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나쁜 남편&상사

조회수 : 1,345
작성일 : 2013-03-01 14:48:05

저희 남편은 성격이 몹시 나쁩니다.(일단 단정적으로 표현할게요)

저도 좋은 성격은 아니지만, 저는 이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성격나쁜 티를 안내려고 부단히 노력을

하는 편이예요. 하지만 본색이 가끔, 불시에 드러나곤 하죠.

남편하고 살면서 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애도 있고 이러저러 한 세월이 흘러 가다보니 살게 되었고

마주칠 시간이 별로 많지 않아(늦게 들어옴) 이런 휴일에 언쟁을 하게 되는 거 외엔 별일이 없습니다.

물론 아주 안타깝게도 제 마음엔 남편이 제편 혹은 남편이 동지라는 생각은 없습니다.

접었다고 해야겠죠.

하지만 항상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당신 성격에 대한 얘길 해 주곤 합니다.

그건 뭐랄까 같이 사는 동거인으로서의 충고랄까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좋지 않은 결과(언쟁이라던지 기타)가 나와서

구지 내가 이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어요.

각설하고

요즘 최근에 남편이 상향평가(그러니까 직원이 남편을 평가한?) 한 결과치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어요. 사실 저는 남편이 안에서만 그렇지 밖에서는 잘하고 있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안에서 제가 느끼는 그런 불만들을 밖에서 같이 일하는 직원들도 느끼고 있었던 거죠,

타 부서의 부서장들의 평균에만 육박해도 이런 걱정을 안하겠는데

너무 차이가 나다보니 거의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평균은 기대도 못하겠어요.

남편의 충격이 대단& 완전 의기소침 합니다.

그러다가도 직원들에게 대한 열폭...

여튼 제가 질문지와 답변지를 보니 아, 이거 문제네 싶은데

제가 또 거론하면 문제가 될까봐 암말도 못하고 있는데_싫은 소리는 절대 안 듣고 싶어함

이 황금연휴에 저렇게 병든 닭처럼 하고 있는거 보니 맘이 안 좋기도 하고

하지만 아침에 밥먹을때 저에게 연휴 계획 안 세워놓았다고 뭐라 하길래, 피곤해서 그랬다고 그냥 집에서

쉬는게 어떨까 싶어다고 하니 노발대발 하는거 보니, 정이 떨어지기도 하고_질문지에 모든 결정은 남에게 시킨다라는

부분이 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사람이 계획 세우고 실행해야함. 자기가 피곤한 일은 절대 안함.

이런데 제가 어떤 식으로 충고를 해야 할까요.

섣불리 충고했다가는 또 오늘 식탁의자 날아갈거 같은데 말이죠.

한숨으로 시작하는 3월이네요.

IP : 121.167.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1 3:03 PM (121.167.xxx.51)

    불행이도 마흔이 넘었어요. ㅠㅠ

  • 2. 남편
    '13.3.1 3:05 PM (124.51.xxx.75)

    그냥 놔두세요. 지금 상황에서는 남편이 회사일과 문제는 그냥 모른척 하시구요, 님은 회사생활에서 화나고 어려워 한다는 그 감정의 위로에만 집중하세요. 남편에게 조언을 해서 상황의 변화나 개선을 유도할 내공은 없는 상태시니까요.

    교유관게 어려움 겪는 고딩이라 생각하시고, 만난 음식, 포근한 포옹이나 가족이 믿고 지지한다는 정서적 안정을 주는 쪽으로 도와주세요. 네가 집에서 그러나 밖에서도 그러지!!! 란 말이 튀어나올 거 같더라도 그냥 모른 척하고 꾹 참아주는 게 도와주는 겁니다.

  • 3. ...
    '13.3.1 3:10 PM (122.42.xxx.90)

    말이 좋아 충고지 지금 이 상황에서 작정하고 지적질을 하시면 아주 확인사살 확실히 하는거죠.
    충고는 적당한 분위기에 당근도 함께 사용하는 배려가 있어야 제대로 먹히는거에요 원글님은 그런 쪽으로는 좀 부족하신 듯도 하구요.

  • 4. ..
    '13.3.1 9:02 PM (110.35.xxx.199)

    그 나이에 안 고쳐질 것 같아요.
    차라리 조금이라도 잘 하는 것 듬뿍 칭찬해주세요...
    남자들 조금 단순한 데 있으니 살살 달래서 조금씩 변화시키세요...

  • 5. 제발
    '13.3.2 1:04 AM (113.10.xxx.34)

    정말 독선적이고 나쁜 성격이네요...님 고생 많으시겠어요...위로 드려요.
    이런 성격은 달랜다고 좋아지지 않아요. 그냥 폭발하지 않은것 뿐이죠.

    저는 그냥 이참에 아예 기물을 다 두들겨 부수는 한이 있더라도 크게 터뜨리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아마 지금까지 원글님이 불만을 얘기하셨어도 니가 속이 좁은거라는둥, 이해심이 없다는둥 하면서 무시했었을꺼에요. 근데 이번에 객관적인 증거가 나온거잖아요. 그나마 지금 충격받았을때 얘기해야 조금이라도 먹히지 않을까 싶어요.

    모쪼록 이번 기회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기를 기도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328 운동화 디자인좀 골라주세요.. 오늘중으로 결정하려구요. 3 ... 2013/03/24 565
232327 동치미 에서 최은경 아나운서 옷 9 ,, 2013/03/24 9,454
232326 어린시절 북파공작원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었는데... ... 2013/03/24 559
232325 남편이 임플란트 3개해야하는데 견적이 천만원나왔어요 26 치과싫어 2013/03/24 11,010
232324 최근현대새차구입하신분.. 3 .. 2013/03/24 522
232323 통장 길거리에서 잃어버렸을때..??ㅠㅠ 7 .... 2013/03/24 4,104
232322 오제끄 하이앤터치 2 현대 2013/03/24 1,171
232321 감기약 포장지 포일을 삼켰어요 ㅠㅠ 바부탱.. 2013/03/24 450
232320 강아지 키우시는분~~~ 16 복덩이엄마 2013/03/24 2,912
232319 친일파 민영은 후손 '땅 찾기'에 시민단체 화났다 4 세우실 2013/03/24 757
232318 클라이밍하시는분들께 여쭤봐요 6 칼카스 2013/03/24 2,190
232317 코스트코 식품도 환불되나요? 41 ... 2013/03/24 8,871
232316 목욕이 싫어요. 21 깔끄미 2013/03/24 3,979
232315 템퍼 tempur 베개?? 그 외 베개 추천해주세요~ 10 보라베개 2013/03/24 9,720
232314 한방에 알람 2013/03/24 324
232313 통밀빵 도전하고파요.. 3 초보맘 2013/03/24 1,219
232312 컨벡스 샌드와플그릴 쓰시는 분 어떠세요? 2 사고싶다 2013/03/24 844
232311 경남 김해인데요 현규맘 2013/03/24 658
232310 동생이 애기를 낳았어요 4 이모 2013/03/24 1,444
232309 1년 이자가 얼마인가요? 2 초등새내기 .. 2013/03/24 996
232308 대륙의 미인계有 zzz 2013/03/24 1,531
232307 가사도우미 문의할게요 1 ^^ 2013/03/24 814
232306 구의동 즉석떡볶이 크레파스 sfs 2013/03/24 905
232305 중1여아 교복스타킹 조언해주세요 5 스타킹 2013/03/24 2,128
232304 남자애가 냄비하고 엄마화장품 갖고노는데 이상한가요?? 24 궁금 2013/03/24 2,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