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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유치원, 영어학원

궁금이 조회수 : 1,361
작성일 : 2013-02-06 13:06:37

안녕하세요?

이 곳 게시판에서 요즘 ‘영어유치원’에 관한 글들이 많길래, 문의드리고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유아들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유치원이나 영어학원의 선생님들은 ‘음성학’과 ‘외국인을 위한 영어교수법’을 공부하신 분들인가요? 한국인 선생님이나 원어민 등 국적에는 관계가 없지만 저 두 학문을 공부하신 분들이 가르치시는지 혹은 선생님을 뽑을 때, 저 두 과목을 이수했는지를 확인하고 뽑는지요?

 

제가 왜 이런 질문을 하느냐면, 우리나라에는 지금 ‘영어 광풍’이 불고 있쟎아요. 그런데 영어유치원 나오고 외국에서 학교 나오고 해도 정작 대학생이 되었을 때, 영어발음도 별로고 어휘도 별로고 작문실력도 별로인 학생들을 많이 봐서 그럽니다. 우리나라처럼 영어가 모국어인 환경이 아닌, 영어가 외국어인 환경에서 어린 아이들의 귀는 이미 한국어로 고착되어 있어요. 외국어학습 임계나이를 학자들에 따라 다르게 정하기도 하지만 저는 대략 11세 전후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어는 ‘잘 들어야, 잘 말할 수 있습니다.’ 다년간 외국인에게 외국어를 가르쳐본 결과, 그 외국어의 다양한 발음을 듣지 못하면 말하기를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영어는 발음으로 인해 강세가 생기고 문장 내에서 억양이 생기기 때문에 기본발음부터 충실하게 배워야 해요.

 

그런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환경에서는 영어발음을 단순히 들려준다고 해서 구분하고 익히고 언어로 사용하기가 매우 매우 힘듭니다. 따라서 집중적으로 ‘공부’라는 것을 해야 합니다. 특정 발음에 대한 정보를 듣고 외우고 발음을 실제로 해보고 연습을 통해 익혀야 합니다. 흔히 영어 발음 좋게 하려고 설소대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11세 전후 혹은 성인이라도 노력여하에 따라 발음교정은 됩니다. 제 대학 때 친구가 흔히 말하는 ‘혀 짧은 애’였어요. 한국어 발음을 할 때 혀 짧은 소리로 했습니다만 어학연수 다녀오더니 영어발음은 훌륭하더군요. 한국어발음은 고칠 필요가 없으니 안 고쳤는데 영어발음은 처음부터 새롭게 익혔던 것 같아요.

 

  다시, 영어발음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환경에서 영어발음을 가르치자면 교수자가 음성학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영어의 자음과 모음이 어떤 원리로 발음되는지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고 있어야하며 교수자가 음향음성학을 통해 그 발음이 구현된 현상 즉, 음성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표현하고 가르칠 수 있어야합니다. 그래야 발음교정도 할 수 있어요. 교수자가 영어의 발음을 듣고 구별할 수 있어야 학생들의 발음을 듣고 고쳐줄 수 있으며 안 들리는 학생들에게는 현상적인 것들(파동그래프, 목젖의 울림, 머리울림) 등으로 구체화시켜 알려줄 수 있어야 해요.

 

원어민 교사나 영어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데 실제로 음성학과 외국인을 위한 영어교수법을 공부하고 그 분야의 자격증을 갖고 계시는 선생님들은 현실에서 과연 얼마나 계신지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의 경험담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63.152.xxx.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혼이신 듯....
    '13.2.6 1:23 PM (122.34.xxx.218)

    좋은 글이네요..
    그런데 아마 아직 미혼이시고, 따라서 자녀들도 없으실테고.. ㅎㅎ

    만7세,2세 두 아이를 두고 있어서
    이러저러한 영어 놀이학교(?) , 영어 학원에 숱하게 방문해보고
    브로셔 같은 것도 샅샅이 챙겨보고 하는데요

    어학원의 강사들 수준이 정말 낮아요.,... (한국인이든 원어민이든)

    음성학은 무슨......
    원글님께서 꿈 꾸고 계신 듯 한 느낌이네요.. @_@


    (그래서 저는 그냥
    Oxford 대학 출판부에서 나온 교재들로 제가 직접 가르칩니다.. 차라리.. ㅠ)

  • 2. 풍요로운오늘
    '13.2.6 1:32 PM (124.254.xxx.197)

    제가 인서울 여대 영어관련학과 다니면서 초등 부동네 보습학원강사 하고있어요.
    아기때부터 엄마가 원어민학원 보내주셔서 영어발음은 원어민이예요^^ 제작년에 음성학, 언어학, 영어학 다 이수했구요. 제가 초등부에선 굉장히 고스펙이더라구요ㅎㅎ 직접 전공한사람은 정말 별로 없어요.

    그치만 음성학, 언어학이 무슨 소용일까요. 언어는 발음이 중요한게 아니고 얼마나 내 의견을 표현할수 있느냐가 중요한건데요. 반기문 총장님처럼요^^
    또 유치부, 초등부는 아이들을 애정과 사랑으로 대해주는게 훨씬 중요한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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