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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풀리면 길냥이들 먹이활동 잘 할수 있을까요?

만두통통 조회수 : 1,055
작성일 : 2013-02-27 20:25:04

추운 겨울만이라도 길냥이 밥챙겨주자싶어서 7키로 사료 두포대째 먹이고 있어요.

거의 다먹어가구요.

오가는 길목인 아파트 밑 그늘진곳에 밥그릇 놔두었더니 잘 챙겨먹고 다닌거같아요.

저는 못보고 저희 가족들이 고양이가 먹고있는걸 봤다더라구요.

얼마전엔 밥그릇에 밥 붓고 있는데 경비아저씨랑 딱 마주쳐가지고..

무척 놀랐는데 경비아저씨가 웃으며 넘겨주셔서 다행스러웠어요. 밥은 편하게 먹었겠구나 싶어서요.

처음부터 겨울만이라도 챙겨주자 싶어 시작했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이번사료까지가 마지막일거같아요.

시간맞춰 준것은 아니었고 밥그릇 비면 그때그때 가득 채워주곤 했었구요,

고양이와 친해질일은 전혀 없었어요. 저는 발자국만 실컷 봤구요.

혹시 제가 준 사료때문에 고양이들이 먹이활동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까요?

어디 글을 보니까 사람이 주는 사료에 익숙해져서 먹이 활동을 못하고 굶어 죽는 애들도 있다고 하던데

제밥 먹던 애들이 그렇게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봄이오면 이 애들이 먹이활동을 잘 할수 있을까요?  

IP : 115.126.xxx.2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7 8:31 PM (180.182.xxx.153)

    야생이니 그대로 굶어죽지는 않을 겁니다.
    사흘 굶어 남의 집 담 넘지 않는 놈 없다는 속담이 어디 사람에게만 적용되겠어요?
    뭐라도 잡거나 주워 먹을 겁니다.

  • 2. 먹이 활동한 만한게 없다고 보시면 돼요.
    '13.2.27 8:50 PM (123.212.xxx.135)

    도심에서 먹이활동이라곤 쓰레기통 뒤지는 일이겠죠.
    예전처럼 쥐가 들끓는것도 아니고, 잡을만한 새가있는것도 아니고(새는 잘 잡지도 못한다고 하네요.--),자연환경이 좋아서 먹을만한 벌레가 많은것도 아니고..
    결국 사람들이 먹고 남은 음식 쓰레기로 연명해나가겠죠.
    저도 길냥이의 삶을 알게되면서 가여운 마음에 밥을 주기 시작했지만, 그것때문에 야생성이 없어진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단지, 얼마간의 시간을 더 살다가 죽느냐 마느냐의 문제라 생각해요.
    숨 끊어질때까지 먹이를 찾아 헤매다가 차에 치어 죽느냐 굶어 죽느냐..
    그나마 근근히 음식쓰레기로 버티다가 몸이 망가져 죽느냐의 차이일뿐..

  • 3. ..
    '13.2.27 8:50 PM (180.69.xxx.60)

    뭐라도 잡거나 주워는 먹을텐데 아무래도 매일 주는 먹이에 길들여지면 다시 야생에 적응하기가 힘들어집니다. ㅠ ㅠ 먹이줄때 불규칙적이거나 장소를 바꾸어 주라는 이야기가 야생본능을 해칠까봐 그러는거지요.


    원글님이 경제적으로 힘드시다니 어쩔수 없지만 왠지 맘에 걸리네요. ㅠ ㅠ

  • 4. 먹이 활동한 만한게 없다고 보시면 돼요.
    '13.2.27 8:52 PM (123.212.xxx.135)

    줌인아웃에 올라온 동물농장 동영상보니까 먹을것이 없어서 나뭇가지,흙, 비닐까지 먹다가 죽느냐...
    쓰고나니 너무 슬프네요..ㅠ.ㅠ

  • 5. ...
    '13.2.27 9:01 PM (118.33.xxx.157)

    요즘 다 아파트라서 음식물쓰레기도 구하기가 힘들겠더라구요..ㅠㅠ
    경제적으로 힘들시면 인터넷에 제일 싼 고양이사료 있어요. 그거라도 띄엄띄엄이라도 주시면 좋을거같아요..
    이게 한번 시작하면 끊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저는 밥만큼이나 물도 구하기가 힘든 세상이라 물도 꼭 같이 둡니다.
    지금 세상이 길고양이들이 살아가기에 너무나 힘든 세상이 되어버린거같아 마음 아파요..

  • 6. ..
    '13.2.27 9:02 PM (180.69.xxx.60)

    울동네 길냥이 하나는 사람들에게 배 발라당 뒤집어 애교떨고 얻어먹고 다녔어요.. 구걸인데ㅠ ㅠ 먹을게 없으니 그런거지요. 고양이가 보통 경계를 하는데 이애느 참 특이하더군요..요새 아파트도 음식물 쓰레기통 다 뚜껑 달린걸로 길냥이들이 그걸 어찌 열겠습니까?? 사람들에게 애교떨고 얻어먹고..나쁜 사람 만나면 참 위험하지요.ㅠ ㅠ

    한 2년전부터는 제가 울 동네 길냥이들은 밥 챙겨줍니다만..

    암튼 사실 도심에서는 윗님 말씀대로 먹이활동 할만한것이 별로 없다고 보셔도 되지요. ㅠ ㅠ 척박한 삶인거 같습니다.

  • 7. 자꾸 댓글달게 되네요.
    '13.2.27 9:08 PM (123.212.xxx.135)

    정 어려우신 먹다남는 밥이라도 챙겨주셨으면 해요.

    지인중에 캣맘이 있는데, 이분에 개인사정이 생겨서 집을 몇개월정도 비우느라 밥을 챙겨주지 못하셨다네요.
    돌아왔는데, 밥주던 그 장소에 냥이들이 몇마리가 앉아서 여전히 자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눈물을 쏟으시더라구요.
    그 몇개월 동안 먹이를 주러 오는 사람이 없다는것을 알았을텐데도 도심에서 워낙 먹을것이 없다보니까 혹시라도 뭐라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그 긴시간동안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맴돌았나보다라구요.
    그동안 몇마리는 죽었는지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고 남은 녀석들은 바짝 말라 있었다고..

    저도 처음 밥 챙겨주면서 야생성 문제로 고민을 했었는데, 문제는 도심에서는 야생성을 발휘할만한 먹이감이 없다는거예요.
    제가 밥주는 구역이 아닌곳에서 여전히 굶어서 죽은 녀석들이 발견되는걸로 봐서는 야생성이 없어지는 문제는 염려할 부분이 아닌것 같아요.

  • 8. 만두통통
    '13.2.27 9:11 PM (115.126.xxx.23)

    그렇군요.. 제가 지금 벌이가 전혀 없는 처지라 사료말고 멸치우린거나 다른방법을 강구해봐야겠네요. 안타까운 말씀들 감사해요 ㅠㅠ

  • 9. ..님
    '13.2.27 9:15 PM (123.212.xxx.135)

    사람에게 애교 부리는 냥이는 대게 사람 손을 타서 그럴거예요.
    사람과 같이 살다가 집을 나왔거나 버려졌거나..
    까페에서 보니까 그런 녀석들은 처음부터 야생상태에 있던 냥이들보다 살아 남기 어렵기때문에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잡아서 직접 키우기도 하시고 입양도 보내시더라구요.

  • 10. 그린 티
    '13.2.27 9:24 PM (220.86.xxx.221)

    전 다행히 아직 굶어죽은 냥이는 못봤어요. 울 아들들은 도서실 다녀오다, 도서관 다녀오다 한 번쯤 봤다고 하던데.. 만약에 보게 돼면 아마 평생 가슴속에 박힐듯..음식 쓰레기봉지 보기도 힘들어지고, 동네 빌라쪽에 나와 있는 음식물 봉지 뜯겨져 있는건 거의 없었던걸로.. 지난 겨울 매서운 추위에 그래도 제가 준 밥이라도 있어서 서로 몸 기대고 살아난 애들인데, 원글님 경제사정이 힘드시다니 어떡해야 하나..

  • 11. ..
    '13.2.27 10:20 PM (180.69.xxx.60)

    네..사실은 그 애교떨고 구결하고 다니던 애가 울집 둘째입니다. 도저히 못보겠더라고요. 지금은 포동포동 살이 올라 아주 미묘가 되었습니다. ㅎㅎ

    근데 얼마전 동물병원 갔더니 콩팥쪽이 안좋다고 관리해주라더군요. 처방사료에 이것저것 신경은 씁니다만 길냥 시절에 먹고다녔던 음식물 쓰레기..짠것들 때문인가 싶어서 안쓰럽습니다.

  • 12. ..
    '13.2.27 10:25 PM (180.69.xxx.60)

    멸치국물이나 북어포 우린물에 남은 밥정도 주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게 주시면 경비아저씨가 화내실수 있기 때문에 뒷처리는 잘하셔야겠지요.ㅠ ㅠ

    지금 당장은 수입이 없으신데 이미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시기 시작하셨으니 중지하시면 길에 굶고 다니는 냥이들이 눈에 밟히실겁니다. ㅠ ㅠ 저는 좋은일의 끝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미신일수 있겠지만 아이들 밥챙겨주기 시작하면서 제가 하는일도 다 잘풀렸습니다. 굳이 그런일이 아니더라도 내 마음의 평화를 얻으니 그것도 복이겠지요. 원글님 고운 심성으로 하시는일 다 잘되실꺼라고 생각합니다.

  • 13. ㅇㅇㅇ
    '13.2.27 11:08 PM (125.186.xxx.63)

    애교떨고 구걸하던 냥이 점둘님이 거두셧군요.
    정말 잘됐어요.
    그런 냥이들은 사람들에게 해꼬지를 당할 확률이 높잖아요.
    복많이 받으시길.

  • 14. ㅎㅎㅎ
    '13.2.27 11:26 PM (123.212.xxx.135)

    결국는 거두셨군요.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예요.
    제가 밥주는 녀석들은 여러마리인데도 단 한마리도 저에게 다가오지 않아요.
    어떤 녀석들은 하악질까지..ㅠ.ㅠ
    처음에는 많이 섭섭했는데, 오히려 그러는게 낫다고 해서 지금은 섭섭한 마음 거두었어요.

    녀석중에 예쁘게 생긴 턱시도 녀석 찜해놓긴했는데, 집에 멍이가 여러마리이고 반대하는 가족이 있어 집에 들이는것은 어려울것 같아서 그게 좀 속상해요.
    그래서인지 어젯밤에는 꿈에 녀석이 나왔더라구요.
    녀석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때문인지 꿈 내용은 좋지 않았어요.
    녀석이 아파서 맘고생하는 꿈이었거든요.

    오늘 밥주러 가서 녀석보고 사료주기전에 삶아놓았던 소 스지 줬는데 애교는커녕 하악질만..ㅠ.ㅠ
    하악질해도 좋으니 그래도 건강하게만 지내줬으면 좋겠어요.^^;;

  • 15. ㅇㅇ
    '13.2.28 12:57 AM (211.36.xxx.136)

    저도 몰래 두고 다니는거라 가끔 먹고있는 냥이들 보면 물끄러미 절 보면서 먹는걸 멈추더군요. 그 모습에 오히려 안도한답니다. 사람에게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고 살라고...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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