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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컴플레인 글 보고,, 저도 좀 봐주세요

ㅎㅎ 조회수 : 2,090
작성일 : 2013-02-25 22:14:49
저도 남편과 충돌이 있는 편이라.. 예전부터 긴가 민가 했던 부분인데요
남편은 왠만하면 넘어가는 편이고, 저는 왠만하면 안넘어 가는 편이거든요..

제가 꼭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물어봐야 겠다, 싶었던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중국집에서였어요. 백화점 안의 중국집이었는데
거기서 우리가 메인 요리로 탕수육을 시켰어요. 그리고 그 후에 저희 옆 테이블 사람들이
라조기를 시키더라구요.
그런데 이따 요리가 나왔는데 요리가 먼저 그 테이블로 가요. 
그리서 속으로, 어 우리가 먼저 주문했는데 저쪽이 먼저 나왔네? 생각하고 있었죠.
그쪽에 두명이 앉아 있었는데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서 입으로 가져가다가,
그런데 이거 탕수육 아냐? 하더라구요. 
그리고 직원을 불렀고 직원은 그 음식을 가져갔어요. 그 탕수육이 우리가 주문했던 탕수육임을
직감... 기분이 쎄...한데... 아니나 다를까 1,2분 후 우리 테이블에 탕수육이 왔어요.......
아까 그 탕수육인 듯 했죠.
저는 일단 찝찝했어요. 남이 젓가락을 댔고, 먼저 그 분들이 젓가락으로 미리 나와있던 음식들 집어 먹는거 봤는데
분명히 그 탕수육인데.. ㅜㅜㅜㅜㅜㅜ
먼가 컴플레인을 하고 싶었지만,그렇다고 물어보고 아까 그 탕수육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거고, 
그 탕수육이라고 한들 다시 통째로 바꿔달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가격 서비스? 음료 서비스? 뭐 그것도 아닌것 같고,,, 뭔가 요구사항을 결정하지 않고 컴플레인만 하는 것도 그렇고.
남편과 이런 문제로 의견이 안맞아 얼마전에 싸운적이 있는 터라 진짜 인상만 쓰고 꾹,,,, 참았어요


그 전엔 여수 엑스포에 호텔에 갔다가(1박 한 15만원짜리)
너무 너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왔는데 
욕실이며 침실이며 청소가 전혀 안되어 있길래 제가 
@#%$^%&*한적이 있었거든요. 진짜 서비스값 빼라고 하고 싶었는데
그것도 참았어요 

현명하게 화내지 않으면서 
취할것은 취하는 사람들, 주위에 보면 꼭 있던데
이런 경우 우째 해결을 하시는지...
하수에게 비법 좀 전수해 주소서...
그리고 제가 그렇게 까탈스런건가요 ㅠㅠ








IP : 61.79.xxx.6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2.25 10:17 PM (59.10.xxx.139)

    1번-심증 100% 지만 솔직히 증명할길이 없으니...어쩔수 없는 경우죠
    2번-짜증나지만...그 호텔 서비스 수준이 그정도...

  • 2. ㅎㅎ
    '13.2.25 10:22 PM (61.79.xxx.65)

    그러니까요.. 어쩔 수 없는 경우였을까요...... 먹으면서 짜증이 짜증이... ㅜㅜ
    2번도 나중엔 그래.. 뭘바래... 이러며 진정시켰어요
    그런데 뭔가 현명한 방법이 있었을꺼야 하는 생각이 남는 경험들이었어요

  • 3. 너를
    '13.2.25 10:27 PM (1.177.xxx.33)

    음..미용실 컴플레인 문제와 다른 문제 같아요...
    제 기준으로 생각해서 적어보면요.
    미용실 컴플레인 문제는 시정요구를 분명 할수 있는데도..그 사람이 화낼까봐 그 순간의 화를 본인 스스로가 제어를 못했구요..즉 타이밍의 문제가 컸던거죠.
    분명 이야기를 할수 있음에도 안했단것.그래서 결국 타이밍 다 놓치고 컴플레인을 건 목적성은 전혀 이루지 못하고 본인의 화가 더 증폭된 문제구요.

    원글님 쓰신 두가지 경우는 저라면 컴플레인 걸거든요.
    방금 분명히 봤다.그쪽이 젓가락을 대는것까지도 봤다..그럼 이건 새 음식이 아니라 남이 손을 먼저 댄것이고.
    이걸 바로 내왔다는건 나로서는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다 라고 말을 할꺼거든요.
    그쪽에서 그부분에 대해 다른 서비스를 해준다면 내가 용인될수 있는지 정도는 생각합니다.
    두번째 호텔문제도 15만원이란 돈에 청소비며 다른 서비스가 분명 들어간 돈이거든요.
    여관이 아니잖아요.
    그러니 그 이야기도 했을겁니다.

    이제 원글님은 이런 경우에 내가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라는 문제제기를 하셨구요.
    저도 나이가 들다보니..이제 화를 안내고 내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터득했다고 스스로 느끼는 사람인데요
    젊어서는 화가 나면 그 순간에 바로 말을 했고 내 화를 다스리지 못해서 화를 낸 내가 더 손해를 보는 경우을 많이 겪었어요.
    그래서 화가날땐 한템포를 쉽니다.
    어디까지 쉬어야 하는지는 경험에서 나오는것이구요.
    어쩄든 제 안의 화를 정리를 해줘요.
    한템포 느려지면 차분하게 이야기가 되기때문이죠.
    그러고 나서 컴플레인을 걸었을떄 상대가 어떻게 나올까 하는 경우의 수를 몇가지정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경우의 수에 맞게 대처법을 생각해두고 이야기를 하죠.

    단 컴플레인을 걸때는 내가 문제제기를 한 이유.그리고 내가 이러이러한 불만사항이 있으니 그쪽에서 어느선까지 뭘 해줬음 좋겠다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해요
    그래야 이루거든요.
    그게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보상이 되어야하죠.
    그럼 마음이 안정되더라구요.

    그리고 미용실 문제는 닦아줄때 화를 삭이지 못했다면.
    닦고나서 그 상대에게 직접말을 할겁니다.
    어쩄든 닦이는 상황을 겪게 되었다면 담번에는 이러지 말라는 의미를 두고 말했을터이고
    닦기전에 다행이 화를 조절할수있었다면..
    떨어뜨리건 말고 새걸로 닦아달라 이야기 했을터이구요.

    저도 별의별 컴플레인을 다 겪으면서..스스로 나만의 방법을 장착하게 되더군요.

  • 4. ㅎㅎ
    '13.2.25 10:32 PM (61.79.xxx.65)

    이왕 시작한 김에 3번 이야기도 들어주세요ㅎㅎ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어요. 다 먹고 정리하는데 직원이 그릇을 정리하다가 물을 주르륵 쏟았어요
    그게 밑으로 떨어져 남편의 가죽신발이 다 젖었는데
    그 구두가 얼마 전에 산 나름 비싼 구두였어요. 저는 가죽이 그렇게 물에 젖은건 처음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신발이 손상이 가는지 그냥 말리면 되는건지도 모르겠고 해서 급하게 핸드폰으로
    처리 방법을 찾으면서 매니저나 누군가 적절한 사람에게 이런 경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어떻게 처리하는지
    물어봐야 겠다(옷세탁 사고 등의 문제는 언제나 생길 수 있으니까 정해진게 있을 수도 있다 싶어서)싶었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그냥 있으라고.... 알바생한테 그러지 말라고 ㅜㅜ
    저는 아니 물어보지도 못하냐고...옥신각신 싸웠어요. 이게 중국집에서 제 화를 참게 만들었던 사건이었죠..

  • 5. ㅎㅎ
    '13.2.25 10:40 PM (61.79.xxx.65)

    어쩌다 보니 제가 댓글을 너무 많이 다는데
    너를 님,, 처럼 화보다 정신을 차렸음 좋겠는데 그게 참 .. 어렵네요
    그리고 요구의 적정선을 정하는 것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 6. ㅎㅎ
    '13.2.25 11:03 PM (61.79.xxx.65)

    ..님 그날의 불운이라는데서 뭔가 탁, 맥이 풀리네요
    컴플레인도 컴플레인이지만, 손해보고 살지 않으려는 심리가 강해지다 보니 기분도 더 나빠졌던거란 생각이 드네요...
    호텔껀은 결국 다른 방으로 이사했어요.
    그런데 그날 너무 힘들고 녹초가 되어서 호텔 방문을 여는 순간 상쾌함을 기대하며 당장 따뜻한 물에 몸을 담구고 쉬어야지,, 하며 들어오는데 펼쳐진 상황들에 너무 화가 났었고, 또 그 짐들을 내가 다 가지고 옮겨야 한다는 사실도 미치도록 화가 났어요 다른 사람 부르라는 것도 웃기고 여직원한테 @#$%^&하고 나서 같이 옮기자는 것도 웃기고 결국은 내가 해야 하는 일들,, 내 피곤함을 배가 시키는 상황들....
    그날은 감정배설만 했어요. 그런 나도 짜증나고 나를 그렇게 만든 상황도 짜증나고...

  • 7. 도대체
    '13.2.25 11:12 PM (203.142.xxx.49)

    아 내 인생에도 이런 재수 없는 일들이 자주 생기는데요,
    ..님이 무슨 댓글 썼는지 넘 궁금해요!!!!!!!!!

    다시 올려주시면 안 되나요?
    전 저런 일 겪으면 막 멘붕오고 하루 종일 "난 왜 이렇게 불운할까?" 자책해요.ㅠㅠ
    해결방안 좀 가르쳐주세요.ㅠㅠㅠㅠ

  • 8. ...
    '13.2.26 12:30 AM (175.223.xxx.241)

    1. 내가 받은 음식이 옆테이블에 나왔던 음식인지 물어본들 맞다고 인정할 확률도 낮고, 증명할수도 없으니, 계산할때 관리자를 불러 이러이러한일이 있어서 먹는내내 찜찜했다. 다음엔 좀 제대로 신경써줬으면 좋겠다 좋게 말하는정도로 끝내고.. 자주 가는곳이면 확실히 얼굴도장찍어서 다음번에 좋은서비스를 기대하는 정도로 만족해야할듯요

    2. 호텔은. 엑스포 최성수기때 가신듯한데,,, 체크인시간보다 한참늦게갔는데도 그 상황이면 방교체를 하는정도,,, 체크인 시간 직후에 갔으면. 성수기인 상황을 고려해서 청소할동안 잠깐나갔다오거나. 방교체가 가능하다면 방을 바꿔달라고 하는게 그나마 나은듯
    성수기에 초특급호텔아니고는. 최상의 서비스는 기대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 9. 메이발자국
    '13.2.26 12:45 AM (180.69.xxx.126)

    저희 부부는 반대입장이예요.
    저는 왠만하면 넘어가려고 하고 남편은 컴플레인 꼭 거는편이고..
    근데 저희는 이제 연애포함 십년 넘게 같이 하다보니 서로 영향을 많이 받긴했네요.

    제 생각엔 원글님이 말씀하신 부분들 모두 매니저나 담당자에게 얘기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해요.
    다만 중국집의 경우엔 발뺌할 확률 99%로 얻는것 없이 먹는동안 더 불편할 상황인듯하고
    호텔의 경우라면 컴플레인을 걸어 방을 바꾸던지
    그게 불가능한 경우라면 뭔가 다른 걸로라도 보상받아야 한다고 봐요.
    패밀리레스토랑 건도 매니저에게 이런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정도는
    물어볼 수 있고 그거 물어본다고 매니저나 알바생이 피해볼것도 없구요.

    대신 컴플레인 걸 때에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배려해줘야 한다고 봐요.
    실수할수도 있는건 인정해주되 내가 지불한 비용에 대한 서비스는 받아야죠.
    그리고 화내지 말고 정중한 말투로 얘기하는 것도 당연히..
    한마디로
    할말은 하되 상대방을 한 인격체로서 존중해주자
    이게 제 생각이네요.

  • 10. 유연
    '13.2.26 12:56 AM (221.150.xxx.122)

    원글님네부부 완전 착하시네요. 부처예요.

  • 11. ㅎㅎ
    '13.2.26 1:40 AM (61.79.xxx.65)

    도대체님, 아까 그 님이 지우신 댓글을 제가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심지어 저도 한번 읽었는데 지워져서 각색이 될지도 모르겟지만)
    그러한 상황은 갑자기 닥치는 교통사고와 같은 그날의 불운이고 그것으로 인한 나의 심리적 불편함? 은
    일단 감수하고 시작해야 하는 것,, 그리고 내가 느낀 불편함을 표현을 하던지, 또는 내 심리적 손해와 같이
    그쪽도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게 함으로써 내 감정의 불편함을 최소화 시키는 것.
    그것이 요점이었던 것 같은데 아닐 수도 있고요 ㅠㅠ

    암튼 제가 지극히 정상이며 까탈스러운게 아님을 확인함과 동시에(이제 남편에게 자신있게 큰소리 칠수 있음) 기억해둘만한 댓글들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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