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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 키워놓으니 좋으네요.

명절 싫어. 조회수 : 11,086
작성일 : 2013-02-06 10:40:34

저는 4형제 중 막내며느리입니다.

나이는 50초중반이구요.

결혼이후 줄 곧 시부모님 생활비 대드리고 있어요.

큰 부담이지만 다른 형제들이 나 몰라라 하니 어쩔수 없이 혼자 부담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젠 제 남편도 퇴직이 다가오니 걱정이 많습니다.

정말 장수가 축복이 아니란 말을 실감하며 살지요.(두분 모두 90대)

 

각설하고.

해마다 명절이면 제가 집에서 이것저것 해가지고 당일 새벽같이 달려갑니다.

신혼때는 전날부터 가서 일을 했는데  결혼 20년이 지난 후부터는 차라리 집에서 해 가겠다 했지요.

다른 며느리들은 요핑계 저핑계 안오십니다. 맨손으로 당일 얼굴 보여주면 다행이지요.

어떤 해는 전날 가서 일하고 집에 왔다가 다시 새벽에 가기도 하고요.

 

작년 설에 사골을 해가서 떡국을 끓여드리니 맘에 드셨던지

올 해도 그렇게 하란 말씀을 추석 때부터 하시길래

어제 조퇴하고 장에 가서 사골도  사고 양지도 잔뜩 사놓았어요.(떡 반, 웃기 반 해야 좋아하십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전화하셔서는 전날부터 와서 일하고 거기서 자라 하십니다.

그래서 사골 때문에 전날 가기가 어렵다 했더니(직딩입니다)

사골 하지 말랍니다.

나물이며 국거리 해야 하니까 와서 자고 일하라고..(제사 없습니다)

제가 집에서 해 갈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지만 무조건 일찍 오라 하십니다.

뭐라 대응하지도 못하고 (그렇게 못났어요. 제가....) 전화 끊었어요.

 

밖에서 듣고있던 딸아이가  엄마는 왜 그렇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냐고 뭐라 합니다.

저는 내가 힘들어도 그게 도리라고 교육받았으니 난 할수 없고 너나 잘하고 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남편에게 전화합니다.

'할어니가 이러이러하셨다.

사골준비를 잔뜩 해 놓았는데 하지말라 하셔서 엄마 기분이 별로다.

엄마는 직장도 다니고 몸도 약하고 맘은 더 약한거 아빠도 잘 알지 않느냐.

솔직히 말해서 엄마가 시집살이 해야 할 나이는 아니지 않느냐.

다른 며느리들한테는 한마디도 못하시면서 왜 맨날 엄마만 고생을 시키느냐.

제사도 안지내는데 서로 편하게 이해하며 명절을 지내야하지 않겠냐.

엄마는 아직도 시어른 어려워해서 편히 눕지도 못하는데 ,그렇게 하면 엄마 병 난다. 아빠가 잘 해결해 달라.'

남편이 어머니께 말씀드려보겠다고 했다네요.ㅎㅎㅎㅎㅎ

 우리 아이 대학생인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저렇게 다 해주니 너무 기분 좋은거 있죠?

 

 

IP : 211.114.xxx.19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2.6 10:46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딸밖에 없네요.

    막내며느리인데도 맏이 노릇하며 사시네요.
    참 착하세요 (요즘은 이말이 욕처럼 들리는 시절이 되버렸네요 ㅠ.ㅠ)

  • 2.
    '13.2.6 10:47 AM (221.160.xxx.179)

    똑 부러지는 젊은 처자네요.
    기분좋으셨겠어요.
    아들이던 딸이던 내편 되어주는 내자식이 최고죠~~!

  • 3. ㅠ.ㅠ
    '13.2.6 10:49 AM (121.142.xxx.89)

    가슴이 뭉클한게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아요..ㅠ.ㅠ
    원글님이 착하시니 이런 딸 두셨나봅니다...

  • 4. 안티포마드
    '13.2.6 10:52 AM (220.85.xxx.55)

    나참! 기분좋은 글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도는 건 뭔지..
    원글님이 시댁과 가정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딸이기에
    저렇게 의젓하고 엄마 마음 알아주는 딸이 될 수 있었나 봐요.
    정말 잘 키우셨네요.

  • 5. 예....
    '13.2.6 10:55 AM (211.114.xxx.19)

    저도 눈물 났었어요....
    제 심정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너무 기쁘더군요....

  • 6. ...
    '13.2.6 10:56 AM (1.244.xxx.166)

    똑똑한 딸 두셨어요.
    그댁 따님이 엄마 도와주는지 입찬소리하는지는
    여기 안나와있네요

  • 7. 감사해요.
    '13.2.6 10:59 AM (211.114.xxx.19)

    위 두분 제 마음 헤아려줘서 감사해요~~
    복많이 받으세요~~

  • 8. 저도 오십초반
    '13.2.6 11:00 AM (1.225.xxx.126)

    인데...늦결혼으로 이제 중2딸 중1딸 엄맙니다.
    기특한 대학생 딸 두신 직딩 엄마님 부럽습니다.
    전 올해 3월부로 직장도 명퇴할 거 같고...남편도 프리랜서라 언제 무슨 일 날지 모르겠고
    시부모님도 전혀 경제력 없으시고....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님 글 읽으면서 딸내미들 커가는 거 보면서 힘내야겠어요.

    아직까지 착하게 사셨으니...꼭 복 받으시길~~~~~!!!

  • 9. 딸아 님~
    '13.2.6 11:01 AM (175.223.xxx.16)

    도와주는것보다 입찬 소리해서 교통정리해주는 것이 헐~ 나아요
    본인도 보고들은 세월이 있으니 저런 입찬소리할수 있지요
    제가 속이 씨원합니다 ~

  • 10. 저도요~
    '13.2.6 11:03 AM (211.177.xxx.32)

    얼마전 시집 식구들이 단체로 회의를 했는지 제게 다들 심하게 해서 제가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초등 고학년들인 두 딸들도 다 보고 듣고 했죠. 남편도 있었구요.
    남편이 제 대신 동생들에게 소리도 지르며 혼내기는 했지만 반성은 전혀 안하고, 물론 제게 사과도
    없구요.
    그래서 이번 설에는 결혼 16년만에 처음으로 설에 가지 않겠다고 했더니 남편도 흔쾌히 그러라고
    하더군요. 남편 동생들을 시어머니께서 조정하시는거라 사실 제일 미운건 시어머니예요.
    저는 당당히 그동안 열심히 했으니 휴가를 달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괜히 분란 만드니
    제 일 핑계대고 가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애들이 걸리는 거예요.
    엄마가 되서 할머니께 거짓말 하고 명절에 안 가는 모습을 보이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설에 간다고 했더니, 애들이 하는 말: "엄마는 할만큼 했다. 할머니, 삼촌, 고모 다 엄마한테
    너무한다. 가지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너네한테 거짓말 하는 엄마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그런 거짓말은
    괜찮다네요.
    지들 둘이 각본도 짜주고, 서로 연습도 하고 ㅠㅠ
    저 엄마 맞나 몰라요 ㅠㅠ
    그래도 아이들이 참 든든하네요 ㅎㅎ

  • 11. ^^
    '13.2.6 11:04 AM (1.232.xxx.4)

    우와~ 진짜 똑부러지는 딸 두셨네요~
    그나이때 되돌아보면 나는 어떤딸이었는지 반성하게 되네요~
    기특한 딸 두시고.. 직장도 열심히 다니신 원글님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고 딸도 바르게 자란거 같네요~
    저도 그렇게 키워야하는데;;;
    자기 사고싶은거 있을때만 똑부러지게 얘기하네요~ ㅎㅎㅎ

  • 12. 그렇죠?
    '13.2.6 11:05 AM (118.216.xxx.135)

    딸이 그렇더라구요. 까칠한듯...대립각을 세울때도 많지만...
    힘들땐 든든한 내편이드라구요. ^^

  • 13. 생강
    '13.2.6 11:06 AM (166.137.xxx.35)

    이런 얘기만 들어도 너무 좋네요 든든하시겠어요

    근데 몸으로 도와야된다는 분은 뭔가요 그렇게 빈정대고 싶은지..

  • 14. 어디가
    '13.2.6 11:08 AM (118.216.xxx.135)

    되바라진건지... 참 단어선택 빈정 상한다~

  • 15. ...참 웃겨요..
    '13.2.6 11:08 AM (218.234.xxx.48)

    따님이 한 말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그걸 해결하는 거에요.

    엄마 힘든데 딸이 말로만 그런다고 몸 움직이라고 하는 분은 '문제의 근원'이 뭔지
    그건 안보이시나 보네요.

  • 16. 허허
    '13.2.6 11:09 AM (218.55.xxx.30)

    좋은 글에 까칠한 댓글도 있네요. 원글님 딸이 일 안도와준다고 써있나요? 저리 에미맘 헤아리고 배려할 줄아는 딸이면 엄마 도와주는 딸일 것 같은데. 그러니 엄마가 힘든 것 알지요. 해주는 거 얻어만 먹고 연휴 때 친구만나러 놀러 나가는 아이야 당연 뚝딱하면 한상 나오는 줄 알테니 저런 말 할 턱이 없죠.

  • 17. 입찬소리하지 말고 도우라니
    '13.2.6 11:09 AM (122.37.xxx.113)

    한 명 노예인생도 억울하구만 이제 딸까지 되물림해서 같이 하라고?
    불의에 항거하지 말고 같이 당하는 처지 되어주라는 소리네.
    딸이건 아들이건 엄마 처지 헤아려 주는 마음 자체가 이쁜 거지
    어찌 어른들 남 일 보는 맘 씀씀이가 저 애만도 못하누.
    남의 귀한집 애 칭찬해주면 서로 훈훈하지 무슨 되바라지느니..
    되바라진 거 하나도 없네요. 할머니한테 직접 그런 것도 아니고 아버지보고 중재해달라는 요청인데
    그 소리도 못하나요?

  • 18. ㅎㅎㅎ
    '13.2.6 11:12 AM (119.17.xxx.14)

    몸으로 도우라는건 엄마 이어서 그 짓 다 해란 말인거죠. 그 집 시누이인가보네요.

  • 19. ..
    '13.2.6 11:14 AM (203.226.xxx.178)

    싸가지 없는 딸,바락바락 대드는 딸......

    님이 참 딱하네요.
    사는게 얼마나 퍽퍽하면 그리 삐딱해 지시셨을까????

  • 20. 솔직히
    '13.2.6 11:14 AM (203.248.xxx.70)

    딸 입장에서는 그리 좋아보이기만 한 글이 아니예요.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때 주장하는 건
    정상적인 성인에서는 당연히 본인이 해결할 문제지요.
    아직 50초반 밖에는 안되고 직장생활도 하신다는 분이
    왜 이런 문제에서
    따님이 했던 말을 직접 못하세요?
    부부간, 고부간의 일을 당사자들이 해결 못하고
    자식 뒤에 숨어서 하고싶은 말을 대신 시키는 거
    솔직히 부모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 21. ..
    '13.2.6 11:14 AM (220.149.xxx.65)

    딸자랑은 역시 82에서는 덕담 위주의 댓글을 불러모으는군요

    어제인가 아들자랑 올렸다 정신병자되던 분 생각나네요

    암만 생각해도 시집문제는 시짜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싶은 생각이 요즘들어 많이 듭니다

  • 22. ㅎㅎㅎ님~~
    '13.2.6 11:17 AM (211.114.xxx.19)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 시누는 없답니다.~
    그리고 댓글 다신분들 이상한 댓글에 속상해 하지 마세요~~
    이런사람 저런사람 있기 마련이니까요.
    님들의 칭찬에 더 기분 좋아졌어요.
    제가 딸 하나밖에 없어서 딸이라고 했지, 아들이던 딸이던 자식이 엄마맘 알아주면 행복한거죠.....

  • 23. 쩜쩜님아
    '13.2.6 11:18 AM (122.37.xxx.113)

    아무데나 남자 여자 대립구도 만들지 마세요.
    딸자랑이 덕담을 불러오는 게 아니라, 이 분 따님이 덕담을 불러올만한 행동을 했잖아요?
    왜 그 자체를 예쁘게 못 받아들이고 시댁문제가 시짜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니,
    그럼 자기 엄마 고생 좀 덜하게 할머니께 조정좀 넣어달라고 요청한 손녀가
    시댁과의 분란 원인이기라도 하다는 건가. 참 나.

  • 24. ..
    '13.2.6 11:19 AM (180.229.xxx.104)

    어제 아들 자랑 올린 분은 딸있는 집과 비교해서
    아들있어서 이런게 좋다라고 해서 욕먹은거에요.
    그게 맞는 말도 아니구요.
    딸바보 아빠들은 부인을 잘안챙긴대나.반면 아들있음 왕비대접받는다는식의 내용..
    묘하게 변태같은 글이더군요

  • 25. 행복하지 못한
    '13.2.6 11:19 AM (118.216.xxx.135)

    사람이 많은가봐요.

  • 26. 아들이든
    '13.2.6 11:22 AM (218.55.xxx.30)

    딸이든 훈훈한 내용이잖아요. 엄마는 시어머니 서슬에 눌려 속앓이하는데 딸이 엄마맘 알고 아빠한테 배려를 부탁하는것이 참 좋네요..아들이라면 다들 귀엽고 착한 아들이라고 사위삼자고들 하셨을 텐데. 딸 편든다 이상한 방향으로 몰고 가는 글도 있네요. 세성은 넓고 생각도 다양함을 새삼 느낍니다.

  • 27. ......
    '13.2.6 11:24 AM (203.249.xxx.21)

    원글님 심정에는 백번 공감하는데요..

    저는
    솔직히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자기 일은 자기가 해결해야 합니다.
    원수를 지든, 싸움이 나든, 욕을 먹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 편이 되어 주어 물론 너무 대견하고 든든하고 고마운 일이지만
    웬만하면
    딸에게 그런 부담을 지워주시지 않는 게 부모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 28. 푸하하
    '13.2.6 11:26 AM (121.190.xxx.130)

    진짜 아무글에서나 대립 얘기 좀 하지 말았으면 해요. 어떤 글에 불만이 있으면 그 글에 얘기하면 되지 꼭 엉뚱한 글에 얘기하니까 더 분란이 나잖아요.

  • 29. 아놔
    '13.2.6 11:27 AM (122.37.xxx.113)

    언제 또 엄마가 딸한테 부담을 지웠냐고오~~~~~~!!!!!!!!!!!!
    딸이 엄마 아빠 통화 하는 걸 보더니 자기가 전화를 했지~~~~~~~~~~~
    왜이리들 글에는 있지도 않은 앞 뒤 정황까지
    다 자기네들 마음대로 덧붙여 해석하는 사람이 많으냐고~~~~~

  • 30. ..
    '13.2.6 11:58 AM (175.193.xxx.31)

    자식이 엄마맘 알아주면 넘 뿌듯하고 좋은거죠.
    원글님 정말 똑부러진 따님 두셨네요. 이게 지금 딸 아들 대립각 세울 문제인가요?
    우리 딸과 아들도 이렇게 똑부러지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 31. 대신
    '13.2.6 12:03 PM (118.47.xxx.13)

    입찬 소리 한 딸로서 나중에 지나고 보니 엄마가 원망스러운 50대입니다
    엄마는 뒤에 빠지고 착한 며느리 전 못된 손녀 조카 되고 자기 일은 자기가 해결해야 합니다.
    원수를 지든, 싸움이 나든, 욕을 먹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 편이 되어 주어 물론 너무 대견하고 든든하고 고마운 일이지만
    웬만하면
    딸에게 그런 부담을 지워주시지 않는 게 부모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222222222

  • 32. 담부터는
    '13.2.6 12:21 PM (203.142.xxx.231)

    본인이 본인 의사표현하세요. 딸이 저렇게 해주는거 버릇되면, 딸도 힘듭니다.
    더구나 딸도 중년이 되고 원글님이 노년이 되면, 딸이 노년이 된 원글님한테도 힘찬 소리 합니다.
    제가 그런 딸이구요
    그러다보니 엄마가 넌 옛날부터 할얘기 다하는 싸*지없는 애였어. 이러시네요.
    제가 옛날에 엄마대신 어른들한테 할얘기 다 해줄때는 똑똑하다고, 자랑스러워 하셨는데요.
    이제는 그 어른들 다 저세상 가고, 하도 엄마가 답답하게 행동해서 엄마한테도 할얘기 다합니다.


    제 나이 마흔이고 엄마나이 칠십이네요. 어쨌건 요점은 원글님 가려운곳은 원글님이 긁으세요.
    자식 힘듭니다.

  • 33. 어머나
    '13.2.6 12:36 PM (58.124.xxx.211)

    저도 그런딸이었어요...

    윗분 말씀처럼 지금 제 나이 마흔중반을 향해 가고 저희엄마는 칠순이 지나셨는데.... 요즘도 가끔 대신 말해줬으면... 하실때가 있어요...(나이드시니... 그러시네요)

    제가 대학생때 그렇게 말하면 굉장히 환하게 웃고 뿌듯해 하셨죠...

    딸 입장에선 힘들어요... 그냥 한두번 내 대신 대변해준다는것.. 그것만으로 기쁨느끼시면 좋겠어요

  • 34. 요리는 어려워
    '13.2.6 1:00 PM (211.234.xxx.113)

    저도4살짜리딸이있는데..
    제딸도저러케해줄까요..?
    매주시댁가서 아직은 잔심부름하지만..
    매주같이오는시누..
    가만히앉아만있네요..
    딸이커서..왜고모는 할머니집에서 일안하고 우리엄마만해요..그래주길..
    가끔보면 그럴수도있겠지만..
    매주그러니..아주속이터지네요..

  • 35. ㅇㅇ
    '13.2.6 1:47 PM (203.152.xxx.15)

    저도 고딩 외동딸이 있는데, 뭔가 심부름을 시키면 저보다 더 똑부러지게 좋은것 사오는것만 봐도
    신통방통합니다 ㅋㅋ
    저희 친정엄마랑 저 싸울때 딸이 제 편을 들어주니 저희 친정엄마가 저에게
    너는 왜 나에게 @@이(저희딸) 같은 저런 딸이 못되냐고 ㅠㅠ 해서 참.. 반성 많이 했습니다..
    저는 40대 초반인데.. 아이가 대학가고 졸업후에 독립한다고 하면 허전할것 같아요..
    언제고 제품을 떠나 독립하기야 하겠지만요.. ㅠ

  • 36. 이뽀라.
    '13.2.7 12:03 AM (222.101.xxx.226)

    전 아들 딸 둘이에요 근데 딸은 아주 지만 잘났어요 지만 이뿌게 꾸미고 지만 맛낫것 먹고.
    근데 아들은 ㅎㅎㅎㅎ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요.
    어쩜 울 아들과 님 딸은 성향이 비슷한듯 이래서 자식이도 다 이쁜건 아닌듯해요.
    지금 대학생인데 울 아들 엄마 마음을 너무 잘 알아줘서 고마워요.
    중딩 고딩떈 그리도 속을 썩이더니 대학가선 아주 효자났어요.
    근데요 에미 맘이 간사해서 지금 넘 내맘을 알아주고 잘해주니까 이애가 언제 속썩였나?
    하고 올챙이 시절을 잊어버리네요..

  • 37. ㄹㄹ
    '13.2.7 12:40 AM (211.36.xxx.88)

    딴 며느리가 하든 안하든 원글님이 하든 안하든 알아서 할일인데 요핑계 조핑계라.....

  • 38. ㅎㅎ
    '13.2.7 1:07 AM (223.62.xxx.215)

    진짜 똑부러진 따님두셨네요.
    직장생활한 엄마를둔애들이 더 똑부러지고 자기일자기가알아서 잘하는애로 큰다더니.
    그렇네요. 좋으시겠어요.
    진찐 요샌 잘키운 딸 하나. 이게 갑입니다.

  • 39. ...
    '13.2.7 6:46 AM (61.84.xxx.241)

    저희딸도 중딩인데 엄마 맘을 잘알아줘서 대견해요. 원글님도 저처럼 혼자 다하고 앞에서 당당하게 말 못하는 스타일이신것 같아요 그럼 남편이든 자식이든 도와주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안그러면 병 생겨요. 물론 할수 있으면 직접 하는게 낫지만 그게 잘안되는 사람도 있거든요 남에게 싫은소리못하고 속으로 골병드는 그런경우요. 부당한걸 지금까지 봐왔으니 딸이 엄마를 대변한거죠. 딸이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시어머니? 전 이분이 너무 힘들었을거라 생각하니 짠한데요.

  • 40. ㅎㅎ
    '13.2.7 8:30 AM (121.161.xxx.243)

    아들 자랑이건 딸 자랑이건 자식 본인 잘난 거 자랑하면 82에선 어느정도 호응해 줍니다.
    가령 공부 잘해 좋은 대학 갔다든지, 재능이 있다든지, 인성이 반듯하고 따뜻하다든지...

    근데 자식 덕분에 부모가 유리한 점을 얘기하면 그땐 상황이 달라지죠.
    반대편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거든요.
    아들이 든든하다 그러면 며느리 입장에 빙의,
    딸이 든든하다 그러면 시어머니 입장에 빙의. ㅎㅎ

    원글님도 딸 덕분에 속은 시원해졌겠지만, 앞으론 딸 입 빌릴 일 없도록
    할 말 직접하고 사세요. 저도 딸이 있어서 웬만하면 호응해 드리고 싶지만,
    아들 덕분에 딸 덕분에 내가 이래저래 좋다는 글은 읽을 때마다 반감이 듭니다.

    부모라면 자식에게 의지하기보단 자식의 의지처가 되어줘야죠.

  • 41.
    '13.2.7 9:46 AM (141.223.xxx.13)

    전 딸입장인데요..

    사실 한번씩 딸이 저렇게 말해주면 조금 더 아빠가 그 상황을 이해하세요.

    같은 소리라도 부인 입장에서 의견을 말하는 거랑, 딸 입장에서 의견을 말해주는 거랑 약간 다르게 받아들이시더라구요.

    제3자적인 시각에서 딸의 의견을 한번씩 이야기해주는 것이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 42. 저도
    '13.2.7 9:51 AM (112.160.xxx.37)

    직장다니지만 명절전날 가면 난리 난리...하나있는 며느리 늦게 오면 남의집 보기 챙피하다고....
    그래서 항상 회사마치고 선물바리바리 싸가지고 정신없이 갑니다.
    또 저녁시간에 가면 싫어하세요 며느리가 와서 밥은 못해줄망정 얻어먹는다고
    어쩌래...나는 6시되어야 회사퇴근인데...
    그래서 평소 주말에 갈땐 1시퇴근하자 마자 가고 명절처럼 평일에 가야할땐
    퇴근해서 저녁먹고 8시쯤 출발합니다.
    자기자식 밥한끼 해주는게 그리 힘든가 모르겠습니다.
    직장다니는거 아시지만 저보고 장봐서 오라 하십니다.
    음식을 차라리 집에서 해가면 좋을텐데 그건 싫어하세요 일찍와서 시댁에서 하길 원하세요
    40중반되도록 아직 이렇게 사는저도 있습니다.
    며느리분들 다들 힘내자구요...
    저는 딸이 아직 중딩이라...할머니집 가면 조카들이랑 철없이 놀기만 하네요
    우리딸도 원글님 딸처럼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 43. 사랑스럽
    '13.2.7 10:09 AM (211.210.xxx.62)

    딸은 커갈 수록 친구처럼 느껴진다더군요. 떡국 안먹어도 배부르시겠어요.

  • 44. 어쩌다 대문에까지...
    '13.2.7 10:10 AM (211.114.xxx.19)

    그냥 소회를 적었을 뿐인데 대문에까지 걸릴 줄은 몰랐어요.
    아들 딸 구별해서 자랑하려고 했던것도 아니고
    딸에게 부담을 주려했던 건 더욱 더 아니예요.
    늘 무뚝뚝하고 시모편만 들어주던 남편과 살면서 저도 모르게 쌓인게 많은지라
    제 아빠에게 저렇게 말해준 딸이 고마워서 적었었어요.
    앞으로는 저도 노력해서 딸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엄마가 되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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