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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결혼해도 될까요?

- 조회수 : 4,947
작성일 : 2013-02-19 13:50:17


남자친구와 사귄지 햇수로 3년정도되었고

저는 20대 중후반, 남자는 올해 30살이에요

사실 저는 30대까지 결혼은 안하려고 하고 있는데

남친은 결혼이 하고 싶은가봐요. 요즘 자꾸 말을 꺼내면서 프로포즈 어떻게 받고싶냐고도 물어보고..

평소에 저에게 돈을 잘 써요. 길가다 이쁜 것 있으면 사주겠다고 하고

3만원이상 옷에 돈을 써본적 없는 제가 남친덕에 패딩이며 가죽자켓이며..60만원 넘어가는 옷도 받아봤어요.


제 얘길 조금 하자면 전 집안의 가장이나 다름없어서 모든 지출은 저에게서 나가요

아버지 사업이 잘못되어 기울어진 경우라 아파트는 저희꺼지만 관리비도 비싸고

여러모로 힘들어서 데이트비용도 거의 못 내고 그래요

장거리라 만나는 횟수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미안한 마음이 커서

나름대로 쿠팡이나 이런 곳 뒤져서 최대한 제가 내려고 노력은 해요. 구질구질한가요..?


집안 차이도 납니다

저는 이혼가정에 경제적인 상황도 아주 좋지않고 (집 대출 이자를 못갚아 쫓겨날지도 모르는 상황)

남친 부모님은 아주 안정적인 직장에, 남친 누나는 학원 원장이에요


모르겠어요. 프로포즈를 하면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그쪽 부모님께서는 저를 마음에 들어하세요. 몇번 놀러도 갔구요.

그래도 제 경제상황이나 이러저러한 것들을 알게되시면 마냥 살갑진 않으실꺼에요..

하다못해 2천만원이라도 모아놔야 시집 갈수있는것 아닌가요?

열심히 벌어도 부모빚,집 관리비,보험료.. 막 고3졸업한 남동생까지..

전부 부담하려니 돈이 모이질 않아요


이런 상황에서 만약 프로포즈를 받게 된다면 거절하는게 좋을까요?

아직 준비되지않았으니 조금 기다려달라고..

1년,2년만 더 준비할 시간을 달라고 하는게 옳을까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IP : 211.106.xxx.170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 미루셔야죠
    '13.2.19 1:54 PM (220.149.xxx.65)

    남친이 님 사정 다 알고 감당한다고 말해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요

    여기 입장바꿔서 남자네 집 가정상황때문에 결혼고민 올라와도 다 결혼하지 말라고 말려요

    결혼 후에도 며느리들이 시집생활비대느라 허리 휘는 경우도 많고요

    원글님네 집이 어느 정도 자리잡힐 때까지는 결혼 안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2. 결혼은 무슨 결혼..
    '13.2.19 1:56 PM (119.67.xxx.168)

    처음 생각한 대로 30대에 결혼하시는 게 좋겠네요. 일단 남동생이 자리 잡아야죠.

  • 3. 그냥
    '13.2.19 1:58 PM (180.65.xxx.29)

    친정 책임지세요
    여자나 남자나 본인 집으로 줄줄줄 돈 들어가는 사람은 그냥
    본인집 챙기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같이 구덩이로 들어가지 말고

  • 4. ..
    '13.2.19 2:00 PM (72.213.xxx.130)

    남동생은 군대를 다녀오거나 해야 할 듯 싶은데요.

  • 5. ...
    '13.2.19 2:00 PM (119.197.xxx.71)

    사촌동서, 정말 없는집 딸이였는데 숙모님이 뒷일 없는 사람이면 맨몸으로 오라해서 잘살아요.
    그거 하나 빼면 정말 괜찮은 여자거든요. 수저하나부터 결혼전 피부관리까지 숙모님이 다 해주셨어요.
    여기에서 뒷일이란건 책임져야할 가족이나, 채무이런걸 말해요.

  • 6.
    '13.2.19 2:02 PM (122.36.xxx.48)

    아직은 일러요....그럼 몸만 가실건가요?
    가서 친정 생활비 대시구요?
    그걸 다 봐주는 남자는 없어요

    첨엔 그래도 하자 하겠죠.....신랑쪽에서 싫어할건 뻔 하구요
    그래도 강행한다고 치고 그뒤에 나머지 가족들 생계는 남동생은 어쩔건가요
    단연히 계속 원글님이 어느정도 책임지셔야 하죠

    그럼 점점 불화가 생겨요...그리고 시댁에도 늘 기죽는 며느리가 되구요
    열심히 버셔요 3천은 만들어 가시고 그동안 남동생도 자립할수 있게 되면 하셔요
    지금은 무책임한겁니다.

    남친에게도 님 나머지 가족에게도 또한 가장크게는 님에게 무책임한 겁니다.
    당당하게 결혼할수 있는데 하셔요

  • 7. ...
    '13.2.19 2:07 PM (110.14.xxx.164)

    동생이 이제 고등 졸업이면 .. 앞으로 더 돈이 들어가야할텐대요
    지금은 절대 결혼 시기 아니고요
    동생이 취직이라도 해야 할거 같은데..
    그동안 뒷바라지 하면 돈 모으긴 어렵겠어요
    결혼후에도 아무래도 친정엔 계속 돈 들어가야 할거 같고요

  • 8. 기회는 찬스다
    '13.2.19 2:09 PM (119.70.xxx.194)

    괜찮은 남자면
    님 사정설명 다 하고
    앞으로 몇년 친정집에 얼마씩만 보조할건지
    합의 해 보고 오픈하실거 다 오픈해보고
    그래도 ok면 결혼하세요.

    미리 지레 겁 먹고 포기하지마세요.

  • 9. 님 사정이
    '13.2.19 2:11 PM (119.70.xxx.194)

    1~2년 지난다고 크게달라지는거 아니면 님이라도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물론 남자한테 숨기는건 없어야 되어요.

  • 10. 에공
    '13.2.19 2:15 PM (180.65.xxx.29)

    여자편에서 한남자 구덩이 넣는데 찬성 하는분은 뭔가요?
    애도 안낳고 10년 이상은 뒷바라지 해서 친정에 부어야 할것 같은데
    집도 쫒겨날지 모른다는데 잘못하면 결혼과 동시에 처가 식구 몽땅 합가 하고 건사해야 할것 같은데
    자기 남동생이면 절대 안된다 할거면서

  • 11. 그게 전데요.
    '13.2.19 2:17 PM (119.70.xxx.194)

    자기가 여자 사랑해서 구덩이에서 구해주고 싶다면 감사히 받으면 되죠. 반대경우라도 마찬가지예요. 다 알고도 사랑하겠다는데 뭔 문제인가요?

  • 12. .,,
    '13.2.19 2:22 PM (110.14.xxx.164)

    반대로 생각해보면...
    남자가 그런 시가입장이라 동생 학비대고 시아버지 생활비 혼자 다 대야 한다고 생각해보면 어떨지요
    진짜 잘 살고 사랑하면 몰라도 보통 집에선 반대하죠

  • 13. ......
    '13.2.19 2:22 PM (122.36.xxx.48)

    웬 기회가 찬스인가요??
    그래도 어느정도죠...저번에 홀시어머니 아들인데 결혼하면 남편이 80씩 생활비 대야 하는데
    이 결혼 어쩔까요? 하는 물음에 다들 미쳤냐고 아무리 맞벌이라도 안된다고
    여자 인생 망하는거라고 난리치시던 댓글이 가득하던데

    이건 뭐 하나도 준비 안되고 거기에 친정 빚까지 책임져야 하는데 기회는 찬스라고 말하시니
    좀 그러네요
    결혼이 로또는 아니죠....아무리 남자가 이해하고 넘어가고 그 외에 남자쪽 가족들이 있고
    원글님.....이건 아니에요

    본인이 준비해서 가셔요

  • 14. 대해서
    '13.2.19 2:22 PM (180.182.xxx.153)

    딸이 실질적인 가장인 상황에서 대출이자에 비싼 관리비까자 내가면서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게 이해하기 힘드네요.
    아파트 정리해서 허슐하지만 저렴한 주택 전세로 내려오시고 남는 돈은 동생 학비와 부모님 비상금으로 쓰시라 하고 님은 그만 친정 살림에서 손을 떼세요.
    누나가 그렇게 집에 버티고 잘 해 나가면 남동생은 책임감이 없어집니다.

  • 15. 글로
    '13.2.19 2:24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봐서는 결혼하셔도 친정에 원조?를 끊으실 수 없을거 같아요.
    친정은 원글님 없이 생활이 불가한가요? 그럼 곤란해요.
    친정에서 쏙 빠져나와 결혼 할수 있다고 해도 쉬운 일은 아닌데
    한발을 친정에 디딘채 결혼은 안하는게 좋다고 봐요.

  • 16. ㅇㅇ
    '13.2.19 2:27 PM (182.218.xxx.224)

    아스세요. 사람이 일말의 양심은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상대가 괜찮다고 한대도 괜찮은게 다 괜찮은게 아니죠.
    제 올케가 그런 입장인데 아주 돌겠어요.
    결혼은 둘만 좋으면 되는 게 아니에요.
    우리 부모님이 뼈빠지게 일해서 해준 돈이 올케 친정으로 다 흘러들어가는데,
    솔직히 끼어들어 한 마디도 말은 안했지만 정말 꼴보기 싫어요.

    친정이 굶어죽을 지경이면 모를까. 보아하니 아파트도 있는데 님이 그러시는거
    그냥 장녀병이네요. 효자병보다 더 심한 그거. 그냥 님 혼자 앓으세요.

  • 17.
    '13.2.19 2:30 PM (128.134.xxx.2)

    저희 사촌올케언니가 정말 없는 집 장녀였어요... 8년간 일하면 친정에 거의 일억이 넘는 돈을 가져다 주었다죠.. 결혼할때 모은돈이 천만원인가.. 근데 시댁에서 며느리가 너무 맘에 들어 집도 해줘, 결혼 비용 다 대줘, 예단하나 안 받아 예물 다 해줘~ 이러니, 올케가 시집와서 제일 먼저 선언한게 "이제 내집 살림에만 신경쓴다!" 였어요.

    그렇게 지금 십년 정도 지났는데요, 와... 생활력 강한 올케언니다 보니 임신해서 일하고 둘째 갖고도 일하고, 집에서 놀면 좀쑤신다고 일하고- 결국 사업체 차리더니 (이건 사촌오빠가 조금 도와줬지만) 몇년째 연간 삼사억씩 순이익을 들고 온답니다. 거기다 자기 동생들 회사에 취직시키고 시댁 친지들도 취직시키고, 몇 집을 먹여살리나 몰라요. 이 정도 되니 그 댁에선 올케가 복덩이;;

    님도 저정도는 아니더라도, 친정과 어느 정도 선을 끊고 님 살림에만 신경쓸수 있다면, 전 왜 안되요? 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 안좋은 것을 보고도 믿어주는 좋은 인연 만나기 쉽지 않던데요..

  • 18. ..
    '13.2.19 2:35 PM (110.14.xxx.9)

    평생 친정뒷치닥거리 하고살거아니면 부모님께 말씀드리세요. 동생도 빨리 철나야되고... 큰집 전세주고 작은 빌라로라도 이사하세요.

  • 19. duwk
    '13.2.19 2:38 PM (211.49.xxx.113)

    없는 집 아들은 장가도 가지 말고 멀쩡한 여자 고생길로 들이지 말아야한다는게

    여기 82 아줌마들의 중론이었을텐데...

    없는 집 딸 애기다 보니 댓글이 한없이 온화하네요.

  • 20.
    '13.2.19 2:40 PM (128.134.xxx.2)

    큰집에 비싼 관리비까지 내면서 그대로 사는건 지금 부동산이 안팔려서겠죠.;;; 원글님이 원해서 이리 된게 아닌데,, 안타깝네요...

  • 21. 없는집 남자건 여자건
    '13.2.19 2:46 PM (119.70.xxx.194)

    가난하니 결혼 꿈도 꾸지말아라
    그런글 못적습니다.
    다 행복해질 권리있고요.
    똑같이 가난한 집 만나라고 할수도 없고
    살다보면 형편 더 나은집에
    또는 더더욱 못한집에 갈수도 있겠죠.

    무엇보다도
    원글님 친정이 독립해서 살수 있도록 지금부터 끊어나가세요.
    평생 친정 뒤치닥거리 할 거 아니면요.
    님이나 친정 마인드가 달라지지 않으면
    결혼할 준비 평생 못하세요.

  • 22. 대해서
    '13.2.19 2:50 PM (180.182.xxx.153)

    글쓴이와 같은 상황의 남자와 결혼해도 되겠냐고 물었다면 아마 다들 결사적으로 말렸을 거에요.
    그런데 여자라고 하니 아줌마들 반응이 다르네요.
    이건 아닌 거죠.
    자신의 올케 될 여자가 저런 상황이라도 생활력만 강하면 됐다고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요?
    생활력만으로 해결 됦 수 없는 현실을 모르세요?
    생활력 강하니 사업성공해서 돈 잘 번다고요?
    사업이 장사가 생활력만으로 성패가 결정될 수 있다고 믿는 그 단순함이 부럽네요.

  • 23. 윗님
    '13.2.19 2:57 PM (119.70.xxx.194)

    원글이가 도움되도록 글 쓰니까 그렇죠.

    만약 원글이 남친이 여기다 글 올렸다면
    친정집에 다 퍼주는 여자들 사연 줄줄이 올리며 다시생각해보라 하겠죠.

    원글님은 남친이 다시생각해 볼 시간을 충분히 주고 대신 친정집이 독립할 수 있게 님 몫을 다 해야죠.

    댓글이 모순된건 아니예요. 원글이한테 도움되는 쪽으로 달고 있으니까요. 솔직히 남친이 아까우니 스스로 물러나라 하지는 못하겠어요. 양쪽 경제적 균형이 얼추 맞으면 좋겠지만 아닐수도 있으니까요.

  • 24. 윗님
    '13.2.19 3:06 PM (182.218.xxx.224)

    여기서 원글이 남친 얘기가 왜 나와요;;
    그냥 남자가 원글이 입장으로 글 올렸다고 성별만 바꿔서 생각하는 게 맞죠.
    원글이가 남자였으면 누구 하나 그 남자 편 들어주는 사람 있을까요?
    마누라 등쳐먹으려고 하냐, 불쌍한 여자 인생 하나 망쳐놓지 말고 포기하라고
    백이면 백 다 그랬을걸요.
    원글이가 여자니까 이정도로 얘기하는거예요.

  • 25.
    '13.2.19 3:12 PM (119.70.xxx.194)

    저는 그런 댓글 다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근데 님 말도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남자가 돈 없으면 사람취급도 안 해준단 말씀이죠?
    ㅋ ㅋ 좀 그런면 있더군요. 자기는 가난해서 남자는 무조건 집해와야 된다하면서 남동생은 니네집 팔아 장가보낼거냐? 하면 입다무는 사람같은.

    근데 그런 댓글 때문에 원글님이 혼 나야될 필요는 없죠.

  • 26. 무지개1
    '13.2.19 3:14 PM (211.181.xxx.31)

    저는 좀 이기적으로 생각해도 될 거 같아요..
    지금 아니면 그 조건에, 그렇게 날 사랑해주는 남자랑 결혼할수있을지 ..
    30대 되면 뭐가 달라지나요??
    근데 남친이 지금 집 형편 좀 알긴 하나요? 나중에 갈등될수 있으니 그건 미리 협의가 필요하겠네요

  • 27. ..
    '13.2.19 3:18 PM (115.178.xxx.253)

    아직 20대 중후반이라니 저라면 꼼꼼히 현실을 파악하고 계획을 세워보라고 하고 싶어요.

    우선 집이 있는데 대출이 있다면 집을 팔아서 대출을 상환하고, 전세로 전환하세요.
    이자 부담을 줄여야지요.
    거기에 고3 동생이 있다면 학자금도 필요할거구요.

    그렇게 현재의 재무상태에 대한 정리와
    남동생이 자립할때까지의기간도 고려해보고
    어머님 계시다면 어머니도 쉬운일이라도 하셔야지요. 아직 고령은 아니실듯 한데..

    일정기간 원글님이 가장을 할 순 있지만 끝까지 책임지는건 다른 가족을 위해서나
    원글님을 위해서나 좋지 않아요.

    그렇게 계획을 세워보고 결혼도 이때쯤이면 가능하겠구나 하는 부분을 가지고 남친과
    잘 상의해보세요.

  • 28. 제 생각에는요.
    '13.2.19 3:23 PM (112.154.xxx.38)

    저희 집에도 빚으로 부도로 넘어간 친지분이 있습니다.
    당시 형제자매 사돈의 팔촌까지 그거 도와주느라고 정말 많이 빌려줬다가 다 떼이고
    결국은 친척들이 다 손을 놓았어요.
    신용불량되서 다른 지역으로 도망가듯 이사가셨지요.
    그 때 당시는 그 친지분이 형제자매가 더 도와주지 않는다고 원망했겠지요.
    그래봐야 밑 빠진 독 상황이었어도요.
    그런데 그 때 손을 놓았기 때문에,
    다른 형제자매도 같이 늪으로 굴러떨어져 무너지지 않았고
    그 분도 결국은 10년 걸려 자립하셨어요.
    다시 사업체 꾸리고요.
    그 때 당시 도와준 돈은 다 그냥 늪으로 굴러 떨어지고 그 친지분에게 도움도 안 되고, 형제자매도 도운 티도 안 났어요.
    그런데 그 친지분이 조금 올라선 뒤, 소소하게 친지들이 아이 등록금이니 겨울옷이니 사 보내는 것은,
    이제 그 친지분 스스로가 어느 정도 발판 마련하고 올라서는 중이라서
    실질적으로 도움도 되고, 친지분도 너무 고마와하고 형제자매도 도운 티도 나서 뿌듯하죠...
    늪으로 굴러떨어지는 돈이 아니라는 거예요.

    지금은, 원글님이 가족을 버리고 원글님 살 길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가족은 가족들이 알아서 살아나가게 하시고
    원글님은 가족에 대한 원조를 끊고 결혼하세요.
    모은 돈 없으나, 앞으로 가족에게 원조는 안 하겠다, 이 정도로 남자친구가 받아들인다면요.

    까놓고, 결혼 안 한다 칩시다.
    지금은 20대 중후반 맨 몸으로도 빛나는 시기이지만
    30대 초중반에 결혼자금도 없이 나이들어버리면
    그 때 이 사람처럼 좋은 남자랑 결혼할 수 있을까요?
    돈 많은 골드미스도 30대 초중반에 좋은 남자 만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습니다.

    가족들은, 원글님이 무한 원조하면, 불과 3-4년만에 자립이 될까요?
    안 됩니다.
    돈 버는 원글님이 있는데 자립은 왜 하나요?

    가족의 손을 놓고 일단 원글님 자신부터 구제하세요.
    그런 다음, 나중에 4-5년 지나 가족들이 자립할 여력이 생기면, 그 때 도와주세요.
    원글님이 손 놓으면 길거리 나가 굶을 것 같죠?
    안 그래요.
    집 팔고 빚 갚고 집 줄여 가고,
    남동생은 고들학교 졸업했으니 장학금 받을 수 있는 대학 가든지,
    학군단이라도 들어가서 대학 등록금을 세이브 하던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어요.

    일단 구할 수 있는 사람 - 원글님 자신부터 구하고,
    일단은 나몰라라 해서 가족들에게 원성을 사더라도 매정하게 손 놓아서,
    다같이 늪에 빨려드는 꼴을 면하시고
    나중에 다들 살 길 찾아 다시 올라가고 있을 때 그 때 도움 주세요.

  • 29. 님이 결혼해 버리고
    '13.2.19 5:42 PM (60.241.xxx.111)

    남동생분 생계곤란으로 군대 빼주는 거 알아보세요.

  • 30. ...
    '13.2.19 7:25 PM (222.109.xxx.40)

    아버지 60세 넘으셨으면 역모기지 받아서 빚은 일시불로 받아서
    해결하고 나머지는 연금으로 받아서 생활 하시게 하면 친정은 걱정 덜어도
    될듯해요.

  • 31. 일단
    '13.2.19 10:29 PM (125.152.xxx.193)

    솔직히 말하세요. 하루라도 빨리
    그래야 그남자도 다른 여자를 찾든지 원글님을 1-2년이라도 기다릴지 결정을 할 거 아니예요.
    그리고 원글님도 그 남자가 기다려줄지, 헤어질지 알아야 현실적인 친정대책도 세우고요.

    일단 아버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나이때문에 역모기지는 힘들어 보이고,
    집을 팔고 전세나 작은 집으로 옮겨서 대출 이자를 없애시구요.
    남동생은 군대적성맞으면 학군단가서 대학졸업후 직업 군인하라고 하시고요.
    아니면 장학금 받거나 대출 받아 졸업하라고 하세요.
    원글님은 무조건 결혼 자금으로 한달에 얼마라도 모으세요.
    다들 성인인데 왜 20대 중반 원글님이 모든걸 책임집니까?
    이제 동생도 성인이되고, 아버지는 막노동이라도 하라고 하고 어머니도 식당일이라도 해서 자기들 앞가림하라고 하시고
    그 후에 결혼 생각하세요.
    아직 20대 중반이면 앞길 창창해요.
    친정식구들하고 같이 늪으로 빠져들지 마세요.

  • 32. ...
    '13.2.19 11:11 PM (78.225.xxx.51)

    1, 2년은 기다리셔야 될 듯. 남자 쪽도 이 정도로 쪼들리는지는 모르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보통 친정에 돈 흘러갈 일 없는 거, 예단 어느 정도 해 오는 거나 기대하지 집 해 주는 시댁에서도 여자 쪽에 그렇게 많이 기대하지 않아요. 남자가 전문직 아닌 이상...그런데 님이 그 기본 중의 기본도 못 해 오는 상태에서 결혼을 서두른다면 시작부터 시부모님과 껄끄러울 확률이 높아요. 일단 경제 상황을 솔직하게 남친한테 오픈을 하고 님이 1, 2년은 집 관리비나 이런 것들 책임지지 말고 악착같이 그 돈 모아 결혼자금 마련하세요. 굳이 이 남자 아니더라도 님이 언젠가 결혼을 하려면 그런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 준비 기간 동안 아버지, 남동생으로부터의 경제적 정서적 독립도 필요하구요. 아버님 사업이 망했다고는 하나 님이 가장인 상황이라면 님이 평생 아버님과 동생을 끼고 살 거 아니면 어느 순간은 독립을 해야 하잖아요. 지금은 가족 구성원이 다같이 부담을 해야 하고 최대한 지출을 아껴야 할 때지 님이 가장인 한 결혼은 무리라고 봐요. 옛날처럼 숟가락 하나도 안 들고 맨몸만 가는 게 자랑이고 대신 남자 집에서 노예살이하는 게 미덕인 시절은 끝났어요. 여자도 남자 집안에 당당하고 남자랑 동등한 파트너가 되려면 최소한의 결혼 준비는 좀 해 오고 결혼 후에도 능력 있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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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882 고양이가 설사 비슷하게 해요. 2 궁금 2013/02/27 545
222881 한식기에 적당한 수저,젖가락 추천부탁해요. 2 코스모스 2013/02/27 1,051
222880 환경호르몬 안나오는 전기주전자 없나요? 6 보이차 2013/02/27 2,139
222879 달맞이 종자유 피부에 좋은가요? 1 ,, 2013/02/27 1,286
222878 19금 딸아이한테 들켰어요 41 못난이 2013/02/27 68,406
222877 관상 볼 때 여자 얼굴에 홍염살, 화개살이라고들 말하던데 3 .... 2013/02/27 22,314
222876 부산에 있는 뷔페중에 어디가 가장 좋나요? 9 ㅇㅇ 2013/02/27 3,144
222875 급질) 쇠고기국 거품이 청록색인데 1 ..... 2013/02/27 769
222874 보장내역을 알려면 무엇을 보내달라고 하면 될까요? 5 보험 ㅅ ㅅ.. 2013/02/27 418
222873 학원개원 선물 뭐가 좋아요? 4 ㅇㅇㅇ 2013/02/27 1,649
222872 네살 아이 기차여행 당일로 다녀올만한 코스? 3 초보맘 2013/02/27 1,831
222871 중학생이 볼 단편소설 우아미 2013/02/27 726
222870 ㅂ ㅅ ㅎ 이야기 1 찌라시 믿으.. 2013/02/27 2,683
222869 070 한국전화기에서 미국전화 싸게하는법 질문 2 미국전화 2013/02/27 997
222868 브래지어 어떤 브랜드로 입으세요? 7 .... 2013/02/27 2,712
222867 치과 치료 문의좀 드릴께요 ,.. 치과 답답 2 치과 2013/02/27 869
222866 다이어트한약...원리나 성분이 뭔가요?그거 먹음 머리가 안돌아가.. 11 Yeats 2013/02/27 5,010
222865 우울 해요,저만 이런가요? 8 멘붕 2013/02/27 1,849
222864 피부과 IPL 하면 많이 예민해 질까요? 4 물광피부 2013/02/27 3,073
222863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까요? 5 궁금 2013/02/27 699
222862 정홍원 국무총리 취임…“국민 곁의 총리 되겠다“ 세우실 2013/02/27 349
222861 중3쯤 되는 남자아이 속옷 어떤 것 사세요? 3 .. 2013/02/27 1,215
222860 외국 여행 초 간단 팁. 5 비비빅 2013/02/27 1,891
222859 양육수당 신청해놨는데 어린이집서 연락왔어요. 5 모르겠어요 2013/02/27 1,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