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암으로 돌아가신분 계세요...?

.... 조회수 : 2,218
작성일 : 2013-03-09 21:07:51

친정엄마가 77세인데 직장암 말기 판정받으셨어요. (삼일전에...)

너무 설사를 많이 하시고 밥을 안드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판정받았네요.

집안에 암을 앓거나 암으로 돌아가신분이 한분도 안계셔요.

그래서...식구들 모두 우왕좌왕하고있어요.

아직 엄마에게는 안 알렸구요.

항문이 막히기전에 인공항문수술을 하여야할거같은데..

어떻게 이야기해야하는지도 막막하고..

엄마가 워낙 깔끔하세요.

방사선이나 항암치료는 형제들이 합의하에 안하기로 했지만..

인공항문을 달때...종양절제는 할수있는거 아닌지요...?

아는바가 전혀없어 82님들의 의견을 듣고싶네요.

글고...직장암세포가 퍼지면 (자궁쪽으로 많이 전이되었다고 하네요)

어떤 고통이 동반되는건지요...?

엄마성격이 편집적이고 예민해서 끝까지 암이라는 걸 숨기고싶어요.

인공항문도 일시적으로 달아야하는걸로 설명하려는데...이것이 잘 하는걸까요...?

아버지는 3년전에 폐렴으로 돌아가셨어요.

 

 

IP : 125.178.xxx.1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9 9:14 PM (125.177.xxx.54)

    말기에 연세가 있으셔서 수술은 권하지 않을거예요..
    또 굳이 병명을 알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인공항문은 잘 둘러대서 얘기 하시구요.
    힘내세요...
    연세 많으심 암이 퍼지는 속도도 더디다고 하니
    잘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게 좋을 것 같아요.

  • 2. Oo
    '13.3.9 10:09 PM (119.67.xxx.66)

    병명을 아셔야 환자의 협조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생명연장치료에 대해 가족들간의 상의가 필요할겁니다.

  • 3. 환자 딸
    '13.3.9 10:17 PM (1.240.xxx.2)

    병원을 다니시면 병명을 아실 수밖에 없으니 미리 알려 드리되
    말기라는 사실만 쏙 빼고 알려드리세요.
    그래야 식단 조절부터 시작해 최선을 다해볼 수 있지요.

    항암 치료니 수술이니 하는 것들은 형제분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암 카페 가입하고 책 찾아보시고 방송도 보시고
    아무튼 공부 많이 하시고

    어느 쪽으로 정하시든 좋은 결과 있으시길...

  • 4. 외할머니
    '13.3.9 11:51 PM (125.179.xxx.18)

    저 외할머니께서도70이 넘어서 직장암수술후 인공항문
    다니고도 90넘게 사시다 돌아가셯어요
    첨엔 병원에서도 얼마 못사실거라고 하셨다는데요ᆢ
    수술도 안해주려는거 삼촌들이 사정해서 하신거라고ᆢ
    넘 걱정 하지 마시고 어머니께도 말씀드리고
    좋은선택하세요

  • 5.
    '13.3.10 3:32 AM (175.114.xxx.118)

    부모님은 아니고 제 할아버지가 80대 후반에 대장암으로 수술 받으셨는데요,
    일주일 넘게 변을 못보시다 병원에 가셨다가 발견했어요.
    워낙 나이가 있으셔서 암덩어리가 퍼지지 못하고 장 한가운데를 막고 있었다고 하네요.
    의사 말로는 그 연세에는 수술의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의식 회복할 확률이 10%정도 밖에 안된다고 했어요.
    그래도 당장 수술을 안받으시면 사실 수가 없으니 수술실로 들어가셨는데 회복 잘하시고 10년 정도 더 사셨어요.
    말기라는 건 말씀하지 않으시더라도 병명 자체를 숨기진 않으셨으면 해요.
    저도 아주 안좋은 케이스의 암환자인 입장에서 ^^ 제가 알고 있는 게 나아요.
    어머님 연세가 아주 많으신 것도 아닌데 평소에 건강관리 잘 하셨으면 잘 회복하실 거에요.
    기도할께요.

  • 6. ㅇㅇ
    '13.3.10 5:14 PM (118.148.xxx.86) - 삭제된댓글

    울 엄마도 비슷한 연세에 3기-4기 였는데.. 본인이 알게해서 식단조절시키고(이게 엄청 인내를 요하는거라 본인으ㅏ지가중요) 항암 치료했어요. 결과는 대성공..아제 5년내에 재발만 안되면 된다고해요...근데 말기시라니 치료가 소용이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378 이번 연아쇼트 스핀에 비엘만이 빠져서 점수가 낮다고 생각하시는 .. 14 피켜 2013/03/15 4,522
231377 퀄리티있는 보스턴백 4 37 2013/03/15 1,351
231376 내가 직장 다닐때...우리 어머니.. 2 리나인버스 2013/03/15 1,251
231375 박시후 a양 거짓말 탐지 여성상위관련 질문 8 청문회 2013/03/15 7,977
231374 3월 15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3/15 648
231373 유통기한 3일 지난 생크림, 버려야 하나요? 6 진정 2013/03/15 13,562
231372 친구 카카오스토리를 보다가 1 당황 2013/03/15 2,053
231371 로또에 당첨된걸 주변에 알리시겠어요? 16 2013/03/15 8,055
231370 회사화장실에서 변기 레버 내릴때 28 회사 2013/03/15 3,302
231369 새벽 6시에 퇴근이라니... 신새벽에 길고 긴사무실 뒷담화 2 나거티브 2013/03/15 1,390
231368 국은 냉장고에 얼마나 둬도 괜찮을까요? 6 다크하프 2013/03/15 25,277
231367 여성한테 화이트 데이의 의미는 뭘까요? 9 리나인버스 2013/03/15 1,214
231366 대한민국 선거의 전설, 엄창록을 아십니까? - 오유펌 2 참맛 2013/03/15 1,320
231365 연아의 적은 국적과 심판이라더니 15 파사현정 2013/03/15 4,520
231364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세계각국 해설자들 멘트 3 연아사랑 2013/03/15 2,530
231363 아사다 투풋인데 가산점까지... 심판들 막눈인가요! 8 심판 2013/03/15 2,709
231362 오늘은 피겨계가 축구계와 비슷하게 가는 날이네요 4 참맛 2013/03/15 1,718
231361 근데 코스트너는 왜저리 우아하지 못한지;; 9 ㅇㅇ 2013/03/15 3,202
231360 마오의 가산점 1 ... 2013/03/15 1,739
231359 캐나다에서 자폐아를 키우며 겪은 일들... 72 눈빛 2013/03/15 22,186
231358 안철수의 새정치에 대해 궁금하신분들 보세요 8 정론 2013/03/15 884
231357 어린 학생들의 죽음? 기성 세대 내... 잘못 때문입니다. 2 부모 양심.. 2013/03/15 656
231356 야근 중인 불쌍한 저에게 가방 VS 구두 조언 좀 부탁드려요. 21 나거티브 2013/03/15 2,539
231355 베스트에 모임에서 정리되었다는 이야기~ 5 아줌마 2013/03/15 3,888
231354 뒤끝없다는 사람들요 7 해떴다 2013/03/15 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