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딸아이가 얼른 컸으면 좋겠어요...ㅠㅠ

,. 조회수 : 1,685
작성일 : 2013-02-06 21:59:40

지금 친했던 친구들사이에서 은따상황에 놓여있는것 같아요.

외동아이라 친구문제에 상당히 예민하고, 언제나 타의에 의해 배려해야하(?) 입장에 놓여있어요.

친구들보다 더 소중한사람은 너자신이라고,, 너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안된다고..

친구들앞에서 당당하라고 누누이 말을 하지만... 타고난 천성인지... 참 안되네요.

딸아이도 엄마말을 들으면 친구들앞에서도 당당해질수 있을것 같으면서도 막상 친구들과 만나면

그게 안된다고 합니다..

친구들에게 휘둘리지않고, 혼자라도 괜찮다는 생각을 할수 있을만큼 머리가 자랐으면 좋겠어요.

얼른 엄마보다 더 단단해져서 멋진여성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의도적으로 카스에 딸아이 이름만 쏙 빼고 올리는 친했던 딸아이친구가 너무 미워죽겠어요.

그 글을 보면 제가 가슴이 아파죽겠어요.ㅠㅠ

IP : 1.233.xxx.20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를
    '13.2.6 10:47 PM (1.177.xxx.33)

    엄마도 그러면서 커요.
    아이는 사회화 할수 있는 소통의 장이 없어서 그래요
    그건 시간이 어느정도 해결해줘요.
    그러다 배워요..
    님 말씀대로 크면서 다 배우니 아이만 격려해주세요

  • 2. ,.
    '13.2.6 11:09 PM (1.233.xxx.208)

    아이가 너무 외롭고 힘들어하니 저 역시 너무 기분이 우울해서 위로받고싶은 맘에 올렸어요.
    클릭수는 많은데,, 그 누구도 말을 걸어주지 않아 저 역시 82에서 은따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너를님 댓글에 조금의 안도와 위로가 되어주네요.
    너무 고맙습니다.. 눈물날라그래요..

  • 3. ㅇㅇ
    '13.2.6 11:18 PM (203.152.xxx.15)

    아이가 몇살인지는 몰라도 그러면서 처신도 배우는것같아요.
    저도 고딩 외동딸이 있는데 한번도 아이가 그런 말을 안해서..그냥 잘 지내나보다..
    친구도 많아보이길래 학교 생활도 잘하나보다 하고 믿고 있었는데..
    몇달전에 무슨 얘기끝에... 자신도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었고..
    상처가 있더군요.. 그 끝에 아이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배웠고, 그러면서 자신의
    성격도 많이 변했다고 고백했어요.
    그말을 듣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고.. 그걸 모르고 지나쳤던 제 자신이 미웠습니다.
    아이에게 왜 제게 말을 안했냐고 다그쳤더니.
    엄마가 해결해줄수 없는 일이라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마음은 아프지만 아이의 선택은 인정하고.. 지금 많이 성숙해온 아이의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누구나 다 한번씩 겪는 일인것 같아요.. 이런 일 없이 조용히 잘 지내는 애들 별로 없어요..

    아픔이 없인 성숙할수 없고 실패가 없인 성공할수 없는것이 인생사죠..
    원글님도 아이에게 힘을 주시고 아이가 견뎌나갈수 있도록 지켜봐주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 4. ,.
    '13.2.6 11:23 PM (1.233.xxx.208)

    딸아이에게 강한 엄마게 되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제가 너무 괴로웠나봐요.
    여지껏 그러지 못한것 같기도해서....
    제가..... 방향을 잡지못해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계속 눈물만 나옵니다.
    도움주시는 귀한 글 너무 고맙습니다.

  • 5. 에구...
    '13.2.7 1:26 AM (113.10.xxx.156)

    차라리 제가 그렇게 당하면 어지 처신하거나 할수라도 있죠...

    섣불리 엄마가 나서면 아이에게 지질하다..어저다 니엄마이상하다며 말하면 내 아이가 더욱

    상처받을까 나서지도 못하고..요즘 영악한 아이들 보면 어른인 나도 못당할만한 깡을 가진듯해보이는데

    내자식이 저런애를 어찌 당해낼수있을까..얼마나 상처받을까...정말 그 심적고민이 힘들고 그러면서도

    내아이에게 질책하는 모습도 보이게 되는 악순환...

    원글님 글보니 천성이 선하고 경우바르신분 같아요...그러니 아이도 그러겠지요...

    꼭 빛을 낼 날이 오고 결국 쎈것들 지들끼리도 서로 흉보고 클수록 지가 더 휘말리고 별로 안좋게 되더라구요

    어설프게 머리굴리며 은근히 따시키며 이용할거 다 이용해먹는 애들..정말 딸친구관계는 어렵죠

  • 6. 티니
    '13.2.7 2:21 AM (114.206.xxx.13)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아픈 마음에 위로가 될까하여 제가 힘들때마다 외는 시 한 편 나눕니다. 제 동생도 중학생 때 친구문제로 너무 힘들어 등교 거부까지 한 일이 있어요. 워낙 예민하고 여린 아이라 도대체 어떻게 언제 단단해질까 근심거리였던 동생이 이제는 번듯이 자라 자기 일 척척 잘 하고 당차게 살아가는 사회인이랍니다. 누구에게나 다 그렇게 흔들리는 시절이 있는가봐요. 부모는 자식의 아픔을 대신해주고 싶은 게 당연하지만 어쩌겠어요 그 성장통이 그 아이의 감당할 몫인것을.... 아파하고 나면 그만큼 스스로도 강해지고 단단해짐이 있을겁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완전히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지 않도록 엄마가 늘 어루만져 주세요. 최성애 교수님의 감정코칭이라는 책 추천합니다.

  • 7. ,.
    '13.2.7 9:59 AM (1.233.xxx.208)

    에구님, 제 상황을 어찌 그리 잘 캐치하시는지...
    아이가 안스러우면서도 갑갑하기도 해서 질책하는 말도 많이 했어요.ㅠ
    아이가 제게 그런얘기를 들으면 더 상처받는다는걸 알면서도....그려면서 전 더 속상해하고..
    너무 어리석은 엄마를 만난 딸에게 참으로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스스로 감정콘트롤을 많이 할려고 노력하는데도 힘들더라구요.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티니님.. 좋은시과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경험글도 제겐 힘이 되네요.
    아이가 감당해야할 몫이라는 인정부터 해야겠어요.

  • 8. ,.
    '13.2.7 12:24 PM (1.233.xxx.208)

    둘맘님.. 집에오면 마음편하게 해주는것...
    집에서만이라도 스트레스없이 지낼수있다는것이 큰 위로가 되겠지요..
    댓글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020 챗gpt가 정말 요물이네요 2 .. 02:27:37 210
1773019 시누이들 특징 시누 01:55:40 309
1773018 정신건강 안 좋은 남자들만 꼬이네요 2 안녕하세요 01:47:48 337
1773017 3.3% 소득신고 하면........홈택스에서 제 소득증명서 뗄.. 2 --- 01:42:26 193
1773016 김희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육아설정 심하네요 1 .. 01:28:15 539
1773015 이런 경우들 종종 있죠 맏이만 잘 사는 집 동생들 1 느라미 01:22:44 290
1773014 박성재는 오늘 구속결정 나오나요? 18 01:19:27 628
1773013 수능은 망쳤으나.. 1 .... 01:19:13 677
1773012 부부중 발언권 센 여자들 비결이뭘까요? 8 비결 01:12:49 670
1773011 명언 - 성공할 기회 ♧♧♧ 01:10:33 207
1773010 대학레벨, 언제는 어땠다, 언제는 이랬다 하지 맙시다 1 ... 01:06:25 286
1773009 오분도미는 맛이 없네요 찰기도 없고 4 .... 01:00:28 247
1773008 다크모드가 눈에 더 안좋대요 ㅇㅇ 00:59:33 355
1773007 김장 재료 사서하면 10kg기준 얼마정도 들까요? .. 00:49:53 141
1773006 조두순 또 무단이탈 시도…‘섬망 증세’에 아내도 떠나 5 ........ 00:31:03 1,286
1773005 고3아이 수능..망쳐서 재수한다는데 12 ss 00:29:06 1,514
1773004 농아인협회도 성폭행이 아주 일상적인가보네요 4 .. 00:27:26 773
1773003 “사악한 한동훈이 2년째 끌고 있다”…내란 특검, 박성재 영장 .. 12 ㅇㅇ 00:21:35 930
1773002 한고은이 광고하는 세로랩스 보실래요 20 ㅇㅇ 2025/11/13 2,485
1773001 넷플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재밌어요 1 오겜 2025/11/13 601
1773000 한혜진 채널 복구됐네요. 4 한혜진 2025/11/13 1,629
1772999 때미는 습관 고치고 싶어요. 14 이젠 2025/11/13 2,290
1772998 냉장고+김냉 디자인, 문 총 몇개 짜리가 좋을까요 2 골라주세요 2025/11/13 223
1772997 장인수가 밝힌 법무부 검찰 인력 현황... 검찰부가 됐음 2 ... 2025/11/13 866
1772996 50대이후 런닝보다 걷는게 좋지않나요 5 2025/11/13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