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모님이라니..당황되어서...

호호 조회수 : 2,977
작성일 : 2013-03-12 18:20:43

동네 새마을금고에서 일하는 직원과의 일입니다

결혼하고 이 동네로 새로 이사 온후 거래한 곳이라 몇년 되지 않았지요

저는 직장인이지만 남편이 자영업이어서 돈이 중간중간 들어와서 일주일에 두세번은 방문했구요

그간 그 직원랑 자주 보았지만 딱히 저에게 유독 친절하게 군다거나 그런것 없이..

지극히 사무적인 관계고 저역시 그게 편하고 좋았어요..

새마을금고 직원과 손님인데 뭐,,꼭 엄첨 친절해야 하는것도 아니고 제가 그런걸 부담스러워하는 성격이라서요..

 

몇번 그 직원이 실수한 일이 있긴했어요

한번은 총 예금금액 확인하여 서류로 받아 보았는데 금액이 얼토당토 않아서 문의했던일이구요

결과적으로 그 직원이 실수한거 였는데..

미안하다는 내색도 별로 없고 해서 기분은 많이 나빴지만

길게 얘기하고 뭐라고 해봤자 거래 안할것도 아니고 해서 더이상 말하지 않았어요

 

아무튼 그냥 직원과 손님사이,그냥 데면데면한 관계인데요

얼마전 저희 시부모님과 같이 새마을금고에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직원,,..

저희 시부모님을 보더니

아유 어머님,아버님 오셨느냐며 인사하고 저를 보고 며느님이셨냐며 몰라뵈었다고 웃네요

갑자기 왜 저러나 싶었지만 시부모님도 거래하는 곳이니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뒤로 그 직원이 저만 보면 '사모님~'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제 나이에 무슨 사모님이며 그런 소리 들어보지도 않았고 굳이 그렇게 부르지 않아도 되는데...

이젠 예금같은거 하면 선물도 주고(별건 아니지만 세제,그릇 그런거요)요

왜 저렇게 친절해졌나 싶었지만 친절하게 한다는데 할말도 딱히 없잖아요..

 

남편에게 얘길 했더니

시부모님 예금을 많이 해서 그런가? 그러네요

얼마전에 땅파셔서 목돈 있으신데 그거 거기에 넣은것 같다구요...

진짜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편 말론 VIP고객 며느리가 되어서 얼마나 좋겠냐며 웃네요

잘해주면 좋지,,뭘 이상하게 생각하냐구요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아니라~갑자기 변한거라 궁금한건데..

IP : 118.221.xxx.2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2 6:26 PM (203.152.xxx.15)

    븨아이피 고객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되겠죠..
    시부모님앞에서 며느리 추켜세워주는것도 뭐 당연한일

  • 2. 직원
    '13.3.12 6:43 PM (112.152.xxx.85)

    직원입장에선 신경쓰고 챙기시는듯 합니다ᆞ
    불편하시면 기분나쁘지않게 다른호칭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하셔요~~

  • 3. ..
    '13.3.12 6:48 PM (121.138.xxx.225)

    원래 사모님으로 불러요
    남자들은 사장님이나 회장님...
    그런호칭 익숙하지 않으신가봐요

  • 4. 저는 적금 몇개에
    '13.3.12 6:52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사모님 소리 듣고는 저도 모르게 그 직원에게 한마디..
    저한테 대체 왜 이러세요오오오오.....ㅜㅜ
    영문을 몰라하던 직원이 어찌나 야속하던지.^^

  • 5. 아마도
    '13.3.12 7:21 PM (1.246.xxx.85)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예금이 꽤 되시나보네요~ vip고객이신듯^^

  • 6. 롱롱롱
    '13.3.12 7:45 PM (182.222.xxx.120)

    어머님~보다야 낫지 않겠습니까... ^^

  • 7. 흠...
    '13.3.12 9:38 PM (211.179.xxx.254)

    사모님이라는 호칭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전 하도 들어서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이 먹었단 증거인지...ㅎㅎ

  • 8. ...
    '13.3.13 9:27 AM (218.234.xxx.48)

    어지간한 나이의 여자 호칭을 사모님으로 통일한 듯하여요.. 여자한테 아주머니라고 불러도 화내고 000씨라고 불러도 막 대한다고 화내니까 여자=사모님, 남자=선생님 이렇게 호칭 통일한 듯. (택배기사도 사모님, 학습지 영업사원들도 사모님, as 기사도 사모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445 아이오페에어쿠션케이스없나요? 1 minrh 2013/03/23 2,151
234444 돼지 등뼈국 들어보셨어요? 6 박씨국밥 2013/03/23 3,866
234443 일본에사는 친구랑... 7 알려주세요 2013/03/23 1,600
234442 연세대 오줌남 보셨어요?-.- 25 이를워째 2013/03/23 13,782
234441 푸들이름.. 13 ... 2013/03/23 1,639
234440 배추 겉절이할때요 식신 2013/03/23 830
234439 눈이 약해 선크림 작열감을 느끼시는 분들께 강추해요 6 선크림 신세.. 2013/03/23 2,725
234438 남편과 아버지 비누 2013/03/23 706
234437 야마하 tsx-130 사용하시는분들....도와주세요 3 딸기파이 2013/03/23 817
234436 보험에 관해 여쭈어요. 10 보험 2013/03/23 780
234435 이 아웃도어의 정체는 뭔가요? 4 초보 2013/03/23 1,887
234434 이 구두 어떻게 할까요? ㅠ.ㅠ 7 고민 2013/03/23 1,489
234433 비트 넣고 하신다는 해독쥬스에서요, 질문이요! 2 굽신 굽신 2013/03/23 1,935
234432 맛있는tv 양희은씨 좀 그렇네요 55 너무 2013/03/23 17,884
234431 집안일중 욕실청소가 젤 싫어요!ㅜㅜ 9 2013/03/23 2,917
234430 원래 자궁암검사하면 아프나요? 5 건강검진 2013/03/23 2,391
234429 나들이 어디가세요 4 ^^ 2013/03/23 1,130
234428 ‘박근혜 수첩 인사’가 빚은 ‘데스노트 참사’ 22 세우실 2013/03/23 2,871
234427 새누리당 심재철 누드사진 변명이 뻥? 8 참맛 2013/03/23 2,469
234426 홀시아버지 모신지 20년 51 아아 2013/03/23 13,760
234425 강원도 별장女들에게서 마약 히로뽕 검출됐네요 6 호박덩쿨 2013/03/23 3,172
234424 암웨이 커피 질문 입니다. 5 두두두 2013/03/23 2,336
234423 미니오븐 살때 꼭 필요한 사양이 있다면? 3 미니오븐 2013/03/23 1,729
234422 중고등학생(남학생)운동화 몇켤레정도 갖고있나요? 1 .. 2013/03/23 1,076
234421 습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나요? 1 광교신도시 2013/03/23 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