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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콩다방 알바하던 친구가 들려준 진상 손님 이야기

일요일저녁 조회수 : 18,094
작성일 : 2013-03-03 21:05:58

한 7-8년 된 이야기인데요.

당시 콩다방 알바를 하던 친구가 해 준 얘기예요.

지점들끼리 고객들 불편사항이나 시정해야 할 사항도 공유하지만,

우리가 심한 진상손님 사례도 서로 공유한다더라구요.  

명동 지점에서는 ...하게 생긴 손님이 설탕을 다 들고간다... 뭐 이런 이야기들.

 

그 때 들었던 한 케이스인데요.

당시 압구정 커피빈에 7살 가량의 아들을 데리고 온 부부가 기가막힌 사례를 남겼대요.

에스프레소랑 베이글을 주문했는데...

에스프레소가 먼저 나오고 한참 있다 베이글이 나와서 에스프레소 크레마(커품같은 거)가 죽었다고 퇴짜,

베이글이 먼저 나와서 베이글이 다 식어 딱딱해졌다고 퇴짜,

지저분하게 에스프레소 접시에 손가락이 닿았다고 퇴짜,

뭐 이런식으로......

무려 6번을 퇴짜놓고 7번째 나온 것을 가져갔대요.

장사치 똥은 개도 안먹는다는 소리가 생길만 하죠.

 

덧붙여 잡지에서 읽은 백화점 화장품 매장의 진상 손님으로는....

반이상 사용 후에 트러블이 발생했다고 백만원이 넘는 신부세트를 내 놓으라고 강짜를 부린 손님.

샘플 립스틱을 사용하는 척 하다 베어물고 도망친 손님.

등이 기억나네요.

 

IP : 121.160.xxx.15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정
    '13.3.3 9:08 PM (121.160.xxx.151)

    에스프레소 접시가 아니라 베이글 접시

  • 2.
    '13.3.3 9:10 PM (110.70.xxx.26) - 삭제된댓글

    립스틱 베어물고 가서 뱉어내 쓴다는건가요? 사이코인데요?

  • 3. ㅇㅇㅇ
    '13.3.3 9:11 PM (113.10.xxx.36)

    끝내주는 사람 아주 많을껄요...업종별로 ...ㅋ
    저는 영어학원 얘기 아는데... 거기도 정말 ... 음... 아이가 정말 안됐다 싶은 경우도 많아요.

  • 4. ,,,
    '13.3.3 9:11 PM (119.71.xxx.179)

    커피숍 첨가봤나 ㅋㅋㅋ애데리고 다니면서 그런짓하는사람들은 진짜 부모맞는지싶네요. 뭘배우라고--;;

  • 5. 진상은 맞는데
    '13.3.3 9:11 PM (218.186.xxx.249)

    같이 먹으려고 주문한건데, 음식을 그렇게 따로따로 한참 있다가 주는것도 별루.

  • 6. 오메!
    '13.3.3 9:12 PM (119.194.xxx.154)

    징허다 징해~~

  • 7. ...
    '13.3.3 9:17 PM (14.32.xxx.161)

    와.. 커피빈진상... 무섭네요 ~~

  • 8. 지금
    '13.3.3 9:22 PM (58.226.xxx.206)

    스타벅스 애 엄마때문에. 줄줄히 올라오지만.

    저런여자들 미혼때부터.. 진상짓 거리 했을꺼에요..

    애가 있어서 애 엄마라 그런게 아니고.

  • 9. ...........
    '13.3.3 9:38 PM (1.244.xxx.167)

    전 수퍼주인한테 들었는데요.
    두부 한모 사면서 카드 내놓더래요. 그냥 판두부를......
    그래서 카드수수료 떼면 오히려 손해다 그랬더니 자기 수표밖에 없다해서 수표 받아서 계산해 줬데요.
    원글님 얘기랑 좀 포인트가 틀리나요?
    제 앞 손님이여서 그 수퍼 주인이 짜증 났던지 저한테 속풀이로 얘기하더군요.

  • 10. ㅡ,,
    '13.3.3 9:48 PM (119.71.xxx.179)

    미혼일때부터 진상이었을건 분명한데.. 어떻게 결혼도 딱 같은사람만나서 했는지 신기하네요.. 대부분은 그렇더라고요 ㅋㅋ

  • 11.
    '13.3.3 10:16 PM (125.181.xxx.25) - 삭제된댓글

    저도 장사하는데요
    장사몇년하면서 황당한적 여러번 있었지만
    제일 기억나는 손님은 밥값500 원 올렸다고
    개난리 치던 여자있었어요
    광고안하고 올렸다고ㅠㅠ
    저 아는 분은 편의점 하시는데 200 원짜리 사탕 카드낸손님 있었다 하드라구요
    장사하다 보면 정말 별 사람 다 있드라고요

  • 12. ...
    '13.3.3 10:35 PM (110.14.xxx.164)

    립스틱 사건은 정말 어이 없네요
    그거 물고가서 쓰려던건지..
    더구나 영향력 있는 블로거라니

  • 13. ..
    '13.3.4 12:12 AM (112.152.xxx.75)

    다른글에도 남긴 댓글인데,,, 전 어제 코스트코에서 봤어요
    사람도 많은 엘리베이터에 카트와 함께 타던 어떤 여인. 그 안에 과일박스 하나. 그안에 남은 과일 하나. 그걸 가지고 반품하러 가더라구요

    그 아줌마 내리고 다들 한마디씩하더라구요. 사람도 많은데 그 큰 코스트코카트에 과일하나든 박스 하나 싣고 타는것도 그렇지만 아무리 환불을 잘해주는 코스트코라고 해도 다 먹고 하나 남은걸 반품한다며.
    세상은 넓고 별별 진상들이 다 있어요

  • 14. ...
    '13.3.4 1:31 AM (121.190.xxx.72)

    세상은 넓고 미친것들은 많네요..
    저도 한때 사교육업체에서 일했는데 진상엄마들 진짜 많아요
    저러고 싶을까 싶게..

  • 15. 정여사들
    '13.3.4 8:46 AM (115.140.xxx.99)

    괜히 개콘소재가 아니군요.

  • 16. 빵집에도
    '13.3.4 9:31 AM (125.128.xxx.120)

    지인얘기임. 파리*** 에서 일주일간격으로 똑같은 케익 사가서 먼저 사간 케익 들고와서 날짜지났다고 지룰 떨고...
    우선 급한맘에 사과하고 돈으로 환불해주려니 돈 말고 샌드위치로 그만큼 환불해달라고하더라고요.
    원하는대로 해 주고 하루 두번 재고 조사하는 주인이 너무 이상해서 동일 케익의 과거 거래내역과 cctv를 역추적한 결과 사실을 알아냈죠. 그러나 고객인고로 --; 화를 낼 수도 없고 '고객님이 오해하셨습니다.'라고 연락하니 되려.. 자기를 cctv로 찍었다고 개난리 쳤고.. 받아치지도 못하고 그냥 조용히 블랙컨슈머로 등록했다네요.

  • 17. 소클리아
    '13.3.4 9:51 AM (121.134.xxx.246)

    부모님 핸드폰 가게 잠깐 하루 봐드린적 있었는데 대박 진상 만났었죠.

    핸드폰 사가면서 옆에 있던 화분안에 식물 한뿌리를 쭈욱 뽑더라구요 .
    제가 완전 벙쩌서 '헐~'하고 보고 있으니
    능청스럽게 하는 말이

    "이거 가지고 가도 돼죠!?"

    진열품 사갈테니 2만원 현금으로 달러질 않나;;;;;;
    (전산상 자동으로 가격이 책정되기때문에 할부금을 깎아줄 수 없는 구조였거든요)

    진짜 황당한 아줌마였어요. 뭐 요쿠르트며 커피며 챙겨갈꺼 다 챙겨갔는데
    7년도 더 지났지만 그 충격은 잊을 수 없네요.

  • 18. ..
    '13.3.4 1:22 PM (211.224.xxx.193)

    여기 지방 유명백화점 1층 로비중 한군데가 꽃밭으로 꾸며져 있어요. 그 바로 앞은 찻길이고 거기에 놓여져 있는 화분을 밤중에 와서 몰래 훔쳐가는 인간들이 많다더라고요. 그리고 길가에 심어져 있는 관공서에서 심은 관상용 꽃같은거 캐가는 사람들있데요. 그런거 꽃집가서 사면 꽤 비싸거든요. 캐다가 화분사서 집에 들여놓나 봐요.
    근데 저 위에 빨대 애기보니까 암웨이 강의를 듣자고 지인이 하도 애기해서 할 수 없이 갔더니 어떤 강남산다는 성공했다는 암웨이 등급 높은 젊은여자가 자기가 암웨이 하기전에 얼마나 알뜰살뜰 살았는지 애기하는 중에 커피집가면 설탕봉지 잔뜩 집어 오고 베스킨라빈스가면 그 분홍색 플라스틱 스푼을 한웅큼 집어와서 집에서 썼다고 자랑스레 애기하던게 기억이 나네요. 들으면서 무슨 도적질한걸 자랑스레 애기하는 그 개념이 참 안습이더라고요.
    빨대는 왜 갖고 가는걸까요?

  • 19. 저도 하나
    '13.3.4 1:57 PM (61.72.xxx.69)

    어제 친정엄마랑 제 남편이랑 나란히 태국 마사지 받으러 갔었는데요(제가 끊어서 보내드린거)
    마사지는 휴식과 릴렉스를 위해 가는건데 밖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래요.
    어떤 마사지 받은 손님이 자기가 잠들어서 마사지 받은 기억이 없다고 안해줬다고 환불하라고 난리난리 -.-
    제남편이랑 울엄마 거친 싸움소리에 맘 편치 않게 마사지 받고 오셨네요 ㅜ 그날 엄마는 또 점심 드시고 체하시고..ㅜㅜㅜㅜ 진짜 솔직히 울나라 과반 이상은 진상인 듯 해요. 널려도 너무 널렸고 많아도 너무 많아요.

  • 20. 그런데
    '13.3.4 2:26 PM (134.215.xxx.86)

    콩다방 스타벅스에 비하면 서비스 떨어져요.
    특히 알바생들끼리 혹은 알바생과 바리스타? 친하게 지내는건 좋은데
    손님 앞에서 잡담 심하고 왔다갔다할때 문 흔들리는 소리 심하게 내고 다니고.
    콩다방 친구 얘기는 그냥 에피소드로 쓰셨지만(콩다방에서는 안좋아할걸요)
    본인들이나 잘하라고 하고 싶네요.

  • 21. 진상 하나가...
    '13.3.4 3:23 PM (121.130.xxx.99)

    돌아다니며,사고치는거라고 생각해요.
    보통 심장 가진 사람들이 할짓이 아니잖아요?
    그때 ㄱㄴ이 지금 ㅇㄴ일 가능성이 커요.

  • 22. 이번
    '13.3.4 3:56 PM (14.52.xxx.59)

    코슷코 르크루제 세일때 진상이란 진상은 다 왔나봐요
    냄비 꼭지 바꿔치기하는 사람부터
    색깔 찾는다고 그 무거운 냄비 다 통로로 내려놓고
    그중에서도 흠없는거 찾는다고 박스 다 열어놓고 ㅠㅠ
    게다가 요즘 외국가면 호텔에서부터 진상은 그냥 딱봐도 한국인 많아요
    저가항공 가는 노선이 특히 더 그렇더라구요

  • 23. 주문을 걸었어
    '13.3.4 5:20 PM (121.166.xxx.84)

    백화점에서 화장품 사서 1년이 지난 즈음 거의 빈 통으로 가져와서
    이 제품을 사고 난 후 집안에 우환이 생겼다며 환불해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24. 립스틱 우아...
    '13.3.4 5:56 PM (211.234.xxx.58)

    그런 잔머리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걸까
    진짜 어이가 없네 ㅋㅋㅋ
    혹그 그 커플인가...연인이 블로그 한다는?

  • 25. ...........
    '13.3.4 6:09 PM (211.244.xxx.42)

    적은 규모의 매장에 직원용화장실이 있었는데 거기서 어느 아주머니가 팬티 7장을 입고 훔쳐
    갔다는 전설이,,ㅋㅋ진상 정말 널렸죠,,,제가 겪은바로는 가계주인 진상도 존재하더라구요

  • 26. 기사도 읽은거 같은데
    '13.3.4 7:41 PM (124.51.xxx.27)

    개콘 정여사가 개그가 아니고 현실인거 맞고
    현실은 개그보다 더할뿐이고
    기사에서 그런 진상들 몇몇은 그 진상으로 생계유지 한다고 했어요.
    보상비로요. 생계랑 관련되어 있으니 처절할수 밖에 없고
    그런 인간들 어떻게 이기겠어요.
    저도 여럿 경험 많이 했습니다. 거짓말까지 정말 사기꾼 수준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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