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삐졌어요 ㅡ.,ㅡ

아정말 조회수 : 1,642
작성일 : 2013-03-03 15:20:26
보통은 아내가 남편한테 종종 묻는다면서요? 자기 나 사랑해? 이렇게요.
전 결혼생활 21년동안 한번도 물어본 적이 없어요.
그냥 사랑하려니...믿고 사는거지, 그걸 뭘 확인하나요.
이미 알고있지만 확인사살 한번 하는 마음으로 물었다가, 만의 하나 "아니~"하면
헤어질건가요? 기분만 드럽지...
그리구 솔직히 전 의리로 삽니다. 지캉 내캉 젊기만했지 뭣도 모를때 만나서
그 혼돈과 궁핍의 시기를 같이 살아내면서 철이 든 사이니까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남편이 오늘아침 묻대요.  나 사랑해?
그것두 아침먹은 설겆이 열심히 하고있는 뒤꼭지에 대고요.
애교나 오글거림이라고는 하마에게서 허리 찾는거보다 더 힘든 저이기에
저답게 솔직담백한 대답을 했죠.
난 의리로 산다. 평생 안버릴테니 걱정마라.
삐져서 일욜인데 사무실 나갔네요.
아 피곤해 ㅡ.ㅡ




IP : 121.165.xxx.1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3.3.3 3:25 PM (118.34.xxx.238)

    기분좋게 그으럼~ 하지 그러셨어요
    때론 선의의 거짓말도 필요한법!!!

  • 2. 아 ㅎㅎㅎ
    '13.3.3 3:30 PM (211.234.xxx.203)

    근디 무지하게 귀엽네요. 나도 저런 질문 받아보고 싶다. 막 오그라지게 대답 잘 해 줄 수 있는데 ㅋㅋ

  • 3. 그게...
    '13.3.3 3:35 PM (121.165.xxx.189)

    너무 불시에, 전혀 그런질문이 나올 분위기가 아닐때 물으니
    뭐랄까..허를 찔려서 저도 모르게 솔직한 답변이 ..
    그걸 노린걸까요? 뭔가 삐진척 밖으로 도망나갈 궁리?
    뒤 좀 캐볼까싶어지네요 하하하

  • 4. ...
    '13.3.3 3:36 PM (114.201.xxx.176)

    ㅎㅎㅎ이십년 만에 물어보셨는데 미친척하고 오그라들게 답하지 그러셨어요. 눈 따악 감고. 다소 고전적으로.
    옹~ 태평양이 바짝 마를 때까지 당신만 사랑할끄야! 라고요.

  • 5. 아악
    '13.3.3 3:40 PM (121.165.xxx.189)

    점셋님... 말씀만 들어도 손발이 막 오그라들어요 아아아아악!!ㅋㅋㅋㅋ

  • 6. ...
    '13.3.3 3:45 PM (59.15.xxx.61)

    ....님,ㅋㅋㅋ
    그러다가 내일이라도 태평양이 확 말라버리면 어쩌시려구...???
    요샌 하도 이상한 기후 현상도 많고
    하늘에서 불덩이 돌도 날아들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 7. ....
    '13.3.3 4:42 PM (110.14.xxx.164)

    대충 기분 맞춰주세요 ㅎㅎ
    하트 문자도 자주 날리고요
    돈 드는것도 아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080 “원세훈, 직원을 개인 집사처럼 여겨” 1 세우실 2013/03/26 584
233079 아이가 한 몇살쯤 되면 대리석 바닥 괜춘할까요? 8 랄라 2013/03/26 1,616
233078 30대중반 직장맘에게 줄 선물 추천 부탁해요 7 선물 2013/03/26 710
233077 카드 한도 얼마나 되시나요? 10 궁금 2013/03/26 2,132
233076 남경필 “검증팀보다는 朴대통령 인사방법이 문제“ 1 세우실 2013/03/26 660
233075 남편이랑은 왜 커피 마시는것도 아까 울까요? 19 커피 2013/03/26 4,012
233074 너무 짜요 ㅠㅠ 2 배추김치 2013/03/26 619
233073 몇월달에 아이낳아 키우기.편한가요 8 둘째 2013/03/26 1,436
233072 설경구보다 싫은 건 방송권력 휘두르는 피디랑 작가 15 보스포러스 2013/03/26 1,863
233071 대전 사시는분들요~~ 서대전역근처 맛집 좀요^^ 1 맛집 2013/03/26 7,741
233070 며느리 생일만 챙기는 부모님 8 서운 2013/03/26 1,877
233069 여수 사시는 분들께 여쭈어봅니다^^ 5 궁금이 2013/03/26 1,215
233068 머리카락 색이 더 진해지는 분들 있으세요? 제가 그래요 5 궁금 2013/03/26 916
233067 코스트코 드롱기 커피머신 질문 2 머신 2013/03/26 3,205
233066 은평구쪽에 요가 혹은 필라테스 괜찮은 곳 있나요? 몸매관리 2013/03/26 1,622
233065 오토바이 시동 거는 듯한 기침 ㅠㅠㅠ 4 ㅠㅠ 2013/03/26 597
233064 안나 카레니나 읽은 분 계세요? 14 .... 2013/03/26 4,037
233063 일본여행 많이해보신 분들, 부모님 일본여행(간사이) 상품 내용좀.. 17 싱글이 2013/03/26 1,584
233062 딸어학연수(중국쪽)보내고싶은데정보좀주세요... 어학연수.... 2013/03/26 293
233061 요즘 약국에서 일하는 약사들 왜 다들 젊나요? 10 d 2013/03/26 3,324
233060 한은,외환은행 주식 매각-외환은행 상장폐지 2 하나(+외환.. 2013/03/26 988
233059 된장 보관법 좀 알려주세요..... 5 된장 2013/03/26 2,831
233058 제주도 콜밴투어 해보셨나요? 추천 좀 해주세요..^^;; 봄사탕 2013/03/26 2,390
233057 연아 팬클럽들의 기부운동... 2 냥.. 2013/03/26 1,316
233056 보험잘아시는님계세요? 5 보험 2013/03/26 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