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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저도 못하는 딸노릇을...(시아버지의 상의)

시댁봉사 조회수 : 2,142
작성일 : 2013-03-11 11:26:07

주말 잘 지내셨나요?

주말마다 아이들뒷치닥과 아이아빠 배려하느라 힘드시죠?

저도 그런대요 아이 학원땜에 밖에 나와있는데

아버지가 저랑 상의할게 있다고 집에 가면 전화하라 하시더라구요.

 

뭘까뭘까 ...집에 가서 전화 드리니

요약하면

치매끼 있는 시어머니 본인이 보기도 어려우니

며느리끼리 상의해서 봉사오라는 말씀이시네요.

다른 며느리 보다 제가 편하니 그리 하셨을 텐데..저도 우리식구랑 보내기 깝깝한데 이런전화 받으니...--

"형님과 동서한테는 제가 말하기 뭐하고 저는 담주 일요일 갈께요" 하고 끊었는데

마음이 여러가지로 착찹하네요

오늘 대문에도 시댁식모랑 가족끼리 주말 보내는 글도 있지만

한국의 부모님 노인문제가 당장 몇십년 뒤 우리문제도 되니

참으로 육아와 봉양으로 힘드는 나이인것 같습니다.

형님이 아이보게 하려고 10년이상 같이 살다 이번에 출가하셨어요. 그러니 더욱 빈자리가 큰것 같애요

형님은 징그러운지 살갑게 안해서 기분나쁘시고 저희한테 해바라기시네요 저희 남편 집안 기둥이라 돈은 잘 벌지만 시간까지 바치려니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우선 받은것 받을거 이런거 다 따지지말고

친정 시댁 부모님들 어찌 모셔야 잘 모시는 걸까요?

지금 생각으로는 아이데리고 봉사도 다니는 시대니 인성교육차원에서

한달에 한번 친정 시댁가서 온가족 봉사활동한다 생각하고 청소 반찬, 세간 챙겨야 될까요?

사실 남편은 저희 집 근방으로 모시고 싶어합니다.

저는 부담이구요. 기대가 크신 시아버지라 옳은 소리에 맞추다 보면 제가 힘들것 같구요

지금도 아프다 죽는소리 하시는 부모님 몇년 뒤 상황 더 안좋아 지면 요양원 모실 각오해야 되지 않을까요?

그나마 괜찮을때 몇년 가까이 모시는게 나을까요?

에고 남편은 이런 나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

아직 한국은 모시는 건 며느리일이니 현명한 요령 좀 알려주세요

 

IP : 119.70.xxx.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매 환자
    '13.3.11 11:32 AM (180.65.xxx.29)

    시아버지 혼자 보기 힘들어요 형제들끼리 의논해서 요양병원 알아보세요
    시아버지까지 우울증 옵니다 아들들 뭐하나요?

  • 2. ㅇㅇ
    '13.3.11 11:34 AM (203.152.xxx.15)

    저희 친정아버지 아들딸 며느리 사위 다 있으신 분이셨고
    집안에 재산도 어느정도 있으셨어요..
    친정엄마도 계셨었고요.
    오랫동안 병으로 누워계셨떤 친정아버지 병수발 99프로 저희 친정엄마가
    드셨습니다.
    병원에 수술받으러 입원하시면 저희 남편과 제 남동생이 엄마랑 교대해가며 돌봐드렸고요.
    (남자 기저귀 문제라서 아버지가 저와 며느리의 수발은 극구거부)
    그러시다가 엄마가 도저히 못하시겠다고 손 드셨을때 요양원 마지막으로 가셨어요.
    저희 남매도 다 동의했고요.
    아버지는 끝끝내 반대하시고 안가고 싶어하셨지만 다 같이 죽을순 없는 노릇 아니겠어요?

    자식도 좋고 배우자도 좋지만 자식 배우자도 살아야 합니다.
    저는 만에 하나 제 자신이 수족 못움직이게 되면 제가 벌어놓은 돈으로 요양원 보내달라고
    남편과 아이에게 진작 말해놨어요..

  • 3. //
    '13.3.11 11:52 AM (110.14.xxx.164)

    어느정돈지 몰라도 시아버님이 힘들 정도면 가까운 요양병원 모시세요
    며느리가 가야 반찬에 목욕 정도지요 24 시간 붙어 있을수 있나요
    경험있는 사람들은 다 병원 권해요

  • 4. 칙다
    '13.3.11 12:00 PM (210.219.xxx.180)

    시부모들은 며느리가 간병인이나 요양원 사람들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시어머니한테 학을 띠인 저같은 며느리로서는 그분들보다 더 낫게 돌봐줄 생각이 전혀 없는데....
    그 사람들은 돈이라도 받고 그게 직업이지만 왜 며느리한테 돈한푼 안주고 거저 부려 먹을 생각인지....

  • 5. ...
    '13.3.11 12:23 PM (112.155.xxx.72)

    시어머니 모시다가 아들 가정 파탄 나는 거는 생각 안 하신데요?

  • 6. ㅁㅁ
    '13.3.11 12:49 PM (58.226.xxx.146)

    며느리를 무료로 부려먹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아요.
    저희 시댁도 그렇고요.
    괜찮으실 때 몇 년만 모신다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거에요.
    몇 년 가까이에서 모시다가 상태 안좋아지고나서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하면 다른 가족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지요. 파렴치한이니 어쩌니 하면서.
    님을 몰아세워야 자기들이 그동안 부모 안돌봤던게 덮여지니까요.
    지금부터라도 자식들끼리 한달에 한번씩 정도 가게 순서 정하게 하세요.
    님만 가서 하려고 하지 마시고요.
    형님이 첫째주에 가는걸로 했는데 안가면 그건 형님와 시부모님 사이의 문제고, 님이 대타로 가지는 말고요.
    아이들 봉사한다치고 가는거라기에는 .. 어울리지 않아보여요.
    아님 .. 집으로 와서 도와주는 요양간병인 ?? 찾아서 활용해보세요.

  • 7. ...
    '13.3.11 5:34 PM (222.109.xxx.40)

    요양원 모시자고 의논해서 반대 하시면
    자식들이 돈 모아서 도우미 불러 드리세요.
    일주일에 한번이나 두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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