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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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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바람후,가만 있어도 눈물이나요

ㅠㅠ 조회수 : 4,970
작성일 : 2013-03-04 19:55:12
신랑이 다른여자와 연락하고 만나는걸안날
신랑 뺨을 멍이들만큼 때리고 가만있다가 또 생각나면
미친사람처럼 소리지르고 울고..그럴때마다
신랑은 잘못했다고 울기도하고 계속 미안하다
다시는 안그런다고 그래요 근데 이일이 이제
잊혀질만도한데 문뜩 생각나면 아이들이랑 밥먹다가도
울고 운전하다가도 울고 장보다가도 울고
제가 약하거나 여린사람이 아니에요~
정말 어려움에도 다 극복했는데 참 너무 허무합니다
아이들은 엄마 왜 또 울어~이러고 전 답이없고
신랑은 미안하다고 고개숙이고 있고
참 너무 싫습니다~~어떻게 이겨낼수있을까요??
IP : 182.209.xxx.21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3.3.4 7:59 PM (125.138.xxx.59)

    벌써 6년이 다 되어가는 일이에요. 저도..
    아직 잊혀지지가 않아요. 용서했다며 아무렇지 않게 살지만 평생...그럴 것 같아요.
    가장 큰 고통은 남편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절대 믿을 수 없다는 것.

  • 2. ...
    '13.3.4 8:06 PM (119.197.xxx.71)

    6년이라...그 시간들이 얼마나 ㅠㅠ
    아이들도 아나요? 감추고 살기도 힘든일이였을테고...

  • 3. ㅜㅜ
    '13.3.4 8:19 PM (58.126.xxx.114)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입니다.
    애써 참으려 하지말고 그냥 원글님 울고싶으면 울고 하세요.
    얼마나 원글님이 힘들어 하는지 남편도 알아야 합니다.
    용서해줬다 그러고 용서했다 했기때문에 울분이 차도 남편에게 표현도 못하고 살면 원글님만 홧병으로 죽습니다.
    나부터 살아야지요... 그러다 세월이 가면 문득 무뎌진 자신을 보게 될겁니다.
    흉터는 죽을 때까지 남아서 볼 때마다 기억은 남겠지만 곪고 터지고나면 아물게 되어 있습니다.
    원글님의 상처가 얼마나 깊고 아픈지 글에서 느껴지네요.
    그걸 감당하고 반성하며 평생 속죄하며 사는 남편이라면 그래도 같이 살만한 남잡니다.

  • 4. ㄴㄴ
    '13.3.4 9:11 PM (119.64.xxx.12)

    안 잊혀져요. 평생 가슴속 흉터로 남으실거예요. 헤어지지 않는이상 안 잊혀져요. 헤어져도 몇년 가요.
    예를들면... 저는 아동 성범죄 피해자거든요... 20년 전 일인데 아직도 문득문득 떠올라서 혼자 울어요...
    티비에 아동성범죄 예방하자는 캠페인만 나와서 심장이 아려와요. 아마 원글님... 바람피는 내용의 드라마만
    봐도 다시 생각날 거예요... 저는 결혼은 안했지만... 사귀면서 바람피는거 당했었어요. 심지어 목격을 했었죠.
    내가 여자친구인데... 바람녀가 제 머리채를 잡기도 했어요. 병원도 경찰서도 왔다갔다 했고요...
    단순히 사랑이 변한걸 떠나서... 배신감, 무너지는 자존심, 질투 등등으로 괴롭죠. 이대로 놓칠 수 없다는 멍청한 생각에 몇년을
    더 만났어요. 근데 원글님처럼 문득문득 떠오를때마다 제 머리를 쥐어뜯고 가슴을 치며 울고 괴로워했어요. 모든 행동이 의심스럽고...
    그러니 처음에는 미안해하던 남자가 먼저 질려하더라고요. 오히려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원글님도... 이혼하실 생각없으면 속으로 삭이고 다른 방법으로 푸는걸 알아내시는 수밖에 없어요.
    아이를 위해서라도요...

  • 5. --
    '13.3.4 9:16 PM (94.218.xxx.236)

    외국 여자들은 불륜 걸리면 바로 이혼인데..우리 나라 정서가 그런가요. 왜 참고 사는지.

  • 6. 나두 그랬어.
    '13.3.4 9:18 PM (1.241.xxx.184)

    이혼안하고 살 생각이시라면...
    시간이 약입니다. 물론 지워지지 않지만 옅어 집니다. 살다보면 여러가지 일들도 덮어 지기도 합니다.
    때린다고 맞으면서 울기까지 하는 남자는 그래도 양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힘드시겠지만 견디세요.
    훗날 참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 7. 기다려보세요
    '13.3.4 11:15 PM (14.32.xxx.72)

    멀쩡해진대요
    우리 친한 사촌언니도 한참 괴로워했는데, 지금은 금실 더 좋아요
    형부도 잘해주고 언니도 농담하며 그 얘기 가끔해요 형부는 죽을라하죠...
    견뎌 보세요...

  • 8. ㅅㅅ
    '13.3.5 4:03 AM (211.36.xxx.125)

    그렇게 슬프면서 같이 살아야하는지 서로에게 참... 왜 이혼 안하시는지 압니다 현실과 정서 근데...

  • 9. ㅇㅇ
    '13.3.5 6:02 AM (202.37.xxx.199) - 삭제된댓글

    힘드신게 당연해요....

  • 10. 그게
    '13.3.5 6:20 PM (121.151.xxx.240)

    안 당해본 사람은 정말 모르는게 그렇게 힘들만큼 괴롭고 아프냐 하던데
    정말 안겪어보곤 그심정 말로 표현못하죠..
    살면서 제일 기분 더럽고 비참했던게 바로 그기억이라서 잊으려 하면 할수록 또 더 처참해지고 ㅜㅜㅜ
    사랑이라는 감정을 떠나서 내남자가 나를 배신했다는 그감정만으로도 충분히 힘들고 괴로울 시간이긴
    하지만 너무 힘들진 마셨으면 합니다... 혼자만 앓고 계시지 말고 누군가 남편아닌 다른 사람에게 위로를 받았으면 하네요 친정이든 언니든 속마음을 터놓을수 있는 사람에게요...남편은 절대 위로해 줄수 없습니다.. 지금 힘든 상황만 견뎌내면 나머진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습니다ㅜㅜㅜ

  • 11. 지금은
    '13.9.17 10:24 PM (124.51.xxx.155)

    괜찮으신지요? 검색하다가 글 보고 뒤늦게 리플 남깁니다. 저도 남편 바람 올 4월에 알게 되었어요. 아직도 너무 힘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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