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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흔넘어 출산~ 산후조리 혼자 하고싶은데...

ㅁㅁㅁ 조회수 : 4,209
작성일 : 2013-03-08 16:30:56
마흔 넷에 이제 셋째를 낳게 됐어요
근데 산달이 다가오니 산후조리가 자신없네요
36살 첫 출산때는 외국에서 남자 쌍둥이를 자연분만/ 모유수유~ 혼자 했는데 뭘 몰라서 그랬는지 가능하더라구요
병원서 5일 지내고 퇴원했어요
워낙 저질체력이었지만 무통분만에 회음부 절개도 없어서였는지 몸 힘든 것은 별로 없었고
해외업무로 아예 집을 비운 남편 챙길 것 없이 오롯이 애기들에게만 집중했어요. 지금까지 일년에 몇 번 나타나는 기분나쁜 손목저림 증세랑 이, 잇몸이 벌어지고 약해졌다~ 정도가 힘든거?
지금은 그렇게 키운 아들들이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이번에도 자연분만/ 모유수유 계획중인데
그 사이 나이가 훌쩍 들어 사십대 중반이라 많이 두렵네요
산후조리원을 가려니 초딩 아들들 챙기기가 맘에 걸리고...
산후 도우미나 가사 도우미를 쓰려니 경험도 없고 쓸데없이 돈쓴다고 친정엄마가 반대하시고...
남편은 워낙 업무량이 많고 아침 8시에 나가서 밤 1시에 들어오니 주말 이외엔 도움을 못 줍니다

시댁 어른들께서는 산후조리원 1주일 들어가는 동안 오후에 아이들 돌아오면 애기아빠올 때까지 봐주마~ 하시는데 하필 얼마전 디스크 수술을 하셨어요
또 아이들 준비물이나 알림장을 꼼꼼히 챙기시는 성격들이 아니세요~ 그냥 며칠 있을테니 용돈이나 두둑히 챙겨다오 분위기 ㅠㅠ
반대로 친정 엄마는 한달 정도 곁에서 친정이랑 오가며 ( 20분 거리) 도와줄 테니 당신한테 십원도 줄 필요없으니 너도 쓸데없이 도우미 돈쓰지마라~ 하시는데...
사실은 아이들이 외할머니를 무서워 해서 조금 꺼리네요. 제가 일할 때 가끔 오셨는데 그때마다 애들을 공부로 잡았다고 할까요? 솔직히 제가 봐도 함께 지내기 편한 분은 아니세요.

차라리 산후조리원 1주일 가있는 동안만
꼼꼼한 친정엄마께 애들을 맡기고 그 담엔 도우미를 쓰거나 아니면 혼자 하고픈데 괜찮을까요?
솔직히 산후조리원도 갓 태어날 아가를 생각하면 별로긴 한데 그나마 일주일 정도는 이기적으로 저 혼자 조용히 지내고 싶은 생각이거든요.
아이들 밥만 챙긴다 생각하고 혼자 산후조리하는게 불가능할까요? 반찬은 친정언니가 맛깔난 집에서 공수해 주기로 하구요.
약 두 달 정도 집이 엉망이어도 그게 제 맘은 더 편할것 같은데...
IP : 175.223.xxx.2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8 4:33 PM (211.114.xxx.88)

    보건소에서.. 셋째는 산후 도우미 보조되지 않나요?

  • 2. ...
    '13.3.8 4:34 PM (124.49.xxx.117)

    도우미는 꼭 쓰세요. 그 돈 아껴서 부자 안 됩니다. 돈보다는 몸을 아끼시길...ㅠㅠ

  • 3. ..
    '13.3.8 4:36 PM (1.225.xxx.2)

    산후조리원 1주일 가 있는 동안만 꼼꼼한 친정엄마께 애들을 맡기고
    집에 돌아와 가사도우미를 몇 달 쓰면서 조리 하세요.
    쌍둥이고 2학년이면 자기만 봐달라고 치대지도 않을테고 오히려 이거저거 잔 심부름도 잘 해주고요.

  • 4. 맘도 몸도 편하게
    '13.3.8 4:38 PM (115.140.xxx.99)

    도우미 쓰시는게..

    친정어머니 말씀에 연연하지마시고. 그냥 도우미 쓰세요.
    원글님 산후조리잖아요. 그저 내마음 편한게 제일이죠.

    애들도 있으니, 조리원이나 나이드신 친정어머니보다는 도우미분이 편하죠.

  • 5. ..
    '13.3.8 4:38 PM (203.226.xxx.246)

    도우미 꼭 쓰세요
    돈은 이럴때 쓰라고 버는 거 같아요
    어머니께 도우미 비용 지원받았다 거짓말 해서라도 꼭 도우미 쓰시고 반찬은 친정어머님께 얻어드세요
    그리고 순산하세요~^^

  • 6. 맞아요
    '13.3.8 4:52 PM (121.166.xxx.26)

    윗분들 말씀대로 친정어머님께는 거짓말로 둘러대시고 산후도우미 꼭 쓰세요. 저도 초등학생 큰애가 있어서, 그냥 집에서 산후도우미, 그 후에는 가사 도우미 쓰면서 산후조리 했는데도 힘들었어요. 내 몸은 내가 챙겨야 해요. 큰애 한테 물어보니까 도우미 아주머니들이 자기 방도 청소해 주고 해서 너무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남편도 도우미 오니까 훨씬 안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아했어요.

  • 7. 에구
    '13.3.8 4:53 PM (14.63.xxx.71)

    출산기간동안 친정어머니 도움받고
    미리 평 좋은 산후도우미 예약하셔서
    한달+@로 지내세요. 꼭이요.

  • 8. 그냥
    '13.3.8 5:03 PM (211.210.xxx.62)

    가사도우미는 어떠신가요.
    하루 종일이 아니라 몇시간 정도만 매일 하는 식으로요. 부모님들한테 티 안나게 부를 수도 있고요.
    여하튼 아이 어릴땐 집안일이 제일 문제니까요.

  • 9. 저도 가사도우미
    '13.3.8 5:09 PM (115.178.xxx.253)

    집에서 산후조리 하시면서 이미 육아 경험이 있으시니

    친정어머니 오시게 해서 육아에 도움 받으시고, 집안일을 출퇴근 가사도우미를 쓰세요.

  • 10. ...
    '13.3.8 5:14 PM (110.14.xxx.164)

    40 중반이면 몸이 달라요
    조리원은 아니더라도 도우미는 쓰세요
    그리고 누구 계시면 큰 애들 돌봐주시면 좋고요

  • 11. ㅁㅁㅁ
    '13.3.8 10:55 PM (39.113.xxx.38)

    다들 도우미쪽으로 의견주시네요~바쁠텐데 다들 감사합니다...

    일단 산후조리원은 일주일가고
    그담엔 가사도우미를 부르는 쪽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저희 구 보건소에 문의하니 정말 저소득층 몇 퍼센트에게만 지원된다 하시네요?
    이제부터 경험많고 좋은 가사도우미를 알아봐야겠습니다^^
    좋은 기운받아 순산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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