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이 와도 뛰쳐 나가고 싶은 내마음....

.. 조회수 : 566
작성일 : 2013-02-03 23:06:37

요즘 너무 너무 힘들어요...

 

친정 아버지가 술 드시고 사고 치셔서 온 가족이 다 난리가 났었어요...술드시면 주기적으로 한번씩 식구들중 누군가를 괴롭히시는데 요즘은 남동생과 그렇게 투닥 투닥 하는가 봐요...

남동생이 말 안듣고 그런다고 애를 쥐 잡듯이 잡아 대시네요......재작년에는 경찰차까지 부르고 난리도 아니었고 이번에도 또 그래서 엄마는 남 쳐다보듯이 쳐다 보고 언니는 아예 만나고 싶지도 않다고 해요...

명절.행사 다 참석 안하겠다고 하구요...........저 또한 그럴 맘이 없네요....

 

남편은 너무 바빠요...정~~말 바빠요 이번주 얼굴 본게 30분도 채 안되는것같아요.....

며칠전에는 맛있는거 해놓는다고 했는데 또 늦는데요....그럴꺼면 좀 미리 미리 말해주던가...

너무 화가 나서 음식 싱크대에 버렸어요

 

시아버지는 자꾸만 버럭 버럭 소리 지르십니다......오늘도 딸아이가 어질러 놓은거 정리 못하고 데리고 가서 재웠어요

딸 재워 놓고 잊어 버리고 티비 봤는데 왜 안치웠냐고 버럭이시네요........

어질러 놓고 졸립다고 하는데 재우긴 해야하고 애 아빠는 자고 아버님은 뭐 하시는데 놔두면 방해 할것같아서 이따 치우려고 했다고 설명 드리니 그때야 조용해지시네요....

평소 같으면 그렇게 버럭하셔도 그러려니~~하고 넘길텐데 남편 얼굴 보기 힘들고 친정일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아버님읜 저런 행동이 도저히 용납이 되질 않네요......

 

남편 오래 만나서 아버님과도 잘 지내서 격의 없다고 하지만 가끔씩 며느리에게 이자식아..이넘 자식아..라고 하시는데 뭐라고 할수도 없고 그냥 아무말 안해요....

요즘은 남편과 지내는 시간보다 아버님과 지내는 시간이 더 길어요..가끔은 내가 남편과 같이 살려고 결혼한건지 아버님 과 같이 살려고 결혼한건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아버님 때문에 마음 상해서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눈이 오네요.........

남편에게 옷 사야 하니까 나가자고 이야기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니만 티비에만 집중 해요....눈은 계속 오고 나가긴 다 틀렸네요..나가서 차라도 한잔 하고 이야기나 좀 할까 했는데 눈치는 개 코꾸녕에 빠뜨렸나....

티비 보면서 낄낄거리고 웃는데 제 눈에서 레이저 나가도 몰라요......

눈이 미친듯이 내려도 나 혼자서라도 나갈껄 그랬나 싶어요...............

 

 

친정일...시댁일...너무 힘드네요..

 

 

IP : 121.172.xxx.2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3 11:32 PM (39.7.xxx.50)

    힘드시겠어요...지금 눈많이와서 밖에 나가면 미끄럽고 볼이 꽁꽁 얼텐데... 집에 혼자 있을만한 공간 없나요..핫초코나 커피 마시면서 아님 향이 좋은 향초 피워놓고..마음에 휴식을 취해보세요..

  • 2. 두두ㅜ
    '13.2.4 1:07 AM (175.199.xxx.32)

    님 성격 순하고 착하신가 봐요.
    우리 올케 보는 것 같아요.
    남동생 지랄하면 애 다 놔두고 집 나와라...시키거든요.
    근데 이런 경우는 뭐라 말도 못하겠네요.
    분가 안하고 같이 사는 이유도 있을게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017 족욕용 높은 바스켓 찾으시는분들.. 6 ,,, 2013/02/21 3,469
221016 신세계와 분노의 윤리학 중에서 1 뭐볼까요? 2013/02/21 634
221015 키자니아 4 키자니아 2013/02/21 1,219
221014 임산부 튼살에 좋은 오일 아세요? 7 가려워 ㅠㅠ.. 2013/02/21 6,498
221013 면세점 에스티로더 가격과 괌 면세점 문의 5 면세 화장품.. 2013/02/21 5,006
221012 프린터가 안됩니다.프린터가 전원이 깜박대고 꺼지지도 않고 그래요.. 3 프린터기고장.. 2013/02/21 627
221011 스무살 넘었어도 외모만 성인이지 4 .. 2013/02/21 1,400
221010 장터에 또 올라온 <아빠옷 수입구제 9000.. 11 어쩐지 2013/02/21 3,166
221009 최근에 반포래미안보니 44평 실거래가 11 ... 2013/02/21 5,144
221008 저도 통자표요 저도 2013/02/21 709
221007 족욕할때 땀이 안나요 7 족욕 2013/02/21 6,645
221006 트릴로지 오일 써보신 분? 6 지복합 2013/02/21 954
221005 돈 4억. 제 나이 50. 56 고민 2013/02/21 17,547
221004 호떡안에 넣는 안고? 어찌 만들면 흡사할까요? 11 호떡장수 2013/02/21 1,566
221003 바닥에 까는 요 대신 라텍스 어떤가요? 5 야옹 2013/02/21 2,580
221002 이런 책상 좀 찾아주세요(접이식) 3 책상찾아삼만.. 2013/02/21 962
221001 통지표 저도 질문요 6 통지표 2013/02/21 1,547
221000 싸고 좋은 숙박장소 풀어놔봐 주세요. 7 갤러 2013/02/21 1,430
220999 내용없음 35 ... 2013/02/21 7,874
220998 아이허브 핸드솝리필, 섬유유연제, 세제 사려는데 추천해주세요~ 1 ,,, 2013/02/21 1,462
220997 국민연금 보험료로 연봉 알수있나요 4 질문 2013/02/21 1,898
220996 조웅 목사 3차 방송 중 체포되다 18 2013/02/21 5,631
220995 <조선><동아>, 김종훈 후보자 적극 옹호.. 1 0Ariel.. 2013/02/21 498
220994 (의사샘이나 경험자님 봐주셔요)목감기이후 가슴이 답답간질간질 그.. 1 샤르망 2013/02/21 4,987
220993 조웅 목사 3차 생방송 '무산'…방통위 삭제결정 2 이계덕기자 2013/02/21 838