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맏며느리며 외며느리인 분들 지금 상황은?

쐬주반병 조회수 : 2,255
작성일 : 2013-02-09 10:58:07

저요. 맏며느리이자 외며느리입니다.

저는요.. 지금 매장 지키고 있고, 남편이 애들 데리고, 전 부치고 만두 빚으러, 시댁에 갔습니다.

저는, 밤 늦게, 시댁으로 가서, 남편이 부쳐 놓은 전에 쐬주 마시고 잡니다.ㅋ

그리고, 아침에 상 차려서 만둣국 먹고, 성당에 미사 드리러 갑니다.

 

저희 시댁은 제사를 집에서 지내지 않아요. 큰집에 가지도 않아요.

매번 명절이면 그랬듯이 오늘..명절 전날, 가족들이 모여서, 만두 빚고, 전 부치고..하면서, 먹습니다.

명절 음식은 하면서 먹어야 맛있다!!는 지론을 가진 집이라서, 오늘 맛있게 먹는거죠.

 

친정은 제사를 지내는 큰집인데, 엄마께서 음식 다 해 놓으면, 적은 액수의 봉투만 내밀고,

잘 드시고 많이 싸 가시는 작은 아버지들, 작은 어머니들이 그리 미울수가 없었어요.

항상 그런 상황이 반복되어도, 엄마께서는 일절 잔소리나 불평 한마디 없으셨구요.

그래서, 저는 둘째나 셋째 며느리가 된다면, 미리 가서 장보고 음식하는 것 다 도와겠다..고 결심했는데..

 

맏며느리가 되었네요. 그것도 아주 팔자 편한..명절 상도 차리지 않고, 제사도 지내지 않는 집의 맏며느리..

 

돌 날아오는 소리가 들리네요.33333333 후다닥..글만 남기고, 숨어서 보렵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는 명절 연후 되세요.

 

 

 

 

IP : 115.86.xxx.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9 11:00 AM (99.225.xxx.55)

    다 원글님 복이라고 봐요.

  • 2. 멋지십니다..
    '13.2.9 11:14 AM (14.37.xxx.23)

    멋진 어른들의 배려이신듯..
    제발..모든 어른들이 명절날..욕심부리지 않고..자식들 며느리들..
    편안케 배려해주는 세상이 얼릉 왔슴 좋겠습니다.

  • 3. 나도 외며늘
    '13.2.9 11:25 AM (121.136.xxx.189) - 삭제된댓글

    같은 외며느리인데 이렇게 다르네요.
    시어른들 형제들 저희집으로 모이니 어린나이부터 큰며느리 노릇 톡톡히 합니다.
    일주일동안 장보고 청소하고 이제 음식준비하렵니다.

  • 4. 저 아직
    '13.2.9 11:27 AM (116.37.xxx.135)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애랑 샌드위치 먹고 남편은 일이 좀 있어서 나갔어요
    오후에 큰댁에 가서 만두 좀 빚고 저녁먹고 거기서 자고 내일 차례지내는데
    형님이랑 큰어머님이 일을 많이 하시고 전 설거지나 하는 수준.. 뭐 할래도 전 걸리적거리기만 할 뿐...
    전 같은거 다 사서 하기도 하구요
    차례상은 남자들이 놓구요
    암튼 별로 힘든거 없고 그냥 오랜만에 사람들 본다 생각하고 늦게까지 있다 와요

  • 5. ..
    '13.2.9 12:40 PM (119.207.xxx.145)

    맏며느리이며 외며느리인데
    내일 외국여행 갑니다~
    집안이 교회 다녀서 제사도 없어요.
    이번 여행을 위해서
    지난 추석엔 어머님 손 하나 까딱 안하셔도 되도록
    저희끼리 열심히 했네요.
    다녀와서는 용돈 두둑하게 드리려구요.
    저희만 재밌을 순 없잖아요.
    그럴려고 오늘까지도 돈벌려고 일하고 있네요.

  • 6.
    '13.2.9 12:45 PM (121.159.xxx.91)

    부럽네요
    저요... 전 며느리 아닙니다 아직 미혼.. 아가씨죠..
    종가집 종손 믿딸...
    명절, 집안 행사 아주 넌덜머리가 나요...
    명절 있는 그 달에는 명절 우울증도 온답니다...
    전 명절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002 컴 백신 관련 조언 부탁드립니다. 8 백신 2013/02/12 1,070
220001 사과가 싫어요 ㅠ_ㅠ 14 에공 2013/02/12 3,246
220000 간병인은 어떻게 구하는건가요? 3 ㅇㅇ 2013/02/12 1,960
219999 전세 확정일자 받았다고 방심하면 안되겠어요 10 저만 몰랐나.. 2013/02/12 6,653
219998 아이폰 샀는데 보험들어야할까요? 7 아이폰5 2013/02/12 1,641
219997 생굴먹고 설사하는 건 노로바이러스가 아니라 방사능때문일지도 몰라.. 4 읽읽이 2013/02/12 3,544
219996 광주공항에 주차비 얼만지 아시는분? 1 ... 2013/02/12 3,177
219995 이아이를어찌교육시켜야할까요?(서울고진학) 22 고교입학문의.. 2013/02/12 5,111
219994 한쪽 엉덩이 뼈가 땡기고 아픈데요 1 허리는 아니.. 2013/02/12 2,002
219993 오래된욕조하얗게하려면 8 욕조 2013/02/12 6,399
219992 시댁은 원래 그런건가봐요 18 ........ 2013/02/12 5,104
219991 안방커텐 달앗는데 불꺼도 밝으네요.. 2 부자 2013/02/12 1,789
219990 애들은.....참으로 놀랍네요 6 긍정마인드 2013/02/12 3,235
219989 시카플라스트 맞게 바른건지? 1 깊게 패인상.. 2013/02/12 1,971
219988 시골논에.. 2 .. 2013/02/12 1,646
219987 객관적으로 82에서 많이 생각하게 햇어요. 4 --- 2013/02/12 1,700
219986 인서울 하려면 몇프로 정도 돼야 하나요? 20 답답 2013/02/12 8,517
219985 원단을 아주 소량만 구입할 수 있는 곳 없을까요? 10 홍시 2013/02/12 2,968
219984 2월 1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2/12 846
219983 싱크대 시트지 리폼할려는데 펄광이 이쁘겠죠? 9 ... 2013/02/12 3,964
219982 반전 1 ... 2013/02/12 1,614
219981 통가발손질, 일반미용실에서도 해 주나요? 3 급질.. 2013/02/12 2,132
219980 긴급!! 엄마가 미국에서 사오실만한 가방 뭐가 있을까요? 9 2013/02/12 2,520
219979 클라우디아 쉬퍼 동영상 2 부탁드립니다.. 2013/02/12 2,531
219978 2월 12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3 세우실 2013/02/12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