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완전 무기력...어떻게 해야하나요..

행복하고 싶어요 조회수 : 1,859
작성일 : 2013-02-13 14:34:46

에너지 넘치는 분들이 부러워요..

전 원래도 에너지가 금방 고갈되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저질 체력이라 사는게 힘든데요..

작년 여름부터 회사업무가 바뀌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졌어요..

출근해서 할일 생각에 새벽에 잠이 깨서 다시 잠들기가 힘들만큼이요..

그탓인지 첫임신이 자연유산되어버리고.. 엄청 상심했죠.

그뒤로 삼실에서 벗어나는 길은 임신이라는 불순한(?) 마음으로 임신에 온 신경을 쏟았어요.

신랑이랑 관계가 뜸한편이라 배란일 잡으러 병원다니면서요..근데 그게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병원까지 다니는데 임신이 바로 안되니 실망하고 달력보며 배란일, 다음 생리예정일만 기다리게 되고..

신랑은 신랑대로 의무감에 관계 자체를 힘들어하고..

그래서 이제 임신에 대한 마음은 비우기로 하고 노력중입니다..

극복했다고 할수는 없지만 임신스트레스는 그래도 쪼끔은 나아지고 있어요..

지금 임신하면 11, 12월생인데..그냥 내년 봄이나..날 풀리면 낳는게 좋지..이런 생각으로 포기..하면서요..

암튼 업무적인 스트레스에 임신에 대한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요즘은 정말 땅속으로 쑤욱 빨려들어갈꺼같을만큼 기운이 하나도 없구 힘드네요..

원래 체력이 약한데 컨디션이 이모양이니 늘상 기운이 없고 더 힘이 들어요..

사람만나는것도 싫구 힘들구 그래서 약속도 전혀 안잡구 완전 칩거(?)중이에요..

그야말로 회사, 집만 왔다갔다하면서요..

한 3일쯤 입원해서 영양제 링거 맞고 아무생각없이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구요..

워낙 힘들어해서 주말에도 특별한 일없으면 꼼짝않고 쉬는데 만성피로인지 아무 소용이 없어요..

요즘처럼 취업하기 힘든때에 제때 월급나오는 직장이 있는게 어디냐,.,하면서 스스로를 달래보아도 그뿐이고

사람들을 만나서 이런 무기력한 기분에서 벗어나고 싶다가도 막상 약속을 잡으려구 하면

귀찮은 생각이 들구 사람들 만날 생각만 해도 벌써 피곤해지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적고보니 제가 봐도 정말 대책없이 한심하고 그래보이는데..이게 요즘 저의 현실이라..참 슬프네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이런저런 경험들이 많으신 선배님들께서..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10.103.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3.2.13 2:44 PM (175.193.xxx.43)

    진짜로 한 3일쯤 휴가내서 영양제 맞고 쉬시면 안되나요?
    저도 자주 무기력하고 우울한데, 그게 체력이랑 상당히 연관이 많더라구요~
    몸을 보강하세요. 아무 생각도 하지 마시구요.
    "이래야 한다"는 그 기준들을 버리세요.
    임신해야 한다, 업무를 어떻게 해야 한다... 이런 생각들을 다 내려놓으세요.
    안되도 그만이란 심보로,
    일 안할 때는 무조건 쉬면서 당장 나한테 작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예쁜 찻잔에 차 한잔, 초콜렛 케익, tv 드라마, 영화 등등...-에 매진해 보세요.
    때로는 근본적인 해결책보다 이런 게 빠를 수 있어요.
    체력이 회복되고 소소한 즐거움을 회복하면 삶의 의욕도 돌아오고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갈 최소한의 힘이 생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694 이를 어째요. 수능날 차 많이 막히나요? 00:22:29 1
1772693 민희진 내용에 카카오엔터,돌고래 내용 궁금 00:07:01 338
1772692 나솔이 아빠는? 11 엉? 00:05:07 822
1772691 서울 집값 관련해서 홧병날 것 같아요 6 .. 00:02:24 667
1772690 옥순이 이쁜걸 모르겠어요 4 솔직히 00:01:05 687
1772689 오늘 나솔 28기 라방 하는건가요? 3 ? 2025/11/12 621
1772688 옥순은 볼수록 별로네요 iasdfz.. 2025/11/12 571
1772687 검찰이 항소를 포기해 살려준 국민의힘 정치인들 .. 2025/11/12 216
1772686 국민연금 추납하지 말고 일찍 수령 1 예상 2025/11/12 610
1772685 상철씨 그 강을 건너지마오.. 11 ㅇㅇ 2025/11/12 1,312
1772684 뉴진스는 학폭 가해자 같은 느낌이네요 1 얼척없는 애.. 2025/11/12 412
1772683 에리히 프롬 책 읽는데 3 asdgw 2025/11/12 387
1772682 의협 "혈액·소변 등 검체검사 제도 개편 강행 시 검사.. 1 ... 2025/11/12 441
1772681 환율 무섭긴 하네요 9 런런 2025/11/12 990
1772680 웹툰 많이 보시나요? 1 .. 2025/11/12 167
1772679 끼리끼리는 과학이라는데요. 그렇다면 2 2025/11/12 533
1772678 수능 도시락 4 ㅡㅡ 2025/11/12 285
1772677 순자 진짜 모지라보여요. 17 나솔 2025/11/12 1,477
1772676 순자는 금쪽이인 듯 7 ... 2025/11/12 1,071
1772675 내일 수능 도시락에 반찬으로 낱개 김 .. 2025/11/12 216
1772674 30대 초반 직장인 남자 벨트로 어떤게 좋을까요~? 1 딸기줌마 2025/11/12 69
1772673 대학 결과 나올 때까지 미역국 안먹었던 이야기 9 입시 2025/11/12 475
1772672 수능날 맛있는거 줄거라고 새벽에 도시락 싸지 마세요 4 제발 2025/11/12 1,103
1772671 볼수록 28영수 8 456 2025/11/12 1,340
1772670 골다공증 검사 오류도 있을 수 있나요? .. 2025/11/12 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