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젓가락으로 반찬 끌고가는 남편

진홍주 조회수 : 2,943
작성일 : 2013-02-09 21:18:05

 

짜증나요 20년간의 전쟁인데 고치지를 못하겠네요....좀 괜찬아졌다 싶어서 잔소리안하면

말짱 도루묵...뭐라고 하면 삐져서 먹지를 않고...이 인간을...확

 

남편은 뭐든 자기 배가 불러야 식구들을 생각해요.....아깝다고 아무리 배불러도 그 자리에서

다 먹어야 직성이 풀리고요,,,허겁지겁 급하게 먹어서 소화도 잘 안돼 매일 끄륵끄륵 거려요

 

하지만 제일 얄미운건 맛있는것 자기앞으로 끌고가기 반찬은 젓가락으로 반찬그릇을 끌고가요.

식구들이 먹고 있어도 개의치  않고 젓가락으로 반찬그릇 끌고가서 제가 상큼하게 욕해줘요

손등은 탁 쳐주고요

 

밖에서 젓가락으로 반찬 끌고가면 뭐라고 안하냐고 하니까...뭐라 하는 사람 없데요

쯧.....직책이 깡패라고 나름 그 업종의 대 선배라서 아무도 터치를 못하나봐요

 

 

이 인간의 더 웃긴 습관은...몸에 안좋은건 애들 열심히 먹인다는 거예요.....딸이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안되요....수술을 여러번 해서 장이 상당히 안 좋거든요....근데 저만 없으면 삼겹살 사다가

애들하고 같이 구워먹고 있어요....그리고 한밤중에 늘 배고프다는 아들한테 사발면 사먹자고

꼬시고 있고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는지.....몸에 좋은 견과류나 과일 영양제는 애들 안주고 혼자 다 먹으면서

삼겹살이나 라면은 악착같이 애들 먹이고 있으니......이넘의 영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넘의 영감을 뽀샤버릴 수도 없고 몸이라도 좋으면 잔소리를 덜 하겠는데.....몸도 안 좋아요....

몸에 안 좋은 기름진 음식 먹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성을 내고요....저넘의 인간을...오늘도 애들이랑 

같이 먹을려고 사온 식혜 한병을 홀로 다 먹어 짜증나서 식혜값 내놓라고 했어요

 

남편의 습관 고칠 방법은 정녕 없을까요....맛있는것만 있으면 죄다 자기 앞으로 끌고가니

꼬라지 보고 있으면 짜증나거든요

 

IP : 221.154.xxx.7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9 9:23 PM (221.148.xxx.229)

    반찬 적당량을 개인접시에 각자 덜어주세요...저흰 식구들이 반대로 잘 안먹어서 자기 할당량은 다 먹으라고 덜어주는데 효과있네요...

  • 2. 쓸개코
    '13.2.9 9:48 PM (122.36.xxx.111)

    제 아는 지인도 식사때 젓가락으로 반찬그릇을 끌고가길래 그러지 말라고 했어요.
    다행히 아랫사람이라 말하기가 그나마 수월했는데.. 안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 3. ..
    '13.2.9 10:04 PM (124.54.xxx.164)

    음식 욕심 ...식사 습관 더러운 남자 좀 있나봐요...
    슬프지만 제 남친도 그 문제때문에 ...
    그거 눈에 보이면 사랑 아닌거죠...
    식당에서 먼저 시켜서 먼저 먹기...
    식당 식탁에 흘린 거 주워 먹기..
    허겁지겁 먹기...
    먹을꺼 있음 옆사람 먹든 말든 신경 안쓰기...
    넘 이상해서 82에 물어볼려고 했네요...
    그 사람 가정에서는 그게 문제가 안 됐겠죠...
    지금 정떼고 있는 중이예요...

  • 4. ㅡㅡ
    '13.2.9 10:09 PM (203.226.xxx.78)

    젓가락으로 반찬 끌고가는 것도 꼴보기 싫지만
    귀찮아서인지 뭐 먹을 때마다 젓가락 안쓰고 오로지 수저질만 하는 사람도 있어요. 김치며 마른만찬이며 심지어 나물에 생선도 몸통만 수저로 쓰윽 떠서...ㅠ 나물을 수저로 떠서 이반찬 저반찬 위에 죄다 흘리고..
    꼴보기 싫은걸 떠나서 더럽기까지 해서 밥맛이 그냥 떨어져 같이 밥먹는 자리 되도록 피합니다. 생각하니 또 밥맛이 뚝 떨어지네요.

  • 5. 진홍주
    '13.2.9 11:42 PM (221.154.xxx.79)

    제가 왠만해선 각자 나눠주고.....배식해주기 곤란한건 같이 먹는데
    애들하고 남편하고 전쟁을 벌이네요....하여간 왠수들

    정녕 식판밖에 방법이 없는지....제가 식판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식판밖에 없을것같네요ㅠㅠ
    견과류도 봉지로 주면 그 자리에서 다 먹을려고 하고..하루 이틀도아니고 생각만해도 짜증

  • 6. 식판
    '13.2.10 1:50 PM (223.62.xxx.254)

    식판 배식 맘에 들어요
    아님 큰 접시에 담아서 뷔폐처럼
    저도 하고 싶어요

  • 7. 존심
    '13.2.10 4:32 PM (175.210.xxx.133)

    식성을 잘 아실테니 좋아하는 음식은 아예 넉넉하게 하시면 될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025 엘지 우승기념 TV올레드 65행사 1 푸른바다 07:21:50 211
1773024 정성호, 댓글 수사 땐 "법무장관 의견 표명도 상당한 .. 3 ... 07:15:19 243
1773023 캐나다 대학교 졸업하는 것 질문드려요 1 캐나다 대학.. 07:14:34 179
1773022 세탁기 미니워시 포함 제품 쓰시는 82님 계실까요 5 ... 07:06:06 170
1773021 부산 여행 옷차림 어찌할까요? 2 ........ 06:46:25 325
1773020 크리스마스 트리 에 대해 잘 아시는 분~ 1 uf 06:27:32 235
1773019 조계종 큰절 주지 선거가 여의도 정치판과 똑같네요 1 아사리판 06:11:22 453
1773018 세탁기 같은 스펙인데 100만원이나 차이가 나요 7 ... 06:06:42 763
1773017 대장동' 남욱들 강남 부동 산, 100억 올라 추징금은 '0원 11 ..... 06:03:22 765
1773016 나스닥 말아 올리고 있음 - 추매의 기회 8 나스닥 05:51:47 2,427
1773015 '1000만원 학비' 사립초인데 기초수급자 자녀가 41명 1 ㅇㅇ 05:33:08 1,792
1773014 (스포)디즈니플러스의 조각도시는 1 Dd 04:41:55 1,008
1773013 요즘 필라테스 수강료는 한 달 짜리는 없나요? 2 필라테스 03:57:58 1,029
1773012 미국주식 크게 하락 중 11 ........ 03:29:06 5,035
1773011 대체 지금 안 자고 뭐하나요? 14 ㅇㅇ 02:46:14 2,413
1773010 챗gpt가 정말 요물이네요 7 .. 02:27:37 3,405
1773009 정신건강 안 좋은 남자들만 꼬이네요 4 안녕하세요 01:47:48 1,614
1773008 3.3% 소득신고 하면........홈택스에서 제 소득증명서 뗄.. 3 --- 01:42:26 820
1773007 김희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육아설정 심하네요 3 .. 01:28:15 2,490
1773006 이런 경우들 종종 있죠 맏이만 잘 사는 집 동생들 5 느라미 01:22:44 1,137
1773005 박성재는 오늘 구속결정 나오나요? 28 01:19:27 2,004
1773004 수능은 망쳤으나.. 1 .... 01:19:13 2,129
1773003 부부중 발언권 센 여자들 비결이뭘까요? 15 비결 01:12:49 2,451
1773002 명언 - 성공할 기회 ♧♧♧ 01:10:33 546
1773001 대학레벨, 언제는 어땠다, 언제는 이랬다 하지 맙시다 5 ... 01:06:25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