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편파적인 시어머니

피치피치 조회수 : 1,423
작성일 : 2013-03-12 11:46:42

저는 싸가지 없는 며느리가.......아닙니다!!

저는 교양도 조금 있고 나름......이해심이 많은 녀자랍니다.

그런데 시어머님의 부당하고도 편파적인 처사에는 너무너무 화가 나고 분노스럽기까지 하네요.

 

울 남편은 아들 둘에 둘째입니다.

성실하고, 과묵하고, 정직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이지요.

대학교 등록금 이후로는 부모님께 단 한번도 손을 벌려본 적이 없어요.

(결혼할 때 아파트 전세금은 대주셨네요)

 

그런데 아주버님은 정 반대였지요.

형님은 아주버님이 재벌 2세쯤 되는 줄 알고 결혼했대요. 원조 오렌지족이었거든요.

그만큼 낭비가 심했고, 그런 습관은 50이 다 되도록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많이 벌어서 많이 쓴다면야 누가 뭐라겠어요?

그런데 그게 아닌거지요. 그 뒤치닥거리를 시어머님이 지금까지 해주고 계시니까요.

저희 시어머님은 아주버님 일이라면 열일을 제치고 도와주신답니다.

그래서 집에 있던 재산도 거의 아주버님 때문에 거덜났고요.

 

요즘에는 형편이 안좋으시니까 저희한테까지 뒤치닥거리를 강요해서 정말 미치겠습니다.

저희에게는 맨날 돈 보내라고 하시고, 빌려달라고 하신 것도 갚지 않으시면서

무슨 사건만 터지면 저희에게 돈 달라고 하십니다.

저희 사정이 좋든 말든 상관 안해요. 요즘 저희도 경제적인 문제가 잘 풀리지 않고 있는데

아무리 얘기를 해도 그저 장남 밖에 없어요.

 

얼마 전에도 또 돈을 보내달라고 하시길래. 참다 참다 남편한테 뭐라 했네요.

무던하던 남편도 화가 났는지 시어머님께 전화해서 한마디 하더라고요.

왜 돈 쓰는 사람 따로 있고, 돈 대주는 사람 따로 있냐고, 왜 맨날 나한테만 그러시느냐고.

형한테 그만큼 하셨으면 됐지. 애엄마한테 돈얘기 하지 마시라고요.

 

시부모님께 뭘 바라는 건 없습니다. 다만, 형제니까 비슷하게만이라도 대해달라는 것이죠.

돈 필요할 때만 전화하지 말고요.

요즘에는 시댁에 가기도 싫습니다.

그동안 잘 참고 지내왔는데 더 이상은 참는 것도 못하겠고, 자꾸 시어머님이 싫어집니다.ㅠㅠ

 

에휴......... 좋지도 않은 얘기를 주저리 늘어 놔서 죄송합니다.ㅠㅠ

IP : 119.64.xxx.1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atal
    '13.3.12 11:58 AM (182.208.xxx.39)

    그래도 다행이시네요. 남편이 사태파악은 정확히 하고 있으니..
    핵심은 남편분과 일심동체로 맺고끊고를 정확히해서 남편 앞에 세워서 다 끊으세요.
    원글님 살길은 그것 하나뿐인듯 합니다.

  • 2. 피치피치
    '13.3.12 12:26 PM (119.64.xxx.158)

    남편조차 이해 못했다면 예전에 갈라섰을 거 같아요.
    예전 같았으면 그냥 참고 넘어갔겠지만 요즘에는 그러고 싶질 않네요.
    다 끊는거........그렇게 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760 바지를 사러가면 죄다 스키니..-.- zzz 2013/03/16 1,358
231759 CJ알뜰폰에서 전화가 왔는데요 3 CJ알뜰폰 2013/03/16 1,908
231758 숙취해소에 뭐가 좋을까요? 8 견과류 2013/03/16 1,795
231757 빡친 기자.jpg ㅋㅋ 5 끌리앙링크 2013/03/16 3,380
231756 외신이 먼저 난리가 아녜요. 3 리아 2013/03/16 4,492
231755 오랜만에 로그인 하는데 쪽지기능이 사라졌어요 2 에버린 2013/03/16 626
231754 수유중인데 목감기 오는것 같아요 7 수유 2013/03/16 1,554
231753 다큐 한편 공유합니다. (애묘인에게 강추) 4 --- 2013/03/16 1,001
231752 아래 살빼면서 지인들의 부정적인 피드백에 스트레스 받아 하시는 .. 1 공유 2013/03/16 1,458
231751 뒤끝없다는 시어머니와의 연락문제 5 해떴다 2013/03/16 2,071
231750 EBS영화 추천해주신분 감사..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14 ... 2013/03/16 2,202
231749 34요금제 9 스마트폰이요.. 2013/03/16 2,197
231748 40대면 맑은 눈빛도 변해가던가요? 4 유지비결? 2013/03/16 3,514
231747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되면... 4 보통 2013/03/16 1,430
231746 유시민 정계은퇴 후 첫 인터뷰 "내가 졌다..... 27 나무 2013/03/16 4,258
231745 돈 못 쓰는 짠순이었다가 지금은 달라지신 님들 계시나요? 3 점점 2013/03/16 2,280
231744 내일부산가는데 얇게입어두될까요 6 뷰산 2013/03/16 999
231743 월급봉투 얇아진 중학교 교사…교총 긴급교섭 요구 5 참맛 2013/03/16 2,390
231742 월욜입대하는 아들 준비물 19 자유 2013/03/16 1,476
231741 공중파에서 전원일기처럼 오래하고 있는 방송 뭐 있나요 13 .. 2013/03/16 1,985
231740 발에 땀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무좀..인가요? .. 2013/03/16 525
231739 지금 방송중인 땡큐 보시는분요~ 2 모스키노 2013/03/15 1,530
231738 사랑과전쟁 스팀팍 오르네요 10 사랑과전쟁 2013/03/15 4,420
231737 지금 사랑과 전쟁 - 엄마와 딸.. 3 공감.. 2013/03/15 3,255
231736 가디건 안쪽 어깨에 리본띠 같은건 용도가 뭐예요? 7 물음 2013/03/15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