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몸에 나쁜 음식들만 먹구있어요..ㅜㅜ

......... 조회수 : 3,518
작성일 : 2013-02-18 21:17:15

30대 중반에 결혼하고, 1년 반만에 시험관으로 쌍둥이를 가졌어요.

이제 10주 되었어요.

자연스럽게 생기겠지 하다가, 6개월 정도 지나서 불임병원 한번 가볼까? 했다가 '조기폐경'이라는

진단을 받고 바로 인공수정 / 시험관에 들어갔어요. 생리가 늘 규칙적이고,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조기폐경이

올꺼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자궁내막증도 있었고..

다행히도, 인공수정 실패 후, 시험관 1번만에 아기가 찾아왔구요.

의사선생님 얘기로는, 조기폐경을 가르키는 수치 amh에 비해 '약발'이 잘 받는다하셨고.. 시험관 1차에 기대도 안했는데

둥이도 되고, 냉동도 2개나 나왔습니다.

한참 바쁠때인 11월 / 12월 연말부터 지금까지 .. 계속되는 야근에, 병원에서 제게 '규칙적인 수면 / 식사 / 휴식'을

강조하셨는데, 일이 바쁘게 지나다 보니 집에서 주사맞을때만 '시험관'을 하고 있구나 ! 라는 생각만 할뿐 .. 크게

의식하지 않은게 .. 잘 된듯합니다.

큰 행운이죠.. 야근에 치여 제대로 하지도 못했는데, 이런 예쁜천사들이 찾아왓으니까요..

다행히, 입덧도 없습니다. 남편은, 전적으로 집안일을 도와주고있구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그 감사함을 까먹고, '몸에 나쁜 음식!!!''들만 먹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야근은 밥먹듯이 하고 있고 (3월말까지 감사라 ..ㅜㅜ), 주말도 출근하고..

자꾸만 몸에 나쁜 음식 (인스턴트, 과자, 빵 등) 만 땡기고 있습니다. 또한, 얼큰한 국물만 땡기구요..

이러다가, 나중에 임신성당뇨 / 아토피.. 등 이런게 오면 어떡할까? 12주까지가 아이주요기관 이 형성된다는데..하며

얼마전 보았던 다큐를 떠올리면서도 스트레스 받으면 단게 땡깁니다.

거의 2 ~ 3주 내내 먹엇던거 같아요..

체중은 3키로 증가..49 키로 였는데, 벌써 52키로..(165cm)

의사선생님이 주수에 비해 아기가 쫌 크다고 하셨고, 이대로는 출산일이 앞당겨질수도 있다고도 하셨어요..

쌍둥이들은 조산이많아서, 체중관리도 더 신경써야하고, 특히 내가 먹는게 고대로 아이에게 가니까, 더 조심해야하는데..

정말 난 생각이 없나보다..싶습니다. 아직 엄마가 되려면 멀었나.? 싶고.. 태교는 바이바이 ~한적도 없구요.

오히려, 입덧을 심하게 해서 먹을께 생각안나면 좋겠다 싶을정도니까요..

저는 입덧은 전혀없고, 과자등은..배고파서 먹는게 아니라, 걍 스트레스받고 일에치이니까 주섬주섬 먹고있어요..ㅜㅜ

 

저.. 진짜 엄마되려면 멀었나요?

왜이리 정신못차릴까요? 이렇게, 바쁠때 입덧도 안하고, 남편은 일도와주고, 시댁은 무조건 쉬라하고..

회사서는 일에만 집중하면 되는 좋은 조건들인데.. (제 주위환경에 감사해요)

먹으면서도 죄책감..이..ㅠㅠ

82쿡님들..

저에게 따금함 충고 좀 해주세요.. 정신차리게..ㅜㅜ

 

 

 

 

IP : 210.183.xxx.10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2.18 9:21 PM (182.215.xxx.204)

    저도 그냥 드시라고 하려고 로긴했어요
    매일 심시세끼 계속계속 넘 많이 드시는거 아니쟎아요
    커피도 한잔정도는 괜찬다고 의사선생님도 말씀하시던걸요..
    라면하나 먹고 싸구리 과자 빵 먹는다고 큰일나면
    세상에 건강한 아이가 몇이나 될까요
    태교도 마찬가지인듯 해요
    애써 뭐 하려고 스트레스 받느니
    평상시처럼 살되 힘들게 얻은 아이니 행복한 마음..
    자꾸 되뇌이시면 그이상의 태교가 있을까요
    가능하면 건강식으로 드시면 좋지만
    스트레스는 인스턴트 음식보다 몇배 나빠요...

  • 2. ㅇㅇ
    '13.2.18 9:21 PM (203.152.xxx.15)

    과자나 매운걸 먹는다고 아토피가되는건 아닌것 같아요.
    저희 올케 먹는것 엄청 유난했는데.. (임신중 유기농 신선식품만 섭취하고,
    인스턴트 절대 안먹고 과자도 안먹음 외식조차 안했어요)
    그런데 아이 둘다 아토피가 심해요..
    남동생이 아토피가 심했었는데 그 체질 고대로 받은것 같고요..
    저는 아이 가졌을때 그냥 라면도 먹고 빵도 먹고 사이다도 먹고 인스턴트 커피도 마셨는데,
    아이는 알러지 아토피는 전혀 없어요..
    타고난대로 되는것 같아요..
    소화 잘되는 식품으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드세요..
    체중조절은 좀 하셔야 해요. 너무 불으면 엄마도 아기도 힘들어요..

  • 3. ..
    '13.2.18 9:23 PM (203.229.xxx.232)

    빵 같은 정도로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 없어요.
    인스턴트 안먹는다고 아토피 안되는 것도 아니고
    빵이랑 라면 먹었다고 다 아토피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스트레스 받는 거보다
    먹는 게 낫답니다.

  • 4.
    '13.2.18 9:32 PM (211.234.xxx.231)

    제발 그러시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빵 과자 인스턴트 분명 화학물질 다량 첨가되었고 태아에게 전달 안 될 수 없죠. 아이가 아토피면 겪는 고통 아이 엄마 다 말로 못해요. 말도 못하는 아기가 밤마다 가려워서 긁느라 깨고 진물이 옷깃까지 내려오면 엄마 마음 찢어져요. 다 제가 겪은 일이구요, 좋은 것만 해주세요. 돌이켜 보면 임신기간 잠깐이구요 아이건강은 평생 갖고 가는 거잖아요

  • 5. ㄴㄷ
    '13.2.18 9:34 PM (180.92.xxx.117)

    맘 편한게 최고에요.
    맛있게 즐겁게 드세요..

  • 6. 도대체
    '13.2.18 9:42 PM (203.142.xxx.49)

    ........ 떡을 드시는 건 어떨까요.
    고급 베이커리 빵도 밀가루 수입할 때 방부제 엄청 뿌려댄데요.
    떡 드세요.:)

  • 7. ㅎㅎ
    '13.2.18 9:43 PM (14.45.xxx.204)

    딴건 몰라도 임신당뇨는 먹는것때문에 오는거 아니에요 체질입니다. 유전력이거나.
    제가 산증인-_- 제가 당시에 0.3%슈퍼키드 엄마 뱃속에서 결정된다 손영기 한의사 책 읽고
    정말 그대로 따라하며 수도승같이 생활했는데
    술 담배 섹스안해 고기 절제하고 단거 안먹고 기타등등 다 지켰죠.
    그리고 원 몸무게 48킬로그램에서 임신때까지 9킬로 쪘어요.
    그런데도 임신당뇨 뙇! 100일에 좋아졌지만 아기 아토피도 뙇!
    근데 남편이 비염인게 아이 아토피 인자라고 하고요.
    당뇨도 친가쪽 당뇨유전자가 저한테 전해진게 아닌가 해요.
    결국은 타고난 복불복.

    그렇지만 남들이 안좋다는건 좀 덜하거나 안하는게 맘 편하죠..^^
    몸에 해로운 음식은 먹으면 안돼 절대 먹으면 안돼 하지 말고
    언제든 먹을 수 있지만 귀찮으니까 좀 있다 먹자 내일 먹자 하는게 더 참기 쉽더라고요.
    화이팅하세요^^
    그래도 입덧없는건 행운인겁니다^^

  • 8. 마의 3월..ㅎㅎ
    '13.2.18 9:52 PM (114.206.xxx.111)

    업종 바로 알겠네요. 즐겁게 먹고, 일 바쁜 것도 기꺼이 받아 들이세요.

    제 친구도 아이 가졌을 때 논문 쓰느라 엄청 똑똑한 아이 나왔습니다. ^^

    양을 줄이려면, 다른 걸 먹는 수밖에요. 과일 도시락, 야채 도시락, 밥 말고요, 이런 거 배달해주는 업체

    인터넷에 툭 쳐서 찾아보시고, 틈틈이 그런 거 드시고, 배 고프면 드시고 싶은 거 즐겁게 드시면

    별 문제 없을 겁니다. 바쁘면 돈 써서 해결하세요. 그러려고 돈 버는 거죠.

    요즘 독신들, 맞벌이들 많아서 음식 업체 정말 많아요. 좋은 음식 만드는 곳도 많고요.

    얼큰한 건, 임신부라고 말씀하시고 미리 마늘하고 고춧가루 좀 덜 넣어달라고 하시고요. 입덧이라 그래요.

    속 느글느글하다고 탄산 음료만 너무 많이 드시지 말고요.

  • 9. Torch
    '13.2.18 10:11 PM (220.118.xxx.3)

    저도 라면, 쵸콜렛, 과자, 빵 이런거 엄청 먹었어요. 커피도요. 술, 담배, 약 빼고 다먹었는데 임신해서 땡기는 건 진짜 자제 안되요...

  • 10. 저는
    '13.2.18 10:25 PM (117.111.xxx.81)

    커피 콜라는 적당히 먹어도 짠거 단거는 조절했어요 빵 떡 쵸코파이 등 엄청 땡기더라구요~~양을조절하시고 단백질야채 과일 많이드세요~~

  • 11. 신경쓰이시면
    '13.2.18 11:52 PM (175.223.xxx.148)

    시판과자말고
    한살림이나 생협걸로드세요.
    몸에훨씬낫고
    죄책감없이즐기실수있슴다ㅋㅋ추천!!!!!!

  • 12. ....
    '13.2.19 9:58 AM (121.165.xxx.175)

    먹는 거 무관합니다. 아이 둘 다 안 가리고 먹었는데도 피부 좋아요...유전적인 영향이 크다고 하더군요. 기왕이면 몸에 좋은 거 먹는 게 좋지만 그것만 먹느라 스트레스 받진 마시라구요^^ 즐겁게 적당히 드시면서 물 마니 프룬 주스 같은 거 마니 드셔요. 프룬 주스가 양수를 깨끗하게 해준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392 수세미즙 효과 있나요? 4 ... 2013/02/28 2,475
223391 갑자기 엉덩이 살이 움푹 패인거 처럼 빠져버렸어요~~!! 9 오늘은 봄날.. 2013/02/28 8,940
223390 면접시험보는 딸 3 지금 2013/02/28 675
223389 애들 데리고 노래방 가면 이상한가요? 2 나가수 2013/02/28 574
223388 여기분들 박지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4 민주당골수빠.. 2013/02/28 885
223387 (급)지인분 테팔전기주전자 선물배송보냈더니 안좋다고 연락이.. 5 테팔주전자 2013/02/28 1,267
223386 일산에 감자 옹심이집 있나요? ^ ^ 2013/02/28 717
223385 요즘은 음식 당일택배 어떻게 하세요??? 3 우체국 2013/02/28 905
223384 늦은나이 임용고시...조언 부탁드려요~ 5 고민중 2013/02/28 3,856
223383 관리비와 학원비 모두 할인 받을수 있는 카드 추천 부탁드려요 1 카드 2013/02/28 1,052
223382 결혼기념일..... 1 모모랑시 2013/02/28 408
223381 가구좀 추천해주세요.... 이사 2013/02/28 382
223380 양파를 카라멜라이즈(?)하려 하는데 자꾸 타요...어떡하면 좋죠.. 4 후루룩국수 2013/02/28 1,925
223379 대전 가볼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2 북소리 2013/02/28 2,146
223378 아이허브 헤나 추천이요~~ 2 터매이러우 2013/02/28 2,616
223377 요금제 통화 문자 많아 남는 분들~~~ 7 아까운 2013/02/28 1,370
223376 지방공항 이용시 면세점 1 ... 2013/02/28 504
223375 발라드 트는 헬스클럽 이상하지 않나요? 7 고민이 2013/02/28 1,090
223374 (방사능) 방사능식품인식조사/3월7일 시청에 와주세요~베트남커피.. 5 녹색 2013/02/28 1,171
223373 아주 두툼하면서 파래가 많이 들어있는 파래김 찾아요. 2 탐정님들 출.. 2013/02/28 694
223372 키높이 유치원 어때요? 유치원창업 2013/02/28 408
223371 친정엄마한테 불효를 하는걸까요? 4 ... 2013/02/28 1,391
223370 ‘공룡’ 미래부로 방송정책 이관 고집…‘권력의 방송장악’ 우려 5 샬랄라 2013/02/28 414
223369 (급)스마트폰 스피커 문제 2 답답 2013/02/28 1,111
223368 중등학교 교장 자격 요건 알려주세요 2013/02/28 2,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