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산직 야근하시던 울아버지..

아빠생각 조회수 : 4,090
작성일 : 2013-02-19 11:00:43

울 아빠..41년 생

모 대기업에서 생산직 하셨어요.

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3교대 하셨어요.

엄마 말씀이 젊을때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야근하느라 당직에걸리면 아버지가 좋아하셨데요.

야근하면 월급 더 받아 온다고..

그렇게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사시고

울 엄마는 그런 아빠가 고맙고 안스럽기도 해서 알뜰히 열심히 살고

저희들 대학까지 걱정없이 보내주시고 

제가 고등학교 들어갈 무렵엔 야근 안하셨어요.힘들어서..

지금은 집이 3채에 현금도 적당히 쥐고 계시네요.

그렇게 퇴직하시고도 한동안 아파트 경비일 24시간 하셨어요.

아직 건강하니간 하신다고..

69세 되시면서 그만 두시고..지금은 운동 다니시고 가끔 국내 해외여행가시고 하시는데..

경비 하시는 분 하루씩 빠지면 그자리 매워주시려 아르바이트도 하십니다.

그래서 돈 받아 오시면 그 돈을 엄마 다 줘요..

과일 사고 하라고..

정말 성실하신 가정밖에 모르시는 아빠..

힘들다는 야간 근무 오히려 좋아하시던 걸 지금 생각해보니..가슴이 아프네요.

그렇게 열심히 사신 울 부모님...

소박하신 성품에 지금도 다 누리고 사신다"고 하시지만 

정말 매일 건강하게 재미있게 사시길 소망해봅니다.

IP : 115.90.xxx.15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는데로
    '13.2.19 11:22 AM (211.247.xxx.94)

    우리 친정아버지랑 비슷하신분이네요..
    80이 다 되신 나이에도 이곳 저곳 땅 얻어서 먹거리 장만해서 자식 주십니다.
    사위 아들들이 입던 헌옷 달래서 입으시고..
    당신위해 10원도 아까우신분..

  • 2. 스뎅
    '13.2.19 11:23 AM (124.216.xxx.225)

    성실하신 부모님 오래오래 사시길 바랍니다 효도 많이 하세요 부럽네요^^

  • 3. 아~
    '13.2.19 11:30 AM (222.107.xxx.147)

    부럽네요, 님 아버지 같은 분...
    평생 엄마가 번 돈으로 먹고 산 팔자 좋은(?) 아버지 둔 저같은 사람은
    정말 부러워요,
    걸핏하면 아프다고 핑계대고 평생을 집에서 빈둥거린 사람도 있는데...
    그러면서 바라기는 얼마나 바라는지.
    말도 안되는 얘기하면서 분위기는 다 깨고
    좋은 거 대접해줘도 고마운 줄 모르고 불평만하고;;;
    지금도 정말 엄마만 아니면 안보고 살고 싶을 정도인데요.

  • 4. 성실하신것도 물론
    '13.2.19 11:30 AM (58.143.xxx.246)

    부인 믿고 돈 다 가져다 주고
    두분이 참 잘 만나신것 같네요.
    그러니 원글님같은 고마워할 줄 아는 자녀분도
    계시는거죠. 딱 더도말고 덜도 말고 님네
    가정이 이상적인 표본이네요.

    자기 주머니에 쌈지돈 챙기려고 부인 피곤하게 하다
    그돈으로 주식하는 탕진..습관들 계속되지요.
    그러다 가정 위기에 몰아 넣는 남자들도 넘 많습니다.
    대단하신 가장이신것 맞아요.

  • 5. ^^
    '13.2.19 11:44 AM (218.158.xxx.209)

    어제 고등 딸아이와 이야기했던 부모님 상이네요.성실하고 서로에게 믿음과 신뢰가 쌓인 소박한 부모님 밑에서 큰 '남자'를 볼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하는데!! 라고 했죠..저희 아이도 그 말에 동의를 했구요...그럴려면 저희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걸로 결론을 냈었습니다..^^

  • 6. ~~~
    '13.2.19 11:54 AM (218.158.xxx.95)

    이렇게 알아주는 이쁜 따님이 계시니 원글님 아버지 행복하시네요~
    너무 가슴아파하지 마세요
    아마
    대한민국 아저씨들 다 비슷할거에요

  • 7. ...
    '13.2.19 11:54 AM (222.118.xxx.162)

    훌륭한 아버지와 그것을 감사할 줄 아는 따님..
    따뜻하고 건강한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 8. -------
    '13.2.19 12:14 PM (182.208.xxx.182)

    울아버지도 41년생 평생 열심히,성실히 일하셨고,,
    그나이에도 목장일 하시다가 이번 2월초반에 돌아가셨네요.

  • 9. ....
    '13.2.19 1:41 PM (175.223.xxx.173)

    생산직 야근하시던 원글님 아버지 성실히 사셧네요
    따뜻한 이야기 에요

  • 10. ,,,
    '13.2.20 6:00 AM (50.133.xxx.164)

    저런 아버지라면 자식들도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야 된다는걸 배우게 되니 자식들까지 복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258 아파트 방송 어느 정도 자주 하나요? 9 알뜰 2013/03/08 1,745
226257 강아지를 입양하려고 보고 있는데요... 4 .. 2013/03/08 1,194
226256 자녀분 대원외고 보내신분? 5 루비짱 2013/03/08 2,902
226255 장례식장에서 1 미소천사 2013/03/08 804
226254 국회의원 아들도 자사고 사배자로 입학 4 세우실 2013/03/08 949
226253 초경은 묻듯이(?) 하나요?(살짝 비위 조심!) 7 다른 질환?.. 2013/03/08 1,690
226252 중국발 pm 2.5 초미세먼지 독스모그.. 조심하세요 7 2013/03/08 1,348
226251 청호나이스 화장품 써보신분? 어제받은선물.. 2013/03/08 1,698
226250 변희재라는 사람 넘 웃기네요.ㅋ 2 ㅋㅋ 2013/03/08 937
226249 웃음 버튼, 웃음 라인, 웃음 존을 집안에 설치하자 1 시골할매 2013/03/08 512
226248 아이의 일기를 보고 말았어요..ㅜ ㅜ 13 모서리 2013/03/08 3,956
226247 중학교 방과후 교사 공개수업있나요? 할만한가요? 1 ... 2013/03/08 955
226246 박시후 전 소속사는 오히려 박시후 편이래요 10 ..... 2013/03/08 2,733
226245 수학 비둘기집의원리...사고력문제좀 풀어주세요.. 3 감사합니다 2013/03/08 779
226244 한국에서 배우면 좋은 것 3 소중한시간 2013/03/08 1,131
226243 3월 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3/08 266
226242 홍콩 1 2013/03/08 787
226241 호텔객실관리사로 취업 원하시는 분 계시면 봐주세요. 18 여성새일센터.. 2013/03/08 11,111
226240 아이리스2 보시는 분~ 계세요~? 2 수목드라마 2013/03/08 647
226239 10년 된 아에게 드럼 세탁기 처분 할 수 있을까요 ? 6 ... 2013/03/08 1,611
226238 급질) pdf 파일을 img 파일로 바꾸는 방법 6 그림 2013/03/08 689
226237 팔순이신 노인분들 건강이 어떠세요? 5 팔순 2013/03/08 1,541
226236 체중관리 너무 힘들어요..ㅠㅠ 3 멘붕@@ 2013/03/08 1,635
226235 냉장실 회전받침대 편한가요? 5 3월에 2013/03/08 633
226234 공정방송 보장은 말이 아니라 제도·행동으로 샬랄라 2013/03/08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