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도 술자리 성희롱얘기 하나..

대리 조회수 : 2,661
작성일 : 2013-03-10 01:36:16
해외법인에서 출장자(현지 외국인)가 와서 저희 팀장과 함께 저녁자리를 가졌습니다.
분위기 띄운다고 팀장이란자가 출장자의 나이를 묻더니 저보다 위인걸 알고는, 저더러 "오빠"라고 하라는 겁니다.
저더러 너무 뻣뻣하다며 "오빠 술한잔 하세요" 이런 말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네요.
비굴한 웃음으로 얼버무리고 화제 돌리고 화장실 다녀 오면서 어찌어찌 피했는데,
자리가 끝나고 출장자가 머무는 호텔앞에 데려다주고 인사하는데 잊지도 않았던 건지 거기서 또 말을 꺼내선,
아까 안했지 빨리 오빠라고 불러. 이 ㅈㄹ을 합니다.
출장자는 기대하고 서있고 도망갈 곳 없이 결국은 "아 예.. 오빠.." 하고 집에 오는데 정말이지 치욕스런 기분이 들더군요.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결국은 그런 것에 굴복해 버린 자신에 대한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휴..
IP : 175.114.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3.10 2:08 AM (203.226.xxx.184)

    음 님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자괴감에 며칠은 잠도 안왔었어요. 팀장을 만나 따로 어필을 해야 하나 아니면 그 윗선이나 인사부서에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결국은 시간 지나며 흐지부지 해버렸네요.
    만약 또 저런 일이 불행하게도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 2.
    '13.3.10 2:28 AM (175.114.xxx.118)

    사회생활 하다보면 ㅁㅊㄴ 많이 만나지만 저 놈도 참 한 ㅈㄹ하네요 ㅡㅡ;;
    저 같으면 정색하고-_-!! 그건 100% 사적인 자리에서나 "술집!!!"여자들이나 쓰는 표현인데
    어떻게 이런 자리에서 권하시냐고 딱 잘라 얘기하고 술을 권하던 화장실을 가던 하겠네요.
    ㅁㅊㄴ들은 좀 창피한 줄 알게 해야되요. 그런 놈들이 한국 온 외국인마저 버려놓죠.
    어휴 진상들...나날이 입만 험해지게 해요 ㅠㅠ

  • 3. ..
    '13.3.10 2:43 AM (211.176.xxx.24)

    여자 아이들에게 "싫어요"라는 말 연습시키듯 여자 어른들도 싫다는 걸 당당히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한 듯 합니다. 사실 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데, 연습이 안 돼 있어서 괜히 맘고생하는 일이 생기지 않나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937 민주당이 대선패배후에도 반성보단 계파이득이나 7 ... 2013/03/10 776
229936 여자의 최대 적은 여자다? vs 아니다? 32 레이첼 2013/03/10 4,250
229935 무시당하는 신입사원입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19 미래 2013/03/10 10,136
229934 재미있는 남여의 차이점 하나. 15 리나인버스 2013/03/10 4,444
229933 오즈그레이트풀앤파워풀 ? 3d 자막 영화 초 1,2 볼수 있을까.. 4 초저학년자막.. 2013/03/10 945
229932 행복정도래요... 7 ㅇㅇ 2013/03/10 1,916
229931 아들때문에 고민입니다. 12 고2 엄마 2013/03/10 3,655
229930 임신기간이 행복하기만 하셨나요? 9 입덧 2013/03/10 1,904
229929 낼 이혼하러가는데 양육비 각서 쓰면 효력있나요? 9 양육비 2013/03/10 4,051
229928 전 약사가 의사 잘 못 바로 잡아준 적 두번이나 있어요. 39 약국관련글 2013/03/10 9,668
229927 다육이 키우시는 분들 2 스피릿이 2013/03/10 1,389
229926 문풍지테이프가 소음차단이 될까요? 2 소음ㅠ 2013/03/10 1,736
229925 팔기로 한 물건을 싸게 팔았다고 안 팔겠다고 5 이런 일 2013/03/10 1,995
229924 보온포트 안에 맹물 말고 차 우린 물 넣어놔도 되나요? 2 봄감기 2013/03/10 883
229923 눈이 나뭇가지에 부딪치는소리가 진짜들리나요? 8 그겨울 2013/03/10 1,511
229922 아이허브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4 부자살림 2013/03/10 1,493
229921 경기도 광주 살기 어때요? 5 3 2013/03/10 3,700
229920 백화점가서 패턴스타킹과 원피스사왔어요 4 봄날 2013/03/10 2,393
229919 전업에서 취업,,옷 사러가는데요~조언 3 쇼핑 2013/03/10 1,535
229918 인터넷 새로 개통 하는 거 대리점에 얼마나 이익인가요? 1 몰라서.. 2013/03/10 525
229917 침대 헤드만 살 수 있나요? 5 비싸서 2013/03/10 1,394
229916 좀전에 간단하지만 몸을 살리는 먹는 법 글 그새 지우셨나봐요 3 에잉 2013/03/10 1,687
229915 돼지고기 갈아 놓은게 2근 있어요.뭘할까요? 10 귀찮아귀찮아.. 2013/03/10 2,000
229914 부지깽이나물,다래순 언제나오나요? 2 봄나물 2013/03/10 1,158
229913 용인 신갈 어때요 (6.4세 아이 키우면 살기 좋은곳 추천해주세.. 9 -- 2013/03/10 3,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