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먹어" 라는 말과 "먹어라"는 말은 같은 말인가요?

어감이 조회수 : 1,927
작성일 : 2013-02-14 10:32:53

저는  먹어, 자, 입어....   이런말에는 그다지 거부감이 없어요..

 

근데, 유독  끝에 ~라(먹어라, 자라, 입어라....) 이런말에 예민해요.

 

듣기 싫고  명령조같아서요..   생각해보면, 먹어  나   먹어라    나  둘다 명령조(?) 인것 같은데

(국문학과 출신님들   계세요?)

 

그냥  기분이 묘하게 나빠와요.   똑같은 말인데두요..

 

부모님께 듣지 않았던 말인가 싶은데요..   자라면서 수많은 명령을 엄마아빠한테 듣고 자랐지만,

 

우리부모님만 유독 그런가...    끝에   ~라  를 붙이는 말을 안쓰셨어요..  그래서 거부감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혹시 저같은 분은 없나요?

 

사회생활하고, 아이도 다 큰 40대 여자입니다.   남편의 저런 말이 너무너무 듣기 싫구요... 사회생활하면서도

 

제가 명령을 당하는 낮은 자리지만,   상사분들이 말하는   이것... 가져가 /   저것... 가져와   이런말에

 

거부감은 전혀 없거든요.     어휴,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고칠방법은 없는지ㅠㅠㅠ

IP : 211.182.xxx.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4 10:38 AM (1.232.xxx.151)

    말을 하는 어감에 따라 너무 다를것 같은데요
    먹어 라는 말도 강하게 하면 정떨어지고
    먹어라 를 부드럽게 하면 명령보다는 권하는것처럼 들리니까요. 특정인의 말투가 싫으신게 아니고 그 단어자체가 싫으신건가봐요

    전 개인적으로 먹어라,입어라라 나아요^^;;

  • 2. ...
    '13.2.14 10:45 AM (59.22.xxx.245)

    먹어가 먹어라 보다 명령조 같아서
    아이들에게 가능하면 안하는 말투예요
    아마 강하고 단호하게 써는 말투 때문 아닐까요

  • 3. 하./
    '13.2.14 10:46 AM (49.50.xxx.161)

    반대인데도 먹어 라는 말이 더 명령도 먹어라 가 좀더 부드럽거나 다정한 말투죠 보통 엄마들이 먹어라 먹거라 그런 말 할때 더 부드럽죠

  • 4.
    '13.2.14 10:48 AM (61.73.xxx.109)

    -어, -어라 둘다 명령형 어미일걸요
    먹어, 먹어라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저희 엄마는 윽박지를땐 먹어!!! 먹으라고!!!! 이러고 먹어라~~는 이따가 냉동실에 아이스크림 먹어라~~~ 이렇게 쓰셔서 먹어가 더 고압적이고 먹어라는 별 느낌이 안들어요 ㅎㅎ

  • 5. ...
    '13.2.14 10:50 AM (180.64.xxx.56)

    그나마 먹어라는 나은 거 같아요.
    먹어치워라 정말 듣기 싫어요.
    저희 어머님이 꼭 음식 앞에 두고 먹어치워라 그러시거든요.
    어떤 뜻인지는 알지만 꼭 음식물쓰레기 처리하는 기분이 들어요.

  • 6. 먹어라가
    '13.2.14 10:59 AM (115.139.xxx.23)

    더 듣기에 낫지 않나요?

  • 7. ..
    '13.2.14 11:08 AM (1.225.xxx.2)

    저는 "먹어" 보다는 "먹어라"가 더 듣기 나은데요.

    "메리, 이거 먹어" "메리, 이거 먹어라." 당장 개한테 써봐도 먹어라가 더 부드럽죠.

  • 8. .......
    '13.2.14 11:14 AM (115.140.xxx.126)

    제 언어 감각으로는,

    먹어라가 좀 더 격식있지만 화자와 청자의 종적 위계가 분명한 것같구요,
    먹어는 허물 없는 사이에서는 가볍게 쓸 수 있지만, 관계에 따라 더 강하거나 험하게도 느껴지네요.

    예를 들어 부모가 자식에게 쓰는 '먹어라'는 아무 문제 없는데요,
    자식이 부모에게 반말로 '이거 먹어'라고 할 수는 있어도 '이거 먹어라'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또, 아내가 남편에게 '먹어라'라고 쓰는 상황도 이상해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남편이 아내에게 '먹어라'도 아랫사람에게 쓰는 말투가 되지요.

  • 9. 먹어봐
    '13.2.14 11:15 AM (111.118.xxx.36)

    3살 여자아이, 맛 있음 꼭 하는 말..
    머거봐 마씨쩌..그러면서 지가 다 집어먹어요ㅋㅋ
    좋고 이쁜 사람이 먹어..든 먹어라..든 하는 말은 무조건 좋고,
    싫어죽겠는 사람이 다정하게 먹어, 먹어라 어떤 호의른 베풀어도 노~!
    먹어! 도 먹어~~끝을 올리는 상냥한 말투도 있겠고 먹어라! 군인투도 있겠죠.
    결국 화자에 대한 내 호감도에 따라 싫고 좋고 결정될듯요.

  • 10. 원글이
    '13.2.14 11:19 AM (211.182.xxx.2)

    제 말이.......님이 끝에 적은 그런뜻이에요..
    보통 " 딸기 먹어" 이러잖아요.. " 딸기 먹어라" 남편이 이렇게 말할때 명령조처럼 느껴져요..

    보통 동물에게 할때 빼고는 "....야, tv 그만봐. 가서 자(혹은 가서 자야지"

    이렇게 말하지 않나요? ".....야, tv 그만봐라. 가서 자라" 이런말에 반발감이 들기까지해요.

    어쨌든, 제가 예민한듯하네요... ㅠㅠㅠ 고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11. 나까무라 기무라
    '13.2.14 11:33 AM (49.176.xxx.50)

    한국인들이 싫어하는 일본 이름들도 다 라 로 끝나는 이름들.
    이유는 라 가 명령형이라 한국인들이 듣기 싫어한다는군요.

  • 12. 그냥
    '13.2.14 4:35 PM (112.219.xxx.142)

    전 약간 콧소리 섞어서 먹어라~~ 하고 말하면 괜찮을거 같은데..
    억양이나 말투차이 아닐까요 ㅎㅎㅎ

  • 13. ..
    '13.2.14 6:39 PM (108.172.xxx.172)

    ? 저도 먹어가 더 명령조로 들리는데요.....먹어는 명령조로 들리고.. 먹어라는 어른이 아랫 사람에게 그냥 하는 말 정도로 들리는데.. 흠...

  • 14. 저도
    '13.2.14 6:59 PM (2.221.xxx.69)

    먹어..를 많이쓰는편인데 댓글도보니 조심해야겠네요 따듯하고 다정한 엄마 대신 엄하고 바쁜 전문직 친정엄마 밑에 자란터라 아이한테도 엄하게 원칙만 강조하는 스타일인데 우리 아이가 좀 힘들어하는걸 알면서도 잘 안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938 이 대통령님 이제 제발 집값을 17년도 후반부까지라도 좀 돌려주.. 부디 18:44:51 18
1772937 작가분 성함이 박불똥 18:41:13 73
1772936 영화 좀 찾아주세요 ㅁㅁㅁ 18:38:36 50
1772935 변비탈출하려고 푸룬주스 마셨는데 3 ㅇㅇ 18:33:50 316
1772934 어릴 때 다니던 독일학교에서는 정서법을 중요시한 것 같아요 1 ㅇㅇ 18:28:39 297
1772933 박미선씨유방암 완치는 없는거라는데 13 유퀴즈보니 18:22:09 1,788
1772932 갑상선 수술후 tgab 수치 몇년동안 높아졌다가 낮아지신분 계신.. ..... 18:22:07 85
1772931 오늘 수능 영어 최고난이도 문제래요 10 ㅇㅇ 18:21:41 1,020
1772930 2017년 전세 3억6천에서 지금 24억 자가 5 18:16:51 642
1772929 박성재 업무수첩 확보 ! 4 오 요것두 .. 18:14:19 760
1772928 가끔 82에서 엄마 원망하는 글 읽다보면 간과하는게 18 18:12:16 796
1772927 C컬펌 서울에서 강남쪽 저렴한곳 알려주세요. 2 18:11:19 152
1772926 재수도 본인이 원해야 하겠죠? 2 재수 18:08:11 380
1772925 6억에서ㅠ사서ㅠ16억 현재가면 선방한 편이죠?? 24 18:01:47 1,734
1772924 다이소 개인정보지우개가 있네요.. 진짜 편리해요~ 13 편리 17:52:55 1,601
1772923 겨울엔 운동화 무슨 색 신으세요? 7 신발 17:51:52 619
1772922 경주에 왔는데 황남빵 본점 대기가 15 와우 17:50:23 1,426
1772921 대상포진이 엄지 발가락에 올수도 있나요 2 17:49:48 343
1772920 헐 나왔다 검찰의 조작정황 ㅡ 정영학녹취록 5 오마이뉴스 17:47:49 637
1772919 중국은 인스타 안하나요? 5 이름이 안나.. 17:47:44 397
1772918 평생 사랑 못 받아본 여자 미혼인데, 생각을 바꾸어도 되겠지요?.. 5 사랑못받아본.. 17:47:09 629
1772917 뉴진스 중 2명은 민씨 없는 복귀에 동의했다네요. 11 ... 17:46:01 1,407
1772916 중학생 조카 선행 하나도 안하는데 11 sfes 17:43:35 840
1772915 맛있는 김장 레시피 알려주실분 계실까요? 8 딱 20키로.. 17:28:36 620
1772914 60이상 싱글분들 노후대책 대략 해놓으 6 혼자라 17:24:23 1,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