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기의 즐거움

선인장꽃 조회수 : 1,152
작성일 : 2013-03-06 19:29:11
그냥 집에 있을때에는 까페나가서 책읽는 것도 
하는일 없이 돈쓰는 것 같아 그랬는데
오늘 수업하러 가기 전 까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문제집도 뒤적거리고 책도 보니까 정말 좋아요 ㅎㅎㅎ

전 정말 집에서 집 반들반들 관리하고 잘 지내시는 전업이 제일 존경스러워요

예전에도 글 올린 적 있지만
너무 어렸을 적 부터 일해서 그런지
집에 있으면서 집안일 하면 막 우울하고
내가 버는 돈이 아니라 신랑이 가져다주는 돈으로만 살림하니
제 물건 사는 게 이상하게 눈치보이고 그랬거든요.

지금 수업 하나 시작했는데
예전에는 지긋지긋했던 문제집 다시 보는 것도 재밌고
수업하러 가기 전에 낯선 동네에서 혼자 이곳저곳 구경하고
혼자 밥먹고 커피마시는 게 정말 좋아요 ㅎㅎ

주변에서 저한테 워커 홀릭이라고 할때 인정안했는데
인정해야겠어요.

일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낯선 지역애서 아는 사람 없이 혼자 많이 힘들었거든요.
자 새학기가 시작됐네요.

올해 새로 바뀐 입시 머리 아프지만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면 다 잘 될거라고 믿고
고딩 어머님들도 힘내시구요
저처럼 사교육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힘내세요
IP : 14.51.xxx.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하는 걸 싫어해서
    '13.3.6 7:59 PM (175.120.xxx.172)

    부러워요

    제 친구도 워크홀릭 진단했는데
    혼자 살지만
    교수실에서 항상 10시에나 퇴근하더군요
    성실함도 바탕에 있겟지요

  • 2. 저도 그랫으면..
    '13.3.6 8:17 PM (125.135.xxx.131)

    저도 사교육, 일 하는 게 재밌긴 해요.
    하지만 집에 있는 게 더 좋아요.
    일하는게 생산적이라는 건 맞아요.
    부지런해지고 돈도 아끼게 되고..
    근데 일의 스트레스로 왜 일 했나 하는 생각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그러나 안 하려니 너무 집순이라 더 게을러집니다. 그러니 벌면서 게으른게 낫긴 한데요..모르겠어요..

  • 3. 선인장꽃
    '13.3.6 10:24 PM (39.7.xxx.219)

    저두 한창 일할때는 쉬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아는 사람 한명도 없는 낯선지역에서 쉬는 건 유배생활이네요 ㅎㅎㅎ
    애도 없고 남편도 당분간 바쁠것 같고
    당분간 일하기의 즐거움에 빠져 살려구요

  • 4. 선인장꽃
    '13.3.6 10:59 PM (39.7.xxx.219)

    ㅎㅎㅎ 유목민적 성격 맞는 말 같아요
    저도 중간중간 백화점이나 큰마트 있으면 푸드코트에서 밥도 먹고
    화장실도 가고 아이쇼핑도 하고 놀아요.
    가끔은 혼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밥먹고 책보도 카피마시고 그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190 아기들이 절 너무 좋아해요.. 5 mi 2013/06/13 1,654
262189 시어머니 가방 8 ㅇㅇ 2013/06/13 2,461
262188 평등하고 좋은나라? 3 무책임 2013/06/13 580
262187 가정행사가 장사같이 흐르지 않나요? 3 ㄱㅅ 2013/06/13 1,527
262186 대첵없이 에어컨을 틀어데는 서울시 교육기관 7 dd 2013/06/13 1,041
262185 디카 사진 저장 어케해야하나요?? 3 사진저장 2013/06/13 881
262184 박원순 시장이 서대문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garitz.. 2013/06/13 385
262183 필리핀영어랑 미국영어랑은 6 ........ 2013/06/13 2,143
262182 버터맛을 알아버렸어요 6 크림 2013/06/13 2,165
262181 기부를 하려면 정기후원이 좋은거 같아요 6 가라사대 2013/06/13 848
262180 이성으로부터 언제 데쉬받아본적 있으신가요? 1 ... 2013/06/13 671
262179 아..허무하네요 내 나이가.. 1 ... 2013/06/13 1,003
262178 괌pic & 사이판 월드리조트 7 며칠째 결정.. 2013/06/13 7,999
262177 위닉스 제습기 공구하는걸 남편이 위험하다고 의심해요 8 제습기 2013/06/13 2,464
262176 여름 향수 추천 부탁드려요~ 2 향기맘 2013/06/13 1,161
262175 저 아래 친구를 칭찬해 주니 본인을 무시한다는 글에대한 다른 관.. 1 어쩌면 2013/06/13 886
262174 오늘 내 생일 3 엄마 2013/06/13 549
262173 인터넷서점들 포인트 비교 어떻게하죠?ㅠ 5 베라퀸 2013/06/13 555
262172 정기후원은 부담되지만 가끔이라도 하고 싶으신 분들~ 3 ........ 2013/06/13 681
262171 폴더폰 제일싼기본료? 6 할미 2013/06/13 1,007
262170 중3아들이자꾸대학열람실에가서공부하려합니다 12 2013/06/13 2,369
262169 비듬엔 식초가 짱이네요 6 대박 2013/06/13 8,019
262168 (방사능)원자력공모전 폐기를 위한 학부모들의 민원이 필요합니다... 3 녹색 2013/06/13 675
262167 결혼하면 남자가 효자가 되는 이유 한 가지 26 ..... 2013/06/13 12,144
262166 조언절실: 방과후 초6아이돌봐주실분 구하려면.. 14 고민중.. 2013/06/13 1,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