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동생의 도움을 받을 경우...

직장맘 조회수 : 1,703
작성일 : 2013-02-21 08:08:37

직장맘인데.. 아이들 관련한 도움이 필요해서 여동생네 집 근처로 이사를 가려고 생각중이고, 집도 알아봤습니다.

제 아이가 둘인데, 막내는 여동생네 애들하고 같은 어린이집을 보낼거라서, 여동생이 함께 데려다주고, 데려오겠다고 합니다.(그 어린이집이 차량 운행을 안해요.) 그래서 저 퇴근하는 시간(5시30분)까지 2-3시간정도 봐주고, 제가 저희 아이 데려오면 될거 같아요.

큰애는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방과후에 도서관에서 1시간정도 숙제하고 책보고, 피아노학원이나 운동하나 하면 이모네 신세질 일은 적을 것 같은데, 그래도 낯선 동네 이사가서 처음엔 이모네 집을 좀 들락날락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동생이 오지랍도 넓고 야무지고 착해서, 예전부터 자기동네로 이사오라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는 이거이거고, 이정도까지는 돌봐줄 수 있다고 얘기해왔어요. 그래서 맘편히 이사를 결정하긴 했는데 막상 가려니 동생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제 생각에는.. 저희 아이가 그 집에 있는 동안 간식도 먹고 할 테니... 간식값 명목으로 20만원 정도만 줄까 싶은데 너무 액수가 적을까요? 그리고 주말에는 저희가 그집 애들좀 봐주면서 부부끼리 시간을 보내라고.. 나름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품앗이 할 생각인데..

많이 읽은 글에 올라온 싸가지없는 후배(집관련) 글 읽다보니 잘못하면 너무 편하게 해주는 동생에게 불편함과 피해를 줄 수도 있겠다. 싶어 글 올려봅니다.

여동생의 도움을 받는 경우 어디까지들 도움을 받으시고, 어떻게 보답을 하시는지요?

그동안은 너무 편하고 좋은 관계였는데 ...

성인이 된 다음은 친정이나 시댁이나 너무 엮이면 불편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지막 고민을 해봅니다.

IP : 182.218.xxx.1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mo
    '13.2.21 8:16 AM (116.40.xxx.132)

    초고학년에 유치원이면 진짜 간식비만 20들어요. 캐어 비용은 전혀 없다고 보시면 되요. 애들 간식비 생각보다 많이 들어요. ..

  • 2. 로라
    '13.2.21 8:31 AM (115.140.xxx.125)

    못줘도 50은 주셔야죠! 너무 적어요..그게 쌓이면 서로 힘들어요!
    동생은 전업이고 님은 돈을 버시니까 돈을 조금만 더쓰세요!
    집에서 아이 보는것보다 돈을 쓰는게 솔직히 훨씬 더 쉽쟎아요!

  • 3. 그냥
    '13.2.21 8:45 AM (211.234.xxx.134)

    집에서 학교 학교에서 집에만 데려다 주는것도 20~30만원하던데요..간식까지 먹일 생각이시면 좀 더 주셔야할것 같아요.아님 간식을 미리 충분히 다 사서 동생 집에 넣어주시던가..큰애가 고학년이지만 동생도 가 있는 이모집에 혼자만 가지말라고 할수가 있겠는지도 잘 생각해보시구요..이게 참..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더라구요.동생하고 얘기를 자주 나누시고 많이 배려하셔야할거에요.

  • 4. 제이에스티나
    '13.2.21 9:13 AM (211.234.xxx.40)

    넘 적은것 같네요. 어쨌든 아이 하나 케어하는것과 2~3시간이지만 두아이 케어에 큰아이 들락거리며 간식비 이런거 무시못하죠. 최소 50은 주셔야죠. 아마도 주말에 님이 조카 봐주신다면 아실겁니다. 한아이 추가된다고 포크하나 더 놓는건 아니라는걸.

  • 5. 제생각에도
    '13.2.21 9:20 AM (60.197.xxx.2)

    20만원은 적은거 같아요.
    30만원도 작다싶고
    50주게되면 동생이 많이 고마워 할거 같고(전업주부는 생활비 한푼이 아쉬움, 제경우엔)
    조카에게도 훨씬 잘할거 같네요. 사실 사람쓰면 50보다 훨씬 더듭니다.
    동생인데도 약간 많다싶게 50주심 좋겠어요.
    어디가서 돈벌어야겠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안들게요.
    울 이웃집에 어린이집에 다니는 조카를 언니가 봐주는데 100만원 주더라구요.
    퇴근도 늦고 하긴 하지만요.
    어린이집 안다닐때 부터 책정한 금액이라 액수가 큰데
    어린이집 다니고 부터는 언니가 어린이집 비용을 내니
    한 70받는셈이 되겠네요.
    언니가 조카를 얼마나 잘 키워주는지 몰라요.

  • 6. 원글
    '13.2.21 10:12 AM (182.218.xxx.128)

    여기 미리 물어보길 잘했네요.
    사실 동생이야 언니가 쩔쩔매는거 보면서 도와주겠다는 좋은 마음으로 좋게 시작하는 거지만, 하루 이틀이 아니고 매일 계속되는 일 속에서 아마 생각보다 힘들다는 생각 할거같아요.

    제가 친정엄마랑도 같이 살면서 (친정엄마는 바쁘셔서 별로 육아도움을 못주셔요.) 친정엄마에게도 용돈을 드리고 하니까... 동생은 언니에게 부담을 안주려고 하는것 같긴 하던데...

    이런저런 생각해도 20은 너무 적은거 같고요...
    50정도는 주어야 힘들어도 기분좋게 오래 할 수 있을것 같네요.

    그런데 가까운 사이일수록 정말 조심스러워요.
    괜히 좋던 관계에 문제 생기는 거는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 7. 다른생각
    '13.2.21 10:45 AM (59.7.xxx.88)

    작은 아이가 어려서 지금은 50만원준다고해도
    큰애 중학교가고 작은애 초등가서 손이 덜가면 주던 돈을 줄이기는 힘들어요
    사춘기 시작되면 이모네집에 아예 안가고 집에 혼자 있는걸 더 좋아할수도 있어요
    원글님네도 큰애 중학교 들어가면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가서 주던 돈이 부담스러워질거구요
    현재를 기준으로 무조건 기분좋게 많이 주는게 다는 아니에요
    작은아이 유치원 보내주는 동안은 이렇게하고 학교들어가서는 어떻게하자.. 이런식으로 하던가
    돈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서로 얘기가 되어야하고 그래도 아이들은 커가고 변수가 많아요

  • 8. 저도
    '13.2.21 11:09 AM (99.225.xxx.55)

    다른생각님과 같아요.
    고정적으로 주던 돈을 상황이 바뀌었다고 줄이기가 사실 참 힘들더라구요.
    그냥 간식비 명목 말고 시간당 얼마 아니면 일당 얼마 둘이니까 얼마 머 이렇게 기준을 정해서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줄이시기 어려워요.
    동생분이라서 정리하게 어렵겠지만 관계를 길게 좋게 가지고 가시려면 그렇게 하시는게 서로를 위해서도 좋아요.

  • 9. ...
    '13.2.21 11:30 AM (175.117.xxx.123)

    20년전 친정 옆 아파트 원글님처럼 아이 둘 통학과 하교후 케어를 친정집에서 해주었는데 친정엄마 70만원 대학교 다니던 여동생 30만원 줬었어요. 둘째 짐보리를 동생이 데리고 다니고 잘 놀아줬거든요. 친정엄마나 동생이나 애들을 너무 예뻐하며 지극 정성으로 키웠기에 돈이 아깝지 않고 외식이나 과일 고기는 제가 다샀었습니다. 아직도 사이 너무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494 노래 좀 찾아주세요ㅠㅠ 3 ... 2013/03/04 538
224493 요즘 새로운 경험.. 영어 소설책.. 4 오늘 2013/03/04 1,514
224492 19금)공해의 섹...소리음으로 괴로워 하는 자식 어떻 하면 .. 25 농촌 생활자.. 2013/03/04 16,706
224491 5학년 여자아이의 성장 7 벌써 사춘기.. 2013/03/04 5,020
224490 사주라던지 점같은 걸 자주 보시는 분들은 왜 그런가요 ? 7 ㅇㅇ 2013/03/04 2,464
224489 입덧때문에....캐나다에 참크랙커같은 과자 없나요..? 6 입덧... 2013/03/04 1,854
224488 열에 유난히 약한 분 계신가요. 1 앓아누운처자.. 2013/03/04 723
224487 아빠어디가 윤후 너무 잘먹네요^^ 10 후바라기 2013/03/04 5,223
224486 제 추측인데 은빛ㅁㅅ는 13 .. 2013/03/04 2,881
224485 해외 거주후 귀국하는데 염창동은 주거환경이나 학군은 어떤가요? 4 미루 2013/03/04 2,963
224484 밑에 불륜글 보고.. 1 .. 2013/03/04 1,749
224483 ‘재앙의 땅’ 후쿠시마를 가다 2 ... 2013/03/04 1,374
224482 속상하네요, 가게를 팔아야하는데... 3 말아먹은.... 2013/03/04 2,087
224481 잠꼬대도 대꾸 해주면 대화가 되나봐요. 6 잠꼬대 2013/03/04 1,690
224480 SBS다큐 [99.9% 살균의 함정] 지나친 청결이 병을 불렀다.. 7 김도형 2013/03/04 4,245
224479 스케이트 이상화선수의 경우...! 1 리아 2013/03/04 1,594
224478 [음악] 유재하 - 사랑하기 때문에 까나리 2013/03/04 552
224477 고등부터는 굳이 학교를 가야 되나 싶은 생각이 자주 들어요. 19 중학생 2013/03/04 4,134
224476 잘때 젤 이쁘네요. 6 큭큭 2013/03/04 1,476
224475 하나로익스프레스 이사하지맙시다~~!! 2 q2424 2013/03/04 1,424
224474 제가 가진 자격증으로 할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1 ㅇㅇㅇㅇ 2013/03/04 1,525
224473 일본 친구에게 줄 선물 도와주세요. 12 ... 2013/03/04 2,533
224472 보트넥이 어깨를 더 넓게 보이게 하죠? 2 ... 2013/03/04 2,140
224471 루시짱님 계세요? 아님 아사셀렉션 제품 잘 아시는 분? 3 그겨울 그릇.. 2013/03/04 1,216
224470 나이 많은 백수..앞날이 무섭고 두려워서 잠이 안오네요 6 ... 2013/03/04 4,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