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배려를 권리로 아는...

asd 조회수 : 2,049
작성일 : 2013-03-03 18:23:01

지난 주 종로에 있는 대형 빌딩에서 미팅이 있어서 갔어요.

아침이었는데, 리셉션이 아주 시끄럽더라구요.

짐 보따리를 몇개씩 갖고 있는 아주머니가 리셉션에 있는 사람들에게 난리치고 있는 거에요...

경비보시는 남자분 이름표를 잡아 뜯고, 거기 있는 물품들을 집어 던지고...

제가 좀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1층 소파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렇게 한참 난동을 피우시던 아주머니가 제 주변에 와 앉으시고...

매니저인 듯한 남자분이 오셔서 대화를 하시더군요.

도대체 무슨 일때문인지 궁금해서 대화를 엿들었어요...

그 내용은...

아주머니 : "내가 우리은행에 가야 해서 우리은행이 어디있는지 물었어요. 모른대요. 이해했어요.
근데 내가 보니까 길 건너에 우리은행이 바로 있는거야. 근데 몰라?"

매니저 : "..."

아주머니 : "그래 내가 거기까지는 이해했다...근데 저 은행에 가야하는데 짐이 많으니까 맡겨달라고 했어요. 근데 맡아줄 수 없대!!!"

매니저 : "그건 저희 업무 규정상 짐은 맡아드릴 수 없습니다. 여기 입주해계시는 직원분들 짐도 개인적으로 맡아드리지는 않습니다"

아주머니 : "뭐? 못해? 왜 못해? 이 짐이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냥 옷보따리 뭐 그런건데 왜 못해?"

매니저 : "분실의 위험도 있고..."

아주머니 : 계속 난동...

그 광경을 보면서 왜 제가 더 부끄럽던지..

그 곳이 입장료 내고 들어온 놀이공원도 아니고, 공공기관도 아니고...

공공 서비스를 해야 하는 아무런 의무도 없는 곳인데,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아무래도 친절한 공짜 서비스에 너무 익숙해졌나봐요.

그래서 그런 곳에 계시는 리셉션리스트들은, 아무나의 요구에 친절하게 다 받아줘야 한다고 착각하나봐요.

IP : 180.66.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3 6:29 PM (211.205.xxx.127)

    그 매니저 아침부터 고생했네요;;
    참 할말이..

  • 2. 마그네슘
    '13.3.3 7:09 PM (49.1.xxx.215)

    읽기만 해도 성질이 부글부글하네요. 매니저 주먹이 울었을 듯;;

  • 3. ..
    '13.3.3 7:47 PM (193.83.xxx.99)

    경찰불러야죠. 진상들 난동만 부리면 이기는줄알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8125 '폭발위험' 로봇 수백대, 소방은 몰랐다…쿠팡 화재 보고서 입수.. ㅇㅇ 04:26:48 297
1828124 ‘거봐, 손흥민은 문제없잖아’···LA 돌아가자마자 ‘2경기 연.. 2 ㅇㅇ 03:59:22 452
1828123 미안해 하는것도 가르쳐야 ㅇㅇ 02:26:36 473
1828122 유난히 얼굴처짐이 도드라져보이는 거울이 있나요? 2 .. 02:08:06 425
1828121 임금피크 몇년 앞두고 힘드네요.. 2 .. 01:57:14 848
1828120 대통령이 또 X 리트윗병이 도지셨습니다. 17 ㅇㅇ 01:30:25 2,164
1828119 지적질 좋아하는 사람은 01:21:24 376
1828118 나스닥 개폭락 -2.14% 3 ... 01:17:40 1,724
1828117 아이 3반수인데 8월에 여행 1 01:08:03 708
1828116 이대앞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5 켈리짱 01:05:54 453
1828115 순방가면서 뭔 짓할까 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4 .. 00:52:08 1,934
1828114 역모기지 담보주택 변경 해보신분 1 부모님 00:45:29 227
1828113 부모 아프다고 걱정하는 집들보면 5 부럽네 00:33:38 2,007
1828112 남편 체취가 변했는데 갑자기 왜 그럴까요 4 00:33:25 1,966
1828111 저도 귀신이야기 해볼게요 8 쿠우쿠우 00:31:35 1,396
1828110 고기능 우울 진단 4 너구리 00:28:07 1,252
1828109 이지은 지역위원장이 아빠와 나눈 이야기.펌 5 박시영 TV.. 00:15:37 1,057
1828108 테슬라 엄청 떨어지네요 3 ㅇㅇ 00:15:10 2,014
1828107 아...진짜 강아지는 사랑이예요 4 ... 00:13:49 1,281
1828106 미국장 뭔일이죠? 4 ㅇㅇ 00:13:09 3,332
1828105 주식은 역시 쉴 틈이 없네요 ........ 00:06:52 1,312
1828104 체력이 너무 안 되는 거 같아요. 졸려 미치겠어요. 2 Hhh 00:01:32 914
1828103 해와순방가면서 전건송치 숙의해봐 18 ... 2026/07/23 1,453
1828102 자궁경부암 암선고 받았어요 6 2026/07/23 3,646
1828101 안재형 자오즈민 제가 본 최고의 사랑이네요 9 감동 2026/07/23 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