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진을 칼로 찌르고있어요...

... 조회수 : 3,518
작성일 : 2013-03-17 02:57:20


저한테 몇년간 너무 심하게 한 사람이 있어요....

거의 제 앞길을 송두리째 빼앗은 사람이에요...

너무나영악하고똑똑해서 전 고스란히 당했고
소심하고 허약한마음탓에 제대로 항변못했어요.

그리고 홧병증상이 몇년간 있어요

밤에자다벌떡벌떡일어나구요
자다가 저도모르게 울어요
꿈에서는 항상 그 사람에게 복수를하고있구요
심장이딱딱한느낌이 자주 와요(숨쉴때 좀 딱딱한느낌)
밥이 잘 안먹히구요
하루종일 무가력하고 가라앉도록 우울해요
뒤머리가 자꾸땡기구요.....


이러다 큰 병걸릴것만같아서....
그럼나만손해라는생각에 어떻게든 잊어버리려하는데
도저히잊히지가않아요

그 사람은 저를발판삼은이후로 너무 잘 지내고있어요

어느날 책상에서 그 사람사진을 발견하고
저도모르게 커터칼로 찔렀어요

조금 숨쉬기가 편해지더라구요

그 이후로
밤에 숨이 잘 안쉬어질때마다 사진을 찔렀어요....

어떻게해야될까요..
IP : 175.119.xxx.1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7 3:12 AM (119.69.xxx.48)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방법으로 복수를...

  • 2. ...........
    '13.3.17 3:12 AM (122.35.xxx.66)

    음....... 저도 지금 그렇답니다.
    그리고 큰 병이 왔어요.
    오히려 병이 온 것을 감사하고 있답니다.
    병 치료 받고 관리하느라 그 생각은 잊어지니까요..
    그래도 님처럼 어제 밤도 뜬 눈으로 지새면서 벌떡 일어나 눈물 흘렸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말은 저는 잘 안믿어요.
    잊혀는 지겠지요.. 지나는 가겠지요... 그렇지만 본질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요.
    몸에 남은 큰 상처 흔적처럼 남을 것이고 그 상처를 볼 때 문득 그 사건이 같이 기억되듯
    마음의 상처도 그렇겠지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정신과를 다니면 좋을까요???
    전 요즘 병 관리하느라.. 운동도 해야하고.. 밥 짓는 것도 신경써야 해서.. 생각이 많이 줄었답니다.
    이제는 좀 잊혀질 기간도 되었구요..

    이제 막 벗어나는 중이라 게다가 마음의 병이 몸의 병으로 옮겨지면서 벗어나게 되는 중이라서..
    딱히 좋은 방법은 안떠오르지만.. 저처럼 신체에 큰 병 생기지 않으시려면 밥 잘 드시고.. 하루에
    한번 씩 꼬옥 걸으세요.. 그 생각을 하고 울화통이 터져도.. 한번 그렇게 해보세요...

    사진을 찌르는 것으로 마음이 좀 풀린다면 그렇게라도 해보세요..
    너무 울면 진이 빠지니 너무 울진 마시구요...

  • 3. ..
    '13.3.17 3:42 AM (117.111.xxx.235)

    원글님... 원글님 글 두번째 되풀이해 읽으면서

    그동안 제가 제 자신에게 이런 학대를 해왔다는 걸 깨달았어요. 제가 제 앞길 막으면서도 분노조차 못/ 안하고 있었네요.

    기가 막힙니다...

  • 4. 잘 하셨어요
    '13.3.17 3:51 AM (193.83.xxx.124)

    분이 풀릴때까지 하세요. 지칠때까지. 인형만들어서 바늘 꼽고 불 태우고 다 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에 놓아주세요. 털고 일어나 가세요.
    아직은 분풀이 원없이 하세요. 믿으세요. 언젠간 그 고통 희미해져요. 잊혀지지않습니다. 그래도 희미해져요.
    절대 그 인간때문에 님 인생 망치지는 말고요. 그럼 너무 억울하죠. 통쾌하게 복수하는 상상 맘껏하세요.
    그 사람은 진짜 죽었다 생각하시고요. 토닥토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374 유럽신라면 반전 후기 12 toesho.. 2013/03/21 4,664
233373 한강에 콘크리트 걷히고, ‘7만 그루’ 숲공원 생긴다 8 서울시 2013/03/21 2,211
233372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커피 1 toesho.. 2013/03/21 1,190
233371 야구팬이 본 피겨계 판단과 평가.(펌글) 개그임~~ 3 그녀는 여신.. 2013/03/21 1,630
233370 아이가 자꾸 거짓말을 해요 6 일곱살엄마 2013/03/21 2,136
233369 쪽지 보려면 어딜 클릭? 1 christ.. 2013/03/21 491
233368 남자친구가 1 막막 2013/03/21 1,152
233367 세입자가 집주인이 이자를 잘 내는지 확인하는 방법 6 ... 2013/03/21 1,919
233366 중고등 대안학교 후회할까요? 14 대안학교 2013/03/21 6,182
233365 아너스 물걸레 청소기 쓰시는 분들 청소기 따로 돌리시나요? 5 포로리2 2013/03/21 2,033
233364 90년대 구닥다리 부트섹터 파괴바이러스에 당한 등신 찌라시방송 .. 2 참맛 2013/03/21 1,085
233363 로즈힙 오일이랑 로션이랑 썼는데 1 지성피부 2013/03/21 3,416
233362 요즘 트랜드 따라잡는 주부용 색조화장 팁 몇개 29 색조화장 2013/03/21 5,282
233361 24일 일요일, 연아 다큐 방영한대요. sbs 2013/03/21 1,367
233360 여자 나이 오십 넘어서 52 궁금 2013/03/21 15,979
233359 40대가 볼만한 블로그 추천바랍니다 1 살림 2013/03/21 2,182
233358 대출많은 전셋집인데요 8 에휴 2013/03/21 1,407
233357 머심들이 잘 씻지 않는 것은 15 젖은낙엽 2013/03/21 3,247
233356 보통 겨드랑이 제모는 몇회해야하나요? 6 보통 2013/03/21 4,583
233355 맥주 한캔 두캔 마셨어요 5 가슴이 아파.. 2013/03/21 981
233354 중1에게 머리염색하라고 한다면요..? 11 ... 2013/03/21 928
233353 유방암 전조 증상 알려주세요 3 유방암 2013/03/21 4,758
233352 대구 범어동 맛집 좀 골라주세요 6 대구초보 2013/03/21 1,646
233351 수정 화장용 가벼운 팩트 추천부탁드려요. 팩트 2013/03/21 856
233350 학교 리코더부 그만둔다고 엄마가 문자드려도 괜찮을까요? 5 초6엄마 2013/03/21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