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의 소울푸드는 뭔가요?

미소 조회수 : 3,517
작성일 : 2013-02-22 18:14:48
저는 초코우유요.
어릴때 엄마랑 대중목욕탕에 가면 항상 사주셨어요
지금 제가 사십대 중반인데 저 어릴때는 다들 대중탕 다녔잖아요?
엄마는 항상 때를 밀어주시고는 초코우유를 사주셨어요
엄마가 돌아가신것도 아니고 지금 엄마나 저의 삶이 행복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초코우유를 한모금 입에 머금으면 어릴때 목욕탕에 와있는듯한 생각이 들며 마음이 붕~~뜨기도 하지만 한편 아려와요(이유가 뭘까요?)

엄마요리솜씨가 훌륭하셔서 먀난음식 많이 먹고 컸지만 제 소울푸드는 단연코 종이팩에 들은 초코우유랍니다

제 아이들은 커서 어떤 소울푸드를 꼽을지 궁금해요
IP : 117.111.xxx.7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3.2.22 6:19 PM (211.201.xxx.247)

    찹쌀 도너츠요. 하나 먹고 나면 두배는 행복해져요.ㅋ

  • 2. 저는
    '13.2.22 6:21 PM (58.230.xxx.146)

    호떡이요.

    지금도 아무리 다이어트중이고 배가 불러도 호떡은 못지나쳐오.

  • 3. ..
    '13.2.22 6:22 PM (14.47.xxx.77)

    조그만한 동물 모양의 과자
    어렸을 때 엄마가 장롱(?)인가 어디에서 꺼내 주셨었는데..
    엄마의 냄새가 곁드려진 과자였지 싶습니다.

  • 4. 전요
    '13.2.22 6:27 P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

    버터발라 구운 토스트에 딸기잼 바른 것이요.
    저 국민학교때 제일 처음으로 싸간 간식도시락이었어요.

  • 5.
    '13.2.22 6:33 PM (14.51.xxx.8)

    된장국 이요.
    괴로울때나 슬플때나 피곤할때나
    술 먹고 다음날 헤롱헤롱 할때도
    뜨끈한 된장국 한그릇이면 영혼이 위로받는 느낌이 와요.

  • 6. 하늘
    '13.2.22 6:36 PM (125.178.xxx.135)

    동그란 찹쌀도너츠요

  • 7. ..
    '13.2.22 6:41 PM (118.208.xxx.215)

    명절때마다 먹던,, 엄마가 만든 동그랑땡이요,,
    외국살아서,, 먹어본지도 오래됐네요,, 너무 그리워요~

  • 8. ㅎㅇㅇ
    '13.2.22 6:42 PM (203.152.xxx.124)

    김치찌개요
    글구 배추된장국
    울엄마가 해주는거 ㅠㅠ

  • 9. ..
    '13.2.22 6:45 PM (112.148.xxx.220)

    저는 투게더 아이스크림이요.

    우리 외할아버지 늘 저희 집 오실때 투게더 아이스크림 사오셨었어요.

    떠난지 10년인데...가끔 그리워요...

  • 10. 데이트아이스크림이요
    '13.2.22 6:53 PM (220.90.xxx.179)

    90년대초반까지 있었는데 ᆢ아무도 모르네요~
    그맛이 그리워요ㅡ어릴때 선물로 손님이 사오셧었는데ᆢ

  • 11. 고정
    '13.2.22 7:12 PM (113.216.xxx.160)

    전 팥빵 찐빵 이요. 힘들때 이게 들어가면 안도감과 행복감과 살짝 너무 먹었단 후회가..지나치게 많이 먹거든요..ㅜㅜ

  • 12. 데이트
    '13.2.22 7:14 PM (110.70.xxx.179)

    저도 데이트 아이스크림 알아요! 하얗게 한개씩 네모로 통통납작 썰어 포장되어 있었던 고급 아이스크림이었는데! 반갑네요

  • 13. 저두 반갑네용
    '13.2.22 7:19 PM (220.90.xxx.179)

    드뎌 데이트아이스크림 아는분 만났네요~!!^^

  • 14. 올라~
    '13.2.22 7:26 PM (115.95.xxx.172)

    호기스 바게뜨요.
    엄마가 친구들이랑 팀을 짜서 요리선생님 불러놓고 요리 배우는걸 즐겨하셨어요
    하루는 거기서 간단한 바게뜨를 배워오셨다며 해주셨는데
    긴 바게뜨 반으로 쪼개 슬라이스햄이랑 피망이랑 마스타드랑 마요네즈랑 볶은양파랑 넣어서
    다시 이쑤시개로 바게뜨를 꽂아 김밥처럼 먹는건데 너무 맛있어서 학교 다녀오면 다른 간식 다 필요없고 그것만 해달라고 졸라서 집에 바게뜨 떨어질 날이 없었어요.. 그게 저 중2때 98년인데
    지금 2013년 서른이 되어도 엄마한테 그것만 해달라고 졸라요...ㅎㅎ

  • 15. ^^
    '13.2.22 7:32 PM (125.186.xxx.120)

    저도 데이트 아이스크림요
    추운 겨울에 아빠가 퇴근길에 사오시던 데이트..
    그 맛이 참 그리운데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이 비슷한 맛이라
    가끔 사 먹어요

  • 16. 저도
    '13.2.22 7:48 PM (121.55.xxx.202)

    아플 때 먹던 황도와 아버지 드실 때 옆에서 병뚜껑에 조금씩 얻어 마셨던 박카스 ^^

  • 17.
    '13.2.22 8:35 PM (139.194.xxx.53)

    소울푸드 라기엔 너무 나이 먹어 먹은 음식이기는 한데요.

    남편이 해외 발령 받아 먼저 나가 있고, 저는 뒤에 남아 집 정리하고 남편을 따라가려던 시점이었어요.
    남편과 봐 둔 아파트가 있는데 그 아파트에 맞춤한 물건이 나온 거예요.
    그때 저희 아이들이 하나는 돌전, 하나는 세돌 갓 지난 무렵 이런 아이 둘이었는데,
    마침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언니의 친정 어머니가 만든 묵국수를 먹여준다며 싸가지고 온 거였어요.
    부동산에서 연락이 너무 급하게 왔고(지금 생각하니, ㅎㅎ 젊고 어린 여자라고 후려치느라 그런 거였지만. ㅎ)
    남편도 부모님도 없이 그 언니와 함께 부동산으로 가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이것저것 처리하고 집에 오니
    애 둘이 다 차에서 잠들어 버린 거죠. (그 언니는 자신의 아이 둘 데리고 이미 귀가) 그때가 아마 8시가 되기 직전이었을 것 같은데....... 잠들어 버린 애 둘을, 하나는 유모차에 눕히고 하나는 아기띠로 안고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와 애둘을 방에 눕히고,
    거실에 불도 켤 기운이 없어서 그냥 멍하게 식탁 앞에 앉아 있는데,

    그때 제 눈에 띈 게 그 언니가 가져온 묵국수였어요.

    도토리묵을 채 썬것과 잘게 자른 김치와 김가루가 올려진 그릇이 하나, 육수를 담아온 길죽한 락앤락 통이 또 하나.

    불도 켜지 않은채 밖에서 들어온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서 그 묵국수를 먹는데,

    그 맛이요.

    사람을 위로해주는 맛이더라고요.

    참 뭐라 말할 수 없이 처참하고 지치고 피곤한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그런 느낌.


    저한테는 그게 소울푸드같아요. 정확히는 힐링푸드겠죠.

  • 18. 저는
    '13.2.22 8:46 PM (175.223.xxx.138)

    옥수수예요
    검은색 말고 노란색으로 된 옥수수
    제철에 두망 정도 사다가 한꺼번에 쪘다가
    얼려놓고 조금씩 아껴먹는데 올해는 벌써
    다 떨어졌어요 ㅠ
    옥수수 한개에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 19. ...
    '13.2.22 8:47 PM (219.240.xxx.6)

    싱건지무 무친거랑 묵은지 잘 씻어서
    된장넣고 지진거요.
    전라도에선 동치미를 싱건지라고 하는데
    동치미무랑은 또 달라서 이거 무쳐 먹으면
    진짜 맛있었어요.

  • 20. ..
    '13.2.22 8:55 PM (112.158.xxx.45)

    전 음식은 아니고...
    몰튼소금이에요.
    곤색바탕에 우산 쓴 여자아이가 그려있는 원형 종이통소금.
    어렸을때 엄마가 그걸 선물받았나봐요.
    미제(ㅋㅋ)라고 아까워서 못쓰고 장식장에 고이 모셔뒀었어요.
    어느날 슈퍼에서 발견한 그 소금.
    하나 사왔고 그후 오빠와 남동생이 우리집에 오게되서 식사중 꺼내 놓으니 다들...아!!!!했어요.
    추억의 소금이에요.

  • 21. 블레이크
    '13.2.22 10:52 PM (124.54.xxx.27)

    수수부꾸미
    집에서 만든 양갱
    종이 뚜껑 달린 유리병에 담겨있던 서울우유
    주전자뚜껑으로 모양낸 도너츠
    설탕 듬뿍 뿌린 깜밥튀김
    엄마가 따온 야생고사리로 끓인 육개장

  • 22.
    '13.2.22 11:27 PM (183.100.xxx.231)

    수수부꾸미 여기도 있어요
    또 여중시절 자판기에서 뽑아마시던 맥콜

  • 23. 카이
    '13.2.22 11:42 PM (115.136.xxx.24)

    아 데이트아이스크림..그립네요...

  • 24. 백만년
    '13.2.22 11:59 PM (203.226.xxx.80)

    만에 들어보는 데이트 아이스크림!
    근데 말이죠 혹시 연말 이럴 때 데이트 아이스크림 사면 수첩같음 거 주지 않았었나여? 아닌가? 머리빗 세트인가? 암튼 어린 마음에 넘 예뻤는데 나이차 많은 언니한테 늘 빼앗겼던 것같은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 거같든요 기억나는 분 풀어놔주세요!

  • 25. 데이트
    '13.2.23 9:12 AM (109.130.xxx.217)

    저도 데이트 아이스크림 생각나요 ㅎㅎㅎ

    백만년님,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http://cafe.naver.com/zzangcard/588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038 제가 있어보인다, 고급스럽다..말 들었던 날의 공통점 12 ,.. 2013/03/05 6,886
225037 1년전에 100만원 주고 산 제품 지금 팔때 적정가는? 6 ^**^ 2013/03/05 1,434
225036 스트레스 덩어리 1기 신도시 7 한국일보 2013/03/05 1,339
225035 영화 "헬프" 보셨어요? 9 감동 2013/03/05 1,246
225034 핸드메이드 음식(?) 을 일컫는 말을 가르쳐 주세요! 5 ^^ 2013/03/05 1,003
225033 사랑했나봐 12 밥퍼 2013/03/05 2,286
225032 베르니 브레아를 샀는데요.. 8 결정장애 2013/03/05 4,412
225031 전 어제 한석규씨 의상이 인상적이었어요. 9 .. 2013/03/05 2,685
225030 영어... 9 꽃돼지 2013/03/05 1,106
225029 밥주는 길냥이 등짝 피부병-도울 방법이 없을까요 6 도와주세요 2013/03/05 1,899
225028 92.5% 도금 귀걸이가 가려워요 8 ㅅㅈㄷ 2013/03/05 991
225027 엄마가 허리 다리가 많이 아프세요 4 pola 2013/03/05 702
225026 스위스 리골렛또 콩쿨에서 한국인이 1등했네요. 2 경축 2013/03/05 1,128
225025 남편이랑 결혼 전에 했던 약속.... 5 은은한 2013/03/05 1,526
225024 중학생들은 간식 뭐 주나요? 2 요정민이 2013/03/05 1,780
225023 장터 전문 판매인 국세청 신고 방법입니다. 14 ... 2013/03/05 1,826
225022 미국4학년 수학문제 좀 봐주세요. 누가 미국 수학을 쉽다고 했나.. 18 플로네 2013/03/05 3,085
225021 시골에서 그런대로 잘 살고 있는 사람이... 시골할매 2013/03/05 760
225020 베리$ 파운데이션 후기에요 5 라플란드 2013/03/05 1,486
225019 제곱미터, ha,제곱킬로미터 ? 3 초등 넓이의.. 2013/03/05 1,188
225018 매운고추가루 추천요청드려요~ 2 마가 2013/03/05 799
225017 스텐레스 냄비바닥의 얼룩을 지우려면? 8 냄비바닥 2013/03/05 2,062
225016 더 후 화장품 어떤가요? 6 1학년 2013/03/05 2,790
225015 일부가 무허가인 주택 골치 아플까요? 6 매입 고민중.. 2013/03/05 1,448
225014 아까 아침방송에 중국펀드를 지금 드는게 괜찮다고 하는데 4 77 2013/03/05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