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이런 일 있었어요..

아닌데.. 조회수 : 1,897
작성일 : 2013-02-28 23:01:10

대학 때 첫 신입생 환영회 하는 날인데..

회식 말고 강의실에서 과 전 학년이 다 모여 주임 교수님 앞에서 신입생 소개하는 날이었거든요.

제가 안방호랑이라 친구랑은 말 잘 하는데 발표하는 건 아주 약해요.

안그래도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곧 자기 소개 해야 하는데 걱정돼 죽겠더라구요.

드디어 제 차례가 되어 나가긴 나갔는데..

제가 제 이름을 소개하고..그 이후 ..기억이 안 나요.

제가 뭐라고 하면서 막 떠들어서 다들 웃고..교수님께도 점수 짜게 준다더라면서 지적하고..

하여튼 분위기를 휘어 잡으면서 아주 인상깊게 제 소개를 했나봐요.

드문 드문 그런 기억은 나요.

그리고 끝나서 휘적휘적 제 자리로 돌아온 기억은 나거든요.

그 이후 우리 과 선배,친구들이 절 명물이 들어왔다고 좋다고 재밌다고 다 기억하고 좋아하더라구요.

다들 절 아주 명랑하고 재밌는 친구로 생각했어요.

근데..저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아주 새침하고 낯 가리고 그런 사람인데..

제가 그 때 어떻게 한 순간 정신이 나간건지..필름이 끊긴 것처럼..지금도 이해가 안 돼요.

술 먹은것도 아닌데..한 순간 그렇게 정신이 나갈 수가 있을까요?

평소에도 건망증이 좀 심하긴 한데..도데체 제 뇌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금도 이해가 안 되는 일이네요..

IP : 125.135.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농담이지만
    '13.2.28 11:02 PM (49.143.xxx.33)

    흠..다중인격이 아닐까요?ㅎㅎㅎ

  • 2. ...
    '13.2.28 11:04 PM (112.151.xxx.163)

    혹시 병원 가보셨어요?

    건망증은 누가 말해주면. "아 맞다...그랬지?" 하는상태고

    치매는 전혀 기억이 안난대요.

    병원가보시고 다행히 아니면 안심하고 편히 사시는게 나을듯해요.

  • 3. ㅎㅎ
    '13.2.28 11:24 PM (211.247.xxx.69)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
    어마어마한 분들 수십명 앞에서 10분 간 발표(?)하는 상황이었는데
    발표내내 여기저기서 재밌는 즐거운 반응, 박수세례를 받으며 강단에서 내려오긴 했는데...
    10분 간 도통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다 내려온건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

  • 4. 무대체질
    '13.3.1 12:14 AM (111.118.xxx.36)

    티비에서 봤으면 좋겠.^^
    수줍어 하면서도 의외로 대담한데가 있는 친구라는 인상을 줬을듯..

    상 받으러 나가다가 기절 해 본 분 계세요?
    제가^^;;
    부끄럽거나 떨려서가 아니라,,
    한 여름 지슷지긋한 월요조회..
    월욜 늦잠에 급하게 아침밥 구겨넣고 뛰는 바람에 급체..제가 또 딱 쓰러지는 타임에 교장님이 호명하셔리 애들이 저를 '간 떨어진 애'로 부르더라고요.
    머리에 김 날 때까지 이어가던 월요조회..
    그립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816 압류후에 바로 집행이 안될까요? 4 .. 2013/03/22 1,298
231815 영어회화 한 3개월 집중해서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문의해요._과.. 6 소심. 2013/03/22 1,737
231814 분당 정자동학원 플로리다 2013/03/22 655
231813 럭셜 블로그 들의 직업은? 17 앙이 2013/03/22 12,870
231812 맘이라는 건 그냥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20 ........ 2013/03/22 1,639
231811 <여야 방송법·전파법 합의사항 전문> 1 ▶◀ 2013/03/22 348
231810 골든타임 보신분 ㅋㅋㅋㅋ 김사권 ♡_♡ 2 콩소이 2013/03/22 1,206
231809 결혼 이후 연을 끊은 서방님 가족 62 어렵당 2013/03/22 13,341
231808 한국 키보드에서 불어나 독어에 있는 아래 위에 뭐 붙은 알파벳 .. 4 혹시 2013/03/22 1,102
231807 별거아니지만 피부에 김 쐬는법 2 .. 2013/03/22 1,762
231806 헤어진 남자친구를 빨리 잊고 싶어요 3 슬픔 2013/03/22 1,420
231805 경주 펜션 추천 좀.... eye4 2013/03/22 482
231804 김사랑씨 무릎.. 4 오오 2013/03/22 3,616
231803 어린 아이들, 고기 매일 먹어도 괜찮을까요? 3 고기 2013/03/22 1,197
231802 요즘 아파트들은 왜 방이 3개일까요? 6 이사 2013/03/22 3,522
231801 경찰도 놀란 '변태 목사' 2 흠.. 2013/03/22 1,882
231800 인간극장에 나오는 화덕피자.. 8 kkkk 2013/03/22 5,585
231799 소갈비를 그냥 냉동한다? 삶아 냉동한다? 1 난감 2013/03/22 1,147
231798 대전 백남한의원 선생님 4 .. 2013/03/22 2,778
231797 전세계약서 반환에 대해 여쭈어 봅니다 4 힐데가르트 2013/03/22 3,341
231796 주위에 하와이 이민 가신분이나 준비하고 계신분 있나요? 8 이민 고민중.. 2013/03/22 9,272
231795 폴로수선비 2 빌보짱 2013/03/22 523
231794 운동화 중에요 워킹화와 런닝화?? 차이 있나요? 2 ?? 2013/03/22 5,142
231793 다섯살, 만 네살이 채 안된 유아의 교육. 알려주세요~~^^ 3 주웅진 2013/03/22 960
231792 목걸이 팔찌 1 18k 2013/03/22 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