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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도 유혹의 한 종류일까요?

4ever 조회수 : 2,248
작성일 : 2013-02-18 16:05:08

40을 불혹이라고 한다지요?

 

불혹은 미혹되지 않는 나이.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 뭐 이런 의미이고.....

 

40을 불혹이라고 하는 이유는 40대가 되고나서 대충 깨달아 왔는데 말이죠.....

 

'심성 착한 사람이 남에게 선의를 베풀고자하는 의지'

 

이것도 일종의 유혹이라고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드네요. 

 

심성 착한 사람에게는 그것도 하나의 유혹이 아닐까라는 그런거 말이죠.

 

그리고 꼭 심성 착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보통 친한 친구나 가족들에게

 

선의를 베풀려는 마음들이 있잖아요? 이것도 하나의 유혹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은데요.

 

모르는 사람에게 당하는것보다 친한 친구나 가족 그리고 내가 성심성의를 다해서 대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기분은 정말 지옥이 따로 없는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선의'라는 것도 어쩌면 유혹이라는 커다란 범주에 들어가는것이 아닐까하는

 

그런 생각을 해보는 중입니다.......

 

40대를 불혹의 나이라 하고, 선의도 유혹이라는 커다란 범주에 포함된다면

 

선의를 가지지 말아야 하나?

 

아마도 그렇지는 않은것 같은데,,,, 그냥 이런저런 생각해보다가 또 떠오른 말이 '과유불급' 이라는 말인데요...

 

좋은 것이든 안좋은 것이든 뭐든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베푸는 선의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적당히..... 하라는..... 뭐 그런의미?

 

어렵네요.....

 

 

IP : 14.37.xxx.18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2.18 4:07 PM (117.111.xxx.141)

    잘은 모르지만 선의가 지나치면 당연시되고 바보취급당한다는거

  • 2. 4ever
    '13.2.18 4:09 PM (14.37.xxx.183)

    ㅇㅇ님,
    네 바로 그런 경우를 제가 당한거라
    오만가지 생각이 다 교차되네요.

    영화의 대사처럼
    사람들은 선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아는걸까요?
    쩝....

  • 3. 으니맘
    '13.2.18 4:10 PM (183.97.xxx.93)

    선의를 베풀고 배신감을 느꼈을때
    그 마음을 잘 다스리는것 또한 불혹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 4. ㅇㅇ
    '13.2.18 4:13 PM (117.111.xxx.141)

    보통사람들은 선의를 한번 경험하면 내가 오늘 운이좋구나 합니다 거듭되면 내가 잘나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선의가 사라지면 분노하죠 고마워하는경우는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의 경우에 해당하죠

  • 5. ..
    '13.2.18 4:18 PM (211.176.xxx.12)

    납치범도 시작은 선의를 베푸는 걸로 하죠. 사기꾼들도 마찬가지. 선의라는 게 벼슬은 아니죠. 그냥 자기 결대로 살 뿐. 자신의 결대로 살고 그러면서 상대의 실체를 파악하는 거죠. 좀 아닌 인물들에 좌지우지되지 마시고 자신의 결대로 사시길. 그러면서 아닌 인물을 제끼면 되는 거임.

  • 6. 4ever
    '13.2.18 4:47 PM (14.37.xxx.183)

    저는 미혹되지 않는다는 의미를 40대쯤 되면 매사에 자신의 기준점이 생겨서
    그 기준점이 흔들릴만한 행동이나 말은 하지 않는 나이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는데요.

    근데 선의라는 것은 기준점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냥 내가 베풀수 있는만큼 베푸는것
    이렇게 알았는데 그것이 배신으로 돌아오니 선의라는것에도 기준점이 있어야 할것 같긴 해요.

    (그리고 나를 배신한 사람이 배신에만 그치는것이 아니라 주위에 온통 저를 오히려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그 과정이 지옥이라는 것이었구요)

    댓글들 모두 일리있고 경청할 만한 내용입니다.

    좋은것이든 나쁜것이든 과유불급이다

    이렇게 정리해야 할 것 같네요.

  • 7. ..
    '13.2.18 5:10 PM (211.176.xxx.12)

    지구에서 산 세월이 길어질수록 그 시스템에 익숙해지니, 청소년기에 비해 사안별로 일희일비할 확률이 낮아질 뿐, 인간이라는 존재가 나이가 든다고 크게 달라지는 게 아님.

    일반인들은 '허위사실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을 유명인들의 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유명인은 커버하는 영역이 일반인들에 비해 넓다는 것뿐, 사람 사는 건 어디나 마찬가지죠. 친인척관계에서, 친구관계에서, 직장동료관계에서, 부부관계에서 이런 류의 일들을 겪죠. 즉, 모든 인간관계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 이런 류의 일이 '불혹'이니 '지천명'이니 하는 말과 상관있을 리 만무.

    궁지에 몰리면 본성이 나오고, 비겁한 인간들은 그런 상황에서 남탓을 하고 거짓말도 잘 하죠. 배우 저리 가라고 할 정도임.

  • 8. 프쉬케
    '13.2.18 5:58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마음속에서 정리하는 사람들이 늘어감니다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상황에서 그 사람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고는 또 마음속에서지우네요

    슬픔니다 자꾸만 사람들에게서 실망하고 자꾸만 사람들에 대한 기대가 없어지는 것이요

  • 9. ,,
    '13.2.18 10:13 PM (39.119.xxx.206)

    네네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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