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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며느리며 외며느리인 분들 지금 상황은?

쐬주반병 조회수 : 2,264
작성일 : 2013-02-09 10:58:07

저요. 맏며느리이자 외며느리입니다.

저는요.. 지금 매장 지키고 있고, 남편이 애들 데리고, 전 부치고 만두 빚으러, 시댁에 갔습니다.

저는, 밤 늦게, 시댁으로 가서, 남편이 부쳐 놓은 전에 쐬주 마시고 잡니다.ㅋ

그리고, 아침에 상 차려서 만둣국 먹고, 성당에 미사 드리러 갑니다.

 

저희 시댁은 제사를 집에서 지내지 않아요. 큰집에 가지도 않아요.

매번 명절이면 그랬듯이 오늘..명절 전날, 가족들이 모여서, 만두 빚고, 전 부치고..하면서, 먹습니다.

명절 음식은 하면서 먹어야 맛있다!!는 지론을 가진 집이라서, 오늘 맛있게 먹는거죠.

 

친정은 제사를 지내는 큰집인데, 엄마께서 음식 다 해 놓으면, 적은 액수의 봉투만 내밀고,

잘 드시고 많이 싸 가시는 작은 아버지들, 작은 어머니들이 그리 미울수가 없었어요.

항상 그런 상황이 반복되어도, 엄마께서는 일절 잔소리나 불평 한마디 없으셨구요.

그래서, 저는 둘째나 셋째 며느리가 된다면, 미리 가서 장보고 음식하는 것 다 도와겠다..고 결심했는데..

 

맏며느리가 되었네요. 그것도 아주 팔자 편한..명절 상도 차리지 않고, 제사도 지내지 않는 집의 맏며느리..

 

돌 날아오는 소리가 들리네요.33333333 후다닥..글만 남기고, 숨어서 보렵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는 명절 연후 되세요.

 

 

 

 

IP : 115.86.xxx.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9 11:00 AM (99.225.xxx.55)

    다 원글님 복이라고 봐요.

  • 2. 멋지십니다..
    '13.2.9 11:14 AM (14.37.xxx.23)

    멋진 어른들의 배려이신듯..
    제발..모든 어른들이 명절날..욕심부리지 않고..자식들 며느리들..
    편안케 배려해주는 세상이 얼릉 왔슴 좋겠습니다.

  • 3. 나도 외며늘
    '13.2.9 11:25 AM (121.136.xxx.189) - 삭제된댓글

    같은 외며느리인데 이렇게 다르네요.
    시어른들 형제들 저희집으로 모이니 어린나이부터 큰며느리 노릇 톡톡히 합니다.
    일주일동안 장보고 청소하고 이제 음식준비하렵니다.

  • 4. 저 아직
    '13.2.9 11:27 AM (116.37.xxx.135)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애랑 샌드위치 먹고 남편은 일이 좀 있어서 나갔어요
    오후에 큰댁에 가서 만두 좀 빚고 저녁먹고 거기서 자고 내일 차례지내는데
    형님이랑 큰어머님이 일을 많이 하시고 전 설거지나 하는 수준.. 뭐 할래도 전 걸리적거리기만 할 뿐...
    전 같은거 다 사서 하기도 하구요
    차례상은 남자들이 놓구요
    암튼 별로 힘든거 없고 그냥 오랜만에 사람들 본다 생각하고 늦게까지 있다 와요

  • 5. ..
    '13.2.9 12:40 PM (119.207.xxx.145)

    맏며느리이며 외며느리인데
    내일 외국여행 갑니다~
    집안이 교회 다녀서 제사도 없어요.
    이번 여행을 위해서
    지난 추석엔 어머님 손 하나 까딱 안하셔도 되도록
    저희끼리 열심히 했네요.
    다녀와서는 용돈 두둑하게 드리려구요.
    저희만 재밌을 순 없잖아요.
    그럴려고 오늘까지도 돈벌려고 일하고 있네요.

  • 6.
    '13.2.9 12:45 PM (121.159.xxx.91)

    부럽네요
    저요... 전 며느리 아닙니다 아직 미혼.. 아가씨죠..
    종가집 종손 믿딸...
    명절, 집안 행사 아주 넌덜머리가 나요...
    명절 있는 그 달에는 명절 우울증도 온답니다...
    전 명절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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