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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서

난 형님 조회수 : 3,930
작성일 : 2013-02-05 09:22:48
베스트에 제사 나누기 싫다는 동서의 글을 읽으니 문득 제 동서가 생각나네요.

최근 몇 년간 저는 동서의 얼굴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전 몇년동안도 몇번 못봤어요.
명절에도 오지 않았고요. 
길 막힌다고 몇주전에 왔다 갔더라고요.
물론 이런 사실은 시댁가서 알게 되었답니다. 
몇 번 이러니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시댁가면 시부모님앞에서 싸우고 울고불고 한 적도 있대요.
마주친 적이 별로 없어서 시부모님통해서 알았네요.
살다보면 싸울 수도 있는데, 시부모님이 시동생네 가셨을 때도 싸우다가 
어머님보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해서 어머님이 큰 상처를 받으셨다는... 

이래저래 시부모님은 손 놓으셨어요.
그러니 제사도 저한테 슬쩍 말씀하시더라고요. 어쩌면 좋겠냐고.
우리집이나 시동생네나 뭐 받은건 똑같이 없구요,
살면서 저희가 시댁에 해 드린건 훨씬 많아요.
그런건 불만없어요. 당연히 할도리라 생각해요.

근데 제사를 말씀하시니 좀 억울하더라고요.
전 반으로 나눌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베스트 동서글 보니 나누자고 할까도 생각이 듭니다. 
베스트 동서님, 얌체세요.

IP : 202.79.xxx.9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요
    '13.2.5 9:26 AM (112.151.xxx.74)

    그 동서가 싫다고하면 그만이랍니다...

  • 2. 난 형님
    '13.2.5 9:28 AM (202.79.xxx.91)

    최대한 디테일을 빼느라 알맹이들이 좀 빠지긴했는데 한동안 동서의 똘끼로 인해 집안전체가 수심이 가득했답니다. 본인이 싫다고 한다면 그만이긴 하겠네요. 어쩌겠어요.

  • 3. 님도
    '13.2.5 9:31 AM (115.139.xxx.116) - 삭제된댓글

    님도 싫다고 하세요.
    똘끼 있는 놈은 원래부터 기대도 안하고
    누울자리 펴주는 놈은 가서 눕고.. 그런거죠

  • 4. 50대 후반으로
    '13.2.5 9:36 AM (122.36.xxx.220)

    넘어갑니다
    살아보니 경우없는 사람이 경우있게 살아가는 사람을 결론적으로 보면 항상 이기는 세상이 되어갑디다
    배째라 나오는 사람과 시시비비를 가릴려고 하면 피투성이가 되고 남는건 상처이고
    동급으로 매도하는 시선들이며 내 스스로도 한심해집니다
    인간이길 포기하는 사람앞에선 어쩔도리가 없는것 같아요
    체념하는것도 지혜랍니다

  • 5. 통할 동서도
    '13.2.5 9:44 AM (180.65.xxx.29)

    나닌것 같구만요

  • 6. 난 형님
    '13.2.5 9:49 AM (202.79.xxx.91)

    다들 포기를 장려하는 분위기.. ㅜㅜ.

  • 7. 제사
    '13.2.5 9:51 AM (211.184.xxx.199)

    이건 없애면 안되는 건가요?
    왜 꼭 지내야 하는지 누구 좋으려고 지내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 8. ,,
    '13.2.5 9:57 AM (72.213.xxx.130)

    어머님한테 얘기하세요. 어머니 살아 계실 동안 본인이 제사 지내고 싶으시면 지내시지만
    전 받지도 않을 것이고 지내지도 않을 것이라구요. 그리고 본인이 힘들다고 물려주신다는 거 그게 더 너무하죠.
    물려 주실려면 공평하게 나눠서 달라고 얘기하세요.

  • 9. 싫으면
    '13.2.5 10:01 AM (211.207.xxx.180)

    나눌 생각을 하기전에 없앨 시도부터 하셔야지요.여자들끼리 신경전 벌일 일이 아니라고 봐요.
    그래봤자 얻어지는 것 도 없고 사이만 더 멀어질 뿐 이니까요.

  • 10. 음..
    '13.2.5 10:01 AM (14.37.xxx.31)

    제사 나누자고..그래 좋아.. 하는 사람없어요.
    제사 같은 거 나눌생각마시고..님이 하기 싫으면..하지 않겠다고 시어머니한테 얘기하면 되요.
    단.. 님이 하고 싶으면..하시고..
    남에게 제사같은거 강요하지는 마세요.. 그거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이에요.

  • 11. ..
    '13.2.5 10:11 AM (1.225.xxx.189)

    나도 지내기 싫은데 남인들...
    예.. 저도 맏며느리, 도움만 드리는, 드리고 있는 맏이입니다.
    이번부터 제사를 물려받게 될것 같은데,
    그래서 형편상 아주.. 아주 간소하게 지내려구요.
    대신 음식 남는것 싸주는것 없구요, 그자리에서 먹을것만 딱, 올릴것입니다.
    뭐, 큰엄마는 손이 작다는둥 그런말 또 나오겠지요...

  • 12. . .
    '13.2.5 10:14 AM (222.97.xxx.185)

    저흰 둘째지만 사정상 제사지낸답니다.
    물론 저도 지내기싫었지만 어쩔수없었고 십년되어갑니다.
    삼남일녀 형제들이 별로 의가 좋지않아요.
    오히려 제사지내고 난뒤부터는요.
    문제가 생길때 제가 맘이넓고 이해심이많아 모든걸 포용 하고 넘어가면 저도 맘이 편할건데
    그게 잘안되요 .휴ㅠ
    못지낼이유가 있다면서 거부 하는 큰댁. 생까는 막내삼촌.
    이게요 제사를 지내면 추석.설까지 신경 써야되는거라서 그게 힘들어요.
    님도 제사를 안모실수 있다면 지내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첨이중요해요.
    오히려 형제간 맘상하는 이런 제사 현대에는 맞질 않아요.
    제사라는게 예법.형식 중히 여기는 유교의식이잖아요.그냥 형식이라는거지요. 그걸 붙들고 힘들여지내는거 진짜 의미없다 여겨요.
    좋은얼굴로 형제들 식사한번 하는거 보다도 못하다는ᆞ 다행히 남편이 공감을 마니 해요. 자기도 느끼는거죠. 그래서 저흰 제사를그냥 안지내는 쪽으로 할까합니다.

  • 13. . .
    '13.2.5 10:21 AM (222.97.xxx.185)

    지금 부터 우리라도 제사 없애는식으로 했으면 해요.
    살아계실때는 애정드리면 ㄷ되고요 .죽고난뒤에 뒤늦게 테이블에 예지내는거 이거 이상하잖아요.
    제사 지내는거 아무 의미없어요

  • 14. 저도
    '13.2.5 11:04 AM (218.152.xxx.139)

    원글님네와 비슷한 상황인데...
    전 애초에 제몫이다 생각하고 동서도와주면 고맙고 괜히 도와준다 와서 싸우고 지지고볶고 하느니 안오는게 더 더 고맙고...
    그냥 외며느리고 내 할일이다 생각하니 차라리 혼자가 속편하던데요...

  • 15. dma
    '13.2.5 11:07 AM (121.167.xxx.75)

    나누자고 하는 것은 이기는 전략이 아닙니다. 님도 다른 사람에게 도매급으로 넘어갈 뿐 아니라 동서 본인도 형님 너도 별 수 없구나... 할 겁니다. 똘끼 동서에게 제사 나누자는 건 택도 없는 소리가 되는 거구요.
    이기는 전략을 쓰려면 제사를 받아오되 최대한 늦게, 받을 때는 원글님 편의에 최대한 맞는 조건을 거세요. 명절은 시댁에서 기제사만 가져오든지, 다른 모든 친척 배제 하든지.. 천천히 절이나 성묘로 끝내는 것으로 유도하는 것도 좋구요. 그러다 부모 돌아가시면 정리하면 돼죠. 동서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인식시켜야 님에게 유리한 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16. 저도
    '13.2.5 11:12 AM (211.234.xxx.60)

    맏며느리
    제사가져온지 거의 십년 되어 가나 봅니다.
    남편이 시댁이 좁다고 불편하니 넓은집에서 하자해서 가져왔어요.

    제사 없앴으면 하는 마음이야
    간절하지만 그건 제 생각이구요.
    시조부모 제사 일주일 간격 인데
    여름제사라 더 힘들어서 합치자는것도 시아버지가 반대하셔서 ㅠㅠ

    시대에 맞게 사는 방식도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 17. 그동서
    '13.2.5 1:52 PM (211.36.xxx.155) - 삭제된댓글

    최근몇년 그이전몇년 얼굴을 보지못한건 동서의 똘끼때문인가요? 동서가 전혀 시댁에 얼굴을 비추지않는거
    부부간의 문제는 혹시없을까요
    남편이 가장도리를 못할땐 시댁일에 손놓게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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