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놀이치료 받고 왔어요^^

놀이치료 조회수 : 1,472
작성일 : 2013-03-11 10:27:25

 저희 아이는 초등 고학년인데

동생과의 문제 몇몇 친구들과의 문제가 계속 있어왔어요

 

엄마로써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아이가 학교폭력의 피해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아이예요

 

동생과의 사이에서 질투도 많고

친구가 절교하자는 말을 하면 하기 싫은거 주기 싫은 것도 울면서 주구요

 

초등 고학년 올라가면서 아이가 힘들어 하는게 눈에 띄고

저도 조언해주고

애 아빠도 조언해주지만

결국 잔소리가 되고

아이의 부정적인 말들에 오히려 부모가 화를 내가 되구요

부모라서 아이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아이가 예쁘지 않은 모습에 인간적으로

실망하게 될 때도 많고 아이에게 그만 말하라고 듣고 싶지 않다고

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애 아빠는 저보다 아이에 대해서 모르니...

아이와 얘기 하다 보면 훈계만 하구요

저도 아이에게 어찌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렇게 심한 상태는 아니지만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게 느껴지더군요

가까이 아는 분이 놀이치료 상담사? 예요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구요

저에게 한번 본인에게 보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제 아이를 그 분 집에 보내고 몇시간 같이 있게 했어요

 

어제 아이가 집에 오더니 행복해 하고

가슴이 뻥 뚫린것 같다고

아침마도 일어나면 화만 내던 딸이 동생에게 부모에게도

상냥하게 말하고

그동안 아이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던 모양이예요

 

정확하게 아이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의 말을 들어보니

퇴치작전을 짯다고 하더군요

본인의 힘들어 하는 관계의 몇 친구와 동생...

 

절교하자고 자주 말하는 친구에게는

 이렇게 행동하고

동생에게 질투가 날때는

부모에게  이렇게 행동하고

구체적으로 말투 행동들을 메모에 적어 왔어요

 

그 대안들이 제가 이미 딸에게 말한 것도 있지만

딸말로는 놀이치료하시는 분 말씀은 설득력이 있데요

아이가 행복해 하니 저도 행복해지고

상담사가 가까운 지인이라

딸에게 힘들면 전화하라고 직접 말씀하셨는데

많이 고마웠어요

그리고 아이의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아이에게 해결 방안을 제시해 준것도 다행이다 싶었구요

 

물론 한 번의 놀이치료로 아이가 변화하기는 힘들겠지만

딸은 어제 적어온 메모를 다시 옮겨 적어 매일 연습하겠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문제가 있을때 경제적으로 조금 괜찮으시다면

상담 치료 받는 것이 참 좋은 거 같아요

 

 

 

 

 

 

 

IP : 121.190.xxx.7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3.11 10:40 AM (118.221.xxx.120)

    고학년 딸 엄마에요.
    상담하신 분 연락처와 가격 등 쪽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 2. 정말 지혜로운 엄마네요
    '13.3.11 10:40 AM (122.36.xxx.13)

    아이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해서 대처를 참 잘하시는듯합니다. 요즘 엄마들은 학습결과만 잘나오면 인성적인 부분은 간과하기 쉬운데...적절한시기에 치료를 잘 받고 계신거 같아요...더 크면 그런 치료는 먹히지도 않을거 같아요. 저부터도 정신과가서 상담받는다고 생각하면 그 상담의사를 믿고 따를 자신이 없어요 별로 신뢰가 들지도 않구요. 이건 제 성격탓^^
    제 딸은 제 성격 닮지 않고 유한 남편을 닮아 학교생활 공부 참 욕심있게 잘 하는거보면 부럽기도합니다.
    제가 민감한 성격이라 아이를 민감하게 관찰합니다. 아이가 눈치 못채도록 티안나게요^^ 엄마가 보기에 별 이상이 없더라도...저도 나중에 고학년되면 그런거 한 번 받아보고 싶네요^^

  • 3. 여긴 쪽지를
    '13.3.11 10:50 AM (121.190.xxx.72)

    여긴 쪽지를 어떻게 보내는 지 모르겠네요
    저희 지역은 분당이예요

  • 4. 음...
    '13.3.11 12:24 PM (211.179.xxx.254)

    원글님은 다행히 아이와 잘 맞는 치료사를 만나신 것 같네요.
    저도 아이가 몇 년간 놀이치료 받은 경험이 있는데
    치료사로서의 사명감과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잘 맞는 선생님이 의외로 많지 않더라구요.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라 함께 치료 다니던 많은 엄마들의 공통된 의견이었구요.
    암튼, 아이가 많이 편안해졌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 5. 치료
    '13.3.11 12:51 PM (123.228.xxx.36)

    도 중요하지만
    집에서 많이 사랑해주고
    인정해주는것이 모든것의
    힘이됩니다!
    윤활유같은 역할도 하고요.

  • 6. choijia
    '13.5.10 4:06 PM (222.117.xxx.117)

    분당어디인지 여쭤보고싶어요
    정보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746 유시민 정계은퇴 후 첫 인터뷰 "내가 졌다..... 27 나무 2013/03/16 4,258
231745 돈 못 쓰는 짠순이었다가 지금은 달라지신 님들 계시나요? 3 점점 2013/03/16 2,280
231744 내일부산가는데 얇게입어두될까요 6 뷰산 2013/03/16 999
231743 월급봉투 얇아진 중학교 교사…교총 긴급교섭 요구 5 참맛 2013/03/16 2,390
231742 월욜입대하는 아들 준비물 19 자유 2013/03/16 1,476
231741 공중파에서 전원일기처럼 오래하고 있는 방송 뭐 있나요 13 .. 2013/03/16 1,985
231740 발에 땀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무좀..인가요? .. 2013/03/16 526
231739 지금 방송중인 땡큐 보시는분요~ 2 모스키노 2013/03/15 1,530
231738 사랑과전쟁 스팀팍 오르네요 10 사랑과전쟁 2013/03/15 4,420
231737 지금 사랑과 전쟁 - 엄마와 딸.. 3 공감.. 2013/03/15 3,255
231736 가디건 안쪽 어깨에 리본띠 같은건 용도가 뭐예요? 7 물음 2013/03/15 2,125
231735 그 날의 기운이라는 것도 있지 않나요? 1 ... 2013/03/15 725
231734 부추즙 부작용 6 부추즙 2013/03/15 46,999
231733 가스레인지 불이 안켜져요. 9 저... 2013/03/15 2,681
231732 정석원 왜케 잘생겼나요? 10 아웅...... 2013/03/15 3,860
231731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4 이럴땐 2013/03/15 725
231730 김연아... 천년 여왕~! 4 아나톨리아 2013/03/15 2,662
231729 코스트코 연회원 갱신 관련 궁금한데요. 4 사과양초 2013/03/15 1,724
231728 향기좋은 샴푸 추천해주세요!! 7 샴푸 2013/03/15 3,354
231727 초등 교과서 구할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11 초딩맘 2013/03/15 1,627
231726 7세 마음이 약한 남아예요.. 11 합기도 2013/03/15 3,059
231725 씻은 냉이 냉동해둬도 될까요? 6 급질 2013/03/15 2,281
231724 영어 질문입니다~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4 영어질문 2013/03/15 2,564
231723 두피고민, 조언절실 4 ㅜㅜ 2013/03/15 934
231722 설명 부탁드려요^^ 2 초등수학 2013/03/15 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