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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하는분들 이것좀봐주세요..속터집니다

이것또한지나가리라 조회수 : 14,091
작성일 : 2013-02-17 16:40:03
저는 지방에서 작은식당을하고 있답니다

손님들과 부딪치는게 힘들어 글을 올려봅니다

한끼 팔천짜리 쌈밥을 주메뉴로 장사하고있는데요

양이라는게 개인편차가 너무 심해서

딱맞게 먹는사람. 많아서 남기는사람 때론 모자라는 사람.... 당연한거겠지요?

그래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추가메뉴를 써 놓았읍니다

그리고 주문시 많이 달라는 분들은 넉넉히 드리기도 하구요

야채라는게 매일매일 변동이 심해서 어떤달은 많이팔아도 적자가 나기도합니다

이건제힘으로 조절되는게 아니지 않습니니까?

자기들은 마트가서 비싸서 못사먹는답니다.. 그래서 여기서 많이 먹고 가야한다며

써비스로 계속 달라 합니다 

메뉴판에 떡하니 추가 쌈 있어도 돈받으면 담부터 안온다 대놓고 말합니다...

이말듣기전에 이미 세소쿠리나 써비스 줫는데도 말이지요

뒤통수에대고 자기들끼리 그럽디다

식당은 이렇게 다루는거라고......

이정도야 식당하는분들 많이 겪어보셨겠지요?

끓어올라서 넋두리 써 봅니다

하루에 한두팀은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려 기운을 빼놉니다

의욕상실.....

다른분들은 어떤 일들을 겪으시는지.  댓글 달아주실래요?


IP : 175.205.xxx.165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칼같이
    '13.2.17 4:41 PM (39.7.xxx.133)

    돈 받으세요.

    퍼준다고 그 손님들 다시 안 와요.
    온다해도 밑지는 장사..

  • 2. 칼같이
    '13.2.17 4:43 PM (39.7.xxx.133)

    원글님. 진상손님도 눈치보고 진상부려요.

    저도 엄마가 식당운영 몇년 해서
    서빙하며 별별 손님 다 겪었는데요..

    잘해줘서 다시 오는 손님과
    진상은 구분하셔야해요.

  • 3. ...
    '13.2.17 4:44 PM (221.138.xxx.187)

    퍼준다고 그 손님들 다시 안 와요.
    온다해도 밑지는 장사.. 2222

    리필 아예 안 해주신 것도 아니고 이미 세 번이나 주셨다면서요
    그런 사람들한테 쩔쩔 매지 마세요
    매너 있게 먹고 가는 손님들한테만 잘 해주세요

  • 4. 칼같이
    '13.2.17 4:50 PM (39.7.xxx.133)

    그럼 메뉴의 단가를 올리세요.

    천원에서 이천원 정도로..
    만원 정도 해도 되지 않을까요?

    밑지는 장사는 하지 마세요..

  • 5. 이것또한지나가리라
    '13.2.17 4:53 PM (175.205.xxx.165)

    늘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적절한시기에 천원정도 인상을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 저희 동넨 문닫는 집들도 많아 저도 폭풍 맞을까 쉬게 결정 못내리고 있어요

  • 6. 그래서.
    '13.2.17 4:53 PM (101.160.xxx.167)

    저희 친정엄마 작년에 식당 문 닫으시고 다시는 식당 안하신다 하시더라구요,

    육천원짜리 밥 팔면서 짜다, 달다. 적다. 많다. 별별 소리 다 들으시더라구요.

    근데. 그런거 다 신경쓰면 장사 못해요.

    그냥 앞에서 네네하고 말아야 되더라구요.

    저희 친정엄마 30년 넘게 장사하셨는데, 원래 장사하는 사람 똥은 개도 피한다고, 그만큼 장사하는 사람들 속이 썩어 문드러진다는 말이래요.

    그리고 다 받아주지 마시고, 너무 심하게 친절하지도 마세요. 적당히 하시는게 좋아요.

  • 7. 우리도 쌈밥~
    '13.2.17 4:55 PM (175.203.xxx.79)

    맞아요~~저희도 엄마가 쌈밥하시는데 쌈서비스를 많이 원하심~~여긴 시골이라 추가쌈 메뉴에 적어놓으면 욕할듯...ㅠㅠ 10년넘게 하셔서 갑자기 추가쌈돈받으면 손님 떨어질것같아 그냥 이상태로 유지중인데요..시골분들이라 공기밥 추가들어간 것도 안내려고해요~에휴..

  • 8. 강정
    '13.2.17 4:56 PM (125.137.xxx.191)

    제가 짜증이 다 나네요.
    그런 사람들 그 밥 먹고 분명 체했을거예요.(심한가요;;)

    울 엄마처럼 식당에서 반찬 리필하면 혼내는 사람도 있어요.
    있는 거 먹지 뭘 더 달래냐고

  • 9. 이것또한지나가리라
    '13.2.17 4:58 PM (175.223.xxx.169)

    저같은 분들 많으실거예요
    글올려 달라질것도 없겠지만 다른분들 경험 들으며 기운내보려고 왔어요

  • 10. 대해서
    '13.2.17 4:59 PM (110.70.xxx.179)

    맞아요.
    진상도 눈치 봐가면서 진상 떱니다.
    애초에 딱 끊어야 합니다.
    한번 진상은 영원한 진상일 뿐.
    진상에게 지극 정성 서비스 했더니 감동먹고는 단골도 되고 손님들도 많이 데리고 오더라?
    요즘도 그따위 썩은 호박에 이도 안 들어 갈 동화책 읽어주는 사람들 있나요?

  • 11. ..
    '13.2.17 5:03 PM (218.37.xxx.34)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것 같아서 관점을 좀 돌리면 어떨까요 ?

    대부분 점잖은 손님 정있는 손님 배려도는 손님 감사하며 먹는 손님 다 겪어 보셨죠 ?
    그런 분들은 기억에 잘 안남아요 그냥 스치듯 지나가요 그게 정상인줄 아시니까요

    근데 절대 정상적 반응이 아닙니다
    마음이 훈련된 분들이시고 매우 선한 분들이시지요

    그런데 진상 몇명이 나타나 물을 다 흐려요
    기억에 그 손님들만 남고요 좋은 손님 수입의 대부분의 좋은 손님은 기억조차 희미해집니다

    님이 넘어서고 싶다면
    진상 말고 정상인 손님들에게 아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셔요

  • 12. ..
    '13.2.17 5:26 PM (39.7.xxx.152)

    얼마나 힘드실까ㅜㅜ
    ㅌㄷㅌㄷ

  • 13. ...
    '13.2.17 5:28 PM (115.95.xxx.94)

    일본처럼 김치 한 접시 리필에도 추가 요금 당당히 받았으면 좋겠어요.
    셋이 와서 2인분 시키고 밥국 리필하는 거 짜증나요.
    마트에서 경악하는 야채가격 식당주인도 큰 차이없이 사오는 건데, 땅파서 장사하는 줄 아는
    손님 많아요. 장바구니 물가 아는 주부들이 더 해요.

  • 14. .....
    '13.2.17 5:30 PM (203.248.xxx.70)

    여기서도 별거 아닌걸로 부르르 글올리고
    서비스 좀만 나쁘면 인성 타령하는 분들 많잖아요.
    우리나라 사람들 인성은 고객은 왕타령하는 대기업들이 다 버려놨어요.

  • 15. 이것또한지나가리라
    '13.2.17 5:33 PM (175.205.xxx.165)

    저는 기본 반찬 열가지 정도 차립니다
    열가지다 두 세번씩 리필 들어가죠
    그런건 아예 맘 비우고 줍니다
    그러면서도 한가지라도 덜주면 기분 나빠 하는게 문제죠

  • 16. 장사를 안 해봐서
    '13.2.17 5:37 PM (122.37.xxx.113)

    큰 도움은 못 드리겠지만.. 아르바이트는 해봤는데요,
    하나는 분명해요. 진상은, 잘해줘도 진상짓해요. 결코 자주 오는 게 가게에 이득이 안 돼요.
    저 대학생때 대학가 호프집에서 서빙을 했는데...
    보통 서비스 메뉴라는 건 단체 손님이 와서 막 안주도 몇차례씩 시킬 때 주는 거잖아요.
    근데 자주 오던 친구 세 명이, 정말 주문한 메뉴 딱 한 접시 먹고나면 불러서 하는 말이
    '서비스 없어요?' 예요.
    그 전에 먹는 게 많으면 말도 안 해요. 소주 한 병에 찌개 하나, 이렇게 먹고 황도 서비스 바래요.
    그럼 또 사장님 좋은 마음으로, 또 자주 찾아주는 건 사실 고마운 거니, 네 하며 챙겨주죠.
    근데 보니까 거기에 고마워하고 더 팔아주느냐................. 안 그래요.
    그게 습관이돼요. 꼭 더 얻어먹어야 그 성이 차는 거예요.
    이거야 무슨 일타쌍피 정신으로 서비스 서비스 노래를 하는데
    나중엔 사장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됐다고. 쟤네는 안 오는 게 가게에 도움이라고.
    암튼 장사하시는 입장에서 기분 나쁜 말씀은 못 하시겠지만..
    제3자가 들었을때에 설득력있는 내용으로, 웃으면서, '이미 세 접시나 드렸잔하요~ 곤란해요'
    단호하게 자르시기 바래요.

  • 17. 이것또한지나가리라
    '13.2.17 6:01 PM (175.205.xxx.165)

    식당해보면ㄴ 상상을 초월하는 손님 많아요
    십년 했는데도 매일 새로운 진상이 생겨요

  • 18. 우리나라는
    '13.2.17 6:20 PM (182.172.xxx.137)

    왜 이렇게 입성은 초선진국에 명품에 환장하고 다 갖고 있고
    그런데 마음 씀슴이는 거지 수준 같을 까요?

  • 19. 경험자
    '13.2.17 6:27 PM (121.151.xxx.218)

    남의일 같지 않아서 ㅠㅠ

    저도 몇달전 장사접었는데 정말 말도 하지마세요

    속으로 불경외우고 찬송가 부르고 주기도문 외워야할정도로 속이 문드러집니다

    심지어 열명정도 와서 메뉴한가지시켜놓고 지들 등산갔다가 남겨온 온갖 음식 저희가게에서 먹는가하면

    안주 하나 시켜놓고 술 슈퍼에서 사다가 먹는인간도 봤습니다

    이미 메뉴는 나왔고 테이블세팅도 해놨고 추가로 주문하겠거니 했다가 나중에 보니 저러고 있더이다...

    나중에 살다가 자기들도 저렇게 속뒤집어지는 일 겪게 되길 진심빌었답니다

  • 20. 무서워
    '13.2.17 6:41 PM (58.143.xxx.246)

    식당 못하겠네요 일품이나 분식집이 나아 보이네요
    윗님은 쫒아내시지 얼굴도 참 두껍네요

  • 21. ㅡㅡ
    '13.2.17 6:45 PM (211.234.xxx.204)

    제 돈주고 사먹지도 못하는 것들이 어디서 몸에 좋다는 거 들은건 있어서 제 몸뚱아리는 더럽게 생각해요

    그런 인간 기억해 두셨다 담에 오면 찌개에 미원 한 국자씩 푹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 22. 행복한 집
    '13.2.17 7:12 PM (125.184.xxx.28)

    저는 호떡 3개에 이천원하는데 한개 더 갈취해가는 중년의남자보고 얼굴표정관리가 안되서 혼났어요.
    호떡값 아껴서 빌딩짓겠어요라고 말하고 줘버렸어요.
    정말 오늘은 어떤진상이 와서 속을 후벼팔지 무서워요.

  • 23. ...
    '13.2.17 8:03 PM (110.14.xxx.164)

    그돈 주고 먹으면서..
    한접시 정도는 몰라도 추가 달라고 하기 민망한데..
    그런사람들 차라리 안오는게 나아요 주지마세요

  • 24. 집이 흥하길 바라면
    '13.2.17 8:15 PM (194.94.xxx.181)

    오는 진상 손님이라도 인상 찌뿌릴 것이 아니라
    반갑게 맞이하고 프로페셔널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잘 하시는 것을 보면 맛있고 가볼만한집인가 봅니다.

  • 25. ..
    '13.2.17 9:51 PM (61.81.xxx.53)

    이런 손님은 어떤가요?
    세명이 와서 제육쌈밥 두개에 공기만 하나 추가합니다.
    그러면 고기 안나오는 일반쌈밥 세개 시키는 가격으로 고기까지 다 먹는거죠
    쌈 리필 반찬 리필
    식당 매일매일 도 닦는 심정으로 살아야 합니다.
    여기 82분들이라도 제발 식당에 가면 기본은 시켜 먹읍시다.

    오늘은 다섯명이서 갈비 3인분 시키고
    저희집이 밑반찬이 열세가지로 푸짐하게 나오긴 하지만
    상추쌈 추가하고 반찬 추가하고 밥은 다섯개 시켜서 먹습니다.
    정말 반갑지 않은 손님이예요

  • 26. 하이고야님 글보니..
    '13.2.17 11:15 PM (123.212.xxx.135)

    지인이 공무원들 많은곳에서 장사할때 진상떠는 공무원들때문에 학을 떼던일이 생각나네요.
    세세히 적기는 좀 그렇고, 들으면서 왜 저렇게 후안무치한 사람들이 그 무리에는 많을까 의아할 정도였어요.

    그리고, 집이 흥하길 바라면님 위에 댓글에 알바하는분 글에서 보이듯 진상손님은 차라리 안오는게 나아요.
    진상손님 프로페셔널하게 대해서 자주 온다고해도 영업장에는 별 도움이 안돼요.
    주위에 대기업 서비스관리쪽에 있다가 퇴직한 분들중 음식업종에 뛰어든분들이 있어요.
    cs교육을 제대로 받은분들이죠.
    그런데, 그분들이 현장에서 겪은후 공통된 의견이 그거예요.
    고객도 제대로된 고객을 왕으로 대접해야 한다고...
    진상 고객은 어차피 그 사람의 질이 그렇기 때문에 단골고객이 되는것이 오히려 반갑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사람들은 과한 요구를 들어줘도 호의인줄도 모르고 권리인양 착각하다고..
    원글님 어차피 그런 손님은 차라리 안오는게 나아요.
    버릴건 버리세요.

    호의로

  • 27. .........
    '13.2.17 11:40 PM (122.35.xxx.66)

    장사 할까.. 그것도 밥장사 한번 해볼까 하다..
    제가 그런 인간들 받아넘길 재주가 없다는 걸 너무 잘알아서 시도가 안되네요.
    그런 것 알면서 하시는 님은 일단 대단하신 분이세요.
    장사할려면 쓸개 간 다 빼놓아야 한다는 옛말이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아요.
    동네 장사가 소문 잘못나면 무섭기도 하지만 그런 소문에도 불구하고 진정하게
    장사하면 또 알아서 가준답니다. 우리 동네도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동네라서
    말씀하신 사정은 얼추 알겠는데... 망하고 문닫고 하는 집은 소문때문만은 아니었고
    기본적으로 장사하면 안될 집들이었어요,.

    그분들이 말한대로 소문도 잘 못낼거에요.
    왜냐면 그 사람들도 자기들이 잘못한 것을 너무 뻔히 잘 알것이니까요.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채선당건에서도 첨에는 여자분 말 듣고 다들 길길이 뛰었지만
    나중에 반전이 잇었잖습니까? 요즘 사람들이 다 어수룩하고 자기편 말만 듣고 그러진
    않으니 단호하게 장사하세요.

  • 28. 이것또한지나가리라
    '13.2.17 11:55 PM (175.205.xxx.165)

    먹고살기 힘든건 어느 직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식당은 정말 일도 많고 맘고생도 심한거같애요

    남자손님들 반말하는건 기본이고 애들데려와서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해도

    어떤 엄마들은 본인들 술마시느라 신경도 안쓴답니다

    새로 반찬 만들어 정갈하게 반찬통에 채워놓고는 흐믓해하며

    이것이 내천직이다 싶었는데 저런 개념없는 손님을 마추칠때마다

    이걸 계속해야하나 싶어요 ㅠㅠ

    아직은 자식들 공부가 안끝나서 한참더 벌어야 하는데 지치네요

  • 29. ㅅㅅ
    '13.2.18 12:17 AM (211.36.xxx.113)

    에고 내가 다 지치네요

    우리 동네에 작은 프랜차이즈 식당 있는데 남자 둘이서 밥먹으며 왜이리 불러 대던지 이거 더주세요 따뜻한 물 없어요? 요거 치워주세요 등등등등

    생각이 안나는데 얼마나 하인 부르듯이... 이마 한대 때리고 싶더라는...

    우리 남편은 바쁜 식당에선 왠만한건 스스로 하던데

  • 30. 저도 장사하는데
    '13.2.18 12:37 AM (1.246.xxx.147)

    서비스 정신 투철한 거랑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 건 다른 것 같아요.
    원칙 정해두고 그 한도 안에서만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마음속에 내가 이거 거부하면 손님이 우리 집 안올지도 모른다...이런 불안감은 떨쳐 버리시길..
    아무리 잘해줘도 손님들은 이익에 따라 움직입니다.
    옆집에서 100원 싸게 팔면 그 집 가요.
    정이니 단골이니 이런 개념은 요즘 거의 없어졌어요.

  • 31. .....
    '13.2.18 12:39 AM (203.248.xxx.70)

    집이 흥하길 바라면님 위에 댓글에 알바하는분 글에서 보이듯 진상손님은 차라리 안오는게 나아요 222

    프로페셔널? 진심이면 통한다?
    한 번이라도 경험있는 분들이면 이게 얼마나 허망한 말인지알지요.
    헌신하면 헌신짝되는 것과 똑같은 이치예요.
    진상들은 잘해주면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봉으로압니다.
    그리고 10번 중에 한 번이라도 수틀리면 앙심을 품지요.

    직업에 상관없이도 우리나라 사람들 인성은 확실히 각박하고 나빠졌어요.
    예전에는 체면이라도 있었는데
    지금은 자기 권리는 칼같이 찾으면서도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사람들이 많지요.
    식당 종업원한테는 서비스직이니까 모조건 친절하라고 호통치면서도
    손님으로서의 예의나 도의는 실종된 인간들이요.

    대기업 같은 곳들이야 갑의 위치에 있으니 얼마든지 싸게 팔수도있고 팍팍 끼워줄수도있고
    종업원들에게 한없는 친절 (굴종?)을 강요할 수도 있죠.
    이게 다 대기업의 희생이 아니라 그 밑에있는 을들에게 지워지는 거니까요.
    하지만 작은 가게들은 그럴 수가 없어요.

    여기서도 서비스직이니 인성이니 하는 말보면 실소를 짓습니다.
    사람들이 사실 원하는건 그저 내주머니에서 돈 적게 나가고 내 비위를 맞춰주는거예요.
    그게 조금이라도 안되면 부르르떠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죠.
    외국 속담에 웨이터에게 불친절한 사람과는 데이트하지 말라는 말도 있다는데
    서비스병이 사람들 마음까지 망치는게 맞아요.

  • 32. 이것또한지나가리라
    '13.2.18 1:17 AM (175.205.xxx.165)

    댓글읽다보니 속이 후련해집니다

    내일도 해가 뜨겠죠?

  • 33. 식당
    '13.2.18 2:07 AM (112.171.xxx.137)

    매니저 몇년하다 월급 올려준다는 것도 거절하고 나왔네요

    최근에는 진짜 체면도 상실한 사람 많아요

    음식점가면 남녀 떠나서 반말을 기본이고
    자기 기분풀고 스트레스 해소하러 오는 사람도 많아요
    기본 인성도 안된 인간들
    돈 떠나서 보내고 싶을 때도 많구요
    그리고 더 주고 굽신거린다고 계속 찾아오는 거 아니예요
    오히려 그럴수록 더 요구하고 직원한테 함부로 하구요
    아이 데리고 와서 진상 부리는 어른 많아요
    볼때마다 그 아이가 불쌍하던데 뭘보고 배우겠어요

  • 34. ^^
    '13.2.18 2:53 AM (70.114.xxx.49)

    식당은 안하지만 그래도 이 글 + 댓글들 읽고 참 많이 배우네요!

    아무래도 한국 음식문화에서 나온 나쁜 버릇인거 같아요.
    음식은 많은게 푸짐하고 정 있는거라고 배운 우리 문화 같은거죠.
    그렇게 어렸을 때 배운게 지금은 어른이 되서 자연스럽게
    음식 조금 나오면 싫고 더 나아가서 음식점에서 대우 받고
    싶은 철없는 마음.

    외국 식당은 음식 양이나 개수가 내돈 낸것만큼 딱 나오니까
    더 달라는 말하면 이상한거고 한국식당은 반찬 리필해
    달라는 말이 당연한거고..

    요즘 경제도 않좋고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힘드시겠어요.
    리필까지 포함해서 음식가격을 올리는 방법 밖에는
    없는거 같네요. 힘내세요!

  • 35. 그럼 구분을 해서 주문받으심 어떨까요?
    '13.2.18 8:16 AM (203.247.xxx.20)

    아예 메뉴판에 두 가지로 나눠서 주문을 받으세요.

    무한리필 쌈...1만원
    기본 쌈 ... 8천원. (추가 리필은 1회만 가능)


    그리고 2명이 와서 한 사람은 무한리필, 한 사람은 기본...이건 안 된다고 하시구요.


    쌈 값이 얼마나 비싼데 무한정 달라고 하는대로 할 수는 없을 거 같아요.

  • 36. 윗님 아이디어 좋네요
    '13.2.18 8:28 AM (122.32.xxx.129)

    주문할 때부터 못을 땅땅땅!

  • 37. ...
    '13.2.18 9:48 AM (59.5.xxx.202)

    진상들은 잘해주면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봉으로압니다.
    그리고 10번 중에 한 번이라도 수틀리면 앙심을 품지요. 22222

  • 38. 그긔
    '13.2.18 9:48 AM (1.231.xxx.137)

    윗분 방식이 맞아요 제가 가본쌈밥집도 야채 1회 그대신 좀 많이 주죠. 그리고 담부터 돈을 받죠 워낙에 진상들이많아서 그래야될듯 진상들 어차피 안와요. 와봣자 손해

  • 39. 안티포마드
    '13.2.18 10:09 AM (220.85.xxx.55)

    저도 작년까지 자영업 하다가 가게 접고 이제 전업 주부인데요,,
    진상 손님,, 생각만 해도 아직까지 피가 끓어요. ㅜ.ㅠ
    진상은 그냥 가게 운영에 해를 끼치는 존재가 아니라
    삶의 의욕과 자신감을 빼앗아 가는 흡혈귀랄까요?
    그냥 무시하라고 하시지만 그런 손님하고 부딪히다 보면
    인간에 대한 실망도 크고 상식적이고 선량한 손님들에게까지 반발심이 느껴지게 되어요.
    스스로 초라해지는 건 말할 것도 없고요..ㅜ.ㅠ

    집에 있다 보니 적자 가계부 보면 가게 팔아치운 것이 후회도 되지만
    집에서 사람 안 만나고 평화롭게 사니 날로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맨날 동네 장사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느니 운운하는 분들!!
    어차피 모든 장사는 동네 장사예요.
    산 꼭대기나 사막 한가운데서 장사하는 거 아니면요.
    그 놈의 동네 장사 소리에 한맺혔어요. ㅜ.ㅠ

  • 40. ..
    '13.2.18 11:48 AM (1.247.xxx.14)

    진상은 자주와서 팔아줘도 돈낸 이상을 뽑아먹고 가려하기때문에 와봤자 손해입니다.
    끌려다니지 마시고 장사하세요.
    단가 올리는것은 반대입니다. 사람들 가격에 생각이상 민감합니다.

  • 41. ...
    '13.2.18 12:31 PM (182.219.xxx.93)

    저는 먹는 장사는 아니지만 서비스 업종 장사 하였을 때입니다.
    진상 손님은 진상 다 받아 주니 더 자주 오더군요.
    어느날 가게 조용할 때 술 사줄테니 같이 근처 식당 가자고 하니 입이 귀에 걸려 따라 나오더군요.
    지놈이 vip라서 주인이 고마워 술 사주는 줄 알고서는... ㅋㅋㅋ
    술 한 순배 돌고난 후 제가 나즈막하게 정중히 말씀 드렸습니다.
    "**씨 죄송한데 우리 가게 앞으로 안 와주시면 안 되겠습니꽈??"
    "**씨가 우리 가게 오면 다른 손님들이 다 인상 찌푸리거든요 그래서 말씀인데 제발 우리 가게 오지 말아 주시면 매우 고맙겠습니다"

    한동안 안 오더군요 두어 달을....
    그 다음 눈치 잔뜩 보면서 와서는 고분고분 아주 착한 손님으로 변신~ !!

    참고 하시길...
    진상 손님은 그냥 욕을 바가지로 붓고 내 쫓지 말고 상냥하게 방글방글 웃으면서 다른 음식점에서 드시면 안 되겠느냐고 예의 차려 정중히 부탁해보시길 바랍니다.

  • 42. 에휴
    '13.2.18 1:16 PM (121.153.xxx.229)

    정말 장사하다보면 별별 진상 손님들 많아요..
    저는 식당은 아닌데.. 문의전화 와서 목소리 들으면 대부분 감이 딱 와요..
    한번 진상부린 손님은 이런저런 핑계대고 안파는게 낫더라구요.. 팔면 꼭 문제 생겨요

  • 43. ..
    '13.2.18 2:40 PM (211.212.xxx.201)

    진상이나 거지손님 출입금지!!!

  • 44. 어떤식당은
    '13.2.18 2:57 PM (121.136.xxx.134) - 삭제된댓글

    반찬 리필은 한번만 해드립니다.두번째부터는 추가요금 있어요~ 라고 써 있던데요...

  • 45. 진상손님
    '13.2.18 2:58 PM (121.136.xxx.134) - 삭제된댓글

    지돈은 돈이고 장사하는 사람들 물건은 하늘에서 떨어지는줄 알아요..ㅠ
    만원짜리를 오천원에 달라는 사람들 있는데 지들이 가격을 반으로 정하더군요 ㅎㅎ
    얼마에 가져와 판다고 생각을 하는지..참 ㅠㅠ

  • 46. 쓰리원
    '13.2.18 4:29 PM (175.214.xxx.151)

    에피소드 하나 풀겠습니다.

    여자손님 한분 오셔서 탕수육 작은거 주문하셨습니다.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하셨는데 아르바이트생이 주문서에 체크를 하지 않아 소스가 뿌려져서 나갔습니다.
    그런경우 손님이 받아주시면 드리고 원치 않으면 폐기시키고 다시 해드립니다.
    손님께서는 괜찮다고 드시겠다고 하셔서 음료와 만두무료쿠폰을 드렸습니다.
    보통체격의 여자분으로는 탕수육 작은거 하나 다 드시는것도 양이 많은편입니다.
    손님은 반정도 드시고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후에 탕수육소스를 따로 달라고 했는데 그냥 주어서 분통이 터져 도저히 참다참다 왔으니,
    지금 탕수육 하나 포장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제 상식으론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아 해드리기 어렵다고 했더니,
    30분 이상을 큰소리로 매장에서 소리치시더라고요.

    반반 손해보는 심정으로 4500원 결재해달라 했더니 왜 그래야 하냐며 30분 더 고성...
    결국 손님도 지치셨는지 4000원 던져주시면서 포장해 가셨습니다.

  • 47. 카시
    '13.2.18 4:43 PM (115.136.xxx.24)

    별 거지같은 인간들 많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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