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친정불화..이제 훌훌 털었어요

22 조회수 : 2,495
작성일 : 2013-02-05 12:26:42

1남1녀

위에오빠 그리고 저

엄마아빠가 오빠를 엄청 좋아했어요

커서 보니 부모님 눈에 오빠가 매력적으로 이뻣나봐요

그래서 혼날일 있어서 혼내키지 않게 혼내고

곧 얼르고 달래주고.

저는 알아서 착한 딸이였죠

눈치가 있잖아요

똑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저는 이론적으로 딱 혼내키고

감정적으로 이뻐보이지 않아 곧 달래고 얼래주지도  않았고

난 오빠랑 다르게 차별하냐 하면

대들고 집 시끄럽게 한다고 그거 자체로 혼내키고

아주 중요한 일이 벌어졌죠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그후로 너무 슬퍼서 아빠에게 많이 기댔는데

아빠는 여전히 오빠걱정밖에 안했어요

바보같은 저는 서서히 인생을 알아가게 되었죠

난 우리집에서 매력적인 아이가 아니고

단지 상대랑 핀트가 안맞는거이다

시댁에서는 제가 실수해도 항상 이뻐하고

일도 안시키고 시집살이 아예없는데

친정가서 시집살이를 당하네요

...

돌이켜보니 오빠랑 아빠한테 고마움을 느껴요

이중적인 남자들을 봐와서

남편을 아주 잘 골랐어요

나한테 딱 맞는 자상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으로..

시련은 꼭 나쁜게 아니구나 다 도움이 되는구나..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저를 자신있게 생각하고 많이 사랑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친정에  기본만합니다

친정용돈 친정집 리모델링 냉장고 세탁기 다 바꿔주고 깨달았지만...

 

가끔 여기서 친정차별글 올라오면

저는 조언해주고 싶은게

부모도 똑같이 사람이라 맘에 안드는 자식이 있다는거

내가 차별받고 있는 자식이라면

부모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냐고 이해안된다고 슬퍼하지 말고

부모도 사람이라 내가 그냥 싫은거구나 인정하세요..

부모도 똑같이 사람이고

슬퍼하면 나만 손해입니다

훌훌 털고 다른 인생에 집중하고 사세요

저도 시간이 오래걸렸네요~~

IP : 175.121.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5 12:32 PM (125.177.xxx.76)

    그래도 그간 마음고생하셨을 원글님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왜그럴까요~
    모두가 다 똑같은 자식인데요..
    전 그런 차별은 받고 자라진 않았지만,
    저희남편이 하나밖에 없는 동생과 많은 차별을 받고 자라서 그 아픔과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알꺼같아요..ㅠㅠ
    정말 편애하고 차별하시는 부모님들~
    그거 평생 못고치시나봐요...
    성인이 다 된 지금도 오로지 막내(시동생)..막내...늘 막내만 애타게 부르시며 사세요.
    ...
    애효~~ㅠㅠㅠㅠ
    진짜 이유없이 차별하며 자식들 양육하는 부모님들 넘 미워요..!!!==;;

  • 2. ....
    '13.2.5 1:04 PM (114.200.xxx.153)

    원글님 제가 요즘 드는 생각이어 깜짝 놀랐네요.
    제가 그 중간 단계 원글님같이 생각은 하고 있으나.
    밤마다 아직은 조금 괴로운 단계? 랄까?
    항상 내가족 내 남편만 생각하고 내 중심 차리자 해도.
    그게 아직 내공이 덜 되었는지 자꾸 신경이 써지네요.
    맞아요.
    그래서인지 남편에서 사랑 많이 받고 살아요.
    저희는 딸둘집안인데.
    엄마가 차별하죠.그러면서 언니는 늘 안쓰럽고 지 하나만 잘 살면 되고,
    나에겐 늘 힘든 소리 앓는소리 돈 없다 소리만 하는...
    클때도 언니한테 공을 많이 들였고,
    난 그 중간에서 항상 쩔쩔맸었다는걸.
    이제야 그냥 그 끈을 놓을려구요.
    빠져나오고 싶어요.그런데 엄만 제가 자꾸 밀당을 하네요.
    냉냉하게 누군 뭐해줬다.내지 심리적 압박 안온다고 압박...
    사실 거리두고 당분간 안보고 살고파요..

  • 3. 쩝..
    '13.2.5 2:05 PM (210.121.xxx.253)

    원글님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저는 원글님하고 좀 차원은 다르지만, 친정엄니한테 한참 모자란 며느리 취급 받으면서 살아요.
    ㅡ.ㅡ

    그냥 내공 쌓는 중이에요.


    행복해지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125 동서들이 나이가 많거든요 9 동서들이 나.. 2013/02/08 3,204
219124 야채 쥬스 다들 좋아하시죠? 1 ... 2013/02/08 1,025
219123 휴대전화 신규가입, 원래 비싼가요? 2 신규 2013/02/08 1,129
219122 차례상에 놓을 전을 부칠건데요.. 추천좀 해주세요. 1 .. 2013/02/08 1,666
219121 꿈해몽 잘 아시는분?? 2 2013/02/08 836
219120 제발 읽어줘요 알바분들 없어요? 주5일 일하면 하루치 일급 더 .. 12 ㅇㅇ 2013/02/08 2,496
219119 청문회로 DJ 발목잡던 朴…집권하니 '딴소리' 10 세우실 2013/02/08 1,221
219118 디지털영화와 보통영화 뭐가 나은가요? 1 문라이즈킹덤.. 2013/02/08 1,038
219117 어제 82쿡 대문에 있었던 훼이셜오일 가르쳐주세요~ 6 달콤주방 2013/02/08 1,764
219116 친정과 시댁의 명절 차이 20 차이 2013/02/08 4,176
219115 미국사는 친구가 요즘에는 한국 들어오면 너무 우울해진데요 47 .. 2013/02/08 13,501
219114 명절되면 외롭고 우울하신분 계시나요? 1 까칠 2013/02/08 1,340
219113 2월 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3/02/08 874
219112 흔한 명절 음식 말고 드시고 싶은거 뭐있으세요? 6 음식 2013/02/08 1,877
219111 최일구 앵커같은 사람은 갈데 많지요 6 어차피 2013/02/08 2,264
219110 전 쌓는 순서알려주세요. 궁금 2013/02/08 937
219109 동영상 용량 줄이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2 현사랑 2013/02/08 1,288
219108 차남은 완전 찬밥,모든 원조는 장손한테만 가는집 12 참 씁쓸 2013/02/08 3,176
219107 양육수당에 대해서 너무 궁금한 점이 있어요.. 5 2013/02/08 1,313
219106 고용보험 받을수 있는지요? 2 고용보험 2013/02/08 1,071
219105 봄방학식 하고온 고딩 딸이 친구들하고 헤어져 섭섭하다고 울어요~.. 6 슬픔 2013/02/08 1,972
219104 갱년기인지..자꾸 화가 치밀어올라요 1 더오 2013/02/08 1,893
219103 朴당선인, 새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에 정홍원 지명 7 세우실 2013/02/08 2,026
219102 남부터미널 부근 내일 점심식사 할만한곳 있을까요 1 ^^ 2013/02/08 1,565
219101 대기업 월급 11 궁금 2013/02/08 3,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