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생일 선물 어느 정도로나 보내시나요?

당황해서.. 조회수 : 1,594
작성일 : 2013-02-22 15:31:36
저희 애가 오늘 생일 파티를 했어요.
한반에 여덟명이라 작년 3월부터 듬성듬성 파티를 하다가
그렇게 거의 일년여를 기다려 오늘 저희 애가 이 반에서 마지막 생일을 맞았지요.
지금 다섯살이고 작년 봄 네살부터 처음 다닌거라
그동안 애들 선물 포장해서 보내랄 때 마다 고민하면서
만원 이내 만들기나 소품종류 보내고 선생님 안내장에 편지도 넣어주세요~ 해서
꼬박꼬박 선물이랑 카드랑 함께 보내곤 했어요.
선물을 얼마 이내로 하라는 지침은 없었기에 너무 작은걸 보내기도 과한걸 보내기도 매번 어려웠는데...

오늘 저희 애가 받아온 선물 꾸러미를 열어보니까
머리 방울 한세트, 종합장 한권, 스티커랑 지우개, 치약 한개.. 이러네요.
카드 써준 친구는 한명이고 나머지는 그냥 이름 없이 포장만 되어있어요.

애야 뭐., 선물이니까 그저 좋아서 기뻐하는데
저는 옆에서 같이 뜯어주면서 아차 싶은거에요.
내가 그 동안 너무 튀게 보냈나, 그럴 필요까지 없었나 싶으면서요.
일년 다니는 동안 같은 반 아이 엄마들과 특별히 교류도 없었고 아이들 이름 얼굴만 아는 정도에요.
지방 광역신데 아파트 촌이 아니라 집들이 듬성듬성 있어서 등하원시에 동네 엄마들을 만나지도 못하구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저희 애만 작년에 처음 다닌거고 다른 아이들은 3세부터 다녔던 아이들이라고 했으니
다른 엄마들은 생일파티 한번씩은 겪으면서 저는 모르는 어떤 불문율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작은 카드라도 아이 앞으로 써주지 그랬나 야속하기도 하구요.
그러면서도 그래 나도 올해는 그냥 이 정도 선물에 카드 없이 보내야하나보다.. 싶고..

누가 저 보는 사람도 없는데 혼자서 얼굴 빨개져서 이러네요..
IP : 121.147.xxx.22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는 저도 황당...
    '13.2.22 3:34 PM (183.100.xxx.227)

    선물이 문제가 아니라 카드도 없어요? 전 정 없으면 문방구에서 파는 500원짜리 카드에라도 축하한다는 말은 꼭 썼는데요...
    선물은 그냥 5,000원 근처에서 하라고 원에서 말해서 그정도에서 맞췄어요. 사실은 살게 없어서 거의 만원에 육박하지만요.

  • 2. ..
    '13.2.22 3:35 PM (223.62.xxx.1)

    저는 2-3천원선에서 골랐어요

  • 3. ..
    '13.2.22 3:37 PM (1.225.xxx.2)

    과하게 보내셨네요.
    양말 한컬레 정도에 카드를 못쓰면 '**야 생일 축하해' 정도의 쪽지 한 장이죠.

  • 4. 보통은
    '13.2.22 3:37 PM (183.98.xxx.151)

    보통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천원에서 이천 사이로 사서 보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정도에 맞추려고 하는데 마땅한게 없으면 그냥 오천원까지는 쓰기는 해요.
    카드는 아이가 글 쓰기전까지는 그냥 라벨지로 누구야 생일 축하해.에 이름만 해서 보냈고 요즘은 한글을 좀 써서 이름만 직접 써서 보내라고 하네요.

  • 5. 아휴...
    '13.2.22 4:15 PM (121.147.xxx.224)

    저는 그동안 간간이 집에 과일 많이 생기면 애들 나눠먹으라고 다 갈무리해서 보내기도 하고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애기들 장갑, 한 2천원 정도 하는거 하나씩 카드 작은거 넣어서 선물로 나눠주시라 보내기도 했는데,
    지금 새록새록 생각할 수록 낯 뜨거운거에요. 다른 엄마들이 무척이나 나를 극성이라 생각했을까, 불편했을까..하면서요.
    제 마음으로는 싱싱한 과일 간식 애들 나눠먹으면 좋을거 같고, 크리스마스에 선물 받는 재미가 있으니 즐거우라고 그런건데
    다 지난 일에 어떻게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 6. 음~
    '13.2.22 4:23 PM (210.218.xxx.4)

    보통 금액 명시해 주시는데, 그리고 그정도면 선생님이 살짝 언질 주셨을것 같기도 한데 애매한 상황이네요^^;
    저희도 천원 이천원 내외 선물로 보내라고 해서 보통 보면 색종이나 칫솔한개 작은 수첩, 딱풀 요런거 많이와요. 여자아이면 작은 머리핀 같은거요.

    저는 직장다니면서 동선이 바늘들어갈 틈도 없어서 뭐 챙기기 부쳐 그냥 기본만 하는데요,
    항상 과일이나 간식 넣어주시는 엄마가 있는데 솔직히 못하는 입장에서 좀 부담되더라구요ㅠ_ㅠ

    이런부분은 잘잘못이 아니라 참 어려운 문제 같아요.

    (대신 명절 한번 좀 힘줘서 보내긴 하는데 제가 느낀 부분이 있어 그것도 좀 생각이 많이 들구요)

  • 7. 황당
    '13.2.22 4:26 PM (112.168.xxx.7)

    저두 생일선물 다 직접사서 정성들여 선물해주는데 우리애가 받아오는거 보니까 증정용양말 싸이즈도 작은거 맞지도않음 ㅡㅡ성별도 안맞는것들 보내더군요 아무리그래도 기본적인것을 보내줘야하지않나요?선물받아온거보고 조금 황당하더군요 엄마들이 너무 대충집에있는거 보낸애들도 있어요 포장도 신문지로 말아온애도있구여ㅡㅡ

  • 8. ㅎㅎ
    '13.2.22 4:48 PM (211.216.xxx.48)

    저두 그래요 생일이 늦어서 항상 보내다가 저번에 받아봤는데
    양말이나 스케치북 뭐 이런 소소한건 좋았는데 카드 한장 없더라구요
    저도 이번에 생일 잔치엔 간단히 라벨프린트로 축하한다고 붙여서 보냈어요
    카드라도 한장 더 붙인게 극성으로 보였을꺼 같기도 해서...
    간식도 한달에 한번정도 보냈거든요 그래도 올해도 꾸준히 할랍니다 까이꺼 ~~

  • 9. 저도
    '13.2.22 6:08 PM (112.154.xxx.38)

    요번에 아이 생일 선물 보고 너무 놀랐어요^^
    저는 그래도 괜찮은 거 보내왔는데,
    어떤 것은 너무 허접한 거예요...
    반면에 어떤 것은 엄청 비싸 보이는 거...

  • 10.
    '13.2.22 10:50 PM (183.100.xxx.17)

    어린이집 운영하는데 생일선물은 아이들에게 서로 주고받는 기쁨,
    축하해주는 그 맘을 느껴보라고 하는의미라 이천원 안에서 해달라고 이야기 해요
    과한 선물은 꼭 문제가 되어서요,,,
    그래서 거의 양말이나 머리핀정도로 하는 것을 많이 봤어요.

    꼭 문제가 아이들 눈높이가 아니라 엄마 눈높이로 봐서 문제거든요.
    아이 생일선물인데
    그냥 아이가 좋아하는 최소한의 것을 보내주세요,,,
    과한 엄마들
    원입장에서도 전혀 반갑지 않고 부담스러워요,,,

    간식도 아이 생일이나 특별할때 한번만,,,
    선생님들도 힘든데 꼭 과자같은거 포장해서
    아이들 이름맞춰 일일이 챙겨보내야 하고
    엄마들꼐 누구 엄마가 보냈다 쪽지쓰게 하고
    원에서 먹는거면 뒷처리해야하고
    선생님들 안좋아하세요.,,

    원에 음식물 좋은 맘으로 보내시지만
    받는 입장 부담스럽고 번거로울때고 있고
    엄마들이 제각각이라 싫어하고 다른엄마가 보낸거 안먹였으면 하는 엄마들도 있어요..
    빵도 먹이는거 싫어하시는 엄마들도 있고

    그냥 아이들 간식보다
    선생님들 마트에파는 커피나 숫자대로 한번씩 사다주는게
    선생님들이 더 좋아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093 식당면접보고 왔는데요 16 ... 2013/03/05 4,465
225092 신정아, 이제 본격 봉사활동으로 이미지 개선하는 건가요..^^ 2 oo 2013/03/05 1,569
225091 깨방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아놔!! 2013/03/05 1,028
225090 정규직과 계약직의 차이는 뭔가요? 3 .. 2013/03/05 2,764
225089 돌잔치 대신 기부하려는데 5 일년 2013/03/05 1,090
225088 남편 셔츠 겨드랑이쪽 팔 부분이 찢어져요. 5 백옥 2013/03/05 1,069
225087 아파트 공매 받아보신분 있으세요? 2 질문 2013/03/05 1,711
225086 여성탈모 먹는약도 있나요? 5 탈모ㅜ 2013/03/05 2,544
225085 사는 게 지옥같은 신도시 1기 아파트 7 한국일보 2013/03/05 4,807
225084 둘째 돌잔치 축의금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7 .... 2013/03/05 4,365
225083 박통이 일안하고 침묵시위 한다네요. 68 사퇴가답인가.. 2013/03/05 12,430
225082 아 82잃고 싶지않다 진짜 4 ㄴㄴ 2013/03/05 964
225081 체르니 30 원비가 13만원 하네요. 12 초등 피아노.. 2013/03/05 2,783
225080 안철수가 부산에서 출마하고 당선되면 부산정치인으로 찍히죠. 16 ... 2013/03/05 951
225079 제품 불량임에도 교환,환불 안해주는 현대백화점 신촌점 2 6 레몬 2013/03/05 2,120
225078 직장인이 학부모 위원회 할수있을까요? 6 학부모 2013/03/05 1,083
225077 '후'가 윤씨라서 다행인 이유 13 윤후대세 2013/03/05 4,813
225076 달래로 뭘 해 먹을까요? 6 음냐 2013/03/05 1,008
225075 시부모님과 같이 살면 뭐가 젤 불편한가요? ㅠㅠ 22 한숨만 2013/03/05 4,791
225074 마루바닥을 알콜로 소독해도 될까요? 2 ... 2013/03/05 3,067
225073 인간극장 애청자분들께 여쭤봐요^^ 2 .. 2013/03/05 1,158
225072 고등학생 기숙사 간식...... 고민중 2013/03/05 3,554
225071 고소영,심은하를 보면 관리의 차이일까요? 49 ,, 2013/03/05 23,461
225070 박시후 고소女 ‘카톡’ 전문 공개 “내가 왜 침대에…” 26 .. 2013/03/05 16,746
225069 초등치아교정 언제. . 2 치아 2013/03/05 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