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한 동네에 노인분들이 아주 많이 삽니다.

노인촌.. 조회수 : 2,592
작성일 : 2013-03-05 22:30:26
이사한지는 한 2달정도가 되어가고..
임시거처로 이사를 한터라 이제 2달정도가 남았는데요.
경로당, 노인정, 노인학교, 요양원이 블럭마다 있고 길을 가면서도 아. 노인이 많구나 느껴질 정도로 노인분들이 많이삽니다.
집앞마다 뼈대만 남은 유모차들이 세워져 있기도 하고요.

그것과 이것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동네 가게들에선 좋은 물건을 살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싼 것도 아니구요.
수입산 당근, 물이 든 감자, 얼었던 양파, 퍼석대는 사과를 팝니다.
500원짜리 두부를 팔기도 하는데 500원 이하의 품질.

저는 흙이 묻은 싱싱한 제주당근과 단단한 감자, 몸채가 큰 바나나등을 사려고 이 동네 가게 7군데를 헤매다가 결국 포기.

겨울이라 그런가 생각했었는데 몇일 후 엄마네 근처 시장에가니.
너무 너무 싱싱하고 신선한 과일 야채가 가득하더군요. 
이 곳에 이사와서 외식을 3번 했었는데요(근처에서)..
단 한번도 좋은 재료를 써서 음식을 만드는 식당을 본 적이 없어요..
흐믈텅 고등어 통조림 수준의 고등어 조림과..말도 안되는 소량의 맛없는 돼지갈비..
장사하시는 분들도 뭐랄까..그다지 음식에 신경쓰시는 분위기도 아니었어요,
쌀도 윤기하나 없이..소다탄듯한 밥..
물론 갈데마다 손님들도 대부분 혼자오신 할아버지(할머니들을 식당에서 거의 못 뵌듯)..

그냥..글 여기 글 읽기만 하다가 적어봤어요..

IP : 180.228.xxx.18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요자들이 맛에 민감하지 않으니
    '13.3.5 10:35 PM (118.209.xxx.155)

    허접한 것들을 싸게 팔아야 하나보군요.

  • 2. 그런동네
    '13.3.5 11:02 PM (211.63.xxx.199)

    그런동네가 있다니 신기하네요.
    도데체 500원짜리 두부는 뭘로 만들었을까요?
    근처에 대형 마트나 농협이 없나요? 가게를 7군데나 갔는데 죄다 그런 물건이라니.

  • 3. 원글.
    '13.3.5 11:12 PM (180.228.xxx.186)

    여기는 인천이에요. 부대 바로 근처이구요.
    중소형마트는 있어요. 대형마트는 버스로 몇정거장 가면 있어요.(지하철역)
    지하철역에서 20분정도 걸어들어오는 동네에요
    시골 아니에요..
    저는 이제 이유식 시작한 갓난아기를 키우고 있어서 식재료를 신경을 많이 쓰고 있구요..

  • 4. ...
    '13.3.5 11:49 PM (125.178.xxx.22)

    제가 이사한 동네에 노인분들이 아주 많이 삽니다. 집앞 헬스는 눈치보여 사우나도 제대로 못하구요. 1층에는 어린이놀이방도 맘대로 못해요. 시끄럽다고
    피아노도 눈치보이구요. 아이들 혼낼때도요.
    근처 밥집도 없어요. 차로 5분은 나가야 하구요.
    집앞 과일이든 야채든 느무 비싸요. 경기 버블세븐입니다.
    돌겠습니다.

  • 5. 마그네슘
    '13.3.6 2:13 AM (49.1.xxx.215)

    어르신들 안쓰럽네요. 훨씬 더 질 좋은 생활을 누리셔야 되는데요.

  • 6. ...
    '13.3.6 4:11 PM (222.109.xxx.40)

    저희 언니가 사정이 안 좋아져서 노인 많이 사시는 곳으로 이사 갔어요.
    물건이나 외식 이야기는 안 하는데 같은 다세대 주택 사시는 분들이나
    같은 골목에 사시는 분들 나이가 많으시니 부모 같이 생각하고 대 했더니
    너무 힘들게 한다고 하소연 하더군요.
    고등학생 조카가 그 동네 분위기를 너무 힘들어 해서 2년 살고 이사 했어요.
    노인들 외로우니까 관심 표현 하는데 배려심도 없고 일방적이라 힘들어 했어요.

  • 7. Oo
    '13.3.7 1:17 AM (203.226.xxx.43)

    일신동이신가요? ㅎㅎ 그 비슷한 동네같은데..
    이사오고 정말 힘들었는데.. 몇 주 후면 이 곳을 떠납니다. 야호

  • 8. ..
    '13.3.18 9:15 PM (180.228.xxx.186)

    윗분. 이 글을 확인하실려나. 네.일신동이에요.
    저도 몇 주후면 떠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876 남편이 통영에서 꿀빵을 사왔어요. 15 화초엄니 2013/03/06 3,900
227875 육아에 쩌든 제 자신을 힐링하고파요. 20 갈팡질팡 2013/03/06 2,639
227874 여름 정장 원피스 살만한 곳 있을까요? 1 추천 좀.... 2013/03/06 1,088
227873 제주도 맛집 모두추천주세요. 1 제주도 2013/03/06 808
227872 밥먹을때마다 애들에게 아무말 안했으면... 7 영양가 2013/03/06 2,659
227871 가방 추천해주세요 2 가방가방 2013/03/06 696
227870 아기가 땅콩죽을 먹었다는데 얼굴에 뭐가나네요 11 걱정 2013/03/06 3,348
227869 파밍...이라는 거요 궁금 2013/03/06 909
227868 레이싱걸,뭐하는 직업인가요? 7 확벗든지마저.. 2013/03/06 4,087
227867 유산균 먹으면 입냄새 없어진다는것.. 진짜더라구요.. 2 ... 2013/03/06 12,660
227866 마초나 여초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참 위안이 됩니다. 19 변태마왕 2013/03/06 1,691
227865 아이를 사랑하고 싶고 표현하고 싶어요... 4 냉이된장국 2013/03/06 841
227864 워킹맘들~ 옷 어디서 사입으세요?? 6 으니맘 2013/03/06 2,624
227863 아이 담임샘 좋은분인듯 해 마음이 놓이네요^^ 3 .. 2013/03/06 1,313
227862 북한의 정전 협상 폐지 선언 이런건 이슈도 안되는 군요. 12 이제 2013/03/06 1,563
227861 [원전]후쿠시마 멧돼지 고기서 기준치 560배 세슘 검출 2 참맛 2013/03/06 621
227860 여행가면 왜 얼굴, 몸이 부을까요? 8 궁금해요 2013/03/06 1,997
227859 박애리씨 음정이.. 8 아구 2013/03/06 2,553
227858 아트윌이 대리석인데요 1 별걸다 질문.. 2013/03/06 1,529
227857 요즘 입을 아우터 -패딩에 칠부길이감 추천바랍니다 3 후후 2013/03/06 994
227856 디지털 도어락 비싸면 더 안전 할까요?? 1 에휴.. 2013/03/06 1,697
227855 어젯밤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어요 6 호박덩쿨 2013/03/06 1,106
227854 급질) 영어 잘하시는분께 질문드려요. (문법) 5 도와주세요... 2013/03/06 785
227853 한사람이 아이디 한개이상 가능한가요? 4 궁금 2013/03/06 512
227852 안철수가 머리가 좋긴하네요 3 천재 2013/03/06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