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의 마지막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맏이 조회수 : 4,294
작성일 : 2013-02-21 20:07:43

 

  엄마께서 암으로 얼마전 시한부 선고를 받으셨습니다.

 

  저희 남매는 모두 사는게 넉넉치 못하고, 엄마께서도 혼자서

  저희가 드리는 약간의 생활비로 살고 계십니다.

  그런데 동생이 대체의학 치료를 엄마께 해 주고 싶어하는데,,

  자식 넷 모두 모아봐야 한달에 이백만원 만들기도 힘든데,,

  대출이라도 받아서, 한달에 천만원정도 드는 치료를 해드리자고 합니다.

  치료의 목적도 완치가 아닌 생명연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엄마도 자식들 형편 뻔히 아시고, 대출받은 돈으로 치료 받는

  엄마맘도 편치 않으실 것 같고, 마음 불편한 치료가 도움이 안 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엄마께 도움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전 엄마께서 그동안 힘든세월을 사셨기때문에 용인에 있는

  호스피스 병원에서 조금이라도 맘 편안히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시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동생들은 호스피스 병원을 죽음의 문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옳지 못한 생각을 하는걸까요??

 

IP : 222.235.xxx.13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돈이면
    '13.2.21 8:12 PM (180.65.xxx.29)

    차라리 맛난음식 드시고 편하게 호스피스 병원에서 가시는게 좋치만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회한이 남아 서로 너때문이야 한다면 골치 아파요
    저희 시할머니 96살까지 사셨는데도 돌아가시고 나니 자식들 내가 잘못모셨니 네가 잘못모셨니
    말이 많고 형제도 두파로 갈려서 서로 안봐요

  • 2. ㅇㅇㅇ
    '13.2.21 8:18 PM (115.139.xxx.116)

    대체의학이라는게 뭘 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병원에서 이야기하는 신약인데 임상실험 결과가 부족해서 정식으로 안 쓰이는 거라면
    그게 어느정도 이상 안정성이 보장된 거라면 해보겠는데
    신비주의쪽 대체의학이라면 사기꾼한테 걸릴 수도 있어요.

  • 3. ㅂㅂㅂ
    '13.2.21 8:20 PM (121.254.xxx.5)

    대체의학 하지마세요 경험자에요 거의 사기꾼들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생명이 단축될수도 있어요 동생분이 지금 맘이 급하셔서 그래요

  • 4. ..
    '13.2.21 8:30 PM (119.202.xxx.99)

    대체 의학 사기꾼.

  • 5. 차라리
    '13.2.21 8:34 PM (211.234.xxx.68)

    그돈으로 아직 기력 있으시면 온가족이 공기좋고 경치좋은곳으로 며칠 여행가세요.맛있는거 드시고 하고싶으셨던거 하실수 있도록..

  • 6. ..
    '13.2.21 8:38 PM (220.86.xxx.237)

    그 돈으로 가족들 자주 모여서 여행 가시고 맛있는 것 먹고 즐겁게 지내세요.
    생명만 연장하는 것 그 고통 생각 하면 그것도 죄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은 물론이고 제가 암환자여도 같은 생각입니다.
    원글님 어머니,사시는 동안 고통 덜 받고 안 아프게,즐겁게 보내시길 기도할께요.

  • 7. 얼마전
    '13.2.21 8:41 PM (211.202.xxx.35)

    어디서 본 기억이 나는데
    대체의학으로 말기암 환자를 치료하는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전혀 효과가 없답니다.
    오히려 환자를 더 힘들게 할수 있다네요.
    돈은 돈댈로 들고
    다른분 밀씀처럼 그냥 맛있는거 먹고 가족끼리 어디 가까운데로 여행이나 다녀오시는게 훨. 낫죠.

  • 8. ..
    '13.2.21 8:44 PM (211.202.xxx.35)

    http://m.docdocdoc.co.kr/newsview.php?newscd=2013021500028
    이 기사네요.

  • 9. 굳이
    '13.2.21 8:44 PM (125.143.xxx.50)

    대체의학을 하신다면 기적의 야채스프 책에 나오는 방법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암의 경우는 야채스프+현미차+약간의 요로법이 필요하던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시거나 아니면 다음카페 야채스프 1004로 들어가 보세요..
    저와 남편은 함께 하고 있거든요...

    공동구매로 재료만 구입할 수 있고 또 완제품도 팔아요..
    초록마을 한살림같은데서도 완제품 팔구요..

  • 10. 저라면
    '13.2.21 8:46 PM (39.7.xxx.145)

    대체의학 안하고 병원진료 받으면서
    공기좋은곳 가서 가족들과 여행하구 맛잇는거
    먹겟어요

  • 11. ㅅㅇ
    '13.2.21 8:56 PM (112.144.xxx.77)

    얼마전부터 웰빙이 유행이었죠. 웰빙만큼 중요한것이 웰다잉이라 생각합니다. 고통속에서 단지 생명만 연장하는게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지금은 어린마음에 할수있는데까지 힘들어도하자하지만 먼저 후회하고 괴로워할겁니다. 사랑할때 순리안에서 편히보내드리세요.

  • 12. 저도동감
    '13.2.21 9:04 PM (175.253.xxx.95)

    남에 일이라 그렇게 말하는건 아니고
    내일처럼 생각하고 의견드립니다
    부디 내가 엄마라면 어떻게 할것인지 답이 나올거예요
    고통없이 편안하길....

  • 13. 프린
    '13.2.21 9:33 PM (112.161.xxx.78)

    저라면 제가 어머니라면 호스피스도 싫고 대체의학해서 자식들이 힘들어하는것도 싫을것 같아요
    호스피스는 죽으러 들어가는거 같은 느낌이라 그리고 집에서 편히 죽고 싶을것 같거든요
    그래도 혼자는 있기싫으실테고 자식들도 혼자 계시라 하기엔 불안 할테구요
    제일 좋은건 간병인 두셔서 아플때 도와주고 손이라도 잡아주실분 두시구요
    자식들이 자주 찾아뵙는게 가장 편안해 하시지 않을까요
    대체 의학하자는 동생은 결국 본인마음 위안이 가장 큰거거든요
    아픈채로 오래사는것도 불행이라 생각해요
    저희 큰이모 위암이셨는데 그 대체의학이라는것까지 다했어요
    돌아가시기 한달전까진 빨리 가야지 애들고생한다 그러셨거든요
    그러고 한달 남았을때는 살고싶다고 그러셨어요
    이모 돌아가시고 언니는 대체의학은 하지말걸 그러드라구요
    시간연장도 얼마 못하고 고생많으셨거든요
    아픈채로 움직이셔야 했고 자꾸 낫고 있는중이라고 하니 정리할 시간도 정작 얼마 안됐구요
    대체의학한다고 안아픈게 아니니 정말 잘생각해보고 결정하셔야 해요

  • 14. blow
    '13.2.21 9:50 PM (211.207.xxx.204)

    원글님 동생이 말하는 대체의학이라는게 혹시 한방병원이라면..
    절.대. 하지 마세요. 돈은 돈대로 들고,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입니다.
    제일 안타까운건 환자의 고통이구요.
    저희 큰이모 이주 전 간암으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강남에서 제일 유명하고 좋다는 한방병원
    100% 믿고 치료받았습니다. 한달에 800만원, 아니 그 이상씩 들어갔어요.
    치료는 거의 1년여 가까이 받았구요.
    들어간 돈 짐작가시죠? 천단위,아니 억단위일겁니다.

    결론적으로 아무 소용 없었습니다.
    그거 정말 할거 못됩니다.

  • 15. blow님
    '13.2.21 10:23 PM (219.255.xxx.137)

    한방 암치료로 효과 본 경우도 있으니 그런 말씀 마세요.

    원글님 대체의학이 쑥뜸이라면 효과 있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일단 유기농 식품만 드시게 하세요.그리고 마음 편히 지내게 하시구요.힘 내세요.

  • 16. blow
    '13.2.21 11:14 PM (211.207.xxx.204)

    윗님 제가 쓴 글 다시 한 번 정독하고 댓글을 달던지 하세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대체의학이 한방병원이라면'
    이라고 문두에 분명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효과요,
    한달에 천만원씩 카드로 긁고 환자는 돌아가시고
    남은 건 원금과 할부로긁은 이자..
    실제 겪어보지 않고 함부로 내뱉지 마시죠

  • 17. 말기암..
    '13.2.22 8:39 AM (218.234.xxx.48)

    지인 아버지가 말기암으로 돌아가셨어요. (1년 전 첫 진단 받으셨을 때 이미 3기..췌장암)

    1년 동안 자식들하고 여행 많이 다니셨어요...

  • 18. 블로우님
    '13.2.24 1:31 AM (223.62.xxx.68)

    저도 겪어보고 하는 말이거든요.기본 예의 갖춰 말해요.아무리 교양 없고 못배웠어도 그렇게 노골적으로 티 내지 말고요.여기 게시판 물 흐리지 마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045 8000억 수익? 1 . 19:54:17 150
1772044 콜라겐 주사 추천 가을가을 19:53:36 40
1772043 오래 전 같이 퇴사한 동료 4 옷내ㅜㅡㅏ 19:52:04 270
1772042 해외 명문대 유학 졸업장 1 ... 19:51:15 121
1772041 유행따라 안 사는 친구가 있어요 9 오오오 19:49:43 459
1772040 삼양라면 발매되었나요? 1 삼양라면먹고.. 19:44:58 183
1772039 대답 안 하는 사람 6 건강 19:43:37 327
1772038 자존감이 낮은 저는 남편말 듣고 늘 실패 19:42:41 181
1772037 여러분 온누리 디지털 10퍼 행사가 예산소진으로 자정이후 끝난대.. 3 ㅁㅁ 19:42:32 336
1772036 잠이안올때 듣는 성경말씀모음 신자 19:42:17 62
1772035 나이키) 공홈 할인 감사합니다 19:32:53 369
1772034 독감주사 맞고 나면 하루종일 졸린거 맞나요 8 ㅇㅇ 19:32:51 314
1772033 매일 평균 몇보 걸으시나요? 2 걷기 19:30:48 395
1772032 13년 밀린 월급 7억 요구한 스님 4 염전노예승 19:29:37 957
1772031 대딩아들 요즘입을 겉옷. 6 ㅔㅣ 19:24:34 435
1772030 윤가는 젤렌스키가 되고 싶었던 듯.... 8 ******.. 19:17:40 666
1772029 겨울에 남자 니트 티 안에 입을 속옷 4 .. 19:07:52 250
1772028 베란다 절반나눠서 마루로 하신분 5 00 19:03:17 629
1772027 7시 정준희의 시사기상대 ㅡ 의례적 선물이면 늘 그랬다는 말.. 2 같이봅시다 .. 19:01:56 209
1772026 사회복무요원복 질문이요 2 궁금 18:58:25 253
1772025 선행 치고 나가는데 제학년거 못푸는건 왜그런거예요? 14 ㅁㅁ 18:55:52 759
1772024 요즘 나물을 어떤 것을 해드세요? 2 18:55:40 625
1772023 고구마를 냉장고에 2주 정도 넣어뒀는데요 3 ㅇㄹㅇㄹ 18:54:05 608
1772022 무생채 할때, 채칼과 칼로 써는것 식감 차이 있나요? 8 채칼 18:43:04 839
1772021 누구 만나는게 그렇게 귀찮아요 5 이러다 독거.. 18:42:39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