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울을 볼때마다 눈물나요.

나돌아갈래 조회수 : 3,387
작성일 : 2013-03-11 22:38:16
잠자려 누웠다가 뒤척이길 몇 번.결국 82 지난 게시물검색뒤 심난해진 맘으로 폰으로 글을 씁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어디 나가면 피부 부럽다. 넌 타고나서 좋겠다.동안이다. 내내 그런소리만 듣고 살았어요. 그때 당시 한평생 백설공주로 살아온 양가부모님유전으로 당연한거라 여기고 복받을줄 모르고 참 그 소중함을 몰랐지요. 하아.

3월부터 다시 돌아온 직장과 어린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긴다는 부담감때문이었을까요.
턱밑에 시작한 여드름들이 턱선을따라 작게는 중지손톱크기로 크게는 엄지손톱 크기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터지기도하고 다시 나고 또나며 흉터들은 심해져 찾아간 피부과에서는 패키지 치료 90만원을 추천하더군요. 원인은 스트레스라며 평생 안나던 여드름 지금 나는거라며 위로 아닌 위로를 하면서 말이죠.

아직 전업맘이던 1월 염증약만 받아 먹었더니 그 당시는 여드름이 가라앉았어요. 하지만 바로 약이 끊어진 뒤 코와 볼 둘레를 시작으로 여드름이 올라오고 가라앉다 지금 직장을 나온 뒤로는

얼굴정면 코 한가운데와 오른쪽볼에 3cm크기와 턱 아래 다섯개가 일직선마냥 얼굴을 차지합니다.

심지어 어제는 더럽다소리까지 직장에서 들었네요.

염증약을 먹으면 조금 가라앉으나 그뿐이고 식습관도 수면패턴도 두달가까이 바꾸는데도 더 심해지니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볼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애기아빠마저 내일은 얼마가 들어도 피부과 끊자하네요.


여기저기서 워낙 레이져 부작용을 많이 들어 그 비싼돈과 아기 어린이집 하원시간까지 포기하며 받아야나싶다가도 어떤거라도 좋으니 내 피부를 다시 돌려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고 싶어집니다.

불과 두달 전 내 피부...그 석달이 지옥
IP : 61.102.xxx.4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돌아갈래
    '13.3.11 10:40 PM (61.102.xxx.42)

    전화기라 끊기네요.

    두달이 정말 힘드네요.

    좋은 생각많이 하고 일부러 거울도 안보는데 여드름 자리잡으며 아파오는 통증에 30대 중반에 이게 무슨일인가 울컥하네요.


    너무 우울해 82님들께 넋두리합니다. 훌쩍

  • 2. 훌쩍
    '13.3.11 10:46 PM (125.128.xxx.193)

    저도 지금 그런 상태인데요, 상황이 종료되고나면 어느 순간 없어져있으니 흉지지않게 조심하시구요.
    몇년전에 이러고 올해 또 이렇네요. 그냥 스트레스가 다 얼굴에서 다 발산되고 남을때까지?! 무심히 기다리시길...ㅠㅠ

  • 3. ㅇㅇㅇ
    '13.3.11 10:50 PM (121.130.xxx.7)

    치료 꾸준히 받으시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흉만 지지 않게 아물면 언제 그랬나 싶게 깨끗한 피부로 돌아갑니다.
    전 사춘기 여드름 이후로 모공이 넓어져서... 망했어요. ㅠ ㅠ

    성인 여드름 심하게 났더라도 고통스런 몇 년 (이 될지 몇 개월이 될지 몰라도, 당사자에겐 끝이 안보이죠)
    지나 원상태로 깔끔하게 돌아온 사람들 많이 봤어요.
    모공만 넓어지지 않으면 됩니다. 그리고 손 대서 흉 지게 하지 말고 피부과 꾸준히 다니세요.

  • 4. 대한민국당원
    '13.3.11 10:56 PM (58.239.xxx.83)

    자연도 때가 되면 꽃을 피우잖아요. 면역력이 떨어지신 거 같네요. 세월앞에 장사 없긴 하지만요.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떨어진 면역력(운동) 키우시면 됩니다. 그래야 화장발이 아닌 약발도 잘 들어요. 힘내삼! ㅎㅎㅎ

  • 5. 피터캣22
    '13.3.11 10:58 PM (125.136.xxx.177)

    더럽다고 말했던 사람 진짜 못됐네요 넘 괴로워하지 마세요 원래 피부 좋으셨으니 곧 꿀피부 되실거에요

  • 6. 피터캣22
    '13.3.11 11:01 PM (125.136.xxx.177)

    저도 한창 광대뼈 주위에 기미가 진하게 퍼져서 맘고생 마니 했는데 대놓고 못 봐주겠다, 쌩얼 별로다 들어보나적 있어서 그 마음 잘 알아요 못된 입으로 씨부리는 말 마음에 오래 담지 마세요 글고 남외모 그런식으로 비하하는 사람들 외모는 더 한심해요

  • 7. 여드름
    '13.3.11 11:15 PM (116.126.xxx.114)

    약은 많이독해서 장복하시면 안좋아요
    여드름심할땐 주사를맞으세요. 저도 많이맞을땐 열몇대까지 맞았어요. 염증마다 놓으니 열몇개가 되더라구요
    주사도 스테로이드긴 하지만 효과는 약보다 빠르고 제가 간기능이 안좋아서. 약은못먹는데

    주사는 맞았어요. 염증에 바로놓는거요
    맞으면 바로가라앉아서 다음날 괜찮구요. 화농되기직전 새빨갛게 염증으로 커졌을때 맞았어요

    너무작은건 오히려 패일수있어서 안놔주고요. 크고 아픈 염증성 여드름에 효과많이봤어요

    약보다는 주사맞아보세요

  • 8. 피부집착녀
    '13.3.11 11:17 PM (198.208.xxx.59)

    제가 20살부터 피부에 한 집착해서 이거 저거 다 해봤는데요,
    피부과말고 관리실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피부가 뒤집어 졌을수록 독한 피부과보다는 조금씩 가라 앉혀주고, 여드름 흉터 안남게 관리해주는 피부관리실이 훗날 부작용이 적은 듯해요.
    일단 관리실에서 최소 6개월 정도 꾸준히 일주일에 최소 한 번씩 관리받으시고 (단, 야매말고 좋은 곳으로 잘 찾아 가셔야 해요),
    다음은 여드름 진정될 때까지만이라도 식생활을 바꿔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생채식 위주로요. 커피, 자극적 음식, 과자, 밀가루 다 끊으시고 현미밥, 채소, 미역국 위주로 드셔 보세요. 살도 빠지고 피부도 개선되는데 직빵이예요.
    타고난게 좋은 피부시니까 이번 위기만 흉터 안남도록 넘기면 다시 깨끗한 피부 찾으실 수 있어요. 홧팅!

  • 9. 저도
    '13.3.12 12:24 AM (182.221.xxx.253)

    성인여드름으로 30대를 암울하게 보냈어요.
    여드름 나기 전에는 아주 건강하고 매끈한 피부였지요.
    저도 많은 것을 해 봤는데요.
    병원을 다니셔야해요.
    제 주변에도 성인여드름 병원다녀서 거의 고쳤어요.
    요새도 하는지 모르겠는데요.
    성인여드름처럼 빨갛게 크게 올라오는 여드름에
    피지태우는 레이저를 하고 많이 좋아졌어요.
    피지태우는 레이져 3번정도 하고 관리받고 여드름약을 초반에 같이 먹어주면 여드름이 많이 좋아지는데요.
    피부가 많이 건조해지는데
    이때 피부보습에 신경써서 잘 해 주시면 많이 좋아져요.
    병원치료 꾸준하게 받으세요.

  • 10. ...
    '13.3.12 1:19 AM (58.224.xxx.19)

    저 대학시절 갑자기 하얀피부가 어느날 화농성여드름으로 끔찍해졌던 기억 이써 그맘 알아요.. 지금까지도 흉 때문에 돈 엄청들였지만 지금은 나쁘지 않지만 그 속상함... 저도 피부과 가시길 권해요. 레이저나 고주파치료받음 확실히 피지 덜 올라와요 그런데 레이저는 확실히 피부를 예민하게 해요. 이것저것엄청해본결과 지금은 고주파관리만해요. 피부가 건강해져요 단 비싸요 좀 ...ㅠㅠ 레이저는 당장효과는있으나 확실히 피부가 얇아지는 느낌이 있어요 암튼 병원 치료받으세요

  • 11. 성인여드름
    '13.3.12 2:27 AM (84.97.xxx.123)

    으로 고생해본 적 있고 요즘도 생리주기에 따라 고생하기도 하는 사람인데요
    저 위에 어떤 님 말씀대로 호르몬체계가 바뀌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 들었어요.
    일시적인 사람도 있고
    저처럼 생리주기에 따라 좁쌀 여드름이 출현했다 사라지는걸 반복하기도 하구요.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도 중요 요인중에 하나인듯 하구요.
    저같은 경우 성인 여드름이 출현할때는 몸이 피곤하던가, 스트레스가 많던가 하는 시기기도 하거든요.
    저는 외국에 사는데 이쪽 피부과 의사들은
    이런 성인 여드름은 피부 자체가 지성이라 올라오는 여드름이 아니기 때문에
    흉터만 관리할 수 있을 뿐 근본 원인은 피부가 아니라 몸에 있는 거라 피부약이나 레이저 쓰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피부를 약화시켜서 염증이 더 쉽게 올라올 수 있는 민감성 피부가 될 수 있다구요.

    오메가 쓰리 중에 epa 함량이 높은 것- 하루 1200mg 이상 복용해보세요.1200mg을 먹으려면
    성분이 굉장히 좋은 오메가 쓰리 알약을 하루 두개는 드셔야 해요.
    epa가 항염증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의사가 추천해줘서 먹기 시작했는데
    정말로 컨디션이 좋아지고 여드름이 적어졌어요. 전에 10개 날거 지금은 1개 정도 난달까요.
    그리고 스트레스 조절을 위해서 마그네슘과 하루 2000mg이상의 비타민 씨도 같이 드시길 권해드려요.
    여튼 저는 이 약들 먹고
    전보다 훨씬 좋아졌어요.

  • 12. ..
    '13.3.12 7:07 AM (223.62.xxx.168)

    와, 위의 84님 금쪽같은 정보감사해요. 혹시 지금 드시고 계신 오메가 제품은 무엇인가요? 약국가도 돈되는 것들만 권해요..ㅜㅡ

  • 13. 쏘말
    '13.3.13 2:39 PM (211.54.xxx.1)

    지용성비타민A 성분인가? 제가 지금 이름을 까먹었어요.
    저도 대학시절 내내 여자동기들한테 얼굴한번 만져봐도 되냐 소리듣다 20대 후반 성인 여드름때문에 많이 울었거든요.
    윗분들 말 다 맞아요...체질개선하고 좋은거 먹어 면역력키우고.
    근데 그거 한두달만에 되는거 아니더라구요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데 그게 말처럼 되나요? 한평생 뾰루지 하나 없다 이런 종기만한게 얼굴에 더덕더덕 나는데
    모유수유나 헌혈 안하실꺼면 피부과에서 간검사해보고 약 드세요
    한두달이면 정상화 됩니다.
    급한불 꺼놓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노력하시면 될거예요
    그리고 절대 집에서 짜려고 하지말고 피부과가셔서 짜셔야 흉 오래 안갑니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790 정말 짧은 웃음...짧아요 3 저녁에 2013/03/22 844
231789 펌)초등학생이 여고생 꽃뱀한테 당했대요-_-;;; 9 ,,,, 2013/03/22 3,641
231788 에르메스 스카프 9 궁금 2013/03/22 5,706
231787 응급실가면 뭐해주나요? 11 고열일때 2013/03/22 1,398
231786 고양.파주.부평.부천에 부자재 파는곳... 2 미싱 부자재.. 2013/03/22 1,363
231785 82에서 정말 세대차이 느낄 때.. 34 .. 2013/03/22 4,688
231784 네이버 중고나라 거래 내역 알 수 있나요? 2 도움 말씀 .. 2013/03/22 1,032
231783 6년전 연아의 록산느 탱고에 반한 독일 방송 16 놀라 2013/03/22 5,013
231782 제가 이 옷을 샀어요.. 18 헐.. 2013/03/22 4,151
231781 베트남여행/ 관광가이드 /시장조사 / 비지니스 통역/ 아르.. luahon.. 2013/03/22 565
231780 일본 첨 가요..꼭 사가지구 와야할것!! 18 일본 2013/03/22 3,789
231779 보온병에 곰팡이가 많아요 1 곰팡이 ㅠㅠ.. 2013/03/22 1,972
231778 (급질)6세 아이 자지 못할 정도의 연속적인 기침 10 기침 2013/03/22 1,924
231777 요플레광고 저거 뭔가요!!! 7 지랄 2013/03/22 2,851
231776 본회의장에서 누드사진 보는 국회의원 25 세우실 2013/03/22 4,247
231775 해외여행 별로 안 다녀봤어요 7 삼십중반 2013/03/22 1,874
231774 방금 궁굼한 이야기 미친교사.. 7 .... 2013/03/22 1,863
231773 택시에 쇼핑백을 두고 내렸어요 2 속상해 2013/03/22 1,475
231772 전문직 범죄율 2위 의사…1위는 ? 1 흠.. 2013/03/22 1,610
231771 정기적인 봉사활동 어떻게 할수있을까요? 6 봉사활동 2013/03/22 1,724
231770 헐 김학의 얘네 마약까지 했나보네요. 22 국정원부정선.. 2013/03/22 14,576
231769 2016년부터 4대 중증질환 전면 건보 적용 1 ... 2013/03/22 736
231768 혹시 무릎 다쳐본분 계시나요? 6 무릎에대해 2013/03/22 1,654
231767 40대 후반에 딸수있는 자격증 뭐가있을까요? 4 ... 2013/03/22 5,630
231766 엄마들과의 낮술 후..기분이 좀 이상해요.ㅠㅠ 7 마음이..마.. 2013/03/22 4,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