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세아이..질문이 너무 어려워요.

육아 조회수 : 820
작성일 : 2013-02-05 09:38:01

이제 5세 되는 여아인데요^^

이 맘때가 질문이 많은 때라는 건 알겠는데, 질문에 대답하기가 너무 어려워요ㅜ.ㅜ

 

예를들면,

" 왜 밤에는 자야해요?"

" 아침은 언제와요?"

" 왜 나는 여자에요?"

" 낮에는 왜 별이 없어요?"

 

모 이런류의 질문들을 많이 하네요...

근데 대답해주다 보면 너무 장황해지면서 버벅거리고 맞는 답인지도 모르겠구요-.-;;

아.. 어떻게 대답해주는게 최선일까요?

 

IP : 61.40.xxx.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5 9:41 AM (222.121.xxx.183)

    왜 밤에는 자야해요?
    -밤에 안자면 어떻게 될까??

    아침은 언제와요?
    -코 자고 일어나면 오겟지? 또는 아침이 언제오나 우리 코 자고 일어나서 볼까? 등등

    왜 나는 여자예요?
    -이건요.. 5살이면 성교육 받아서 아빠씨가 이런거 배웠을거거든요..
    아빠가 여자되는 씨를 엄마한테 줘서 그렇지..

    낮에는 왜 별이 없어요?
    -해가 너무 밝아서 안보였다가 햇님이 쏙 숨어버리는 밤이 오면 별이 반짝반짝 보이는거야..

    막 6살 된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제 아이라면... 하고 생각을 하고 답변을 써봤어요..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 2. 육아
    '13.2.5 9:45 AM (61.40.xxx.10)

    아..그래도 윗님 대답은 명쾌하네요ㅎㅎ
    저는 왜 그런 생각을 못할까요ㅜ.ㅜ
    자연현상을 설명해 준다고 알아들을 나이도 아닌데, 그리고 저도 잘 모르는데ㅋㅋ
    센스가 필요한듯 하네요^^

  • 3. 정답은 아이가
    '13.2.5 9:48 AM (112.151.xxx.163)

    정답은 아이가 찾는게 낫더군요.

    어른의 수준에서 지식을 모아서 정답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순간 오류가 생겨요. 일단 지식도 짧거니와 아이가 이해할 수준으로 다가가기도 어렵고

    더욱 중요한건 아이의 상상력을 방해하더군요.

    글쎄~~ 왜 그럴까?? 하다보면 아이만의 상상의 답이 나오는데 정말 재밌어요.

  • 4. ^^
    '13.2.5 9:48 AM (221.146.xxx.93)

    5세되었으면,
    장황하게 설명해도 잘 못알아들어요. 끝까지 알아들을 집중력도 없고, 문장이 길어지는 설명에는 앞뒤가 헷갈려하기도 하고.

    저는 주로 되묻기 보다는,
    그렇지 않은 반대 상황을 가정해서 설명하면 쉽더라구요.

    예를 들어.
    엄마 . 사람은 왜 누워서 자요?
    - 서서자면 다리 아프니까.
    뭐 이런식이죠.
    간단하고 재치있게 넘기면되요.

    좀더 자세하고, 과학적인 내용은 7살 정도에... 진지하게 ㅋㅋ

  • 5. ---
    '13.2.5 9:55 AM (112.184.xxx.174)

    그나이때는 좀 대충 대답하셔도 될것같아요. 저희애가 해는 밤에 어디가? 뭐 이런질문을 했는데 저희 남편이 공전과 자전과 지구의 기울기에 대해서 막 설명하려는 순간에 (공대출신이라 ㅋ)할머니가 엉 하루가 지나가면 해는 산을 넘어가고 새 해가 생기는 거야 그럼 산너머에는 헌해가 많이 있어? 그럼~나중에 할머니랑 같이 해 쌓인거 보러가자 그거 한조각 떼어 먹으면 맛있단다할머니는 먹어봤어?무슨맛이야? 호박떡맛이 난단다 뭐 이렇게 하니 아이가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나중에 호박떡먹으면 이건 햇님 맛이라고 막 그러고 ㅋㅋ그애는 지금 초딩인데 과학영재를 준비하고 있어요. 너무 부담가지지 마시고 적당히 대답해도 괜찬치 않나 싶네요.

  • 6. ...
    '13.2.5 9:55 AM (61.73.xxx.228)

    윗님 할머님 너무 센스있으시네요.^^

  • 7. 루루~
    '13.2.5 10:04 AM (175.214.xxx.175)

    우와 ---님 시어머니? 너무 센스 있으시네요. 듣기만 해도 저도 흥미가 진진해져요. ㅎㅎㅎ 저런 할머니 덕분에 영재된 것 아닐까요?

  • 8. 육아
    '13.2.5 11:34 AM (61.40.xxx.10)

    아! 이제 좀 고민이 해결되었네요ㅎㅎ
    저는 공대출신 남편분처럼 과학적으로 이야기해야 하나..나도 모르는데 고민했네요ㅋ
    간단하고 재치있게!!!

    감사합니다^^

  • 9. ㅎㅎ
    '13.2.5 1:29 PM (211.207.xxx.62)

    울 아들내미가 그래요. 엄마, 왜 오래 걸으면 다리가 아파? 왜 아래로 내려갈때는 안아픈데 위로 올라가면 아파? 왜 맛있는건 몸에 안좋고 맛없는건 몸에 좋아? 왜 사람은 다 어른이 돼? 왜 바퀴가 굴러가? 왜 밤에는 자야돼? 눈꺼풀이 왜 깜박거려? 왜 숨안쉬면 죽어?
    한때는 울 아들이 세기에 남을만한 천재 과학자라도 되는거 아닌가 남몰래 가슴 두근거린적도 있었죠. 근데요. 그짓 몇년 하고 나면 뭣좀 물어보려고만 하면 막 바쁜척 하게 되요.
    why 책에서 함 찾아서 엄마한테 알려줘..한다니깐요. 이번에 초등 들어가는 아들내미입니다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726 간도가 원래 우리나라 땅이 아닌가요? 6 궁금 2013/02/23 1,402
221725 민음사 전집 말려주세요. 15 지적허영심 2013/02/23 2,946
221724 비싼이사 할 필요가 없네요 정말 6 이사꽝 2013/02/23 3,879
221723 서영이 후속드라마 아이유가 주인공이에요? 21 뭐지... 2013/02/23 9,134
221722 네게 줄 수 있는건 오직 사랑뿐~ 5 2013/02/23 1,005
221721 제사지내기 기다리고 있어요 6 지겨워 2013/02/23 1,737
221720 행정직 공무원만 그런게 아니고 소방직도 서울시에만 속하면 17 ... 2013/02/23 3,363
221719 창피하지만 여쭤볼께요. 6 조치미조약돌.. 2013/02/23 2,005
221718 향수는 유통기한이 있나요? 3 2년전 2013/02/23 2,104
221717 얼굴이 사각형이신분들...어떤 머리 스타일 하세요? 12 ... 2013/02/23 9,816
221716 중간 정도 중2 ㅡ수학 예습은 무리일까요? 7 ... 2013/02/23 997
221715 금호역 두산아파트 어떤가요? 3 .. 2013/02/23 7,677
221714 여행을 갈려고 합니다 1 올빼미 2013/02/23 584
221713 그럼, 50 은 어떤 나이인가요? 21 2013/02/23 4,136
221712 숙명여대 근처 깨끗한 찜질방 있을까요? 4 남영동 2013/02/23 3,729
221711 올 추석연휴에 태국여행가려고 합니다 기온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6 지금부터 2013/02/23 1,356
221710 4살 아기가 덜 익힌 쇠고기를 먹었어요...ㅠ.ㅠ 6 ..걱정되요.. 2013/02/23 2,701
221709 경제부총리 내정자 현오석 부친 4 19 때 발포 명령한 경찰 수.. 4 흐음 2013/02/23 661
221708 노로 바이러스 잠잠해진건가요?? 회먹고싶다ㅜ.. 2013/02/23 859
221707 엄마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셨대요ㅠ좋은 음식 뭐 있을까요? 11 어허오ㅠㅠㅠ.. 2013/02/23 2,399
221706 19 부부관계에 대해 이중성 쩌네요 15 안녕 2013/02/23 12,890
221705 술주사가 심한 남편 5 질리도록 지.. 2013/02/23 5,440
221704 대보름 내일이죠? 1 fr 2013/02/23 752
221703 글로벌 성공시대 보면 공부만이 절대 성공의 길은 아닌데... 4 2013/02/23 2,203
221702 월~금요일..수업시간 좀 알려주세요~ 4 초등5 2013/02/23 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