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완전 황당한 약국 갔어요.

어이없음 조회수 : 2,698
작성일 : 2013-03-01 21:12:37

제가 그저께 저녁을 잘못먹고 다 토하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어제 하루종일 굶고 그나마 좀 진정이 되어 오늘 남편과 같이 외출을 잠시 했었는데

서울 모 아파트 상가에 들렀다가 약국이 하나 눈에 띄길래 남편이 혹시 모르니 약 타놓자해서 들어갔어요.

증상은 많이 좋아졌지만 내일 주말이고하니 또 토하고하면 먹으려구요.

할아버지 약사분께서 나오시는데(이때부터 솔직히 좀 불안했음-_-) 증상을 설명하니 대뜸 팔을 달라시더군요.

팔꿈치를 꾹 누르시며 아프냐고......-_-;;

아프다하니 위장장애 생긴거라고 소화제처럼 보이는 약 두통을 꺼내시더라구요.

두개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건줄 알고 살펴보려하니 이거 두알씩 먹으래요.

"각각 두알씩요?" 너무 많은거 아닌가싶어 다시 약케이스 살펴보려하니 내가 볼 틈도 없이 약을 꺼내시더니 한알씩 까기 시작. 까스명수 비스무레한 음료약까지 한병 개봉.

전 나중에 증상 심해지면 먹을까하고 사러 들어간건데 이미 알약하고 음료수병까지 따서 들이미시니 도로 나오지도 못하고 그대로 먹었음다...

더 황당한건 제가 그 약 먹는사이 그 두통의 약중 하나는 아예 케이스를 버려버리고 한통으로 합체를 해놓으셨네요? 들고가기 편하게 해준다고..@@(참고로 요새 알약들 따로 설명서 없이 케이스에 다 설명 프린트 되어있잖아요)

제가 그 케이스 달라하니 다시 주섬주섬 박스버려둔 통에서 찾아서 꺼내주셨구요.

헐...저 살다살다 이리 개념없으신 약사할배 처음 봤습니다.

약 복욕지침, 부작용 등등 설명되어있는 케이스는 주는게 기본중에 기본 아닌가요?

집에와 읽어보니 두 통의 약 모두 비슷한 위장약...설명서보니 이약과 동시에 다른 위장약 복용말라고 설명되어있고...

아 진짜 멘붕왔어요....ㅠㅠ

IP : 180.224.xxx.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앞
    '13.3.1 9:18 PM (218.155.xxx.161)

    약국도 그래요
    오래된 약국인데 병원을 왜 가냐하시면서 그냥 약 까서 주시더라구요
    저는 항생제 및 다양한 약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약성분 보여달라해도 자기만 믿으면 된다하시더라구요.

    그냥 그 약국 가지마셔요

  • 2. ..
    '13.3.1 9:24 PM (115.140.xxx.99)

    신고 하는데 없나요?

  • 3.
    '13.3.1 9:58 PM (180.224.xxx.71)

    요새 다니는 약국은 거의 젊은 여자약사분들이셔서 설명도 잘해주시고 좋았는데
    어쩌다 간 동네라 잘모르고 덥썩 들어갔더니 완전 약장수 만난기분이에요.
    어쩜 그리 기본도 안된분이 약사를 아직 하고 계시나 몰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863 고3 총회 보통 가시나요? 4 의견 2013/03/19 1,905
232862 사돈 팔촌까지 자랑 1 감정노동 2013/03/19 822
232861 르크루제 머그잔 어떤게 좋을까요? 6 르크 2013/03/19 2,079
232860 개인정보 유출때 어듷게 ㄱㄱ 2013/03/19 435
232859 스마트폰으로 교체 2 남편의 반대.. 2013/03/19 755
232858 한솔그룹 최초 폭로, "4대강사업 담합했다" .. 6 샬랄라 2013/03/19 1,267
232857 이런 경우 시댁조카에게 어찌해야할까요?ㅜㅜ 18 손님 2013/03/19 3,623
232856 애보는데 한달 40만원이면 적은돈 아닌가요? 7 .. 2013/03/19 1,784
232855 방금 집 보고 갔어요.. 6 .. 2013/03/19 1,961
232854 변액연금 여쭤볼께요.... 2 연금 2013/03/19 796
232853 주부루저같아요....집안일 왜이리 싫고 못할까요.. 4 2013/03/19 1,756
232852 일본어 배울때 한자도 무조건 같이 배워야 하나요? 7 zz 2013/03/19 1,977
232851 파마결 살게하는 컬링에센스 추천 부탁드립니다. 8 파마가안나와.. 2013/03/19 3,506
232850 시험보고 난 뒤에 느낌은 왜 맞지 않는 걸까요? 이상해 2013/03/19 471
232849 예전에 김연아다큐에서 일본의 신발장인 찾아가서... 5 스케이트화 .. 2013/03/19 4,276
232848 “연봉 9500만원 귀족노조” 발언했다 소송당한 MB, 군색한 .. 1 세우실 2013/03/19 919
232847 소비양극화 심화…서민들은 의식주 비용↑, 부자들은 여가ㆍ교육 비.. 1 먹고만 살아.. 2013/03/19 1,041
232846 너무 예쁜 구두, 뒤꿈치를 양보할 것인가 6 뒤꿈치다까임.. 2013/03/19 1,475
232845 코디 조언해주세요..검정 자켓 1 코디 2013/03/19 876
232844 지은지 20년된 빌라 곰팡이 문제 어떻게 하나요? 6 .. 2013/03/19 1,609
232843 곰팡이 메주 2013/03/19 508
232842 아들하고 이틀째 냉전중인 얘기 좀 들어주세요. 7 고2아들 2013/03/19 1,372
232841 부끄러운 질문..먹거리관련 11 도시녀 2013/03/19 2,036
232840 우울할때 읽으면 기운 날만한 책 추천해주세요 5 .... 2013/03/19 1,288
232839 자존감이 낮고 멘탈이 불안정한성인이 고칠수 있을까요? 6 자존감 2013/03/19 3,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