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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과 같이 살면 뭐가 젤 불편한가요? ㅠㅠ

한숨만 조회수 : 4,795
작성일 : 2013-03-05 15:00:11

요즘 남편이 너무 힘들어합니다.

작년에 시작한 사업이 아주 안되는건 아닌데 대출이자에 원금까지 올해부터 상환해야되고

또 2년전 입주한 아파트 대출이자도 있어요.

거기다가 저흰 시부모님이 노후를 전혀 마련하지 않으셔서 매달 100만원의 생활비와 시부모님집 대출이자 50만원까지 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남편이 벌어도 힘이 나지않아요.가계대출이자와 시댁생활비로 몇백만원이 나가는데다가 올해부터 원금을 300만원씩 상환하고 있으니까요.

그리하여...

남편이 2월한달간 계속 스트레스받아 하더니 결국 시부모님 집을 처분하시라 하고 그돈으로 해결좀 하고 저희집에

당분간 몇년 정도 같이 살아보자 합니다.

지금집은 48평이나 베란다가 없어 잔 짐을 숨길만한 곳이 없는 구조입니다.

시댁도 큰 평수에 사셔서 짐이 많습니다.

다 버리고 오신다해도 저희집 어느 방에 모실지 참...

저는 24평 작은곳이라도 따로 살아야 한다고 계속 반대하는 입장이고요.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 2명이고 제가 집에서 공부를 다 봐주고 있는 상태라 거실에 티비를 켜지않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이 계시면 늘 티비를 보시죠.

또 제가 좀 예민한 편이라 잠자리는 생각도 못 할거 같고

빨래 특히 속옷을 어떻게 같이 널고 개고 할것인지..(이리 디테일한것도 생각이 나네요)

남편과 스킨십도 잘 하고 농담,장난도 잘 치는데 그것도 못하겠죠.

애들 잔소리 혼내는것도...

여름에 브래지어도 벗고 있는 편인데..

아침은 아주 간단한 양식스탈인데...

물론 이 모든 걱정이 시댁집이 팔리고 난 후에 있이겠죠..

하도 답답해서 타로점을 봤더니 2,3월에 걱정,기분이 다운 8월에 이사나 이직이 있더군요.

그래서 8월엔 진짜 변화가 있을래나 하는 생각...

그렇지만 금전적으로는 괜찮다는 점이 나왔어요.

같이 사시는 분들 어떤가요? ㅠㅠ

IP : 59.20.xxx.17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5 3:02 PM (115.139.xxx.116)

    그럼 원글님 집을 줄이는건 어때요?
    시어른들도 막상 집 처분하고 아들네랑 합치는거... 요즘 노인들은 안 반겨해요. 원글님도 힘들고요.

  • 2. ....
    '13.3.5 3:03 PM (39.7.xxx.122)

    원글님집 시부모집 둘다 24평대로 줄이심이...

  • 3. ㅇㅇ
    '13.3.5 3:05 PM (115.139.xxx.116)

    사업자금과 원글님 집 대출은 원글님 집 줄여서 해결하시고...
    시댁 생활비도 시댁 집 팔아서 해결하면 되겠네요.
    빚에 허덕이면서도 큰 집 살면서 아들네한테 집 대출이자 + 생활비까지 받는것도 좀 그렇고...

  • 4. 살림
    '13.3.5 3:08 PM (183.107.xxx.93)

    다시 고민해보시고 따로 사심이 어떨지... 친정부모 남동생 내외랑 합쳤다가 어후~~ 옆에서 보자니 서로 안쓰럽더라구요. 올케는 올케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누구 입장에 서야할 지 두쪽 다 불편+오해... 조금 평수를 줄이고 따로사심좋겠군요.

  • 5. 한숨만
    '13.3.5 3:10 PM (59.20.xxx.177)

    저희가 결혼하고 12년만에 처음 분양받아 장만한 새 아파트이고 대출이 최대로 되있는 상태입니다.사업시작하며 대출을 최대한 받았네요.
    그래서 전세를 주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대출 많이 낀 집에 누가 불안하게 들어오냐고 액수를 줄여야 된다네요.
    저도 사실 시댁 24평,저희 32평 전세로 딱 몇년 있었으면 좋겠어요.

  • 6. ...
    '13.3.5 3:13 PM (59.15.xxx.61)

    의식주 모든데 불편합니다.
    집 안 온도 같은 것도...

  • 7. ㅇㅇ
    '13.3.5 3:17 PM (115.139.xxx.116)

    전세주고 전세 얻는건 그다지 자금 융통이 안 될껄요.
    대형은 전세가가 싸서..
    거기다 대출까지 있으면 전세가가 더 떨어져서
    님이 받을 48평 전세금이나 줄 32평 전세금이 차이 안날거에요.
    아까워도 팔고 다시 작은집 사는게 현금흐름이 더 좋지 않을까요
    시댁 대출이자 50만원이면 그것도 1억넘게 대출이 있는건데...

  • 8. 에효...
    '13.3.5 3:22 PM (1.246.xxx.85)

    모든게 다~~~~~~~~~~~~~~~~~~

  • 9. ㅠㅠ
    '13.3.5 3:31 PM (210.94.xxx.89)

    전 TV 소리 너무 싫어하는데 이사 날짜 때문에 저희 집에 세 달간 계셨던 시부모님.

    밤에 퇴근하면 집에서 들려오는 TV 소리, 같이 TV 보는 걸 은근히 원하셨던 시부모님,

    한 두달 그렇게 살다가 죽을 것 같아서, 그냥 TV 안 보고 방에 들어갔고

    미칠 것 같아서 토요일에 문화센터 끊어서 요가 배우러 갔어요.

    내 집이 내 집이 아닌 것 같았고 아침 7시에 나가서 저녁 9시에 들어와도 10시에 들어와도 켜져 있는 TV..

    정말 정말 힘들었고 그래서. 아.. 다 큰 성인이 한 집에서 사는 거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됐네요.

    글쎄요.. 절대로 같이 못 사세요.

    더구나 원글님 전업주부라면.. 더더욱이요..

  • 10. 시집살이
    '13.3.5 3:36 PM (118.216.xxx.135)

    경험자인데요. 집이 집이 아니랍니다. 직장이라고 생각하시고 생활하신다면 모를까... ;;;

  • 11. 한숨만
    '13.3.5 3:52 PM (59.20.xxx.177)

    내 집이 아니구나..에 팍 와닿네요.ㅠㅠ

    집을 팔려면 3년실거주를 해야 하니 좀 남았네요.다행히 집값은 올랐네요.

  • 12. 헐헐
    '13.3.5 3:55 PM (1.241.xxx.29)

    크나큰 모험을 하셨네요
    어쩔수 없는 금전적인 상황이니 남편말이 현명한것같네요ㅎ

  • 13.
    '13.3.5 3:56 PM (175.213.xxx.61)

    저는 삼시세끼 밥차리는게 젤힘들었어요
    차리고 설거지하고 돌아서면 다음끼니준비
    어른들 드실거니 대충 할수도 없고..
    애 학교보내놓고 친구들과 약속잡아 나가던것도 눈치보이고 외식도 거의 못한다봐야죠 눈치보여서..

  • 14. 그냥
    '13.3.5 4:02 PM (122.36.xxx.73)

    남하고 같은 집에서 사는게 왜 힘든지 생각하시고 거기다 더 보태서 내가 대접해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보세요.가장 불편한건 내맘대로 못하고 어른들 우선해야하는거죠.그게 아니라면 같이 살아도 됩니다.그래도 힘들긴 하지만.....그치만 님 남편이 그동안 해온 전적으로 보아선 님시부모를 우선할텐데 그게 님한테 젤 힘들겁니다.언제나 어른들한테 맞추어야한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 15. 실거주
    '13.3.5 4:19 PM (218.236.xxx.183)

    실거주 법 바뀐거 아닌가요? 거주도 아니고 보유2년 하면 양도세 없는데요..

  • 16. ..
    '13.3.5 4:20 PM (1.232.xxx.152)

    생활비야 그렇다쳐도 집 대출이자까지 아들에게 물게 하면서 넓은 집에 계시는 이유가 뭔가요?

    합가가 아니라 각자 집을 정리하셔야겠어요
    그게 원글님께 더 편하실거예요

    시댁하고 합가하면 늘 집에 손님이 와 있다 긴장하며 살아야겠지요

  • 17. 계속 밀고나가세요 !!!
    '13.3.5 4:31 PM (115.140.xxx.99)

    ( 저는 24평 작은곳이라도 따로 살아야 한다고 계속 반대하는 입장이고요.)
    저라면 이렇게 합니다. 꼭 이기세요.!!!

    아무리 좁고 힘들어도 서로 프라이버시는 지켜져야해요.

  • 18. 한숨만
    '13.3.5 4:34 PM (59.20.xxx.177)

    2년만 보유하면 양도세가 없나요? 몰랐네요..
    집 파는 문제를 더 고려해봐야겠네요.

  • 19. 오렌지종이
    '13.3.5 5:18 PM (128.134.xxx.85)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시부모님 손님도 내손님이 되고
    주말에도 편히 낮잠잘수 없고
    친구모임 돌잔치 결혼식갈때도..이야기 하고 혹은 허락받는 상황이되고
    친정갈때도...식구들끼리 여행갈때도...허락을 득해야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시누니 사위손님오면...식사대접에 명절때는 친정가는 시간 잡기도 더 어려워질거구요

    냉장고 및 살림에 대한 간섭
    아이 육아에 대한 간섭도...

    분가해서 사시던분이 합가할려면...좀...더 많이 힘드실꺼예요

    뭔가 혼자 결정해도 되는 일에서 누군가의 동의및 허락을 받아야하는데..
    그게 나이있고 고루한 어른들이라면....ㅠㅠ;

  • 20. 저는
    '13.3.5 5:23 PM (61.102.xxx.19)

    월세방에 사는 한이 있어도 지금은 안합칠거 같습니다.
    두분중 한분 돌아 가시고 연세가 많으셔서 손수 식사해결 못하실 정도가 아니라면 그건 아니에요.

    일단 시댁도 대출이 엄청 나신거 같은데 집 두개 팔아서 더 작은 집으로 이사 하셔서 자금 융통 하시구요.
    대출은 양집다 싹 다 갚아야 합니다.
    뭐 집 팔고 작은집으로 가자 하심 아마 시부모님 반발 하시겠지만 대출이자도 감당 못하고 생활비도 받아 쓰시면서 이건 아니죠. 설득 잘 하셔야 할겁니다.

    시부모님 연세가 어찌 되시는지 모르지만 아버님 경비라도 해서 최소 생활비는 버셔야죠.
    연세가 아주 많으신거 아니심 어떻게 앉아서 자식 손에서 돈 나오기만 바라시나요?

    답이 없이 답답 하네요. 만약에 합가 한다 하면 원글님은 집에 계시지 말고 일자리 찾아서 취업 하시고 시어머님께 살림의 일부분을 맡아 주시게 하셔야 할거에요
    안그러면 답답해서 못살아요.

  • 21. 롱롱롱
    '13.3.5 5:37 PM (182.222.xxx.120)

    자유를 반납하는 거죠...

  • 22. ...
    '13.3.5 9:02 PM (222.109.xxx.40)

    시댁 아파트 팔고 20평대로 구입해서 주택 연금 받으시면 생활비는
    해결 될것 같은데요. 부족하면 조금 보태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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