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임선생에게 뭐라고 얘기해야할지 조언좀 해주세요

언니딸 조회수 : 1,153
작성일 : 2013-03-16 16:59:44

오랫동안 가족같이 알고 지낸 친한 언니(거의 가족이나 다름없는) 고딩 딸 문제에요.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 됐고요. 공부는 학교에서 그럭저럭 중간쯤하고

(학교가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많이 모여있다는 남녀공학 자사고예요)

제가 보기엔 얌전하고 순한 편인 아이에요.

지금까지 학교에서 친구들 문제고 선생님과의 문제도 없이 조용히 잘 지내온 아이고요.

그런데 이번에 2학년이 되면서 이과반인데 1학년때 친했던 친구들과 다 헤어졌다고 합니다.

2학년이 되면서 다른 친구들을 사귀어가고 있는 중인데, 이 반의 담임선생이 남자 선생인데

(결혼은 했고 30대 초반인데 대략 신혼인듯하답니다) 종례시간 조회시간 등에..또는 이 선생의

수업시간등에

공개적으로 이 아이를 딱 찍어서 아이한테 예쁘니 어쩌니 

배우 누구를 닮았느니 하면서 계속 그런식으로 말을 하니

다른 아이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모양입니다.

새학기를 맞아 친구들을 사귀어 가는 중인데; 친구들이 좀 아이에게 경계심을 가지고 더이상 안끼워주려고 한답니다.

아이는 물론 성적이나 공부가 더 중요하지만 학교에 가있는 시간 12시간이 넘는데 (자율학습까지)

은따가 되면 학교에서 있는 시간이 지옥같을거라고 엄청 걱정한대요.

지금껏 한번도 학교 가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해본적이 없는 아인데 자꾸 학교 갈 아침만 되면 한숨을 쉬면서

오늘은 또 어찌 견디나.. 한답니다.

아이가 교무실에 갈일이 있어서 (담임 선생님 호출로) 거기서도 다른 선생님도 듣는 앞에서

너 예쁜거 믿고 공부 소홀히 하면 안되느니 하면서 계속 외모 얘기를 해대서

아이가 너무 짜증이 나서 제발 그런말좀 하지 말아달라고 했답니다. 앞자리 여선생님은 피식피식 웃고..

아이가 괴로워하면서 생전 안하던 학교 갈 걱정을 하고 야간자율학습도 친구들하고의 사이가 불편하니

(석식시간도 누구랑 먹어야 하나의 고민 계속 이아이는 친구들 비위 맞춰가면서 눈치 봐야하는 상황)

집에 와서 공부하겠다 해서 집에와서 공부하고 과외가고 한답니다.

원래는 야자 끝나고 바로 과외갔던 아이인데요.

그래서 이 언니가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드려 아이들에게 공개적으로 그런말을 하지말아달라고 부탁을 하는건

어떨까 하는데.. 이게 농담을 너무 다큐로 받아들이냐로 보여질까봐 어찌할까 고민을 하더군요.

남이 보기엔 그냥 뭐 그럴수도 있지 하겠지만 학부모와 학생 당사자로서는 굉장한 고민인듯합니다.

실제로 공부하는데 집중도 안된다고 하면서 걱정을 합니다.

성적도 중요한 시기고요. 선생님께 따로 전화를 드려 어떻게 말을 꺼내면 좋은지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었으면 합니다.

IP : 203.152.xxx.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선생이 그런다고요?
    '13.3.16 5:27 PM (112.151.xxx.220)

    진짜 수상한데요...몇년전인가? 서울의 한여고 윤리선생이 자기반 여학생한테 그런식으로 추근추근 대고, 여자애도 철이없어 별생각없이 받아주고 그러다가....소문나서 티비에도 나오고~그 사건 기억나네요.
    그 남선생도 젊고 신혼이었는데, 여학생한테 멀티방 가자고 문자로 계속 꼬시고 그랬나..결국 학교 그만둔걸로 알아요. 주위 학생들 소문이 장난 아니라서..학생들이 부모한테도 얘기하고~학부모 들이 경찰서에 고발했나? 그래서 알려졌데요.
    그 남선생 학교 그만두면서 하는말...교사는 내 적성에 맞지 않았다...오히려 후련하다...

    뜨악뜨악

  • 2. 학교 상담
    '13.3.16 5:28 PM (211.109.xxx.139)

    학교홈페이지보면 대부분 상담코너가 있는데
    비밀글이더라구요.
    담임에게 부탁하는것 보다 차라리 사이버 상담실을 통해 고민을
    털어놓으면 어떨까요?
    그얘기 하기가 전화로 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직접 얼굴보며 애기하기도 뭐한거라..
    앞으로 성적이나 다른일로 상담할일있을텐데 나중에 서로 어색할까봐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167 미술전공이나 만들기 잘하셨던 분 계신가요? 3 도움좀 2013/03/27 651
233166 소개팅..이렇게 주선하면 기분 나쁠까요? 9 ... 2013/03/27 1,852
233165 가스렌지 위 싱크대 문짝 청소를 어떻게... 6 주방청소 2013/03/27 5,260
233164 3월 2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2 세우실 2013/03/27 506
233163 결국은 사촌오빠가 망했어요 어떡게 돈을 받아내야할지..고견좀 부.. 11 사랑이 2013/03/27 4,712
233162 만약 전쟁이 나면.. 7 흠흠 2013/03/27 2,124
233161 이자 계산 좀 도와주세요 8 도움절실 2013/03/27 776
233160 [원전]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고둥 사라져 참맛 2013/03/27 603
233159 어린이집관련.. 우산장수랑 소금장수 아들둔 엄마맘?? 10 간사한사람마.. 2013/03/27 1,296
233158 검버섯 빼고 몇달 뒤쯤 완전히 괜찮을까요 3 ... 2013/03/27 1,793
233157 집향기 3 사노라면 2013/03/27 1,082
233156 北, 친일파 청산 제대로 했다"는 건 허구 3 패배주의 2013/03/27 423
233155 너무너무 답답해서,,,다풀어내고싶은데..... 7 에휴,.,,.. 2013/03/27 1,442
233154 복층사무실겸 침실 인테리어~~ 1 새출발 2013/03/27 578
233153 어제 화신에서 김희선보셨어요?너무 이뻤어요 21 김희선 2013/03/27 3,995
233152 도라지는 3 진정 2013/03/27 525
233151 손버릇 나쁜 남편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손모가지.... 2013/03/27 2,250
233150 진짜 치즈 만드는법에 관한 책 추천 부탁드려요 1 낙농 2013/03/27 425
233149 전기밥솥 밥물이 매번 넘치는데..패킹교환도 했어요 4 전기 2013/03/27 3,775
233148 타동사는 전치사가 안붙는데... 5 영어질문이요.. 2013/03/27 986
233147 3월 2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3/27 336
233146 서울지역 정원조경회사 추천해주세요 정원 2013/03/27 657
233145 신생아 감기 병원가봐야할까요? 9 binaa 2013/03/27 1,208
233144 아이가 동성친구에게 고백을 받았는데요... 4 2013/03/27 3,306
233143 돈을 빌려달라고 전화한 지인 19 초보 2013/03/27 4,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