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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음식... 음식물 쓰레기 안 만들기..

개혁 조회수 : 3,873
작성일 : 2013-02-15 17:19:02

맏며늘이고 결혼하자마자 제사 물려받아서 지냈어요,

처음 2년간은 시누들이 와서 도와주느라.. 제 입지가 좁았답니다.

어마어마한 생선요리

병어3, 조기3, ??뭔지모르는 생선3.. 합이 아홉마리

>>시누들 싸주거나. 음식물 쓰레기 되거나.

밀가루 부침. 3장..

>> 음식물 쓰레기

제사 사탕..

>>음식물쓰레기

싸구려제사과자

>>음식물쓰레기

 

제사 지낸지 3년만에 퇴출시켰지요,

생선 3종세트는 튼실한 국산 조기 1마리로

밀가루 부침은 국산 녹두로

싸구려과자는, 사탕은 그냥 비싼 한과로 대체

 

세월이 흘러흘러..

아직도.. 음식물쓰레기가 나옵니다.

 

주로.. 전들..

젤 싫은게 맛살과 햄 주렁주렁 꽃은 꼬지.

조미료 왕창 넣은 맛살과 햄.

건강에도 별로고 맛도 나쁘고..

배부르고 살찌고 몸에 나쁜 음식 먹는거 정말 싫어요.

냉장고에 며칠 보관했다가 음식물 쓰레기 됩니다.

생선전도 같은 신세, 두부전도 마찬가지.

산자도 처음엔 잘먹더니..

며칠 먼지쌓이고 부스러기 날리다가 결국은 음식물쓰레기통

산자 않놓고 차라리 롤케익을 놓을까 생각중입니다.

대신

제가 만든 동그랑땡, 산적은 인기품목입니다.

반찬으로도 잘 먹고

남은 탕국국물로 찌짐 전골 끓일때 넣어도 맛있어요.

 

영감한테..

앞으로

꼬지랑 두부적 안할거다.라고 했더니 웃기지 말라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올 아버님 제사때는

1, 두부적 퇴출

2, 꼬지 퇴출

3. 식혜밥 퇴출

    -대체 맨밥에 설탕은 왜 비비는겁니까..시누남편이 없냐했을때 우리집은 그거 안합니다했는데 작년에 보니 또 슬쩍 비비고 있더군요. 왕짜증, 설탕 다 숨겨놓을겁니다.캬캬캬

 

별 차리는거 없어도 제사비는 30~40 들더군요,

들어오는 제사비는 15만원.

제사비외엔 다른 보조 없습니다.

제사비 받았는데 떡 말고는 싸주는게 없어서 가끔 미안할때도 있습니다.

실은 제사비보다 음식 나눠서 만들어오면 좋으련만,,

말만 했다뿐이지 실제로 부탁하니 나몰라라 하더군요,

 

 

IP : 203.142.xxx.23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5 5:22 PM (92.96.xxx.126)

    저도 한국에서 제사를 지내면 손님 치루는게 더 일이었던 경험으로 봐서 제발 돈말고 음식을 해왔으면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여기서 제 식으로 간단하게 지내니 음식물 쓰레기도 안나오고
    좋습니다. 당췌 버려야하는 걸 왜 제삿상에 놓는지 조상님들도 세월이 흘러 신식인 음식 드시고 싶지 않을까요......

  • 2. //님
    '13.2.15 5:24 PM (203.142.xxx.231)

    뭐뭐 놓으시나요.
    저도 제사보다 더 힘든게 참석자들 저녁 차려주는거더군요,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 3. ...
    '13.2.15 5:25 PM (112.121.xxx.214)

    맛살과 햄 들어간 꼬지전은 대체 언제부터 제사에 오른거에요??
    맛살과 햄 보급된게 얼마나 됬다고 말이죠..
    친정은 고기 껴서 했는데...그게 꽂을때 귀찮긴 한데, 그래서 그런건가요?

  • 4. .....
    '13.2.15 5:26 PM (116.37.xxx.204)

    설탕에 밥을 비빈다고요. 처음 듣네요.
    제사야 각각 다른데 그 사위는 왠 오지랍이랍니까?

  • 5. ㅇㅇ
    '13.2.15 5:26 PM (125.129.xxx.181)

    설탕을 비비나요? 경상돈데 처음들어요

  • 6. ..
    '13.2.15 5:27 PM (1.241.xxx.187)

    저흰 육전해요. 없어서 못먹어요.
    맛있는걸로 먹을만큼만 하자예요.
    동그랑땡은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여유있게 해서 냉동해서 몇번 더 먹어요

  • 7. ..
    '13.2.15 5:27 PM (14.52.xxx.192)

    시어머님이 했을때에는 몇달 몇일 냉동고에
    작년에 넣어둔 추석음식들이 설까지 있어요.
    결국 안먹고 버리고...

    작년부터 저혼자하니깐 2~3일 정도 돌려가며 먹다보니 남는 음식이 없어요.
    잘 안먹고 질리는 음식은 딱 먹을 정도로 하고
    반찬이나 매일 먹을 수 있는 음식만 좀 넉넉하게 합니다.

  • 8. 원래
    '13.2.15 5:28 PM (58.78.xxx.62)

    꼬지전이 있었잖아요.
    오색을 맞춰서 만들었는데
    그 오색 맞추는 나물이랄지 식재료가 쉽지 않으니
    맛살이 나오면서 그런 붉은 색은 맛살로 주로 색을 맞추게 된 거죠.

    전 늘 먹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명절이나, 제사때 해먹는 그정도는 기분좋게 맛있게 먹어요.
    솔직히 맛살, 햄 말고도 우리가 주로 사먹는 식재료에 화학약품 들어간거 꽤 많은 걸로 아는데요.

  • 9. ;;;;웃기지 말라...시는 분
    '13.2.15 5:29 PM (203.247.xxx.210)

    직접 하시면 좋겠습니다

  • 10. 거들어요
    '13.2.15 5:30 PM (182.209.xxx.42)

    저희 시댁에서
    식혜라고 맨밥에 설탕 뿌려 올려놓으셨어요

  • 11. 거들어요님
    '13.2.15 5:32 PM (203.142.xxx.231)

    ㅋㅋㅋ
    우리가 그래요.
    첨 봤어요. 이쁘라고 대추도 다져서 넣더군요.
    그리고 버려요.으..
    답번엔 비락식혜 사둘 거에요.

  • 12. //
    '13.2.15 5:33 PM (92.96.xxx.126)

    원글님, 여긴 외국이라 구할 수 있는게 한정되서요 요즘 제가 제삿상차릴때는 기본과일(사과, 배(이것도 국산배랑 비슷한 중국산), 마른 대추, 스페인산 감, 포도 정도 놓구요 때에 따라 수박이나 메론같은거 추가합니다.ㅣ) 그리고 전 두종류( 동그랑땡, 생선전)에 몸컨디션 좋으면 육전 조금 만들어 올리구요 나물도 여기서 구할 수 있는 무나 숙주중 한가지, 시금치, 고사리(이건 한국에서 마른걸로 왕창 들고 왔어요)나물 올리구요
    고기적 두툼하게 한장 올리구요 생선은 조기는 구할 수 없어서 흰살 생선으로 큼직한거 한마리만 구워서 올리고 나중에 남으면 조려먹습니다. 과자나 사탕같은건 안올리구요 찹쌀로 약식만들어서 떡대신 올립니다.
    저도 한국있을때는 제사 음식도 그렇지만 오는 사람 반찬 더 해야하는게 진짜 신경쓰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제삿상에 있는 음식으로 상을 차려도 그네들은 할 말이 없겠다 싶어요.
    어휴....... 제사 모시는거 진짜 힘드시죠....... 저도 이것때문에 진짜 서운한 일도 많고 힘들었어요.
    참석자가 감놔라 배놔라 하는것도 힘들었구요.
    그치만 차리시는 분께서 단호하게 뭐뭐는 이러저러해서 뺐다고 선포하세요.
    정 올리고 싶음 그 사람이 사와서 상에 올리고 그대로 싸가라고 하시구요.

  • 13. //님..
    '13.2.15 5:35 PM (203.142.xxx.231)

    ㅋㅋㅋ
    그 사람이 사와서 상에 올리기.. 대박입니다요
    시누이네가 종가집이라.. 시누남편이 하는 말이 거의 율법입니다만..
    남의 제사에 감놔라 배놔라 하지말라 할 참입니다.
    대신.. 잘 먹는 과일을 엄청시리 쌓아올릴 참입니다.
    물량공세지요.^^

  • 14. ..
    '13.2.15 7:31 PM (124.53.xxx.143)

    시부님 제사에 식혜대신 좋아하셨던 커피를 낼까하는데 괜찮을까요?
    한과는 명절에만 것도 있으면 놓지 일부러 사지는 않네요.
    삼탕 오탕한다던 탕국은 시어머니때부터 생략했구요.어전,육전,채소전 세가지 한꺼번에 놓고 나물셋..
    편떡,삶은돼지고기,닭,데친꼬막과낙지,굴비들,과일들 대추,밤,은행등등인가봐요.
    그런데 돼지고기와 닭중에 한가지로 줄이고 싶은데...혹시 아시는분 계신가요?
    은행도 올려야하는 하는지 모르겠구요.
    오지랖들이 많아서 나름 알고 행해야 하거든요.
    떡만 싸주지만 ..요즘 떡도 누가먹나요.낭비라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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