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폭력....저와같은 생각을 하시는분 계신가요?

작성일 : 2013-03-17 20:00:22
저는 청소년시절에 부끄러운 얘기지만 가정불화로 인해서 집에있지 못하고 방황하고 사고치던 여학생 이었어요 끼리끼리 논다고 그때당시 가깝게지내던 친구들도 다 그런 친구들이었고 정상적인 가정이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희부모님은 제가 어렷을적 이혼을 하셨고 저는 엄마랑 살았는데 아무런 경제적 능력이 없었던 엄마는 얼마안되는 돈으로 술장사를 하셨어요 저녁에 가게에 나가셨다가 새벽이되면은 항상 만취상태로 집에오시는 엄마는 늘항상 자고있는 저를 깨워서 제가 일어나면은 제머리채를 잡고선 질질 끌고 나와서 저희 친가에 가자면서 협박을 했습니다 그렇게 두들겨패고 머리를 잡히고.....도저히 살수가 없어서 집을밥먹듯이 나가다가 저의 방황은 시작되었어요 그때만해도 미성년자에게 술담배를 판다는것이 엄격한 시대가 아니다 보니 손쉽게 그런물건들을 구할수 있었고 어울리던 친구들중에 어떤 아이들은 본드나 부탄가스 등을 구입해서 집안에 잇는 방안에서 있는대로 그런것들을 흡입하고 환각상태에 있다가 불시에 담배를 핀다고 라이터를 키는 바람에 온몸에 화상을 입고 도저히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불쌍한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
제가 아무리 온라인 상이라서 얼굴을 모른다고 해도 지난날의 아픈기억들을 왜 얘기 하냐면요
요즘 학교폭력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 아이들 그리고 가해자 아이들 이아이들의 문제점들을 비단 아이의 문제로만 보지 마시고 그가정이 어떤지 사회에 계시는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올립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정에 있다는 점을요 아이들은 단지 기댈곳 없고 외로운 마음에 약한아이들을 상대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주제넘게 얘기를 한다면은 제발 아이들두고 남편분이 혹은 아내분이 혹은 시댁에서 이혼을 생각할정도로 힘들게 한다고 해도 죽을 힘을 다해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내앞가림을 하기전까지만 참아주시면 안되겠냐고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이런말 하는 저한테 욕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저는 아이들이 그런 범죄를 저지를 때마다 그아이들의 눈물이보이고 비단 피해자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가해자 아이들의 아픔도 보여서 주제넘게 한말씀 드렸어요 불쾌하신 분들께는 정말로 죄송합니다
IP : 182.215.xxx.6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3.17 8:08 PM (59.10.xxx.139)

    사실 부모가 이혼했다고 다 저렇게 살지는 않죠

  • 2. ---
    '13.3.17 8:13 PM (218.209.xxx.8) - 삭제된댓글

    이런 아이들을 오랫동안 겪어본 경험자로서 말씀드리자면
    부모가 이혼했다고 다른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습니다.
    남에게 자기 감정을 강요하고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은
    부모의 이혼과 상관없이 가정에 문제가 있습니다.
    멀쩡한 고위 공무원의 자녀도 있고, 엄마가 전업주부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아이는 부모의 말씀을 듣고 자라는게 아니라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보고 자란다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3. ...
    '13.3.17 8:14 PM (122.42.xxx.90)

    물론 사람은 자기의 경험치에 한해서만 생각하고 보이고 원글님도 자기가 아는 만큼 그에 한해서 글을 쓰지만 님은 참 자기연민에만 사로잡혀서 피해자를 두 번 죽이고 계시네요. 물론 님 말씀도 맞습니다. 모든 일이 별도가 아닌 나름 이유가 있고 연쇄작용을 하지요 하지만 내 가정, 내 부모가 화목하지 않다고 그걸 다른 타인에게 퍼붓고 폭력으로 다스리는 건 원글님 부모가 님에게 한 것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짓입니다. 그리고 요즘 가해자 아이들은 오히려 가정에 문제가 있어서 그러는 것 보다는 권력과 힘에 의한 구조에 따라서 그런 일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재미로 저지르는 거구요. 가해자 아이들이 반성하고 바뀌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해하고 도움의 손긴을 내밀어야하겠지만 무턱대고 안타까운 사정이 있을 거라 용서부터 하려고 드는 모습을 보이는 건 결코 그 아이들에게도 사회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4. ㅇㅇ
    '13.3.17 8:15 PM (203.152.xxx.15)

    폭력 가정에서 참고 사느니 이혼해서 정당하게 살면 됩니다.
    원글님 어머니는 뭐 그럴 힘이 없는분이셨나보네요.
    힘들더라도 건강만 하다면 열심히 노동을 해서라도, 자식 하나쯤은 책임질수 있는 세상인데요..
    요즘은 경제력 부족한 한부모 가정에게 많은 지원이 되거든요.

    부모의 문제라고 하지만 부모가 아무리 나빠도 그 안에서 잡초처럼 질기게 똑바로사는 애들도 있습니다.

    이러나저러나 부모도 자격증 시험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섹스의 결과물로 낳을게 아니고 책임감 있는 부모만이 자식 가질 자격이 있다고생각합니다.

  • 5. 분풀이
    '13.3.17 8:18 PM (220.94.xxx.17)

    대상이 되는 애들은 뭔죄래요?어떤 경우에도 남을 의도적으로 해하는 경우는 악이라고 할수밖에 없어요.하지만 원글님 말씀처럼 불우한 환경에 있는 아이들 사회제도적으로 보살펴야 한다는데는 동감이구요.그런부분에선 너무 발전과 관심이 없어 현재같은 상황이 된거 맞아요.

  • 6. ...
    '13.3.17 8:19 PM (180.64.xxx.147)

    그런 따뜻한 마음으로 아들의 친구를 거둬서 먹이고 입히고 재웠는데
    아들을 죽음으로 낸 몬 녀석이 이번 대구 자살학생의 경우죠.
    저도 그런 마음으로 딸 아이 친구들에게 살갑게 대했는데
    어떤 아이들은 그것마저도 악용하더군요.
    저도 제 아이 친구 한명 살갑게 거뒀습니다.
    님처럼 이혼가정 아이였고 담배에, 술에, 가출에....
    나라도 따뜻한 밥 먹이고 해보자 싶었지만
    결과는 어떻게 온 줄 아십니까?
    폭력이었습니다.
    저희 아이 교실에서 깔짝대며 건들다 운동으로 다져진 저희 아이랑 주먹 다짐 벌어져서
    그 아이는 강제전학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정말 따뜻하게 하고 싶은데 이제 그러지 않기로 했어요.

  • 7. 제일 기본은
    '13.3.17 8:22 PM (220.119.xxx.40)

    학생수를 한반에 13~5명 되게끔 교사를 많이 뽑았음 좋겠어요
    한번 참관수업 해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한반에 49~50명 있을때 다녔었는데..그정도 되면 담임선생님들 중 어떤분은 애들 이름도 모를때가 많아요
    요즘은 거의 30명 안쪽이라고 알고 있는데 막상 지도해보면 그것도 많거든요..교사들이 학생지도가 우선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편을 들려고 하는게 아니라..정말 쉬는시간에 너무 바빠요 ㅠㅠ 중간중간 문제있는 애, 학교 안온애 살펴야지 교감한테 보고해야지 공문도 쌓여있구요
    엊그젠가 신문에 부임한지 4년된 교사가 고백하기를..자기도 초반엔 엄청 의욕적으로 학교폭력에 대처했는데 요즘은 그냥 조용히 지나가라..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3자입장에서 보면 엄청 못된사람처럼 보이지만 시스템 자체가 안바뀌고서는 학교폭력 절대 근절이 안될거라 생각합니다
    교사부터 일을 확 줄이고 그대신 책임감을 확 부여해야 되요..그리고 애들 한명한명 상담도 좀 전문적으로 했음 좋겠어요..

  • 8. 이런
    '13.3.17 8:24 PM (220.119.xxx.240)

    글을 당당히 쓸 수 있는 원글님이 그 환경을 잘 극복한 듯 좋네요.
    청소년 쉼터에서 상담을 한 적 있는데 아무래도 이혼한 뒤
    직장 다니면서 힘들고 아이가 전 남편이나 아내를 닮은 것 같아
    아이를 학대해 가정을 뛰쳐나온 결손 가정의 청소년들이 많았어요.

    국가에서 많은 부분 책임지는 사회가 되면 더 좋을텐데 아직 모자라는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더 발전하겠지요.

  • 9. 저는
    '13.3.17 8:26 PM (222.106.xxx.220)

    이제 결손가정의 아이들만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부모가 너무 자기아이를 잘난 아이로만 키우는 집 애들도,
    다른친구 무시하고 괴롭히긴 마찬가지니깐요.
    공부 잘하고 집안 좋은 애들중에도 어른 무서운줄 모르는 애들 너무 많아요.

  • 10. 그리고 불과 10년전이랑
    '13.3.17 8:30 PM (220.119.xxx.40)

    요즘 아이들은 또 확 다릅니다 결손가정이라도 착실한 학생들이 참 많은데..
    요즘은 부모가 막무가내로 교육시켜서 애들 괴롭힐 이유가 하나도 없는 애들이 교사 눈 피해서 괴롭혀요
    솔직히 좀 안타까운게 쉬는시간에 교사들이 몰래몰래 교실 가보면 분명 포착이 되거든요
    그동안 자살을 선택했던 아이들이 문득문득 떠올라 맘이 너무 아픈데..지금 현실로는 어찌 해결이 안될거 같아서 더 답답하네요

  • 11. 울타리가 없어서
    '13.3.17 8:37 PM (115.140.xxx.163)

    밖으로 돌고 술담배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으로 가는것까지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만 폭력을 행사하는건 악마예요

  • 12. 불편
    '13.3.17 8:48 PM (182.214.xxx.50)

    님글 왠지 불편하네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범죄자들을 피해자보다 먼저 이해해주자는 말과 뭐가 틀린가 싶어서요. 꼭 결손가정에서 자란 애들이라 폭력을 일삼을까요? 결손 가정이 아니더래도 폭력을 휘두르는 애들은 많아요. 결손가정 애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별개로 가져야 겠지만 결손가정의 애들이니 좀 더 관대해 지자 이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폭력에 있어서는 그 어떤 아이라도 단호하게 대처하는게 폭력을 막는
    길이지 싶습니다. 저는 오히려 결손가정의 아이들이 더 심성이 여렸던걸로 기억도 나는데.. 결손 가정의 아이들을 이해해줘야 하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유약한 애들이 먹잇감이 되는 일이 없도록 신경써야지요.

  • 13. 아니
    '13.3.17 8:56 PM (223.62.xxx.67)

    오히려 불우한 아이들이 괴롭힘 당하는경우가 많죠
    불우한 아이들이 주눅들어 누가 괴롭혀도
    참고 넘기는 경우가 더 많아요

  • 14. victory527
    '13.3.17 9:26 PM (112.151.xxx.149)

    영혼을 파괴시켜요 언어폭력을 당하면 그 언어에 자신을 맡겨 버려요 당한 아이는 항거할 능력을 상실한 상태가 일생에 영향을 끼칩니다
    권력과 힘의 구조 재미로 ...정말 나쁜일이죠

  • 15. 아무리 그래도
    '13.3.17 10:11 PM (211.108.xxx.38)

    혼자 비행청소년이 되어 날라리로 산다면 불쌍하게 볼 수 있지만
    그 분노를 멀쩡한 친구 괴롭히기에 풀어버리는 아이들은 도저히 용서가 안 되고 연민할 가치도 없어보입니다.

  • 16. ///
    '13.3.17 10:33 PM (112.149.xxx.61)

    환경이 그렇다고 다 그렇게 살진 않는다...
    이 말은 모든 탓을 아이들에게만 돌리고 싶어하는 어른들의 변명라고 생각해요

    빈부의 차가 극심해지면서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집중적으로 관심가져줘야할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이 절실하게 부족한 건 맞아요
    아이들 개개인 탓으로 돌리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해자 중에 원글님 같은 상황의 아이들도 많지만
    유복하고 평범한 가정의 소위 모범생인 가해자들도 적지 않다는겁니다.
    얘네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학교폭력..정말 너무 어려운 문제인거 같아요

  • 17. 다른 삶.
    '13.3.18 8:09 AM (203.226.xxx.165)

    원글님. 토닥토닥... 이제는 행복하게...부모와는 다른 삶을 사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391 실용음악학원 추천 부탁 음악 2013/03/25 365
232390 잠깐 마늘 찧는 것도 이해해 주기 힘든가요? 11 층간소음 2013/03/25 1,815
232389 (서울) 하지정맥류 병원 추천해 주세요!!ㅜㅜ 3 절실 2013/03/25 3,176
232388 중딩에게 2층침대는? 7 아이좋아2 2013/03/25 925
232387 최선정.있잖아요.. 7 궁금해~ 2013/03/25 2,572
232386 취업 1 2013/03/25 542
232385 영향력 있는 패션 브로거 ? 궁금 2013/03/25 673
232384 새지않고..냉기 오래가는 보냉병 없을까요? 9 부탁드려요 2013/03/25 1,167
232383 현미밥하는데 시간이 한시간이나 걸리나요? 7 야재 2013/03/25 1,590
232382 친박 이경재 방통위원장, ‘최시중’ 악몽 우려 베리떼 2013/03/25 386
232381 3월 2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3/25 361
232380 보노겐도 쓰고 흑채도 쓰고 커피프린스2.. 2013/03/25 371
232379 75세 노인분 만성 감기에 심신허약.. 어딜 가야할지 3 온갖 2013/03/25 676
232378 우왕..이니스프리 너무 좋은데요? 63 광고아니에요.. 2013/03/25 13,796
232377 파마로 녹은머리 어찌해야할까요? 7 어흑 2013/03/25 4,092
232376 서울에서 노부부가 살만한 곳 2 거주 2013/03/25 1,395
232375 불륜으로 살던말던 관심없는데 연예인 복귀하는 꼴은 못 봄. 3 베리베리베리.. 2013/03/25 1,355
232374 아마존에서 직구한 재봉틀 받아봤어요~~ 13 참 저 첨으.. 2013/03/25 3,775
232373 자전거 배우다 6 아줌마 2013/03/25 675
232372 여행용 배낭 추천해주세요 .. 2013/03/25 360
232371 82쿡 자게 신뢰 13 실망 2013/03/25 1,647
232370 오픈마켓에서 과일사는 요령 좀 알려주세요^^;;; 6 살좀빼자 2013/03/25 729
232369 속이 더부룩 할 때는 어쩌죠? 2 미치고팔짝뛰.. 2013/03/25 1,264
232368 3월 2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3/25 476
232367 돈의 화신에 황 ㅈㅇ 2 풍경 2013/03/25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