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내에게 깜짝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아장구 조회수 : 1,631
작성일 : 2013-02-20 12:58:07
결혼 10년 살짝 넘어간 40대 남편입니다.

둘 다 나이에 비해 많이 동안인데...
얼마전 연하 신랑이랑 사느냐는 동네 사람들 말에 상심이 엄청 컸던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내에게 깜짝 선물을 해주고 싶은데요.
어떤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글올려봅니다.

결혼하기 전까지만해도 아내 심증을 읽고 선물해주곤 했는데...
최근 아내를 위한 깜짝 선물이 7~8년전 목걸이 말곤 없고
이 후론 백화점가서 함께 옷고르는 정도가 전부였네요.

추천부탁드려요.
IP : 210.94.xxx.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만
    '13.2.20 1:00 PM (220.87.xxx.93)

    물질적인걸 원하시면 모르겠지만 저는 백화점 상품권!!
    제가 받고싶어서 추천하고 그런건 아니예요*-_-*

  • 2.
    '13.2.20 1:12 PM (220.76.xxx.72)

    시간 내서 백화점 같이 쇼핑해요.. 이러저러해서 선물해주고 싶다 맘에 드는거 같이 골라보자고 하면 넘 좋아할거 같은데... 물론 약속은 깜짝으로 잡으시구요,, 아님 점찍어놓은 반지나 목걸이 보여 주시고 의중을 떠 본 뒤 나중에 짜잔~ 선물 하셔도 좋을 듯... (드라마를 너무 본 듯 ...ㅋㅋ)

  • 3. .....
    '13.2.20 1:28 PM (116.37.xxx.204)

    좋아하는 분이면 여행요.
    늘 누리는 분이면 말고요

    우리처럼 평범하게 살면 특급호텔1박에 아침조식 느긋하게 하면 맘이 많이 풀어져요.

    현금제외하고 물으시는 듯해서 제가 받은 선물 써봅니다.

  • 4. ㅇㅇㅇ
    '13.2.20 1:32 PM (171.161.xxx.54)

    전 그냥 티파니 가서 아무거나 골라다 사주면 (은 제외) 좋아요.

  • 5. ㅇㅇㅇ
    '13.2.20 1:38 PM (182.215.xxx.204)

    저도 여행요.
    국내 여행이라도 좋구요.


    사람마다 다르니 아내분 취향파악은 남편분이 하셔야 하겠지만....
    목걸이 귀걸이 반지 가방 이런거 마음대로 골라오면 저는 화납니다.
    백화점 상품권 주면 고맙죠 하지만
    같은 맥락이라면 그 상품권 들고 같이가서 남편이 사주면 좋겠구요
    하지만 사고싶어 안달난 물건이 있는 게 아니라면...
    백화점 데려간들 턱턱 살 수 없는 게 보통 여자죠...
    평소 늘상 백화점 가서 쇼핑하는 아내분이 아니라면요...

  • 6. 아장구
    '13.2.20 1:44 PM (210.94.xxx.1)

    ㅇㅇㅇ 님 말씀하신바와 같기 때문에...
    제가 고민이에요. 백화점도 잘 안가고 가야 잘 사지도 않고요.

    여행도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 7.
    '13.2.20 1:48 PM (220.76.xxx.72)

    그래도 전 오래 남는게 좋던데.. 두고두고 얘기거리도 되고 ..암튼 딱 보이는 물질이 좋을때도 있는거 같아요

  • 8. ^^
    '13.2.20 2:16 PM (58.224.xxx.19)

    저도 티파니 목걸이나 샤넬 귀걸이 어떨까싶어요^^ 둘다 여자들이 딱 좋아하게끔 따로 포장필요도 없이 예쁘게 해주니까요. 저녁약속잡아서 슬쩍 내미세요 호홍~ 제가 다 뿌듯하네요.. 그리고 매장에서 카드도 달라고해서 거기 간단하게 메세지도 적어주시구요~ 전 남편이 이런거 준비해 줬을때 참 뜻밖이고 무척 기분좋았어요

  • 9. ㅇㅇㅇ
    '13.2.20 2:18 PM (182.215.xxx.204)

    여자는 대단한 이벤트를 해서 좋아하는 게 아닙니다.
    이걸 남자들은 모르는 것 같아요
    명품가방 특급호텔 럭셔리 리조트여행 그거 싫은 사람은 없구요..ㅎㅎㅎㅎ
    하지만 소소한 행복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남자들 포장마차에서 술한잔 기울이며 속풀듯이요...

    특급호텔 가야만 엄청난 여행이고 나들이고 기분전환이 아니에요
    그냥 젊은사람들 거니는 드글드글한데 서서 추운데 떡볶이 오뎅먹고
    길에서 머리삔 하나 사서 꽂고 풀빵하나 사먹고
    시내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을 나눠마셔도....
    둘이 각각 스마트폰만 보고있을 지라도...그 시간이 중요하고 기분이 확 좋아지는 거에요



    제가 좋아하는 코스는 명동 이비스호텔 같은데(이것도 아주싸진 않지만) 1박하고
    명동 그 미친 인파에 낮에 마구 돌아다니고 보세옷 구경 명동칼국수 한그릇
    그리고 초저녁에 들어와 씻고 테레비보다가 깜빡 잠을 자요
    그담에 밤되면 불야성의 명동구경을 또 갑니다..ㅎㅎㅎ
    아니면 가로수길이 저는 가면 참 데이트할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머 비싼것도 필요없어요
    그냥.. 거기서 아무집이나 가서 파스타를 먹던지 샌드위치를 먹던지
    괜히 와인시켜 오바하지 마시구요... 그거 와인값 아까워요.
    그리고 사람구경하고 돌아댕기는 거죠....
    그 와중에 뭐 보세옷이라도 하나 사주면 좋은거고요....
    그런 연배가 아니시면 거기 악세서리며 신발가게 바디용품 뭐든지 다 가게많습니다.
    자질구레하게 하나라도 사들고 오는 맛이 있는거죠 비싼게 필요한게 아니에요

  • 10. 무지개1
    '13.2.20 2:32 PM (211.181.xxx.31)

    난..진짜 소박하게
    어제 그냥 지나가는 말로 딸기먹고싶다 했는데
    담날 남편이 퇴근길에 딸기 사오면 좋던데요.ㅎ

  • 11. 내남편
    '13.2.20 2:36 PM (223.62.xxx.120)

    보고있나 내남편?
    연하소리듣고 신나지만 말고 이런 기특한생각좀 해보게!!

    원글님 부인 부럽ㅠ 전 선물도 좋지만 마음이 전해지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좋던데요.

  • 12.
    '13.2.20 3:20 PM (218.154.xxx.86)

    제 남편이 일생 처음 해 본 이벤트..가
    제 생일날 제가 연속 2-3일 야근 끝에 퇴근하는 주말이었거든요.
    낮부터 자꾸 제 옷 예쁜 거 어디있냐는 둥, 뭐 그런 것을 찾더라구요.
    그래서 낌새는 알아챘지요^^ 어디가냐고 물어도 대답은 안 해주고..
    그러더니 퇴근할 때 데리러 와서는
    여행 가방을 죄다 싸와서는
    호수가 보이는 멋진 펜션에 갔어요.
    가는 길에 돼지 목살 사서 펜션에서 남편이 바베큐 해 주구요.
    다음날 아침은 라면 먹었던가, 짜파게티 먹었던가,
    여튼 저는 손 하나 안 댔어요^^.
    그 때 어디로 가는 걸까 하면서 두근두근 하면서 차에 탔던 기억이 아직도 즐겁게 나네요^^.

    그런데 요새 같으면 나이 들어서 그 때처럼 핸드크림 하나 안 챙겨와도 여행에 무리 없는 젊은 시절이 아니라서 ㅠㅠ;;
    어디 가려면 수분 크림 등 화장품 일체에 클렌징도 챙겨야 하고 ㅠㅠ;
    아마 요새 어디 가려면 남편 혼자 짐은 못 쌀 것 같네요^^;;

    저같으면 제가 점찍어놓고 바라만 보는 모 브랜드 귀걸이 남편이 사다 주면 좋겠지만
    남편에게도 한번도 말 안 한 거라, 아마 모르겠죠..
    아니면 그냥 근사한 고급 레스토랑 저녁 예약 해서 근사하게 입고 나오라고 집앞에 차대고 기다려줘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날이면 와인 한 병 마셔도 좋구요..

    아니면 남편이 근사하게 집에서 저녁 차려줘도 좋을 것 같아요..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핏물 갈아가며 냉장고에서 며칠 준비해서,
    후라이팬 불 올려서 달궈서 고기 올리면 치이이이 소리 나게 준비하고
    앞뒤로 딱 1.5-2분 구운 스테이크..
    가니시로 군고구마도 좋고, 당근, 피망 볶음도 좋고..
    샐러드 채소 사다가 씻어서 닭가슴살 소금후추간해서 살짝 구워 얹고 샐러드 소스 사다 뿌려 같이 곁들이고
    대형마트 와인 한병이면
    분위기 제대로 날 것 같네요^^
    중요한 것은, 마무리 설거지도 해 주셔야 한다는 거^^;;;

    아니면 그냥 까놓고 물어보시면 어떨까요?
    나 뒷바라지 해 주느라 그간 고생한 당신에게 선물 하나 하고 싶은데,
    여행도 좋고, 귀걸이나 반지도 좋고, 가방도 좋고,
    얼마 한도 내에서 자기가 사고 싶은 것 골라봐봐~
    하시면 어떨 지...
    원래 꿈꾸는 동안이 제일 행복하다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355 성당/교회 다니는 분들께 여쭤봐요. 4 새우등 2013/03/12 2,011
230354 메가스터디플래너를~ 2 승아맘 2013/03/12 1,121
230353 지하철에서 모서리 부분에 엉덩이 들이밀고 앉는 사람들이요, 도대.. 10 도대체 왜 2013/03/12 2,365
230352 이런게 유행 지난 아이템 들인거죠? (복습) 5 그러니까 2013/03/12 2,100
230351 서로 사랑하는 1 .... 2013/03/12 644
230350 지금 나오는 마늘쫑 국산일까요? 5 2013/03/12 2,855
230349 식탁고민....조언부탁(구매직전) 12 고민고민 2013/03/12 2,301
230348 유럽 여행 항공사-에어프랑스, 아에로플롯 러시아 항공 70만원 .. 6 .. 2013/03/12 1,592
230347 남자도 잘생기면,사회생활에 유리하겠죠? 15 쓰리고에피박.. 2013/03/12 4,575
230346 50넘은 여자의 직장생활.....!!! 5 대충순이 2013/03/12 3,596
230345 산후조리원에서 다른 산모들하고 같이 밥먹나요? 9 .. 2013/03/12 2,695
230344 [급질] 한정상속관련 여쭈어요 2 고마운82 2013/03/12 978
230343 저희 친정엄마는 왜 그럴까요? 2 연두 2013/03/12 1,517
230342 유리창에 오래 붙여둔 테이프 자국 지우는 방법 알려주세요 5 ... 2013/03/12 6,644
230341 국산첼로 파는 악기상 소개 부탁드려요 2 악기사 2013/03/12 743
230340 저혈압도 풍이 올까요? 5 손마비 2013/03/12 1,925
230339 중고책 알라딘에 팔기하면 택배가 며칠만에 오나요? 2 2013/03/12 1,308
230338 새내기 고등학생에게 도움을 주세요. 5 헬프~ 2013/03/12 952
230337 주택관리자 너무 괘씸해요 fjtisq.. 2013/03/12 928
230336 잠바 하나 사려고 나갔는데 ㅠㅠ 3 모모모 2013/03/12 2,007
230335 딸아이와 읽고 있는 "하워드의 선물"추천해요^.. 1 회색사슴 2013/03/12 738
230334 국민행복기금..이거 뭔가요? 3 불공평 2013/03/12 1,256
230333 남편의 처치 곤란인 선물들을 한가지씩 이야기 해 봐요. 13 와이프 2013/03/12 1,931
230332 82에 자녀 외국인학교 보내시는 분들 계신가요? 21 대통령 2013/03/12 5,391
230331 (벙커1특강)김어준, 주진우 목소리 듣고 있어요 19 나와요 2013/03/12 2,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