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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하려는데요 마음의 준비를 못하겠어요

궁금 조회수 : 3,415
작성일 : 2013-02-06 22:53:23
남자친구가 미국사람이고 결혼하려고 해요
저는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미국으로 옮길수 있을 것 같아서
결혼하고 미국에서 일하면서 살려고 하는데요

사실 한국을 떠나서 평생 다른 나라에서 산다는 상상을 해본적이 없어요
다른 나라에서 사랑하지만 외국사람이랑 결혼해서 사는 게 어떤 걸지 잘 모르겠어요
주변에 국제결혼하신 분도 없고 모든 게 어떻게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평생 외국에서 사는 게 어떨까요?
익숙하고 편안한 고국을 떠나서 산다는 것이 두려워요
무슨 책이라도 읽어야할까요?
어떻게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IP : 108.65.xxx.19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변에
    '13.2.6 11:26 PM (99.225.xxx.55)

    국제결혼한 커플이 좀 있으세요. (저 외국임)
    근데 사람사는게 크게 다르지 않구요.
    소소하게 서로의 문화에 대한 마찰은 있지만..
    그건 사실 같은 한국사람끼리도 충분히 있는 일들로 보여요.
    예를 들면 순대에 뭘 찍어먹냐부터 세탁할때 남편은 모든걸 한번에 휘리릭, 저는 다 분류 해서..등등

    그런데 가장 힘드신게 미국에 들어가서 사시면 주변에 내편이 많이 없다는거에요.
    한국떠나 들어와서 결혼생활 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 가족에 대한 가까운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더라구요.
    특히 여자는 임신하고 아이 키우면서 친정 엄마 생각도 많이 나고 입덧하면 생각나는 친정 엄마 음식도 있는데 태평양 건너 왔다갔다 하는게 말이 쉽지 큰 맘 먹어야 하는 일이잖아요.
    외국 살이는 주변에 대한 넓은 이해..
    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다 다르다 라는 생각이면 족할거에요.
    그리고 혼자 잘 설수 있는 사람이 덜 힘들어하고 빨리 적응하시더라구요.

  • 2. 결혼은 안했지만...
    '13.2.6 11:36 PM (195.160.xxx.4)

    저 집 해외에서 직장다니며 살고 있는데....이제 한국에서는 못살 것 같아요.
    평생 해외에서 살고 싶어요. 자녀교육이나 복지나 기타 등등 따져보면..말이죠..

    윗분도 잘 올려주셨는데요. 생활방식이나 사람 사이의 갈등은 한국이나 해외나 비슷한 것 같아요.
    진짜 문제는 그리움과 외로움이죠. 고독과 싸워야 합니다. ^^

    저도 스스로를 굉장히 자립적이고 독립적이라 여겨서 그런 것쯤은 괜찮을줄 알았는데....
    외롭긴 외롭더라구요; 근데 그 부분만 극복하면, 한국보다 오히려 장점이 많은 것 같아요.

  • 3. honey
    '13.2.7 12:15 AM (76.111.xxx.138)

    제가 미국사람과 결혼한 사람인데요,10년차.
    국제결혼이 문제가 아니고 내가 결혼을 할 준비가 되었는가,
    이사람을 믿고 따를수가 있는가가 문제인거 같습니다.
    사람사는거는 거의 거기서 거긴거 같습니다.
    미국서 살든 한국에서 살든 장단점은 있는거 같구요
    원글님은 직장도 이동할수있으니깐 좋은조건(?)인거 같습니다.

  • 4. 저두
    '13.2.7 1:22 AM (80.202.xxx.250)

    국제 결혼했는데, 만일 남편이 미국인이었으면 정말 고민안하고 이민결정 했을 것 같아요. 제 남편은 북유럽권인데요, 영어도 아닌 현지어부터 배우기 시작한 것은 물론 여긴 한국사람도 별로 없는 곳이라 한인 슈퍼따윈 상상도 못해요. EU가 아닌 나라여서(북유럽인데 EU아니라고 했으니 어디신지 눈치 채셨을듯) 독일에 있는 한국식품 인터넷쇼핑 주문도 안되고요. 하나부터 열가지 새롭지 않은 것이 없었어요. 한국과 다른점도 너무 많고요.. 이제는 뭐 적응했지만 요즘도 가끔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는 곳이 차라리 미국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이민가기엔 미국이 젤 살기편한거 같아요 주변환경상.)
    그래도 그 모든 것을 떠나서 제가 여기에 살고 있는 이유는 남편이고, 서로 많이 사랑하고 신뢰합니다. 제가 힘들게 새로운환경에 적응한 것도 원글님 말씀처럼 익숙하고 편한 고국을 떠난 것도 남편하나보고 선택한 거니까요 많이 사랑하고 신뢰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하지 못했을 결정이겠죠? ^^; 윗님 말씀대로 남편을 얼마나 믿고 따를 수가 있는가가 관건이구요. 남편이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이고 어떤 경우에도 든든한 내편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봐요. 게다가 직장까지 보장되어 있다면 결정이 그닥 어려울 거 같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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