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완전 무기력...어떻게 해야하나요..

행복하고 싶어요 조회수 : 1,824
작성일 : 2013-02-13 14:34:46

에너지 넘치는 분들이 부러워요..

전 원래도 에너지가 금방 고갈되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저질 체력이라 사는게 힘든데요..

작년 여름부터 회사업무가 바뀌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졌어요..

출근해서 할일 생각에 새벽에 잠이 깨서 다시 잠들기가 힘들만큼이요..

그탓인지 첫임신이 자연유산되어버리고.. 엄청 상심했죠.

그뒤로 삼실에서 벗어나는 길은 임신이라는 불순한(?) 마음으로 임신에 온 신경을 쏟았어요.

신랑이랑 관계가 뜸한편이라 배란일 잡으러 병원다니면서요..근데 그게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병원까지 다니는데 임신이 바로 안되니 실망하고 달력보며 배란일, 다음 생리예정일만 기다리게 되고..

신랑은 신랑대로 의무감에 관계 자체를 힘들어하고..

그래서 이제 임신에 대한 마음은 비우기로 하고 노력중입니다..

극복했다고 할수는 없지만 임신스트레스는 그래도 쪼끔은 나아지고 있어요..

지금 임신하면 11, 12월생인데..그냥 내년 봄이나..날 풀리면 낳는게 좋지..이런 생각으로 포기..하면서요..

암튼 업무적인 스트레스에 임신에 대한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요즘은 정말 땅속으로 쑤욱 빨려들어갈꺼같을만큼 기운이 하나도 없구 힘드네요..

원래 체력이 약한데 컨디션이 이모양이니 늘상 기운이 없고 더 힘이 들어요..

사람만나는것도 싫구 힘들구 그래서 약속도 전혀 안잡구 완전 칩거(?)중이에요..

그야말로 회사, 집만 왔다갔다하면서요..

한 3일쯤 입원해서 영양제 링거 맞고 아무생각없이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구요..

워낙 힘들어해서 주말에도 특별한 일없으면 꼼짝않고 쉬는데 만성피로인지 아무 소용이 없어요..

요즘처럼 취업하기 힘든때에 제때 월급나오는 직장이 있는게 어디냐,.,하면서 스스로를 달래보아도 그뿐이고

사람들을 만나서 이런 무기력한 기분에서 벗어나고 싶다가도 막상 약속을 잡으려구 하면

귀찮은 생각이 들구 사람들 만날 생각만 해도 벌써 피곤해지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적고보니 제가 봐도 정말 대책없이 한심하고 그래보이는데..이게 요즘 저의 현실이라..참 슬프네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이런저런 경험들이 많으신 선배님들께서..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10.103.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3.2.13 2:44 PM (175.193.xxx.43)

    진짜로 한 3일쯤 휴가내서 영양제 맞고 쉬시면 안되나요?
    저도 자주 무기력하고 우울한데, 그게 체력이랑 상당히 연관이 많더라구요~
    몸을 보강하세요. 아무 생각도 하지 마시구요.
    "이래야 한다"는 그 기준들을 버리세요.
    임신해야 한다, 업무를 어떻게 해야 한다... 이런 생각들을 다 내려놓으세요.
    안되도 그만이란 심보로,
    일 안할 때는 무조건 쉬면서 당장 나한테 작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예쁜 찻잔에 차 한잔, 초콜렛 케익, tv 드라마, 영화 등등...-에 매진해 보세요.
    때로는 근본적인 해결책보다 이런 게 빠를 수 있어요.
    체력이 회복되고 소소한 즐거움을 회복하면 삶의 의욕도 돌아오고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갈 최소한의 힘이 생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792 wi-fi (와이파이)가 뭔가요 ?? 7 시골 할매 2013/03/13 2,906
230791 집안일에 치여서 힘드네요 10 시크엄마 2013/03/13 2,417
230790 가사도우미분 이제그만나오시게 해야할것같아요 Drim 2013/03/13 1,725
230789 삐용이(고양이) 길들이기. 6 삐용엄마 2013/03/13 1,376
230788 ㅁ양이 피임까지 요구해 6 박시후 2013/03/13 3,375
230787 안철수는 이번에 노원병으로 나와야 합니다 10 ... 2013/03/13 1,373
230786 새로 바뀌신 구몬선생님이 저랑 안맞는것 같아요..ㅠㅠ 8 초6엄마 2013/03/13 2,178
230785 과탐 2 고3엄마 2013/03/13 947
230784 내 아들의 글.. 1 아들아~~~.. 2013/03/13 1,112
230783 고1 오늘 첫 모의고사 어땠다고 하나요? 8 고1엄마 2013/03/13 2,463
230782 술먹고 공부 해보신 분 계시나요??? 9 ... 2013/03/13 17,828
230781 피부 베스트글 당귀 사실 분들~~ 87 반지 2013/03/13 5,806
230780 서른 넘어서 엄마라고 부르는 남자... 52 ... 2013/03/13 7,838
230779 가천대학교가 17 가천 2013/03/13 4,392
230778 지하주차장에서 인사접촉사고.. 3 ㅠㅠ 2013/03/13 2,459
230777 저도 실비보험... 10 어리버리 2013/03/13 1,620
230776 글 한꺼번에 여러개 못올리나봐요, 페이크백 질문 하려는데 넘 힘.. 1 rosebu.. 2013/03/13 797
230775 김연아선수가 거짓말을 하네요! 29 리아 2013/03/13 20,084
230774 현다이에서 나온 캠핑카.jpg 10 가키가키 2013/03/13 3,645
230773 오늘 사랑했나봐 어띴나요? 14 ... 2013/03/13 1,672
230772 기러기아빠,아내의 외도로 이혼 2 외기러기 2013/03/13 6,707
230771 조개줍는 아이들 7 소설 2013/03/13 1,217
230770 고3 수학 지금 과외시작해도 될까요? 8 ... 2013/03/13 2,044
230769 딸아이 자취생활 괞찮을까요? 27 브로콜리 2013/03/13 10,330
230768 사진을 넣어서 글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3 은서momm.. 2013/03/13 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