애 낳는 여자들 욕하는 거 어디서 많이 보던 여성혐오.
    피임 기술이 언제 제대로 생겼는지나 보급되었는지나 알면서 떠드시나.

    같은 말로 집안 따라 개인 성향 따라 달리 풀려나가던 옛말하나 가지고 뭔 트집이 그리 잡고 싶은 것인지??

  • 30. 러브인아시아를 보면
    '13.3.18 9:58 AM (115.136.xxx.239)

    우리의 과거를 보는거같죠.
    줄줄이 낳아대서 입하나 던다 생각하고, 또 딸을 한국에 시집보내면 돈도 주니까 결혼시키죠.
    부잣집에 더부살이 보내던 우리의 과거처럼.

    그러니까 줄줄이 낳아대면 입이 많아지니까 당연히 전가족이 못살고 굶주리게 되죠.

  • 31. 분명한건
    '13.3.18 10:01 AM (115.136.xxx.239)

    엄마입장에선 과거 덕담이었지만
    딸의 입장에선 과거에도 그말이 악담이었다는 것,

    그니까 예전시대라 해서 무조건 덕담은 아니라는거요,

    자식을 노동력으로 보는 관점도 어디까지나 부모입장이나 기득권입장인거나 매한가지고.

    그렇게 자신을 노동력으로 간주하는 세상에 태어나는 애들은 뭔 죄인지...

  • 32. ..
    '13.3.18 10:05 AM (39.121.xxx.55)

    예전에 그 말의 의미같은건 다 떠나서요..
    원글님같이 부정적이고 뭐든이 꼬아서 해석하고
    남들말은 제대로 듣지않고 아집만 가득한 사람..정말 피곤해요.
    원글님이 얼마나 불행하게 자란지는 모르겠지만요...
    말 하나하나 그렇게 부정적으로 듣고 악담이니 어쩌니..
    원글님처럼 부정적인 부모도 아이를 노동력이라 생각하는 부모만큼 나쁜부모가 될꺼예요.

  • 33. ...
    '13.3.18 10:07 AM (221.162.xxx.59)

    ㅎㅎㅎ 원글 윈~~
    답정너님.. ㅋㅋㅋㅋㅋ

  • 34. 이사람
    '13.3.18 11:56 AM (122.153.xxx.162)

    매일 여기서
    노예계급이 어쩌구, 인구가 어쩌구...
    결론은 애낳지 말라고 떠들어 대는 그 인간 같아요

  • 35. ...
    '13.3.18 12:40 PM (211.226.xxx.90)

    옛말이죠..
    엄마한텐 위로의 덕담이고 태어난 딸에게는 악담이 되겠죠..

  • 36. **
    '13.3.18 1:34 PM (220.87.xxx.9)

    덕담은 덕담으로... 받으세요. 엄청 비비꼬였어요.

  • 37. 정말좋아
    '13.3.18 1:49 PM (119.65.xxx.60)

    수고하세요 쓰신 분 대박..ㅋㅋㅋ
    세상에 수고를 하라니..
    어찌 쉬라고는 못할망정 수고를 하라니....ㅋㅋ 그것도 인사라고..젠장!!

  • 38. 릴렉스
    '13.3.18 1:50 PM (121.139.xxx.173)

    원글님 윈 ㅎㅎ
    이제 그만 ㅡ

  • 39. 그렇죠..
    '13.3.18 1:53 PM (121.134.xxx.102)

    옛말이죠..
    엄마한텐 위로의 덕담이고 태어난 딸에게는 악담이 되겠죠.. 2222222

  • 40. 엄마나름
    '13.3.18 1:56 PM (84.58.xxx.160)

    딸은 같은 여자니까 좀 덜 어렵지 않나요?
    전 큰애가 아들이고 둘째가 딸인데 (12살) 커갈수록
    받는게 많아지네요. 그저 해줘야 할것만 많다고 생각했고 아직 어리다고 생각했는데
    매일 매일 딸의 존재가 점점 고맙게 느껴집니다.
    아들하고도 친한데 딸은 다르네요.
    그래서 공감하는데요...
    내게 있는 모든것 중에 제일 뿌듯하고 크게 느껴져요.
    내 인생이라는 살림에 큰 및천 맞습니다.
    옛날 사람들도 자식 귀하게 여기고 살았습니다. 딸도요.
    그렇게 물질적으로만 생각했을리가 없다고 봅니다.

  • 41. 맞는말
    '13.3.18 2:25 PM (218.49.xxx.153)

    저도 그게 예전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우리 큰딸에게 남편이나 나나 가끔 쓰는 말입니다.
    전 첫째가 딸인데 확실히 첫딸들이 배려나 부모나 자식 생각해주는게 남달라요.
    동생들은 부모가 챙기는거고 넌 너만 소중히 하면 된다고 매일 말해줘도 그 맘 씀씀이라는게 동생들이나 남자애들과는 달라요.
    그냥 부모로서 든든한 뭔가가 있어요.
    물질적으로 돈을 벌어다 주는 것만을 말하는게 아닌거 같아요.
    경제적으로 넉넉한 집임에도 큰딸에게 얻는 마음의 풍요로움이라게 또 다르게 있더라구요.
    우리집에서 큰딸은 초딩임에도 살림밑천 맞습니다^^
    자기가 가야할길 해야할 일도 너무너무 잘알고 엄마 맘도 너무 잘 알아주고..
    보고 있으면 든든하고 흐믓해요
    아들녀석에게는 그런게 별로 안느껴져요.
    이놈도 장가가면 늦효도한다고 할라나? 가끔 걱정되는 정도..ㅎㅎ

  • 42. 로미오애인
    '13.3.18 2:39 PM (180.64.xxx.211)

    요즘 그런말 하면 따귀맞을듯
    우리때는 그런말이 일도 시키고 그래서 그랬나봐요.
    저도 엄청 들었는데 들을때마다 짜증났었어요.

  • 43. ddd
    '13.3.18 2:48 PM (115.139.xxx.116)

    전 제 자신이 큰딸이라서
    그 소리 정~말 싫어했어요.
    나 없는데서 엄마아빠한테 그런말 하는 정도가 아니고
    아예 대놓고 나한테 그 소리하니까요.

    여자들은 결혼할 때 왜 돈 적게 내냐..
    아니 왜 지가 번 돈을 친정에 주고 오냐고 욕하면서도
    막상 딸한테는 돈 내놔라고 하는게 저 큰딸 살림밑천론이죠.

    저도 시집올 때 울엄마가 저 소리 하면서 남의집 딸들은 돈 주고 간다던데.. 그러더군요.
    (저 80년대 생이에요)
    그러던가 말던가 제가 번돈은 그냥 제가 움켜쥐고 살다왔어요.
    결혼 관련해서 제일 잘 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44.
    '13.3.18 4:50 PM (61.82.xxx.136)

    예전에 남아선호사상일 때 위로(?)한답시고 하는 소리였지 요새 저런 얘기 안하죠.
    딱 알고 계신 그대로에요.
    크면 동생들 뒷바라지 하라는 거죠 뭐...

  • 45. ===
    '13.3.18 5:19 PM (188.104.xxx.226)

    제가 큰 딸인데 저도 살림밑천이란 말 들었어요. 38세.
    저는 그렇게 안 살고 나 하고 싶은대로 공부 다 하고, 내가 번 돈 내가 관리하고..
    그렇지만 첫딸들이 배려나 부모나 자식 생각해주는게 남달라요.
    222
    장녀 컴플렉스인지 암튼 살림밑천 노릇도 합니다.
    암튼 딸 본인에겐 짜증나는 말이죠.

  • 46. 저위에 큰 따님
    '13.3.18 5:28 PM (115.136.xxx.239)

    내가 다 속이 시원하네요.
    맞습니다.
    엄마라고 다 같은 엄마 아니죠.

    키울때는 자신의 짐을 나눠지게 했으면서
    나중에 돈벌 나이 되니까 남들은 결혼할때 돈도 주던데 하는 엄마들 더러 있죠.
    결혼할때 그 말 싹 무시하고 자기꺼 자기가 챙기는거 속 시원합니다.

    애들한테 뭔 보상 받으려고 줄줄이 낳아댔나,
    자기가 다 감당하지도 못할꺼 큰딸한테 자기일을 떠넘기면서까지
    자식들한테 뭔 보상을 바라고 그렇게 낳아댔나,

    키워봐야 다 자기살길 찾지, 큰딸에게 짐지워가면서 여럿 낳아도 별볼일 없고
    오히려
    큰딸에게 평생 원망이나 듣는다는걸 알아야 자식욕심을 안부리겠죠.

  • 47. 사촌고모
    '13.3.18 8:12 PM (61.43.xxx.58)

    자기도 큰딸이었던 아빠사촌고모가 맏이인 저한테 그런 말씀을 하셪죠. 제가 어릴때 들었어요.
    그래서 "고모도 첫째라서 살림 밑천이네요?" 이렇게 말대답 했던거 기억나요.아무말도 안 하셨고 저희 부모님은 그냥 웃으셨어요.
    그 고모가 지금 사업 망해서 할머니께 돈 빌려간거 지금 알았네요.ㅋ

  • 48. 81
    '13.3.18 9:49 PM (175.223.xxx.232)

    81년 생이구요.
    전 어려서 좀 예민하고 섬세해서 ... 저 말 들으면서 짜증났어요.
    완전 유교사상 쩌는 말이잖아요.

    제가 어렸을 때야 80,90년인데.. 의식 수준은 미개한 상황이고 .. 정치민주주의나 발전되고 있지
    기본적인 인권, 개개인의 자유의식 존중 이런거 없잖아요.

    어려서는 저 말에 부합하려고 노력도 했지만, (동생들에게 모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인걸 알고
    나에 집중하기로 전략을 바꿨어요.

    정말 이상한 가족문화 짜증나서(가부장, 개인의 의사 존중 안되고, 여성의 희생으로 꾸려지는 가정)
    딩크하거나 결혼도 ...봐서 할라구요.

    이런 시민 의식만 보면 서양으로 이민 가고 싶음

  • 49. 81
    '13.3.18 9:52 PM (175.223.xxx.232)

    근데 전 81년 생인데도.. 어려서 10살 이하에도 들으면 무슨말인지 딱 파악이 되는데
    (그냥 악담이에요.. ㅎㅎㅎㅎㅎㅎ 덕담으로 포장한 악담이 아니라 악담.. )

    여권을 완전 무시하는 거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악담이 아니라고 하는 걸 보니 완전 황당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사회생활 하시는 분들 맞아요??

    귀남이 나오는 완전 그 드라마랑 수준 딱인 말인데 ...
    원글님 생각이 맞죠..
    여자는 무시하던 시대에나 나오던 미개한 말

  • 50. 81
    '13.3.18 9:53 PM (175.223.xxx.232)

    정말 저런 소리 하고 무책임하게 낳는 부모들은 (저희 부모님도 대책없는 스타일)
    게다가 욕심도 많음

    답이 없어요. 정말

  • 51. 저도 큰딸...
    '13.3.18 10:00 PM (121.190.xxx.127)

    나이가 38세이고...윗분들이 말씀하시는 끼니 굶을 정도의 시대도 아니고...
    저희 부모님들은 뭐 대학까지는 아니시지만 교육받으셨고...
    뭐 서울의 양옥살았고 초딩때부터 아버지가 자가용 몰고 다니셨고 그랬어요.
    가난하고 힘든 가정형편이 전혀 아니었어요.

    저 소리...정말...큰딸은 살림밑천 소리...새도 없이 들었어요.

    온 일가 친척들이 제 부모에게 저에게 덕담이랍시고 저소리 하고...
    동네 할머니들이 저소리 하고...
    저희 부모님들은 객관적으로 나쁜 분들은 절대 아니지만...
    항상 저소리 하시면서 저를 닥달했어요.
    큰딸은 살림밑천이라는데...니가 동생들에게 도움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혹은...니가 엄마노릇해서 동생들을 부모와 같이 키워야 한다...

    저 연년생 남동생 포함해서 남동생만 둘 있구요.
    초등학고 3~4학년부터 동생들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살았어요.
    동생들이 이미 저보다 키가 훌쩍 커버렸을때도...저에게는 항상 동생을 키워주는 누나가 되길 바랬어요.

    어릴때는 그 말이 당연한듯 인식하고 살았고...
    오히려 동생을 안챙기고 사는 친구들(지금생각해보면 그 친구들 부모들이 정상인거죠)을
    막 훈계하면서 그렇게 살았었던 거 같아요.

    대학을 들어가고 여성인권에 대해 배우고...결혼을 하고 자식을 나아보니...
    저말이 얼마나 끔찍한 말인지를 깨달았어요.
    큰딸...자식이 아니라 살림밑천...엄밀히 말하면 돈...즉 물화한거죠.
    큰딸은 자식으로서 그냥 사랑받는 존재가 아니라
    집안의 살림살이처럼 밑천이 되어야 사랑받고 인정받는 존재인거죠.
    그 어린 아이에게 저런말로 굴레를 씌워놓은 거죠.
    정말 끔찍하고 싫어요.

    저위에...큰딸은 부자집 더부살이로 보냈다는 말...너무 끔찍하고 마음아프네요.
    그 어린것들을 남의 집 식모(쉽게 말해서 하녀죠 뭐)로 보냈다는 거...
    그 돈으로 동생들 공부시키고 그랬다는 거...참...
    그 인생을 사신 분들이 눈물나게 안타깝고 그러네요.
    남이 나를 그런인생으로 모는 게 아니라...부모가 그런인생으로 몰았다는 거...너무 마음아픕니다.

    특히 제가 자식을 나아보니...너무 마음이 아파요.
    오늘 어린이집에서 점심을 안먹고 쫄쫄 굶었다는 선생님 말씀에 막 눈눌이 핑돌던데...
    밥도 안먹고 엄마를 하엄없이 기다렸을 아이를 생각하니 눈물이 막 나는데...
    자식을 어찌 남의 집에 팔았을까요....
    그 잔인한 가난이 너무 원망스럽네요.

  • 52. 윗님 인간사회가 참 그렇죠
    '13.3.18 10:24 PM (115.136.xxx.239)

    그 잔인한 가난이 너무 딱한데 문제는 그렇게 가난하면서
    왜 글케 애는 많이 낳았을까요.
    그러니 먹을 입은 더 많아지고 식구는 더 굶주리게 되는데 악순환이죠.

    지금도 러브인아시아를 보면 동남아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딸 한국에 돈받고 시집보내는것도 딸팔아먹는거죠.

    아주 옛날엔 부잣집 더부살이가 식모만 있었겠습니까,
    이름하야 첩이나 심한 경우엔 동녀도 있었다죠.

    동녀, 정말 징그러운 과거사죠.
    늙으신 할배를 위해 어린여자애를 잠자리에 넣어줬는데 오랄을 위해 여자애 잇빨을 뽑게했다는 얘기도 봤네요.
    그런 시대엔 피임을 안했으니 자식이 사랑스런 존재가 아니고 먹을 입 내지는 노동력으로 보였겠지요.

    이건 서양도 그랬다고 하니 정말 환경에 따라 인간의 의식도 그렇게 달라지나 봅니다.

  • 53.
    '13.3.19 12:40 AM (110.70.xxx.241)

    그래서 어쩌라는건지
    다 같이 힘들었던 질곡의 세월 속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억압받으며 견디내고자 나온 말에 거품 물고 난도질해대서 뭐하자는건지

  • 54. ,,,
    '13.3.19 1:19 AM (119.71.xxx.179)

    가난하면서 애를 많이 낳는건..피임을 안햇고, 자기 먹고 살걸 갖고 태어난다는 믿음때매?

  • 55.
    '13.3.19 4:27 AM (116.120.xxx.241)

    자식을 노후대비로 낳는 치들이나 쓸 법한 말이네요. 딱

  • 56. ...
    '13.3.19 7:13 AM (1.241.xxx.27)

    40대 중반인데 그런 말씀을 저나 엄마있는데서 하시는 분들은 친척분들중에서도 꽤나 가난하신 분들이셨어요. 악담은 맞죠. 좋게 표현하려고 애썼지만.
    그리고 그렇게 살아오신 분이 그 말은 악담이었다. 라고 말하는건 난도질까지는 아니라 생각해요. 원글님이 그렇게 사신것인지는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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